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자 스웨터에 도전!

남자 스웨터로 뭐가 무난하고 좋을까 생각하다가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Petiteknit 도안으로 결정.

 

(완성한지 1년반 정도 되었지만 ㅋㅋㅋㅋㅋ 게을러서 블로그에 지금 올림 -_-;;;)

Petiteknit 홈페이지에서 퍼옴

Northland Sweater 가 심플하고 괜찮아 보이길래 이걸로 결정!!!

 

원작 실이랑 같은 실로 떠봐야지 싶어서 같은 실을 샀다.

일단 남편 걸 처음 스웨터로 결정했는데 망하면 좀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영원한 엔조이 연하남!

남동생을 첫 성인 남자 스웨터의 주인공 마루타 으로 결정.

 

Isager Tweed 

색상은 North Sea 색으로. 남동생 본인이 색상을 선택하심.

웹사이트에는 초록 실처럼 나와있는데 자연광에서 보니까 파란색 실처럼 나온다.

왜그러는지 모르겠음 (노보정)

 

한 타래에 200m 라고 한다. 총 5볼 들었음.

영국산 비싼 실...... 개당 미국달러로 $13 정도함

(라고 살때는 생각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울+모헤어 인데 한타래에 저 가격이면 그~~렇게 비싼 실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년사이 정말 실에 대해서 씀씀이가 매우 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nitpicks 웹사이트에서 Aloft 모헤어를 주문해서 합사해서 떴다.

내가 본 모헤어 중 닛픽스 웹사이트에서 파는 Aloft 모헤어가 제일 저렴함!!!!!

(퀄리티는... 쏘쏘)

 

Isager 실 웹사이트에서 North Sea 가 초록색인줄 알고 초록 모헤어를 삼.....

M 으로 주문하신 엔조이 연하남.

 

yoke ribbing 부터 뜨는게 아니고, cumulus blouse 를 뜰 때처럼 앞뒤로 뜨면서 코를 늘리는 동시에 단차를 만든 후, 두번째 사진처럼 원형으로 합쳐서 뜨는 시스템.

나중에 목 부분 코를 주워서 ribbed neck edge를 뜰것임.

쑥쑥 떠 나간다

탑다운은 이제 껌이지 뭐

 

스웨터의 점점이 박혀있는 여러 색이 예쁘다.

 

자라나라 스웨터여

같은 조명아래서 찍은건데도 미묘하게 초록색으로 보일때가 있고 어떨때는 파란색으로 보일때가 있네?

 

관심을 원하시는 우리 할아버지 야옹

 

도안에서 시키는 대로 길이를 맞춰서 뜸.

 

 

야옹이의 습격!

스웨터를 검사하시는 인스펙터 야옹님

합격했나요?

 

울+모헤어의 느낌이 좋은지 한창 스웨터를 신나게 밟아보고 떠나신 야옹.

 

 

 

이번엔 떠억하니 스웨터를 깔고 누우신 야옹 인스펙터 님.

 

???????? 잠까지 주무시네요??

 

스웨터를 완성!

엄마를 일단 마네킹 삼아 입혀보았다.

성인 남자 스웨터라서 엄마가 입으니까 팔이랑 바디 기장이 확실히 길음ㅋㅋㅋ

 

 

 

바닥에 펴놓고 재어본 measurements.

 

동생네 집에 가게되어서 드디어 본인에게 스웨터를 선물하였다.

 

이상하게도 목 부분이 헐렁한것 같은 느낌..?

엄마가 입었을땐 목이랑 어깨부분 나쁘지 않았었는데 ㅋㅋㅋ 동생이 어깨가 매우 넓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 동생껄 뜨게된다면(과연?) 목 부분 코를 덜 주워서 좀더 좁게 만들어줘야 하나 싶다.

Posted by 정루시

PetiteKnits
PetiteKnits

이 색의 스웨터를 뜨고 싶어서 알아보니 Madelinetosh사의 Tosh Light 라인의 Modern Fair Isle 색상이라고.

내가 온라인으로 실을 주로 사는 Knitpicks에는 아예 Madelinetosh 사의 실이 없고,

WEBS 웹사이트에도 모던 페어아일 색상은 없어서 매들라인토시 웹사이트에 가서 그냥 사야했다.

4oz(대략 113g 정도) 짜리 실 한타래에 US $25 ㅎㄷㄷㄷㄷ

내가 본 실 중에 제일 비싼 실이 밴쿠버 Urban Yarns 에서 산 실이었는데 하나에 CAD $11 정도..

근데 이 스웨터가 너무나도 아름다움 ㅠㅠㅠㅠ

 

무슨 굵기를 사야하나.. Tosh Light(Fingering 굵기) 를 살지 Tosh Vintage(Worsted 굵기) 를 살지..

저 스웨터는 보니까 Tosh Light 한가닥과 Kid Mohair 70%+실크 30%인 Kid Mohair(레이스 굵기) 실을 한가닥 같이 잡고 뜬 스웨터라고 한다.

Tosh Vintage를 사면 그냥 그것 하나만 가지고 그냥 스웨터를 뜰수 있는 대신에 내가 지금까지 뜬 애기 가디건/스웨터 처럼 약간은 까실한 느낌일것 같았다.

하지만 저렇게 사진처럼 부드러운 보풀느낌? 은 없겠지.....

 

진짜 두 종류 다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2-3일정도 고민하다가 샀다.

남편 회식 다녀와서 만취해서 소파에서 뻗은 사이에 몰래(?) 결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해서 여러개는 차마 못 사고 일단 1개만 구입 ㅋ

일단 이걸로 뜨다가 "어머 오빠 나 이거 아직 다 못 떴는데 실이 모자라!"

하면서 또 사달라고 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헤헤헤헤헼ㅋㅋㅋㅋㅋ

소심하게 딱 한 타래 메일로 도착

수제로 염색한 실이라서 비싼것 같다. 기계로 하고 가격을 낮춰주면 안되겠니...

인터넷에서 주워온 대바늘로 뜬

이게 디스컨티뉴 됬다가 다시 만드는건가?

색이 좀 다른것 같음. 파랑색 같은게 없는것 같다 내 실엔?

수제로 2타래씩 염색한다고 하던데, 내가 받은 것만 색이 이런지..

웹사이트에 다시 가보니까 $25짜리가 $15불로 세일하길래 ㅎㄷㄷㄷㄷㄷ(사이트 40% 할인중;;)

그동안 한푼두푼 Ibotta 앱으로 고이 모아둔 적립금 중에서 US $50 정도 출금해서 5타래를 더 샀다. 나머지는 내 카드로..ㅋ

코바늘로 뜬

남편한테 이거 너무 이쁘지 않냐고 하니까 "실에 라면스프 뿌려놓은 것 같아"

ㅡㅡ

 

Posted by 정루시

Wool of the Andes 100% wool 

Ribbing 부분은 US 2(2.75mm) 바늘로, 그리고 그외 부분은 US 3(3.25mm) 바늘로 완성.

원래는 스웨덴 달라홀스 무늬를 아랫부분에 빙 둘러 주려고 했는데, 곰돌이 모양 스웨터를 보고 그걸 하기로 함.

넘나 귀여움

아기 배가 통통하면 통통할수록 귀여운 스웨터 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뜨다가 며칠 안하다가 또 다시 뜨다가 해서 그렇지 정작 뜨는시간 자체는 얼마 안걸렸다.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