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원피스를 뜨고 싶은 룻휘!

아직 자녀 계획은 없지만 미래의 딸을 위해서 원피스를 떠서 입히고 싶음. 내가 딸이라 그런지 딸이 좋아~~

동생이 그러다가 아들만 둘 낳는다고 저주(?)한다

아기 원피스를 뜨고 싶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서 이 아기 사진을 보고....

꺄아~~~~~~~~~~~~~ 너무 귀여워~~~~~~~~~~~~~~~

딸래미한테 저런거 입혀놓으면 너무 귀여울것 같아~~~~~~~~ >.<

폭풍검색끝에 이 원피스 도안의 이름을 찾아냈다. Clara Dress라는 이름의 도안인데, 아마 독일 니터의 디자인인듯.

사이즈는 (영어버전 기준) 3개월/6개월 아기 사이즈로 2 사이즈밖에 없다. 근데 한번 떠 보니까 나름 쉽고 할만해서 코 수를 늘려서 2~3살 까지도 뜰 수 있을듯.

구글에서 퍼옴

클라라 드레스로 구글에 검색하다가 찾은 멜빵치마 사진.

딱봐도 클라라 드레스랑 밑부분이 같다! 허리 부분부터 1x1 ribbing으로 뜨고 어깨끈을 떠서 단추를 부착하면 될듯한 디자인 ㅎㅎㅎ

실은 Knitting for olive 의 메리노 실로 결정했다. 3개월짜리 작은 사이즈로 떴는데 2볼 쓰니까 여유있음. 3mm바늘 사용

1볼이 50g이고 250m 임. Fingering weight. 

1볼에 €8이니까, USD $9 정도 함. 쪼끄만게 나름 비싼 편. 그래도 색상이 너무 고운 색이 많아서 품절이 굉장히 잦다.

전세계 무료배송!

블러드 오렌지 색상~

다홍색이다. 

떠 볼까나~

약간 레이스 뜨기 류의 기법이 많이 들어가서 작은 스티치 마커를 안끼우고 용감하게 떠 나가다가 실수를 해버리면 다시 돌아가서 고치기가 꽤 힘들다.

아랫단 나뭇잎 무늬 뜨다가 한 코 삐긋해버려서 코 수가 안맞는 바람에 죄다 풀었다가 다시 뜬게 3번인가 4번.....빡췸...........................................

요 아랫단 부터 떠 올라가는 스타일의 원피스

yarn over 한 코 부분의 그 다음 줄은 이 모양이 되어야함.

내가 자꾸 삐긋하는 부분!

저렇게 x모양으로 꼬여 있는 모양이 정상인데 저기서 자칫 코를 빠트렸다가 다시 끼우는데 저 모양이 아니어서 ㅠㅠㅠ

저 모양이 되게 코를 고치는 법을 몰라서 3-4번 무늬 단을 다 풀었다가 떴다.

하도 풀었다 떴다를 하니까 고치는 법도 혼자 알아서 터득함;;;

누가 보라고 가 아니고 내가 나중에 내 동영상을 보고 배울(?) 요량으로 여기에 한번 올려본다.

 

고비였던 아래 무늬 단을 끝내고 ㅠㅠㅠㅠ 감격스럽다.

많이 떴다~

치마 부분을 다 끝냄! 이제 허리 밴드? 부분.

팔 구멍 부분도 남겨두고 ㅎㅎ

상의 부분의 나뭇잎 무늬도 거의다 떴다. 쫌 원피스 같음!!!!!!!!!!오올!!!!!!!!!!!

꺄아~

목 부분까지 완성~

목 부분까지 다 뜨고 나서 팔 구멍; 부분을 뜨려고 하는데 아차! 내가 3mm DPN이 없구나!

니트프로 진저 줄바늘 세트로는 저 쪼끄만 구멍을 뜰 수가 없는 것.....

이게 미국 사이즈로는 3mm짜리 바늘들이 나오지 않아서 부랴부랴 DPN을 오더해 뒀다. 

(US 2는 2.75mm이고 US 3은 3.25mm이다. 굳이 따지자면 3mm 바늘은 US 2.5라고 볼수 있음)

내 니트프로 진저 스페셜 세트에 미 포함인 3mm와 3.25mm 짜리 바늘 몸통/100cm짜리 줄을 산 ebay 같은 셀러 에게서 주문함 ㅎ

어차피 살거 4개를 따로 따로 사서 배송비를 4번 내지 말고 한꺼번에 사서 배송비라도 아낄걸.....................

배송비 4번 내면 바늘 값은 나오겠음.............................ㅎ................

일단 Double Point Needle이 도착해서 팔 소매 부분을 완성하고!

그리고 나중에(지금 가져도 거진 1년 후에나 입힐수 있겠다 ㅋㅋㅋㅋ) 딸래미에게 입혀서 꼭 사진 찍으리라!!!

 

 

2020.7.24 업뎃

7월 16일에 드레스를 완성함. 하얀 모자랑 하양 가디건을 매치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해보는중.

최근 떠본 모자랑 같이 찍어 보았다 ㅎㅎㅎ

blocking 까지 한 완성 사진.

편물이 정리된 느낌이다 확실히.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