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3. 10. 15. 12:06

바야흐로 생일을 맞이하야!

주말에 남편이랑 올유캔잇 블루크랩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원래 가던 곳은 여기임. ↓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메릴랜드에 왔으면 게를 bushel로 먹어야 한다! 는 모 지인의 추천+사진에 눈이 뒤집혀 며칠내내 메릴랜드 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 헤맨 나 ㅋㅋㅋㅋ 마침 생일이 몇주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

swtlol89.tistory.com

 

근데 코워커하고 일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추천받은 올유캔잇 게 집.

우리가 가던 데는 12마리에 $125 이런식으로 가격이 픽스되있는 집이었는데, 추천받은곳은 무제한으로 먹을수있는 곳이라고해서 솔깃해져서 한번 트라이 해보기로!!!!

 

거기가 어디냐~ 하고 구글맵에 검색해서 저장을 하려고 봤는데

메릴랜드 처음 이사왔을때, 게를 먹으러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그때 찾아서 저장해뒀던 집들 중 하나였던 것이다!

 

내가 검색으로 찾아놨던 집 + 지인의 추천

이정도면 트라이해볼만 하다 싶어서 주말에 꾸리꾸리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주워입고 나감.

https://maps.app.goo.gl/Jq7s927SixSSMdxn9

 

Avery's Maryland Grille · 9009 Baltimore Rd, Frederick, MD 21704 미국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우리 집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렸다.

날씨가 꾸물꾸물

주차장이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있는데 꽉 차있었다.

오후 2시쯤 갔는데 1자리가 딱 남아있었는데 얼른 가서 주차함.

(토요일은 12시-10시 영업)

 

메뉴를 고심하는 척 하는 남편님. 하지만 우리는 이미 무엇을 주문할지 알고있다

patio 도 있고 bar 도 있고 부스도 있고

자리가 엄청 많았는데 사람이 많았다.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평이 매우매우 좋음. 거의 2천개 정도 리뷰인데 4.6

10월엔 특별 프로모션으로 1인당 $6 할인해줌. 개이득!!!!!!!!!!!!!

 

올유캔잇 옵션이 A B C D 이런식으로 있는데(우리는 미리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는 게, 게 수프, 감자튀김, 허쉬퍼피(짭짤한 반죽을 튀긴듯한.. 도넛같은 튀김), 코울슬로, 콘브레드, 삶은 옥수수와 수박(계절에 따라 있기도 없기도)

B는 A플러스 팝콘새우, 조개튀김

C는 B플러스 찐 새우, 찐 조개

C+는 C플러스 스노우 크랩 다리 1파운드

D는 C+ 플러스 언리미티드 스노우 크랩 다리 

 

주중에 가면 게 + 허쉬퍼피 이렇게 $42 정도 내고 무제한으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딴거 안먹으니까 주중에 가서 저렇게 먹으면 좋으련만 ㅠㅠ 우린 둘다 풀타임 직장인임.

구글맵 사진에서 퍼옴

허쉬퍼피라는걸 인터넷으로 검색했었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음!!!!!!!

나는 엄지손가락만한 허쉬퍼피 한 5개 정도 먹은듯.

어떤 맛이냐면 약간 미국식 corn dog 반죽 부분 맛 같은데, 좀 덜 airy 하고 짭짤하게 반죽에 시즈닝이 되어있는듯한 맛이다.

어니언 파우더라던지 갈릭 파우더라던지 파프리카 파우더 등등 이런식으로.

처음에 딱!! 먹었는데 어 이거 뭐지? 왜 한국음식 맛 나는거 같지???? 혼란스러워했음ㅋㅋㅋㅋㅋㅋ

간이 아주 맛있게 잘된 튀기듯이 구운 파전 가장자리 부분의 맛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저 뒤에 보이는 hush puppies

우리는 옵션 A를 시켰다. $48.95

2명이서 A 시키고 음료수 하나씩 시키고 팁 하니까 $120 정도 나왔다.

일단 이렇게 트레이에 쫙 나오고, 더 원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서버에게 더 갖다 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사실 사이드를 거의 손대지 않고 게만 먹었다.

둘이 한 30마리 이상 먹은 듯 ... ^^;;;;;;;;;;;;;;;;;

물론 게가 작았다구!!!!!!!!!!!!!!!!!!!!!!!!!!!!!!!!!!!!!!!!!!!!!!

 

 

원래 가던 볼티모어 집과 비교하자면:

 

1. 볼티모어 집에서는 우리는 항상 라지-엑스라지 혹은 점보 사이즈만 시켰었음.

그리고 그 집은 주문하면 쪄내오는 시스템이라서 게가 방금 쪄 나와서 촉촉하고 살이 많았는데, 프레데릭 이 집은 아무래도 올유캔잇이다 보니 사이즈가 좀 작고, 어느정도 미리 쪄놓는 것 같았다.

어떤 게들은 살이 촉촉하지 않고 매우 드라이했음. 수분이 날아가서 살 양도 적어짐.

 

2. 볼티모어 집은 게 다리를 부러뜨려 보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살이 들어 있었는데, 올유캔잇 게들은 집게발을 제외한 다른 다리들엔 살이 없음 ㅋㅋㅋ

그래서 집게발만 2개 뜯어먹고, 나머지 다리들은 그냥 뜯어내서 버켓에 바로 버림.

결론적으로 집게발 부분 살이랑 몸통 살밖에 먹을것이 없게 된다.

그래도 여러 마리를 먹다 보니까 방금 쪄서 나온 애들이 필연적으로 어느정도 섞여있을수밖에 없는데 걔네는 몸통이라든지 집게에도 살이 꽉차서 어마어마하다 ㅎㅎㅎ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대로 게를 주문할수 있다는 점은 정말 무시 못할 점 ㅋㅋㅋㅋㅋ

한 트레이당 대충 8~10마리 정도 나오는데(사이즈는 스몰~미디움? 라지? 까지 어느정도 좀 섞어서 주는 듯 했다), 우리는 3 트레이를 먹고 4마리를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었음 ^^;;;;;;;;;;;;;;;;;;;;;;;;;;;;;;;;;;;;;;;;;;;;;;;;;;

오히려 볼티모어 집에서 게를 먹었을 때보다 더 게를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2시간 반 정도 식사한것 같다. 정말 쉬지않고 빠르게 먹었는데 ㅋㅋㅋㅋ 게 살을 바르는 노력에 비해서 살이 별로 안 나오다 보니까 별로 안 먹은 것 같은 착각이(?????) 듬.

우리 나오면서 엥 우리 2시간 반동안 먹었어?? 했음.........

 

4. 손님이랑 게를 먹으러 간다면 볼티모어 집으로

남편이랑 둘이 편하게 게를 많이 배부르게 먹으러 갈거면 프레데릭 이 집으로

우리는 아마 왠만하면 올유캔잇 크랩을 이제 갈듯 싶다 ㅋㅋㅋㅋ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3. 9. 26. 12:44

밴쿠버에서 매년은 아니지만 가을에 꽤 여러번 로컬 사과 농장에 사람들과 사과를 따러 갔던 기억이 있다.

분명 미국 우리집 근처에도 그런 사과농장이 있을텐데!

하고 검색해 보다가 발견하게 된 Larriland Farm.

우리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https://maps.app.goo.gl/ajRNEPhYs6rr4sPEA

 

Larriland Farm Inc · 2415 Woodbine Rd, Woodbine, MD 21797 미국

★★★★★ · 농장

www.google.com

 

날씨 좋은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아주 차가 꽉꽉 들어찼다.

아니 이렇게 사람이 많다고? 싶을정도로....

사진엔 좀 휑하게 찍혔을 수 있는데 진짜 차가 많았다.

 

사과를 따는 곳으로 gogo

 

누가 먹다가 버린 사과에 벌들이 달려들어서 열심히 식사 중 ㅎㅎㅎ

따먹으면 안된다고 써있다!

(밴쿠버 사과 농장에서는 한사람당 1개씩은 먹어도 된다고 허락해줬는데 쳇)

후지, Honey crisp, Gala 등등 사과나무 종류가 여러 가지였다.

 

사과 따는 곳에 입장하기 전에 농장 전용 플라스틱 백을 미리 구입해서 들어간 후, 플라스틱 백에 맞춰서 따가는 시스템이다.

내가 산 플라스틱 백은 제일 작은 사이즈로, 2-3명 파티에 적합하다고 써있었다. 가격은 $15.

그 다음 사이즈는 $27, 그리고 제일 큰 백 사이즈는 한 40불인가? 했던거 같음. 기억이 가물가물..

 

$27짜리 봉지에다 가득 따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몇개씩 나눠줄까? 하다가

에이 됐다 싶어서 젤 작은 봉지로 만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달달한 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후지로 거의 땄다.

 

애들하고 거의 온 사람들 뿐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다큰 성인만 온 그룹은 우리만인것같음.........................

 

후지는 누가 다 따갔는지 덜익었는지 사과들이 새빨간 녀석들이 많이 없었지만

Honey crisp는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들이 많았다.

 

주렁주렁

 

밴쿠버에서 자주 갔던 사과농장과 또 다른 점은

밴쿠버에서 갔던 곳에서는 aisles 끝에마다 작은 리어카(?) 를 하나씩 배치해 두고,

unwanted apples 를 땅에 버리지 말고 여기다가 놓아두라고 써붙여 놓은 게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었다.

(리어카에 놓인 사과들은 apple cider, 사과 주스 용으로 쓰여진다고 써 있었음.

Apple cider는 필터로 거르지 않고 100% 짠 사과로만 만든 주스이고,

Apple juice는 필터로 걸러지고, 설탕이라던지 방부제 등의 첨가물을 넣은 주스이다.)

 

사실 따다 보면 내가 땄는데 생각보다 맘에 안 드는 경우도 있고, 괜찮아 보여서 땄는데 알고보니 상처가 났다던지 하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사과들이 몇개쯤은 생기는 법이라....

여기는 그런 사과들이 그냥 땅에 버려져서 아깝다고 생각되고,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나 혼자 생각했다.

물론 사과들이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 다시 사과나무의 비료가 되겠지만!

파란 맑은 가을하늘 아래

초록 나뭇잎과 빨간 사과 ♥

너어무 기분좋게 나들이 하고 왔다 ㅎㅎㅎ

 

마켓 쪽으로 이동.

가을 호박을 저렇게 한 수레 가득 실어 놓으니까 진짜 가을 느낌이 나고 좋다 ㅎㅎ

 

마켓 안에 한 구석에 보니까 벌집이 있었음.

벌이 어디로 들어왔다 나가는지 남편이랑 열심히 앞뒤로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둘다 입구를 못 찾겠다 ㅋㅋ

 

이 농장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파는 곳.

여기서 1L 짜리 apple cider 를 $4.99에 한통 사왔다. 가을엔 애플사이다를 마셔줘야함!

쬐끄만 6개짜리가 $5 였지만 애플 버터 도넛도 사먹었는데, 배가 고팠어서 6개가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

 

 

사과를 맛있는 걸 따왔으니 애플 크럼블 파이를 구워보았다.

하다앳홈 유툽을 보고 따라해봄.

사과를 설탕과 레몬주스 그리고 시나몬을 뿌려서 약불에서 졸여준다.

크럼블 반죽? 부스러기? 를 바닥에 깔아준다.

이 르쿠르제 파이 접시로 말할 것 같으면 산지 3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개봉해 본 적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다는 꼭 애플파이를 굽겠어!!! 하고 벼르고 벼르다가 3년이나 지남 ㅋㅋㅋㅋ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졸인 사과를 깔아주고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귀퉁이를 뜯어 먹음

오븐에 굽굽

크럼블이 매우 드라이하고 모래처럼 되서 살짝 맘에 안들었는데

하루 지나니까 덜 드라이하고 조금 촉촉해졌다! 나름 만족.

레시피 탓인것 같음... 댓글에도 모래같다는 사람들 꽤 있었다.

 

크럼블 레시피만 1.3x 했더니 크럼블만 좀 남아서....

남은 크럼블에 얼그레이 가루를 갈아 넣고

블루베리 콩포트를 만들어서 미니 얼그레이 블루베리 크럼블 파이를 같이 구웠다.

크럼블이 많아서 그런지 맛은 apple crumble bar 에 가까운것 같은 나의 애플파이.

일하는데에 가져갔더니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음. 역시 미국인들의 가을 디저트는 애플파이인 것이야 ㅋㅋㅋ

다음엔 애플 필링을 듬뿍듬뿍 만들고 크럼블을 1배로 만들어서 ㅋㅋㅋㅋ 또 구워봐야겠다!

애플파이까지 굽고 나니까 진짜 가을이 시작된 느낌 ㅎㅎ

Posted by 정루시
Crafts + DIY/ETC2022. 12. 14. 14:26

최근 로컬 라이브러리 웹사이트에서의 무료 클래스를 듣는 재미에 빠져

이번에는 Cricut class를 들어보기로 함!

크리컷 클래스는 저번 Sewing class를 들은 Elkridge 도서관이 아닌 Glenwood 도서관에서 진행.

랩탑이라던지 클래스를 듣는 데 필요한 준비물들은 도서관 측에서 모두 준비해 주었다.

난 몸만 달랑달랑 가면 됨~

 

 

Cricut 이 뭐냐면!

컴퓨터에 연결해서 종이나 가죽 코르크 등등을 기계로 자르거나 옷/머그컵/모자 등등에 기계로 heat press로 꾸밀 수 있는 만능(?) 커팅 머신이다.

한국에선 잘 쓰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선 나름 꽤 잘나가는 편.

Cricut Machine

나 크래프트 좀 한다~ 하시는 아주머니들은 꽤 많이 가지고 있는 크리컷 기계.

크리컷 기계로 만든 제품들을 가지고 Etsy에 팔기도 하는것 같음. 

 

나도 이게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우선 쓰는 법도 모르거니와 가격도 200-300불 정도 해서

잘 모르는데 굳이 사려고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던 크리컷 머신.

도서관에서 무료 강좌로 알려준다고 하니 좋은 기회에 사용해 볼수 있다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선생님이 샘플로 만든 카드를 보여주심~

이런 정교한 커팅 작업이나 그림도 크리컷 기계를 사용해서 할 수 있다.

Cricut Design Space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해서(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처럼)디자인을 만들고 편집해서 크리컷 기계에 연결해서 사용.

 

클래스는 10명 정원이 꽉 찼고, 전원 참석했다. 꽤 인기많은 듯?

초딩 딸과 같이 온 40대 정도로 되어 보이는 중국인 아주머니를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전부 60대 이상 할머니들이 오셨다 ㅎㅎㅎㅎㅎㅎㅎ

내 옆에 할머니는 자기는 이미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컷 머신을 사달라고 남편에게 얘기하셨다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기계 사용법을 배우러 왔다구 하심.

 

할머니들이 컴터로 Cricut 프로그램을 다루기 어려워하셨음...

디자인 가운데 줄 맞추기라던지... 디자인을 assemble 한다던지...

선생님이 여러 번 시범을 보여주느라고 ㅋㅋㅋ 시간이 오래 걸림ㅋㅋㅋ

선생님이 말하기를 ㅋㅋㅋ 지금은 처음 진행하는 클래스라 1시간 반으로 시간을 잡아 봤는데

다음부터는 2시간 이상 클래스를 잡아야 겠다고 ㅋㅋㅋ

요런 이쁜 카드나 간단한 것들을 만들수 있음.

호에에에....!!!!

크리컷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뽑으려고 할때 보면, 카드 사이즈를 저렇게 숫자로 써놓지 않고

얘네는 자기네들만의 이름을 만듬.

사이즈에 맞는 전용 종이를 팔아먹으려고 그런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이 cheating paper(?)를 준비해 주심ㅋㅋㅋㅋㅋ

요렇게 디자인을 선택해서 뽑으려고 보면, R10 이라던지

R10 R20 R30 등등...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르고 그냥 뽑으려고 하면 읭? 헷갈릴것 같음.

난 사실 요걸 클래스에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까만 종이에 그릴수 있는 메탈릭 펜은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지 않다고 ㅠㅠ

그래서 그냥 다른 디자인을 선택..!

매트에 카드용 종이를 올리고 랩탑과 크리컷 기계를 선으로 연결.

요렇게 생긴 악세사리들도 도서관에 구비되 있음.

가운데 납작 툴로 종이를 매트에 눌러서 붙여준다. 매트가 아주 살짝 접착력이 있음.

맨 오른쪽 툴로 잘라진 종이를 떼어내면 됨.

찾아보니까 파란색은 lightweight material 을 자를때, 초록색은 medium weight material을 자를때 쓴다고 한다. 

펜을 꽂으면 기계가 디자인을 따라 슥슥 그려준다.

오~ 글씨도 예쁘게 잘 쓰는구나 기계여...!

나의 완성품~

S40 으로 잘랐다. 카드 사이즈 4.75" X 4.75"

매트에서 초록 종이를 떼어낼 때, 떼어내는 툴이 있는 줄 모르고 손으로 그냥 북북 뜯어내다가 가운데쪽 P 부분이 살짝 찢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들이 너는 뭐를 만들었니~ 하고 슬쩍 보시더니 오.... 이쁘네........ 하고 가셨다 ㅋㅋㅋㅋ

내꺼가 제일 심플하고 촌스럽지 않고 디자인과 색을 잘 선택한 듯.

 

이 Glenwood 도서관은 DIY 센터 대신에 도서관 한쪽에 

Cricut 기계를 비롯해서 3D 프린터라던지, 레이저 기계(?) 를 사용할수 있다.

재봉틀도 빌릴 수 있다고 바로 옆에 안내문이 붙어있긴 한데, 엘크릿지 도서관처럼 DIY 센터를 운영하는것은 아닌듯.

 

여기 글렌우드 도서관에서 재봉틀을 빌리면 2주인가, 3주 동안 빌릴 수 있음!

엘크릿지 도서관은 고작 1주일 ㅠㅠ

물론 연장 가능하지만(누가 빌리고 싶다고 대기를 걸어 두지 않은 한) 왠만한 프로젝트는 1주일 안에 끝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So Christmasy~

이 녀석은 아마도 올해 크리스마스 남편의 카드가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

 

조만간 카드용 종이를 잔뜩 들고 Glenwood 도서관에 크리켓 기계를 사용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러 가야겠음!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0. 12. 7. 12:47

메릴랜드에 왔으면 게를 bushel로 먹어야 한다! 는 모 지인의 추천+사진에 눈이 뒤집혀 며칠내내 메릴랜드 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 헤맨 나 ㅋㅋㅋㅋ

마침 생일이 몇주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님께서 생일날 게를 사주겠다고 말씀하심 +.+

여러군데를 찾다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리뷰도 좋은 레스토랑을 골랐다. 사실 가보고 싶은 데는 바닷가/항구 근처의 식당이었지만 1시간-2시간 거리라서 좀 부담스러움.

 

내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집은 L.P. Steamers 라는 레스토랑으로, 집에서 15-20분 거리! 볼티모어에 있다.

 

L.P. Steamers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 1100 E Fort Ave

www.google.com

생각보다 맛집치고 한산...ㅋ 

식당 앞이나 길 건너에 스트릿 파킹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니까 서버가 메뉴판을 갖다주면서 지금 COVID 때문에 팁 20%가 필수로 빌에 붙어서 나온다고 말해줬다.

나는 원래 서비스가 좋지 않은 이상 20%까지는 안주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어찌하리. 

나에게는 초이스가 없었다 알겠다고 하는 수 밖에..ㅋ

가게 안에서 먹을건지 patio에서 먹을건지 물어봤는데, 가을이라 날이 제법 선선해서 밖에서 먹으면 게 님 께서(?) 빨리식을까봐 가게 안에서 먹는다고 했다 ㅋㅋ

일단 게를 먹으러 왔으니 게를 시키고 메릴랜드 크랩케익이 유명하니까, 한번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크랩케익을 2개 시켰다.

저 감자칩과 크래커는 우리가 따로 시킨게 아니고 딸려 나옴.

크랩케익은 fried 하고 grilled 였나? 두가지 조리법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킬수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시켜보았다.

나는 튀긴게 좀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팬에 구운게 더 맛있었다고.

맛은 있었는데 2개에 $25 하기에는 너무 작고 비쌈 ㅠㅠ

음~ 크랩케익은 이런 맛이구나!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음부터는 안 시킬듯 하다 ^^;

 

게는 점보 사이즈를 Dozen 으로 시킴.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점보 사이즈가 available 하면 점보를 시키라는 추천을 받아서 점보를 시켰다.

처음에 게를 추천해 준 지인은 2인 가족이면 half bushel을 시키라고 추천해 줬는데.... 그렇게 먹었으면 우리 배 터져 죽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분은 점보 사이즈가 아니고 훨씬 작은 사이즈의 게를 드셨나? 글을 작성하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 음 작은 사이즈면 반 자루 정도 먹어야 될 수도 있겠구나. 끄덕끄덕.

구글 리뷰에 나와있는 가격표에는 $115라고 써있었는데 가게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125였나? 했음. 구글에 나와있는 가격은 옛날 가격표인듯 했다.

10분인가 15분 정도 지났을까? 우리의 게 님들이 등장하심!!!!!!!!!!!!!!

이 블루크랩은 한국에서 보던 그 쪼끄만 게가 아니다 ㅋㅋㅋ 일단 살이 많고 큼!

점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오랜 기억속의 한국의 게는 크기가 저만했어도 살이 저만큼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 위에 모래(?)처럼 붙어있는 것은 시즈닝임 ㅎㅎ

Old Bay Seasoning

Old Bay라는 시즈닝인데, 메릴랜드 게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알고보니 메릴랜드 오리지널 산인 시즈닝이었던 것.

메릴랜드에서는 블루크랩을 찔 때 이 시즈닝을 뿌려서 찐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라면스프 맛이라는;;;후기를.. 생각해보면 라면수프도 시즈닝 블렌드임....

울 집에도 있는 시즈닝이다. 예전에 해산물+작은 감자를 버터와 함께 호일에 싸서 구워먹을때 구입했었음.

남편과의 첫 데이트 때 시애틀 레스토랑에서 스팀된 해산물과 감자를 버켓으로 테이블위에 쏟아주던 그 레스토랑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었다 ㅎㅎ

 

매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동부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에서 잡히는 블루크랩.

한국의 게가 회색을 띄는 것에 비해 이 블루크랩은 겉보기에 껍질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블루크랩으로 불린다.

물론 익으면 둘다 빨간색이됨...........^^;;

구글에서 퍼옴

점보 사이즈 정도는 시켜야 먹을게 좀 있을듯하다. XL도 먹을만은 할것 같고.. 근데 그 이하는 게에 먹을게 없을듯한 느낌.

국물 내는데에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이 게는 한국 조그만 게처럼 국물낼때 사용하는 게가 아니란걸 느꼈다 ㅎ 이건 그냥 쪄서 살을 발라먹는 게야! 라고 내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한테 한마리 들어보라고 시킴. 얼마나 큰지 대략 알수있다.

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굶고 갔는데 결론은 둘이서 9마리 해치우고(;;;;;) 3마리는 싸왔다.

내가 4마리 남편이 5마리 끝장내심 ㅋㅋㅋ와우!

빈속이 아니었으면 3마리 정도만 먹어도 적당히 배부르고 했을듯하다. 빈속에 4마리 먹으니까 배가 부름 ㅎㅎㅎㅎㅎ

 

이 게를 분해해서 먹는 법이 익숙치 않다면, 서버에게 먹는 법을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시범을 보여준다.

망치와 칼을 가지고 게를 분해해서 살을 발라먹는다.

목에 두를 수 있는 비닐 봉다리(?)와 비닐장갑을 달라고 하면 주니, 꼭 받아서 착용하자.

먹을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게살을 저 시즈닝에 찍어먹게 되면 나중이 되면 입술이 절여지고 얼얼해지니 시즈닝을 찍어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살을 바르는 동안 자연적으로 묻게 되는 시즈닝만 가지고 먹는것이 좋다. 

그리고 음료수 필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먹다보면 탄산음료가 땡기게 된다.

 

근데 신기한건 남은 3마리를 싸왔는데, 비린내가 안남!!!!

시즈닝 덕분인듯 싶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었는데 식은 해산물인데도 비린내가 놀라울 만큼 거의 없는것!

하루만 지나도 비린내가 심할것 같아서 당일에 먹기로 한건데, 우리 부부는 싸온 게를 먹으면서도 어쩜 이리 비린내가 안나냐고 놀라워했다.

 

근데 이 게는 부작용이 있다.

먹고 나니 3일동안은 입맛이 없어짐. ㅠㅠ 그 맛있던 게 맛이 생각나서 다른 음식은 먹고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 ㅠㅠ

(하지만 입맛 없는 사람 치고 아주 잘 챙겨먹음 ㅎ;;;;;;;)

 

 

게를 어떤 핑계를 대고 또 먹자고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던 차에

땡스기빙때 코네티컷에서 공부하고있는 남동생이 2박 3일 놀러오기로함!

게를 먹여준다고 꼬시니까 얼른 넘어왔다 ㅋㅋㅋㅋ 쉬운 녀석....

동생을 데리고 같은 가게로 두 번째 발걸음!

 

이번에는 동생이 patio에서 먹자고 해서 밖에서 먹었는데, 먹다보니까 추웠다 ㅠ

게도 좀더 빨리 식었고. 여름이었으면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듯 ㅎㅎ 11월 말에 밖에서 먹기엔 나는 좀 추웠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다들 밖에서 먹더군.. 

동생의 초상권은 지켜줌.

시키고 싶은거 맘대로 다 더 시키라고 했더니 소심하게 굴 3개 시킨 동생녀석.......

(서버가 3명이서 굴 3개 시키니까 3명이 1개씩 나눠먹는줄 알고 포크를 3개나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3개다 동생이 먹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먹어본 굴 중에 제일 후레쉬하다고 엄청 칭찬하면서 날름날름 꿀떡꿀떡 잘도 먹었다. 

 

이번에 갔을때는 서버가 20% mandatory 팁 얘기가 없더군? 하지만 나중에 영수증에 보니 20%가 차지가 되있었고.

내가 미리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처음 간 손님이었으면 팁을 더블(혹은 이상)으로 줄뻔했음. 팁이 포함된 가격에다가 10-20%를 더 주는거니까 팁만으로 $50이상 주고 올 뻔. 

혹시 가게 된다면 영수증을 잘 살펴보시길.

우리를 어리벙벙한 동양인 손님이라고 생각해 팁을 더 받아먹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멘션을 안했나 싶었다.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밴쿠버에서 살때는 동양인이 마이너리티라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서 그런게 없었지만, 미국에 오니까 정말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피부로 와 닿게 됨.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면 딱히 별 일은 없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이건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시선이라던지 나를 대하는 태도라던지 하는 점에서 느껴진다.)

 

저번엔 $180 정도, 이번엔 $170 정도 나왔다. 저번엔 게 12마리에 크랩케익 2개 플러스 음료수 2개. 이번에는 3명이서 12마리에 굴 3개 음료수 3개. 3명이서 나름 배불리 잘 먹고 왔다. 만족스러움!

3명이서 12마리 시켜서 다 먹고 일어났다. 

 

다음에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하면 또 여기로 모시고 갈 것 같다. 가는 길도 멀지 않고, 게도 맛있고!

 

 

+2023년 10월, 올유캔잇 블루크랩 집을 발굴(?)하였다 ↓

메릴랜드에서 블루크랩을 무제한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올유캔잇 블루크랩 Avery's Maryland Grille

 

메릴랜드에서 블루크랩을 무제한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올유캔잇 블루크랩 Avery's Maryland Grille

바야흐로 생일을 맞이하야! 주말에 남편이랑 올유캔잇 블루크랩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원래 가던 곳은 여기임. ↓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L.P. Steam

swtlol89.tistory.com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0. 6. 30. 17:59

울집 아파트 로비 1/3만 공개.. 오른쪽에 또 더 큰 로비 공간이 있다.

요기는 로비의 2/3부분. 컴퓨터도 쓸수 있고 프린터도 무료로 이용 가능. 우리집 프린터 없는데 잘됬다 ㅎㅎ

이것이 아파트여 호텔이여...

저기에 주방도 사용할수 있다. 바베큐 하다가 들어와서 얼른 야채 씻고 냉장고에 음료도 넣어두고 할수 있을것 같은 주방

아파트가 ㅁ자 건물 구조인데, ㅁ의 가운데 부분 ㅎㅎ

바베큐 그릴도 4개인가 있고 수영장도 있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나와서 앉아서 쉴수 있는 야외 의자도 많이 갖다놓았다

코로나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용한 커뮤니티인데 이 와중에 앉아있는 사람이 있다.

아파트 내의 Gym사진

우리 층 엘리베이터 옆에도 소파를 갖다놓았다.

바닥에 앉아있느라고 허리 아팠는데 새벽에 나와서 잘 앉아있었다 ㅎㅎ 매우 유용하게 씀

밤에 걸어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기분이 좋다.... 뭔가 로맨틱해~

아침에는 못본... gym의 다른 부분 ㅎㅎ 

킥복싱을 배워봐?

새벽까지 잠이 안왔는데 우린 로비의 편안한 소파를 아주 잘 이용했다 ㅎㅎ

집에 가구가 하나도 없다 보니까 바닥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있어야만 하는데 하루종일 그러니까 허리가 너무 아픈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6월 1일에 키를 받았는데 6월 5일에 짐이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 5일동안 너무 힘들었음 ㅠ

대충 짐을 정리했음

6월 7일날 내가 비행기를 타야되는데 2일동안 짐 정리하느라고 엄청 고생함...

부엌 살림이 확실히 많은 우리집 ㅎㅎ

작년 연말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미니오븐 때문에 부엌살림 +1

시댁이랑 이제 차로 3-4시간 이면 가게되서 시댁 다녀오기가 너무 번거롭지 않고 좋다!

1년에 1번이나 2번정도밖에 못 뵈었는데 이제 내 영주권 나오고 하면 자주 왔다갔다 할수 있을듯.

신혼부부의(?) 안방 공개 *-_-*

애 없으면 신혼이여..... 

안방과 화장실이 연결되있는 구조.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바로 왼쪽에서도 화장실에 들어갈수 있다.

단점이라면 볼일을 볼때 문을 2개를 다 닫아야해서 ㅋㅋㅋㅋㅋㅋㅋ아주아주 쵸큼.....번거로웡............헤헤

그래도 우리집 너무 깔끔하고 신식(;;) 이고 너무 맘에든다!!!!!!!!!!!!!!!!!!!!!!!!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0. 6. 30. 17:21

남편의 이직 때문에 5월말 급하게 메릴랜드 주로 이사를 했다.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 다들 일자리를 잃는 상황인데 구직에 성공...... 대단하다 장하다 울남편!!!!!!!!!!!!!!!!

그건 그런데 당장 대략 2주 후면 6월 초니까 그떄부터 아파트 렌트를 구해야하는데..ㅋㅋㅋ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는 나란여자...

3일만에 무빙컴퍼니와 이사갈 아파트를 정했다 ㅋㅋ 

 

남편이 연봉협상 때 딜을 잘 쳐서 새 회사에서 이사비용 등등을 다 지원해준다. 오예~

비행기 티켓이나 이사비용, 무빙써플라이 값(이사 박스나 테이프나 그런것 구입 비용), 렌트카, 호텔, 기름값, 차 transport 하는데 드는 비용 이런것 다 지원인데..

우린 젊으니까 그리고 날짜 여유도 있어서.. 이삿짐을 먼저 보내고 우리는 차로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까지 운전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비행기 타고 가는거야 쉽고 언제나 할수 있지만.. 계속 집에 있었던 차에 둘이 오붓하게 남이 내주는 돈으로 로드트립한다고 생각하면서 ㅋㅋ

이런건 젊을때니까 해보는거야~ 나중에 애 있고 나이들고 하면 하라고 해도 못해 ㅎㅎ 하면서~.

남이 호텔비 내줘 기름값 대줘 그런데 시간도 있어! 그럼 해야지~~

 

이삿짐 센터는 Agility Van Lines 라는 플로리다 주에 본사가 있는(하지만 전국적으로 이사 서비스) 무빙 컴퍼니가 온라인/구글에서 평이 아주 좋아서 이 회사를 이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화장대를 부숴먹고 남동생이 결혼선물로 사준 다이닝 테이블 모서리에 아주 크게 스크래치를 내었으며...

남편이 세컨 듀얼 모니터로 사용중이던 티비를 박살내 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로어 램프 갓에 구멍을 내고 소파 다리를 무자비하게 스크래치 내어 버렸다.

나머지 것들은 그러려니 하고 보상까지 바라지 않고 그냥 살으라고 하면 살겠는데 내가 애지중지하던 식탁이랑 남편의 소듕한 티비를 부숴먹은것은 참을수가 없는것.... 부들부들

 

우리가 6월 1일에 메릴랜드 새로운 아파트로 무브인 데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5월 28일이나 29일에 짐을 빼면 된다고 그러는거였다. 무브아웃이 2-day window였음

28일 전날 저녁이 되서야 내일 갈거야~ 라고 연락이 오고....;;;(이건 상담할때 말해서 원래 알고있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내일 아침에 온다고 하니 당황스러웠음. 마지막 마무리 짐 싸느라 새벽 3시에 잤다..)

짐을 빼간 후 갑자기 본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6월 1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짐이 도착한다고 말이 갑자기 바뀌었다. 5days window이라고...

아니..그럴거면 28일 전에 짐을 빼지 그랬어... 분명 6월 1일날 들어가는 건데 어느 날짜가 좋겠냐고 내가 물어봐서 너네가 28일이나 29일이라고 말한거잖아......

결국 6월 5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짐 도착 ^^ 우리는 6월 1일부터 맨바닥에서 잤다. 

다행히도(?) 베개 2개랑 바닥에 까는 요& 얇은 이불은 따로 챙겨서 차에 싣고 갔기에 망정이지.. 진짜 쌩 맨바닥에서 잘뻔했음.

압축팩에 넣어서 부피를 줄인 요&이불과 2베개. 가구를 다 뺀 빈 방이다.

웃픈얘기지만 하루이틀은 온몸이 쑤시고 일어날 때마다 으으윽 소리가 저절로 나더니 나중에는 바닥에서 너무나도 평화롭게 잘잠

(남편말로는 내가 코까지 골면서 자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회사만 그런건지 미국 회사들이 다 그런건지 웃긴게 파손된 물품은 파운드당 $0.60 으로 쳐서 보상을 해주는 폴리시인것.

내 식탁이 44파운드 정도 되는데 그럼 꼴랑 $26 정도 보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식탁 고르느라고 내가 며칠을 컴퓨터를 붙잡고 살았는데... 택스포함 거진 500불 짜리란다....?

티비는 더 심함... 가벼우니까... 절레절레

(현재 클레임 진행 중. 어떻게 보상해주는지 내가 두고 보겠어. 설마 남의 티비를 부숴먹고 $10 던져주는건 아닐거라 생각해...)

휴 아무튼 미국에서 처음 장거리 이사를 해보았음. 이사란 역시 큰일이야...

 

우여곡절 끝에 1년 반 정도 산 우리의 정든 아파트를 떠나게 되었다

렌트비도 싸고(알라바마라서 그럼) 집도 넓고 바닥도 카페트 아니고 너무 맘에든 집이었는데 ㅎㅎ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 주로 떠나는 여정! 시작

총 1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

2박 3일에 걸쳐서 가기로 결정했다. 가려면 하루만에도 갈수있지만 ㅎㅎ 그러면 운전자가 고생할듯.

미국 전체 지도로 본 우리의 여정. 이렇게 보니까 새삼스럽게 미국 땅이 진짜 넓구나.

가는길에 아틀란타 메가마트에 마지막으로 ㅠㅠㅠ 들리기로 함.

남편의 최애! 메가마트에서 파는 찐빵을 마지막으로 먹고 싶다고 ㅠㅠ

이젠 못 먹을 그 이름 메가마트 찐빵이여...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남편의 뜻을 따라 ㅎㅎ

매운 고기 찐빵

이집은 팥 찐빵도 맛있고 매운 고기 찐빵도 맛있다. 야채 찐빵도 먹어봤는데 쏘쏘..

처음 먹었을 때가 아마 고기 부페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ㅋㅋㅋ 장을 보다가 남편이 찐빵 먹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 배가 터질것같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번쩍 떠지는 맛!!!!!!!

첫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하얏트 호텔에서 첫날밤을 묵었다.

숙소에 꽤 까다로운 와이프를 위해 숙소는 항상 너무 저렴하지만은 않게 골라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남편님 ㅎㅎ;;

깔끔한 화장실! 우리집 화장실도 이런 느낌이었으면 한다

호텔에 설치되있는 티비에 내 랩탑을 연결해서 ㅋㅋㅋㅋㅋㅋㅋ다운받은 영화를 큰 티비로 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남편님.

다음날 아침 창밖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컷...

메가마트 제주도 특선에서 산 페트병 차 tea 들. 둘다 맛있었다. 

가는 길에 노스 캐롤라이나의 관광 명소라고 하는 Biltmore Estate 을 관광하고 가려고 마음먹었다.

가는 길이 한가롭고 뭔가 너무 평화롭고 날도 좋고 ㅎㅎㅎㅎ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큰 진짜 말그대로 대저택 이었던 것이다........입장료를 받는..... 

왠만하면 가려고 했는데 둘이 합해서 거의 200불 했던것 같다. 그리고 한두시간 정도면 관광할 만하다 생각했는데

이건.....뭐.....보니까 한두시간으로는 어림도 없는 진짜 대저택 이었던 것;;;; America's largest home이래!

구글맵에서 퍼온 집(이라고 쓰고 성 이라고 읽는다)의 사진.

시간만 여유가 되면 하루 날잡고 여기 구경하면 참 좋을것 같은데...

언제 또 노스 캐롤라이나에 올일이 있을까? 싶어서 아쉬웠다. 우린 이사하는 중이고 ㅜㅜ 차안에 물건들도 좀 실려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관광으로 보려고 했던 4-5개를 다 못보게 되서 아쉬웠다 진짜.

2일째 저녁은 Double Tree 힐튼에서 묵었다.

너무 배고파서 호텔에 짐 던져놓고 바로 아웃백 스테이크 테이크아웃 해서 흡입함.

저녁먹고 정신좀 차리고..내일을 위하여 기름을 넣으러 간 주유소에서 발견한 칩!!!!!!!!!!!!!!!

마마 줌마~ 의 복수 라는 후덜덜한 이름의 칩 님...

Route 11칩 인데, 무려 핫 하바네로 맛!!!!!!! 매운 맛이라면 일단 먹어봐야지 싶어서 샀다. 배부른 상태에서도 많이 먹은걸 보니까 맛있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ute 11감자칩은 동부에선 꽤 유명한가보다. 오는 길에서도 Route 11 갑자칩 공장? 관광코스처럼 있었는데

우리가 묵은 날이 하필 일요일이어서 ㅠㅠ 일요일은 안연다.

남부에서는 한번도 못본 Route 11 칩! 동부에 온 느낌이 슬슬 나구요~

3일째는 우리 메릴랜드 집에 다왔음 ㅋㅋ 새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일찍 짐을 풀고 오늘은 좀 여유있게 쉬기로 했다. 이 호텔 남편 회사랑도 5분 거리에 있더라구....

집에는 다왔지만 정식 입주 날은 6월 1일이기 때문에.. 5월 31일엔 키를 받을수가없음 ㅎ 

그래서 집옆에서 하루 호텔에 더 묵기로 했다. 내일 아침에 일찍 키도 받고 집도 청소할수 있으면 하고 할려고.. 언제 짐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사랑 던킨에서 커피도 사마시고 ~~~~ 보니까 한인마트도 근처에 있고 너무좋음!

LA마트라고 있는데 전형적인 한인마트의 느낌보다는 뭔가 히스패닉 재료들도 많이 팔고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좋음!

나는 워낙 여러 나라의 음식과 음식 재료에 관심이 많고 구경하는걸 좋아해서(나중에 보니 h mart도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긴 함)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