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리스가 11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너무 집을 일찍 사도 아파트 페널티를 내야하고... 너무 늦게 사도 아파트 계약을 매달 매달 연장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서 열심히 집을 보러 다녔다!
기준:
-학군: 초중고 Zillow 점수가 8이상일것. 그리고 너무 로우인컴 학생들이 많지 않을 것.
-우리 일터에서 너무 멀지 않을 것
-너무 저렴하지 않을 것
-코스코, h mart 등이 너무 멀지 않을 것
종합해보면 대충 중산층 동네라고 생각하면된다.
근데 다녀보니까 괜찮은 동네들은 인도사람들이나 한국사람들이 많더라 확실히..
교육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듯.
리얼터 아줌마와 셋이 처음 보러 간 집이 매우매우 맘에들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버짓보다 1만불이 더 높았고, 일터와 30-40분 정도 걸렸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로 집이 너무 괜찮았고, 동네가 너무 깔끔하고 아름다웠다.
고민하다가 일요일 오후에 리스팅 가격보다 5천불 올려서 오퍼를 넣었다.
(우리에게는 큰맘먹고 올려서 낸 오퍼임 ㅎㅎ) 정말 그날 밤은 잠을 못자고 설쳤던 것 같다.
두근두근 주말을 보내며 기다렸지만 오퍼 떨어짐
너무나도 완벽한 집을 놓쳤다고 생각해서 속상해서 펑펑 울면서 왜 더 높게 올려서 내지 않았냐고 남편을 원망ㅋㅋㅋ
리얼터 아줌마가 원래 첫 오퍼는 안되는거라고, 더 좋은 집이 더 좋은 가격에 나올거라고 우리를 위로했지만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하루의 대부분의 자유시간을 질로우에서 집을 보느라 보냄 ㅋㅋㅋㅋ
하도 집을 봐서 이제 여기저기 동네가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
매주 주말마다 리얼터 아줌마와 4-6개 정도 집을 보러 다녔다.
너무 오랫동안 집을 본다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니까 너무 죄송했음.... 자기 일이 그거라고 괜찮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매우 송구스러웠음.....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S리얼터님..
- 어떤 집은 너무 완벽하고 좋아보였는데 지하실 쪽에 내려가니까 미묘하게 연기냄새가 났다
리스팅에는 불난적이 없다고 써있었는데 하튼 뭔가가 찝찝해서 그집은 오퍼 안넣음.
- 어떤 집은 집 sq는 컸는데 막상 가보니 얇고 위로 높은 집이었다 무려 4층;;
일단 들어가자마자 계단 뙇
어유 이집 살다가는 너무 오르락 내리락 힘들겠다 싶어서 바로 ㅈㅈ침...
그리고 주변 집들이 대부분 집주인이 사는 집이 아닌 렌트 집들이었다.
어느정도 집주인들이 살면서 집 관리도 하고 신경쓰고 하는 동네에 사는게 좋겠다 싶었음.
- 어떤 집은 사진상으로 다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가니 집안이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트인 클로짓 저게 문을 열어둔게 아니고......... 문짝 떨어져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가보기 전에는 당연히 문을 열어둔거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문이 없는걸 보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리스팅 사진을 보니까 어 진짜 사진에도 문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뚤한 페인트칠 무엇... 매우 거슬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집의 뒷면 사진. 그러나...!!!
우리도 가보고 나서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저기가 저렇게 박살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집에와서 리스팅 사진을 다시 보면서 엄청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들 뿐만이 아니고 여기저기 박살난 흔적... 무려 방문고리가 없어진 문도 두어개 있음..
아니 이사람들은 집을 팔 마음이 전혀 없어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을 보러 가겠다고 했는데도 자기가 나잇쉬프트 일을 한다고 주중 오후 5-7에만 보러 올수 있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누가 그시간에 집을 보러 가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집에서 포텐셜을 보았는데 리얼터 아줌마와 남편의 맘에는 전혀 들지 않는 것 같았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바이어를 화나게 하는 집' 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터 아줌마와 남편을 설득하기 시작.... 몇만불 들여서 이렇게 저렇게 고치면 옆집처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될수있다... 하지만 결국엔 나도 포기했다 ㅎ
몇만불 싸게 올라와 있긴 했지만 당연히 그집은 몇주가 지나도록 팔리지 않았다.
몇주동안 남편이랑 나랑 가끔씩 질로우에 그 집 저장해놓고 팔렸나 안팔렸나 구경함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 두어달 지나서 좀 많이 싼 가격에 팔리긴 했더라...
정말 너무 맘에 들었던 우리가 오퍼 넣었던 두번째 집!
이집 오픈하우스 한 바로 당일날 우리 나름 나쁘지 않게 오퍼 넣었는데 그날 저녁 바로 펜딩으로 떠버린것이었다;;
엥 뭐가 어떻게 된거지 우리 리얼터는 아무 연락이 없었는데 ?.?
밤 9시반에 어떻게 된건지 리얼터한테 문자 해보니까 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리얼터에게 답장이 옴.
누가 올캐쉬 오퍼를 넣어서 집주인이 바로 수락해버렸다고.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캐쉬는 못참지...... 매우 아쉽지만 어쩌겠어... ㅂㅂ...
맘에들었던 세번째집... 리스팅 가격 그대로 써서 오퍼넣었는데 떨어짐 ㅎ
깔끔하게 잘해놓긴했다. 다만 내 마음에 조금 안든게 있다면 집 조명이 너무 밝은 흰!!!색!!!!!
3000-3500정도 미묘하게 노란 조명이 좋은데 말이지
우리는 몇개월동안 거의 괜찮은 모든 매물을 다 보았기 때문에 보다 보니까 안에가 별로인 집들이 팔리고, 업자들이 flip해서 바로 마켓에 내놓아서 그대로 나온 집들도 많이 보았다.
한달만에 내부 페인트칠만 하고 카펫을 laminated wood로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인데 집이 2만불이 높아져서 올라옴
돈벌기 참 쉽쥬 으이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사고팔고 히스토리도 잘 봐야함.. 이게 플립하우스인지 실제 사람(렌트 주던 집이 아닌 집주인이 살던 집이면 더 좋긴 함)이 거주하던 집인지도 우리는 중요하게 봤다.
아무래도 업자가 플립한 집은 보기 좋도록 cosmetic한 부분만 고쳐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중간에 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리스팅된 집을 보려면 리얼터와 계약서를 써야지만 보러 갈수 있게 되었다.
정해진 계약기간동안 리얼터 수수료 몇퍼센트이다 등등 이런것을 서면으로 작성해야 함.
그리고 원래는 셀러측에서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도 내줬는데, 이제는 그것도 네고할수 있게 되었다.
리스팅 바이 리스팅으로 달랐다. 어느곳은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도 내준다고 했고, 어느곳은 안내준다고 했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클로징할 때 쯤인 9월에는 리스팅의 80퍼센트 정도는 아직 셀러측에서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도 내준다고 느꼈음.
그리고 이 지역의 빌더들이 대략 5-6업체 정도 되는듯 했다. 보니까 집 레이아웃들이 비슷비슷한 집들이 그정도 개수 되는듯.
이정도가 되면 이 지역의 이런 집이면 대충 얼마정도가 적정 가격이구나를 알게되는 경지.
내 눈에도 좋아보이면 다른 사람 눈에도 좋아보인다.
오퍼를 넣는다고 해도 너무 zestimate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집을 볼때쯤에는 아직 셀러 마켓이어서(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음)
적당한 가격이 책정된 리스팅이라면 올라온 그 주말에 팔리는게 정상이었다.
이렇게 거의 4개월동안 매주 주말마다 4-6개를 보다가 어떻게 보면 엉겁결에? 지금의 집을 사게 되었다.
이집은 사실 위치랑 크기랑 타운하우스 end unit인거랑 학군이랑 다 맘에 들었었는데 두가지 맘에 안드는것이 있었다.
하나는, 리스팅 가격이 우리 버짓보다 몇만불 높았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집에 들어갔는데 집 내부 페인트 색이 어두운 회색이어서 집이 우중충 어두컴컴해 보였다.
그리고 화장실이 4개 있는데... 빨강 초록 파랑 화장실 벽..... 그것도 파스텔톤의 연한 색이 아니고 크레파스 진한 빨간색...
그리고 집을 본 날이 비가오는 날이었는데 베이스먼트를 내려가니까 엄청 뭔가 습했다;;;;;;
어우 비가온다고 이렇게 습하면 곰팡이 생기는거 아니야? 싶어서 우리는 첫인상이 사실 별로 안좋았다.
마음에 안들어서 오퍼도 안넣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몇주가 지나서... 집을 열심히 찾다가 지쳐갈때쯤... 리얼터 아줌마가 내가 일하는 클리닉에 환자로 오시게 됨 ㅎㅎ
오신김에 수다를 좀 떨고있는데, 아줌마가 혹시 저번에 본 어떤어떤 집 생각있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
집이 너무 어두운 느낌이고, 우리 버짓보다 몇만불 높고, 지하실이 습해서 사실 맘에 안들었다.
그래서 오퍼는 별로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음.
그랬더니 리얼터 아줌마가 자기도 안그래도 리스팅 에이전트한테 물어봤는데 지하실은 집주인 아저씨가 비가 온다고 습할까봐 여름인데 지하실에 제습기가 아닌 무려 히터를;; 두개나 틀어둬가지고 그랬던 거라고;;;
어쩐지 내려갔는데 뭔가 더운 느낌이 훅 들면서 찝찝한 느낌이 들더라고..... 자기가 리스팅 에이전트한테 아니 그걸 이렇게 해놓으면 어떡하냐고 뭐라고 했다고 ㅋㅋㅋ
그 집이 사실 아직 안 나간것 같다고, 집주인 아저씨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아예 들어가신다고 들었고 빨리 팔고 싶어하는것 같다, 같은 리얼터 사무실 리스팅이라서 리스팅 에이전트랑 말해서 "가격은 깎아봐야죠" 하시면서 이번 주말에 비 안오는 날 히터 없이 다시 한번 보러 갈 생각 있냐고 ㅎㅎㅎ..
그래서 햇빛좋은 쨍한 주말에 갔는데 집주인 아저씨가 핸디맨들을 고용해서 집 창문 방충망을 싹 교체하시고 화장실 페인트칠을 새로 하시고 계셨다.
집주인 아저씨가 이것저것 하고계실줄은 리얼터 아줌마도 모르신 것 같았다. 나름 아저씨가 팔아보려는 노력을 하고계신것 같다고 ㅎ
기괴한 빨강 파랑 노랑 화장실이 아닌 정상적인 하얀 페인트의 화장실....!!!!!!!!!!!!!
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지하실 습기! 맑은 날 히터 없이 내려가니까 사실 전혀 습하지 않았다.
지금 이 집에 산 지 6개월 정도 됬는데, 지하실이 습하다고 생각한 적 단 한번도 없었다.
비오는 날에도 전혀 습한 느낌 없음...! 그날 진짜 히터를 2개 튼게 정말 악영향이 컸던 듯 싶다;;;
사실 리얼터 아줌마가 첫 집 장만 축하한다고 우리에게 제습기를 사주셨는데 아직 박스도 안 뜯은 채로 전혀 쓸 일이 없었다.
집주인 아저씨가 집을 빨리 처분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 가격도 사실 우리가 원하는 가격으로 리스팅 가격보다도 몇만불이나 싸게 클로징했다. 바이어 수수료도 내주심.
그래서 어찌저찌 하다 보니 우리 갑자기 홈오너가 되어버린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유캔잇 옵션이 A B C D 이런식으로 있는데(우리는 미리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는 게, 게 수프, 감자튀김, 허쉬퍼피(짭짤한 반죽을 튀긴듯한.. 도넛같은 튀김), 코울슬로, 콘브레드, 삶은 옥수수와 수박(계절에 따라 있기도 없기도)
B는 A플러스 팝콘새우, 조개튀김
C는 B플러스 찐 새우, 찐 조개
C+는 C플러스 스노우 크랩 다리 1파운드
D는 C+ 플러스 언리미티드 스노우 크랩 다리
주중에 가면 게 + 허쉬퍼피 이렇게 $42 정도 내고 무제한으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딴거 안먹으니까 주중에 가서 저렇게 먹으면 좋으련만 ㅠㅠ 우린 둘다 풀타임 직장인임.
구글맵 사진에서 퍼옴
허쉬퍼피라는걸 인터넷으로 검색했었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음!!!!!!!
나는 엄지손가락만한 허쉬퍼피 한 5개 정도 먹은듯.
어떤 맛이냐면 약간 미국식 corn dog 반죽 부분 맛 같은데, 좀 덜 airy 하고 짭짤하게 반죽에 시즈닝이 되어있는듯한 맛이다.
어니언 파우더라던지 갈릭 파우더라던지 파프리카 파우더 등등 이런식으로.
처음에 딱!! 먹었는데 어 이거 뭐지? 왜 한국음식 맛 나는거 같지???? 혼란스러워했음ㅋㅋㅋㅋㅋㅋ
간이 아주 맛있게 잘된 튀기듯이 구운 파전 가장자리 부분의 맛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저 뒤에 보이는 hush puppies
우리는 옵션 A를 시켰다. $48.95
2명이서 A 시키고 음료수 하나씩 시키고 팁 하니까 $120 정도 나왔다.
일단 이렇게 트레이에 쫙 나오고, 더 원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서버에게 더 갖다 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사실 사이드를 거의 손대지 않고 게만 먹었다.
둘이 한 30마리 이상 먹은 듯 ... ^^;;;;;;;;;;;;;;;;;
물론 게가 작았다구!!!!!!!!!!!!!!!!!!!!!!!!!!!!!!!!!!!!!!!!!!!!!!
원래 가던 볼티모어 집과 비교하자면:
1. 볼티모어 집에서는 우리는 항상 라지-엑스라지 혹은 점보 사이즈만 시켰었음.
그리고 그 집은 주문하면 쪄내오는 시스템이라서 게가 방금 쪄 나와서 촉촉하고 살이 많았는데, 프레데릭 이 집은 아무래도 올유캔잇이다 보니 사이즈가 좀 작고, 어느정도 미리 쪄놓는 것 같았다.
어떤 게들은 살이 촉촉하지 않고 매우 드라이했음. 수분이 날아가서 살 양도 적어짐.
2. 볼티모어 집은 게 다리를 부러뜨려 보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살이 들어 있었는데, 올유캔잇 게들은 집게발을 제외한 다른 다리들엔 살이 없음 ㅋㅋㅋ
그래서 집게발만 2개 뜯어먹고, 나머지 다리들은 그냥 뜯어내서 버켓에 바로 버림.
결론적으로 집게발 부분 살이랑 몸통 살밖에 먹을것이 없게 된다.
그래도 여러 마리를 먹다 보니까 방금 쪄서 나온 애들이 필연적으로 어느정도 섞여있을수밖에 없는데 걔네는 몸통이라든지 집게에도 살이 꽉차서 어마어마하다 ㅎㅎㅎ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대로 게를 주문할수 있다는 점은 정말 무시 못할 점 ㅋㅋㅋㅋㅋ
한 트레이당 대충 8~10마리 정도 나오는데(사이즈는 스몰~미디움? 라지? 까지 어느정도 좀 섞어서 주는 듯 했다), 우리는 3 트레이를 먹고 4마리를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었음 ^^;;;;;;;;;;;;;;;;;;;;;;;;;;;;;;;;;;;;;;;;;;;;;;;;;;
오히려 볼티모어 집에서 게를 먹었을 때보다 더 게를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2시간 반 정도 식사한것 같다. 정말 쉬지않고 빠르게 먹었는데 ㅋㅋㅋㅋ 게 살을 바르는 노력에 비해서 살이 별로 안 나오다 보니까 별로 안 먹은 것 같은 착각이(?????) 듬.
자리에 앉으니까 서버가 메뉴판을 갖다주면서 지금 COVID 때문에 팁 20%가 필수로 빌에 붙어서 나온다고 말해줬다.
나는 원래 서비스가 좋지 않은 이상 20%까지는 안주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어찌하리.
나에게는 초이스가 없었다 알겠다고 하는 수 밖에..ㅋ
가게 안에서 먹을건지 patio에서 먹을건지 물어봤는데, 가을이라 날이 제법 선선해서 밖에서 먹으면 게 님 께서(?) 빨리식을까봐 가게 안에서 먹는다고 했다 ㅋㅋ
일단 게를 먹으러 왔으니 게를 시키고 메릴랜드 크랩케익이 유명하니까, 한번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크랩케익을 2개 시켰다.
저 감자칩과 크래커는 우리가 따로 시킨게 아니고 딸려 나옴.
크랩케익은 fried 하고 grilled 였나? 두가지 조리법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킬수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시켜보았다.
나는 튀긴게 좀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팬에 구운게 더 맛있었다고.
맛은 있었는데 2개에 $25 하기에는 너무 작고 비쌈 ㅠㅠ
음~ 크랩케익은 이런 맛이구나!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음부터는 안 시킬듯 하다 ^^;
게는 점보 사이즈를 Dozen 으로 시킴.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점보 사이즈가 available 하면 점보를 시키라는 추천을 받아서 점보를 시켰다.
처음에 게를 추천해 준 지인은 2인 가족이면 half bushel을 시키라고 추천해 줬는데.... 그렇게 먹었으면 우리 배 터져 죽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분은 점보 사이즈가 아니고 훨씬 작은 사이즈의 게를 드셨나? 글을 작성하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 음 작은 사이즈면 반 자루 정도 먹어야 될 수도 있겠구나. 끄덕끄덕.
구글 리뷰에 나와있는 가격표에는 $115라고 써있었는데 가게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125였나? 했음. 구글에 나와있는 가격은 옛날 가격표인듯 했다.
10분인가 15분 정도 지났을까? 우리의 게 님들이 등장하심!!!!!!!!!!!!!!
이 블루크랩은 한국에서 보던 그 쪼끄만 게가 아니다 ㅋㅋㅋ 일단 살이 많고 큼!
점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오랜 기억속의 한국의 게는 크기가 저만했어도 살이 저만큼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 위에 모래(?)처럼 붙어있는 것은 시즈닝임 ㅎㅎ
Old Bay Seasoning
Old Bay라는 시즈닝인데, 메릴랜드 게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알고보니 메릴랜드 오리지널 산인 시즈닝이었던 것.
메릴랜드에서는 블루크랩을 찔 때 이 시즈닝을 뿌려서 찐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라면스프 맛이라는;;;후기를.. 생각해보면 라면수프도 시즈닝 블렌드임....
울 집에도 있는 시즈닝이다. 예전에 해산물+작은 감자를 버터와 함께 호일에 싸서 구워먹을때 구입했었음.
남편과의 첫 데이트 때 시애틀 레스토랑에서 스팀된 해산물과 감자를 버켓으로 테이블위에 쏟아주던 그 레스토랑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었다 ㅎㅎ
매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동부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에서 잡히는 블루크랩.
한국의 게가 회색을 띄는 것에 비해 이 블루크랩은 겉보기에 껍질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블루크랩으로 불린다.
물론 익으면 둘다 빨간색이됨...........^^;;
구글에서 퍼옴
점보 사이즈 정도는 시켜야 먹을게 좀 있을듯하다. XL도 먹을만은 할것 같고.. 근데 그 이하는 게에 먹을게 없을듯한 느낌.
국물 내는데에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이 게는 한국 조그만 게처럼 국물낼때 사용하는 게가 아니란걸 느꼈다 ㅎ 이건 그냥 쪄서 살을 발라먹는 게야! 라고 내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를 분해해서 먹는 법이 익숙치 않다면, 서버에게 먹는 법을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시범을 보여준다.
망치와 칼을 가지고 게를 분해해서 살을 발라먹는다.
목에 두를 수 있는 비닐 봉다리(?)와 비닐장갑을 달라고 하면 주니, 꼭 받아서 착용하자.
먹을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게살을 저 시즈닝에 찍어먹게 되면 나중이 되면 입술이 절여지고 얼얼해지니 시즈닝을 찍어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살을 바르는 동안 자연적으로 묻게 되는 시즈닝만 가지고 먹는것이 좋다.
그리고 음료수 필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먹다보면 탄산음료가 땡기게 된다.
근데 신기한건 남은 3마리를 싸왔는데, 비린내가 안남!!!!
시즈닝 덕분인듯 싶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었는데 식은 해산물인데도 비린내가 놀라울 만큼 거의 없는것!
하루만 지나도 비린내가 심할것 같아서 당일에 먹기로 한건데, 우리 부부는 싸온 게를 먹으면서도 어쩜 이리 비린내가 안나냐고 놀라워했다.
근데 이 게는 부작용이 있다.
먹고 나니 3일동안은 입맛이 없어짐. ㅠㅠ 그 맛있던 게 맛이 생각나서 다른 음식은 먹고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 ㅠㅠ
(하지만 입맛 없는 사람 치고 아주 잘 챙겨먹음 ㅎ;;;;;;;)
게를 어떤 핑계를 대고 또 먹자고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던 차에
땡스기빙때 코네티컷에서 공부하고있는 남동생이 2박 3일 놀러오기로함!
게를 먹여준다고 꼬시니까 얼른 넘어왔다 ㅋㅋㅋㅋ 쉬운 녀석....
동생을 데리고 같은 가게로 두 번째 발걸음!
이번에는 동생이 patio에서 먹자고 해서 밖에서 먹었는데, 먹다보니까 추웠다 ㅠ
게도 좀더 빨리 식었고. 여름이었으면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듯 ㅎㅎ 11월 말에 밖에서 먹기엔 나는 좀 추웠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다들 밖에서 먹더군..
동생의 초상권은 지켜줌.
시키고 싶은거 맘대로 다 더 시키라고 했더니 소심하게 굴 3개 시킨 동생녀석.......
(서버가 3명이서 굴 3개 시키니까 3명이 1개씩 나눠먹는줄 알고 포크를 3개나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3개다 동생이 먹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먹어본 굴 중에 제일 후레쉬하다고 엄청 칭찬하면서 날름날름 꿀떡꿀떡 잘도 먹었다.
이번에 갔을때는 서버가 20% mandatory 팁 얘기가 없더군? 하지만 나중에 영수증에 보니 20%가 차지가 되있었고.
내가 미리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처음 간 손님이었으면 팁을 더블(혹은 이상)으로 줄뻔했음. 팁이 포함된 가격에다가 10-20%를 더 주는거니까 팁만으로 $50이상 주고 올 뻔.
혹시 가게 된다면 영수증을 잘 살펴보시길.
우리를 어리벙벙한 동양인 손님이라고 생각해 팁을 더 받아먹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멘션을 안했나 싶었다.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밴쿠버에서 살때는 동양인이 마이너리티라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서 그런게 없었지만, 미국에 오니까 정말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피부로 와 닿게 됨.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면 딱히 별 일은 없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이건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시선이라던지 나를 대하는 태도라던지 하는 점에서 느껴진다.)
저번엔 $180 정도, 이번엔 $170 정도 나왔다. 저번엔 게 12마리에 크랩케익 2개 플러스 음료수 2개. 이번에는 3명이서 12마리에 굴 3개 음료수 3개. 3명이서 나름 배불리 잘 먹고 왔다. 만족스러움!
3명이서 12마리 시켜서 다 먹고 일어났다.
다음에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하면 또 여기로 모시고 갈 것 같다. 가는 길도 멀지 않고, 게도 맛있고!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 다들 일자리를 잃는 상황인데 구직에 성공...... 대단하다 장하다 울남편!!!!!!!!!!!!!!!!
그건 그런데 당장 대략 2주 후면 6월 초니까 그떄부터 아파트 렌트를 구해야하는데..ㅋㅋㅋ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는 나란여자...
3일만에 무빙컴퍼니와 이사갈 아파트를 정했다 ㅋㅋ
남편이 연봉협상 때 딜을 잘 쳐서 새 회사에서 이사비용 등등을 다 지원해준다. 오예~
비행기 티켓이나 이사비용, 무빙써플라이 값(이사 박스나 테이프나 그런것 구입 비용), 렌트카, 호텔, 기름값, 차 transport 하는데 드는 비용 이런것 다 지원인데..
우린 젊으니까 그리고 날짜 여유도 있어서.. 이삿짐을 먼저 보내고 우리는 차로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까지 운전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비행기 타고 가는거야 쉽고 언제나 할수 있지만.. 계속 집에 있었던 차에 둘이 오붓하게 남이 내주는 돈으로 로드트립한다고 생각하면서 ㅋㅋ
이런건 젊을때니까 해보는거야~ 나중에 애 있고 나이들고 하면 하라고 해도 못해 ㅎㅎ 하면서~.
남이 호텔비 내줘 기름값 대줘 그런데 시간도 있어! 그럼 해야지~~
이삿짐 센터는 Agility Van Lines 라는 플로리다 주에 본사가 있는(하지만 전국적으로 이사 서비스) 무빙 컴퍼니가 온라인/구글에서 평이 아주 좋아서 이 회사를 이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화장대를 부숴먹고 남동생이 결혼선물로 사준 다이닝 테이블 모서리에 아주 크게 스크래치를 내었으며...
남편이 세컨 듀얼 모니터로 사용중이던 티비를 박살내 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로어 램프 갓에 구멍을 내고 소파 다리를 무자비하게 스크래치 내어 버렸다.
나머지 것들은 그러려니 하고 보상까지 바라지 않고 그냥 살으라고 하면 살겠는데 내가 애지중지하던 식탁이랑 남편의 소듕한 티비를 부숴먹은것은 참을수가 없는것.... 부들부들
우리가 6월 1일에 메릴랜드 새로운 아파트로 무브인 데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5월 28일이나 29일에 짐을 빼면 된다고 그러는거였다. 무브아웃이 2-day window였음
28일 전날 저녁이 되서야 내일 갈거야~ 라고 연락이 오고....;;;(이건 상담할때 말해서 원래 알고있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내일 아침에 온다고 하니 당황스러웠음. 마지막 마무리 짐 싸느라 새벽 3시에 잤다..)
짐을 빼간 후 갑자기 본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6월 1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짐이 도착한다고 말이 갑자기 바뀌었다. 5days window이라고...
아니..그럴거면 28일 전에 짐을 빼지 그랬어... 분명 6월 1일날 들어가는 건데 어느 날짜가 좋겠냐고 내가 물어봐서 너네가 28일이나 29일이라고 말한거잖아......
결국 6월 5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짐 도착 ^^ 우리는 6월 1일부터 맨바닥에서 잤다.
다행히도(?) 베개 2개랑 바닥에 까는 요& 얇은 이불은 따로 챙겨서 차에 싣고 갔기에 망정이지.. 진짜 쌩 맨바닥에서 잘뻔했음.
압축팩에 넣어서 부피를 줄인 요&이불과 2베개. 가구를 다 뺀 빈 방이다.
웃픈얘기지만 하루이틀은 온몸이 쑤시고 일어날 때마다 으으윽 소리가 저절로 나더니 나중에는 바닥에서 너무나도 평화롭게 잘잠
(남편말로는 내가 코까지 골면서 자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회사만 그런건지 미국 회사들이 다 그런건지 웃긴게 파손된 물품은 파운드당 $0.60 으로 쳐서 보상을 해주는 폴리시인것.
내 식탁이 44파운드 정도 되는데 그럼 꼴랑 $26 정도 보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식탁 고르느라고 내가 며칠을 컴퓨터를 붙잡고 살았는데... 택스포함 거진 500불 짜리란다....?
티비는 더 심함... 가벼우니까... 절레절레
(현재 클레임 진행 중. 어떻게 보상해주는지 내가 두고 보겠어. 설마 남의 티비를 부숴먹고 $10 던져주는건 아닐거라 생각해...)
휴 아무튼 미국에서 처음 장거리 이사를 해보았음. 이사란 역시 큰일이야...
우여곡절 끝에 1년 반 정도 산 우리의 정든 아파트를 떠나게 되었다
렌트비도 싸고(알라바마라서 그럼) 집도 넓고 바닥도 카페트 아니고 너무 맘에든 집이었는데 ㅎㅎ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 주로 떠나는 여정! 시작
총 1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
2박 3일에 걸쳐서 가기로 결정했다. 가려면 하루만에도 갈수있지만 ㅎㅎ 그러면 운전자가 고생할듯.
미국 전체 지도로 본 우리의 여정. 이렇게 보니까 새삼스럽게 미국 땅이 진짜 넓구나.
가는길에 아틀란타 메가마트에 마지막으로 ㅠㅠㅠ 들리기로 함.
남편의 최애! 메가마트에서 파는 찐빵을 마지막으로 먹고 싶다고 ㅠㅠ
이젠 못 먹을 그 이름 메가마트 찐빵이여...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남편의 뜻을 따라 ㅎㅎ
매운 고기 찐빵
이집은 팥 찐빵도 맛있고 매운 고기 찐빵도 맛있다. 야채 찐빵도 먹어봤는데 쏘쏘..
처음 먹었을 때가 아마 고기 부페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ㅋㅋㅋ 장을 보다가 남편이 찐빵 먹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 배가 터질것같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번쩍 떠지는 맛!!!!!!!
첫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하얏트 호텔에서 첫날밤을 묵었다.
숙소에 꽤 까다로운 와이프를 위해 숙소는 항상 너무 저렴하지만은 않게 골라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남편님 ㅎㅎ;;
깔끔한 화장실! 우리집 화장실도 이런 느낌이었으면 한다
호텔에 설치되있는 티비에 내 랩탑을 연결해서 ㅋㅋㅋㅋㅋㅋㅋ다운받은 영화를 큰 티비로 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남편님.
다음날 아침 창밖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컷...
메가마트 제주도 특선에서 산 페트병 차 tea 들. 둘다 맛있었다.
가는 길에 노스 캐롤라이나의 관광 명소라고 하는 Biltmore Estate 을 관광하고 가려고 마음먹었다.
가는 길이 한가롭고 뭔가 너무 평화롭고 날도 좋고 ㅎㅎㅎㅎ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큰 진짜 말그대로 대저택 이었던 것이다........입장료를 받는.....
왠만하면 가려고 했는데 둘이 합해서 거의 200불 했던것 같다. 그리고 한두시간 정도면 관광할 만하다 생각했는데
이건.....뭐.....보니까 한두시간으로는 어림도 없는 진짜 대저택 이었던 것;;;; America's largest home이래!
구글맵에서 퍼온 집(이라고 쓰고 성 이라고 읽는다)의 사진.
시간만 여유가 되면 하루 날잡고 여기 구경하면 참 좋을것 같은데...
언제 또 노스 캐롤라이나에 올일이 있을까? 싶어서 아쉬웠다. 우린 이사하는 중이고 ㅜㅜ 차안에 물건들도 좀 실려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관광으로 보려고 했던 4-5개를 다 못보게 되서 아쉬웠다 진짜.
2일째 저녁은 Double Tree 힐튼에서 묵었다.
너무 배고파서 호텔에 짐 던져놓고 바로 아웃백 스테이크 테이크아웃 해서 흡입함.
저녁먹고 정신좀 차리고..내일을 위하여 기름을 넣으러 간 주유소에서 발견한 칩!!!!!!!!!!!!!!!
마마 줌마~ 의 복수 라는 후덜덜한 이름의 칩 님...
Route 11칩 인데, 무려 핫 하바네로 맛!!!!!!! 매운 맛이라면 일단 먹어봐야지 싶어서 샀다. 배부른 상태에서도 많이 먹은걸 보니까 맛있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ute 11감자칩은 동부에선 꽤 유명한가보다. 오는 길에서도 Route 11 갑자칩 공장? 관광코스처럼 있었는데
우리가 묵은 날이 하필 일요일이어서 ㅠㅠ 일요일은 안연다.
남부에서는 한번도 못본 Route 11 칩! 동부에 온 느낌이 슬슬 나구요~
3일째는 우리 메릴랜드 집에 다왔음 ㅋㅋ 새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일찍 짐을 풀고 오늘은 좀 여유있게 쉬기로 했다. 이 호텔 남편 회사랑도 5분 거리에 있더라구....
집에는 다왔지만 정식 입주 날은 6월 1일이기 때문에.. 5월 31일엔 키를 받을수가없음 ㅎ
그래서 집옆에서 하루 호텔에 더 묵기로 했다. 내일 아침에 일찍 키도 받고 집도 청소할수 있으면 하고 할려고.. 언제 짐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사랑 던킨에서 커피도 사마시고 ~~~~ 보니까 한인마트도 근처에 있고 너무좋음!
LA마트라고 있는데 전형적인 한인마트의 느낌보다는 뭔가 히스패닉 재료들도 많이 팔고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좋음!
나는 워낙 여러 나라의 음식과 음식 재료에 관심이 많고 구경하는걸 좋아해서(나중에 보니 h mart도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