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

캐나다에서 미국 영주권 받기: ① 드디어 영주권 인터뷰 날짜가 잡혔다.

정루시 2022. 8. 4. 12:40

2017년 10월(서류상으로는 12월) 결혼한 우리 커플. 

시민권자와 결혼이 아닌 영주권자와 결혼한 케이스기 때문에 시민권자 배우자 케이스보다 오래 걸릴 것은 각오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미국내에서 신청하는게 아니라서 미국내에서 신청하는것보다 더 오래 걸림..

하지만 결혼한지 거의 5년이 다 되서야 드디어 끝이 보이게 되다니 ㅠㅠ

미국 미워! 코로나 미워! 

 

미국 내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은 캘리포니아의 모 한인 변호사를 통해 2018년 중순쯤 미국 영주권 서류 준비를 해서 National Visa Center에 서류를 보내고

NVC 승인이 2020년 12월 1일에 났다. 1년도 훨씬 넘게 기다린듯.... (보통 코로나 전엔 2~3개월 걸린다고 함)

60일마다 NVC에서 니 케이스 잘 진행되고있다 걱정마라~ 인터뷰 어포인먼트 로컬 영사관이랑 상의해서 날짜 잡으려고 하고있다~ 라고 이멜을 보내줬지만 ㅠㅠ 

코로나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하도 오래 안잡혀서 변호사가 뭘 빠트리고 냈나... 진행이 제대로 되긴 하고 있는건가 너무 불안해서 변호사한테 중간중간 문의를 여러번 했다.

그럴때마다 기다리라는 답변밖에;;;;

 

그리고 2022년 6월 29일!

NVC 서류 승인이 난 지 1년 반이나 지나서.......!!!!

갑자기 NVC 에서 8월 23일로 영주권 인터뷰 날짜가 잡혔다고 ㅠㅠ

변호사한테 급히 이메일을 포워드해서 인터뷰 날짜가 잡혔다는 복음을 전하고 ㅋㅋㅋㅋ

재빨리 인터뷰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

 

 

인터뷰 날짜 전에 해야할것들:

1. Interview appointment 를 컨펌&레지스터 하기.

https://ais.usvisa-info.com/en-ca/iv/information/iv_services

얼핏보면 잘못 눌렀다간 바이러스 먹을거 같은 스캠 웹사이트 같이;; 허접하게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밑으로 내려보면

요런 부분이 있는데 해당사항을 선택해서 컨티뉴 누르면 됨. 인터뷰 날짜를 변경 혹은 컨펌하고, 이민비자 종이가 붙어있는 여권을 받을 주소 or 픽업할 주소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난 집으로 배송시키지 않고, 다운타운 버라드 스테이션 옆에 위치한 Bentall Center 에서 픽업하는 것으로 선택함. 

왜냐고? 집으로 배송시키면 courier fee 를 내야되기때문 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어차피 엄마아빠가 다른 주에서 일하시고 계셔서, 10월중순까지 꼼짝없이 밴쿠버에서 고양이님을 극진히 모셔야 하기 때문.

(참조→ 고양이 모래를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주었다.)

급한거 없으니 내가 직접 가서 여권을 픽업해오겠다!

참고로 레지스터 할때 DS 260 종이 밑부분에 써있는 confirmation number 가 필요하다.

 

2. 신체검사 예약하기.

BC주에서 유일하게 미국 영주권 신체검사를 받을수 있는 의사는 써리에 있음.

https://goo.gl/maps/fg5VsEUd1SeoZYrx7

 

Cheema G S Dr · 7170 120 St, Surrey, BC V3W 3M8 캐나다

★★★★☆ · 의사

www.google.com

이메일로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할때 Covid 19 백신을 맞았다는 증거를 첨부해서 보내야함. 백신카드를 찍어서 보냈다.

예약날짜를 잡았다면, 이 닥터한테 갈때 여러가지 미국 이민국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가야함.

10 11 12 1 2월이 아니라서 플루 주사는 안맞아도 되고~

나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은 2020년에 패밀리 닥터가 생기면서 맞았었고

(파상풍 주사는 10년마다 한번씩 맞아야 한다고 함)

MMR(홍역+볼거리+풍진) 이랑 varicella(수두) 백신은 아마 아기때 맞은것같은데

증거를 어떻게 가지고 가냐고 물어봤더니 패밀리 닥터 클리닉 혹은 워크인 클리닉 등등에 가서 immunization proof 용 블러드 테스트를 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패밀리 닥터에게 requisition을 받아서 집근처 LifeLabs 에 가서 블러드 테스트 완료.

검사결과 나는 Mumps 항체가 없다고...! 나머지는 다 항체가 있다고 나왔다.
(이건 다른 LifeLabs 검사들과 다르게 온라인으로 결과 확인x, 의사만 결과를 볼수있음)

아마 캐나다 이민올때도 예방접종기록이 필요했을텐데, mumps 를 안맞고 이민오는게 가능했나..?

패밀리 닥터한테 물어보니까 어렸을때 measles 랑 rubella에 걸렸다가 나아서 mmr 주사를 안맞았거나(아님) 아니면 주사를 아기 때 맞긴 맞았는데 항체 생성이 안됬을 수도 있다고 ㅋ

아니면 내가 아기때는 mmr 백신이 지금처럼 하나로 합쳐진게 아니고 다 따로따로였어서, measles 따로 rubella 따로 이렇게 2개만 맞았을 수도 있다고 ㅋㅋㅋㅋ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ㅋㅋㅋㅋㅋ

(MMR 주사는 총 2번 맞아야 하는데, 1차 맞고 1달 후에 2차를 맞아야 한다. 그 2달동안은 임신하면 안된다고 의사가 신신당부함! 지금 혹시 임신 가능성 있냐, 안했다고 하니까 임신 안 했는지 어떻게 아냐 엄청 꼬치꼬치 캐물음. rubella 백신이 들어있기 때문에 임신하면 문제가 될수 있다고 함.)

일단 1차를 맞고, 패밀리 닥터 오피스에서 $35를 내면 이런이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사의 서명이 담긴 증거 종이(?)를 준다. 의사가 블러드 테스트 결과 종이를 같이 첨부하면서 mumps 때문에 mmr 1차를 맞았는데, 2차는 1달 후에 맞을 계획이라고 컨펌을 해주심.  

받아서 써리의 의사에게로 고고~

9시반 예약이었는데 사람이 많았음~ 

내 나이는 신체검사 가격이 $310 이고, 캐쉬나 데빗카드만 받는다.

의사를 2분정도 스치듯이 ㅋㅋㅋㅋ 만나고 나면 블러드 테스트와 엑스레이 requisition을 준다.

블러드 테스트는 바로 옆 몰에 위치한, 걸어서 2분거리인 LifeLabs 에서 할수있음!

역시 LifeLabs 답게 여기도 사람이 진짜 빠글빠글 많았다 ㅋㅋㅋ

닥터 오피스에서 10시 5분으로 예약을 해줬다고 해서 그냥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더니 10시 반이 지나도록 내 이름을 안부르는 것.........

리셉셔니스트에게 말했더니 자기네한테 와서 얘기를 했어야 된다고 함 ㅋㅋㅋㅋㅋ 이미그레이션 용이라고 하면 바로 다음순서로 검사를 할수있게 스팟을 등록해주는것 같음.

혹시 캐나다에서 미국 영주권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저처럼 시간낭비 하지말고 바로 들어가자마자 리셉셔니스트와 얘기하세요......^^^^^^

엑스레이는 319 버스를 타고 3정거장 정도 가면 있는 West Coast Medical Imaging 으로 가서 하면된다.

엑스레이 찍는곳에서는 대기 시간 아마 2분정도? 금방금방 일처리 해줬다.

 

3. 오래된 서류들 새로 발급받기.

NVC에 서류들을 내고 나서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expire 된 서류들이 많아서 새로 재발급을 받았다.

여권사진, Certified Criminal Record Check, 가족상세, 기본상세 등등.

여권사진은 집근처 London Drugs 에서 10몇불 정도를 내면 바로 찍을수 있고.

집근처 RCMP에서 certified criminal record check 를 신청하면 지문을 찍는다.
(신청할때 이건 미국 이민비자 인터뷰 용이라고, 미국 이민비자 인터뷰를 할때 이 서류를 요구한다는 증거? 를 보여줘야 함. 구글링 잠깐 해서 보여주면 됨)

집으로 날아오기까지 약 2주정도 걸린다고 한다. 난 대략 1주일 만에 왔음.

한국은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이 없으니, 그대신 기본증명서(상세) 와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발급받아 가야함. 한인타운의 이주공사에서 한부당 $40을 주고 번역함.

 

 

4. Montreal 행 비행기와 숙박 예약하기.

캐나다 내의 미국 영사관 중 이민비자 인터뷰를 하는 영사관은 몬트리올 미국 영사관이 유일!

고로, BC주에 사는 나는 어쩔 수 없이 퀘백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인터뷰를 봐야한다는 말...!

비행기와 에어비엔비를 예약했다. 지금 특히나 토론토&몬트리올 공항이 비행기 딜레이랑 취소가 제일 많이 되는걸로 악명이 높아서 23일(화) 인터뷰지만 21일(일) 비행기로 미리 가 있을 예정.

 

 

다음 포스팅은 미국 영주권 인터뷰 후기가 될 예정~

 

캐나다에서 미국 영주권 받기: ② 영주권 비자 인터뷰 in Mont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