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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수놓다 - 크리스마스 식물 십자수 액자 만들기

정루시 2025. 5. 11. 13:57

나는 초등학교 때 동네 상가 자수방(?) 에서 처음 십자수와 뜨개질에 입문한...

어릴때부터 싹이 아주 새파랬던 꼬꼬마 크래프터 ㅋㅋㅋㅋㅋㅋ

초등학교랑 중학교 때는 십자수부에 들었었는데, 항상 금상을 받았었다 ㅎㅎ

어릴때부터 십자수 실도 많이 모았지만서도

고등학교 때, 아는 집사님이 둘째 아기를 낳으시고

본인은 이제 앞으로 더이상 십자수를 할 시간이 없을거라고 ㅋㅋㅋㅋ나에게 십자수 실을 엄청 많이 물려주셨었다.

 

십자수 안한지 오래됬는데 너무 복잡하진 않으면서도 너무 간단하지만은 않은!

그리고 뭔가 할머니들이 할것같지않은ㅋㅋㅋㅋ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 집에 실제로 걸어두어도 올드하지 않은 느낌의 도안을 심사숙고해서 골라보았다.

 

Christmas Botanical Ornaments 라는 도안으로 크리스마스 십자수를 시작.

(근데 요즘 사람들도 아직 십자수를 하나...? 궁금)

 

간단하게 홀리베리로 시작

초록초록과 빨강빨강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이지

 

완성~~

 

원래 도안대로 겉에 금박 테두리(?)를 둘렀지만 결국 나중에 금박 테두리를 제거함...

 

이렇게 작은 도안이 원래는 12개가 모여서 한 작품이 되는건데, 나는 IKEA에서 9개짜리 액자를 사와서

거기에 맞춰서 9개만 십자수를 해서 완성할 예정이다.

 

다음 오너먼트는 스노우베리

 

이런식으로 9개 십자수를 해서 한 액자를 완성할 계획.

 

다음은 올리브 가지(?)

 

이름이 로렐 이래 ㅋㅋ 첨들어봄... 누가봐도 올리브 가지처럼 생겼는데 ㅋㅋㅋ

 

포인세티아

 

크랜베리

 

솔방울

이때가 아마 크리스마스 2-3일전....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못 끝낸다는걸 알고 급 텐션다운...

그래서 한 3달정도 쉬어버림....

 

꽈리같이 생긴 무슨 열매

비터스윗 이래

 

쥬니퍼 베리

예쁘다~~

 

이건 뭐였지;;

Mistletoe!!!

미슬토 가지 아래에 서 있으면 키스를 받는다는 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완성....

정말 힘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끝나고 와서 하루에 몇시간씩 붙잡고 함.

넷플릭스 아이디를 빌려준 베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고마워 덕분에 범죄 살인 다큐 보면서 십자수 잘 끝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성했으니 이제 액자에 넣어보자.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살짝 풀고 천을 넣어 조물조물 빨아준다.

너무 비틀어 짜지 말고 살짝 짜서 물기를 제거해 주기!!!

 

다리미질 전 vs 후

수건 두 장을 바닥에 깔고 십자수 천을 올리고 다른 수건을 올려서 둘둘 말아줬다 폈다 하면서 물기를 제거해 준다.

물기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 다리미질로 천을 펴주면 된다.

다리미질 전과 후 사진.

 

천의 물기를 다리미질을 하면서 싸악~ 말려준다.

바닥에 수건 대고 다리미질 하는거 잊지말기 ㅎㅎㅎㅎㅎㅎㅎㅎ

 

액자를 조립할 시간....

진짜 이거 하는데 2-3시간 걸렸다 뻥안치고 ㅡㅡ

인내심 시험당함....

저렇게 천을 통으로 써서 액자를 하고싶었는데 모든 9그림을 각 액자부분 가운데에 오게하는게 안되서 ㅠ

결국 9개를 각각 자름 ㅡ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성된 작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부엌 buffet console 위 공간에 걸고 싶다 ㅎㅎ

 

후후후......

뿌듯하구나

아름답구나 나의 십자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