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3. 8. 23. 13:30

내가 항상 가지고 싶었던 식물들 중 하나인

루비 고무나무!

구글에서 퍼옴

이렇게 생겼고 영어로는 Ficus Ruby (Ficus Elastica Ruby) 라고 한다.

 

한국말로는 수채화 고무나무라고들 많이 하는 고무나무 종류의 varigation인데, 

초록색과 분홍색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가지고싶어 눈독만 들이던 식물이다.

 

4월 14일!

Home Depot 웹사이트에서 주문했다.

대략 $20 좀 넘었던거 같음. $20-$25 정도?

 

언박싱

파바박

 

총 2그루를 시켰는데 2개중 좀더 별로인 녀석을 리턴했다.

홈디포 웹사이트에 나오는 사진 정도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bushy 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 ㅠㅠ

 

아직 분갈이 하기 전.

물을 흠뻑 주고 며칠 정도 새 공간에 적응할 시간을 주었다.

오자마자 바로 분갈이를 해버리면 스트레스가 심할까봐 ㅎㅎ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 보아도 색이 너무 이쁘구나 ㅠㅠ

 

루비 고무나무(혹은 수채화 고무나무)는 일반 고무나무보다 엽록소가 적기 때문에 일반 고무나무보다 햇빛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

햇빛을 많이 받지 않으면 색이 vibrant 하지 않고 잎의 무늬/색이 칙칙해짐.

나는 사실 루비 고무나무 때문에 LED 전등을 설치한 부분도 없잖아 있다.

루비 고무나무는 LED 전등 바로 밑, 빛을 제일 잘 받는 부분에 위치해 계심 ㅎㅎㅎ

 

내 식물들 사이에 얌전히 녹아든 루비 고무나무.

 

한 1주일 정도 있다가 조금 더 큰 새 화분에 분갈이를 해 주었다.

1/2 potting mix

1/2 orchid mix

+ perlite 를 한주먹 정도 섞어서 만든 흙에다 옮겨 심어주었다.

배수가 매우 잘되는 믹스!

고무나무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그렇듯이) 과습에 취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좋은 흙에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조금 드라이 하다 싶을 정도로 키우는게 좋음!

 

 

5월 4일

저 찌그러진 생기다 만것같은 ㅋㅋㅋㅋㅋ 조그만 이파리는 배송되어 올때부터 달려있던 녀석인데,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대로 안/못 컸는지 저렇게 되고 나서 전혀 자라지 않는다 ㅎㅎ;;;; 

 

8월 9일

찌그러진 자그마한 잎 이후로도 약간 생기다 만 것 같은 이파리를 하나 더 생성하였음.

거의 4개월동안 struggle 하는가 싶더니!!!!!!!

드디어!!!! 예쁜 새 잎을 힘차게 밀어올리기 시작하는 루비 고무나무.

 

8월 13일

사이즈는 아직 작지만 색이 엄청 진한 분홍색의 이파리가 예쁘게 펴졌다.

고무나무 새 잎이 자라는 걸 보면

저렇게 새로운 잎이 말린 상태로 뾰족하게 자라다가

 

8월 21일

저렇게 자라면서 조금씩 펴지고...

저 빨간 껍질 같은 것이 할일을 다 한 것 처럼 결국에는 바닥에 떨어진다.

 

오늘! 8월 22일

새로 나는 이파리가 점점 또 펴지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ㅎㅎㅎㅎㅎ

 

루비 고무나무는 몬스테라만큼 빨리빨리 괴물처럼 자라지는 않지만

바쁜 일상 속에 정신없이 지나다가...

어느날 문득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느샌가 새로운 이파리를 내어 나에게 인사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자연에 이런 아름다운 분홍색 pigment 가 존재할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워

식물을 좋아하는 식물집사라면 한번쯤 눈독들일만한 매력적인 식물임이 틀림없다.

 

 

+

갖고 싶었던 식물 리스트 중에 있던(?? 도대체 리스트에 몇개나 있는거야 - 남편왈)

버건디 고무나무도 들여옴 ㅋㅋㅋㅋㅋ

고무나무 콜렉터......

홀푸드 쇼핑하러 갔다가 

헐!!!!

너무나도 풍성하고 이파리들이 탐스러운 버건디 고무나무 발견!!!!!!!!!!!!

이건사야해!!!!!!!!!!!!!!!

이 큰게 $19.99 밖에 안했다!!!!!!!!!!!!!!

 

내 버건디 고무나무가 얼마나 탐스러운지 비교해보려고 찍었는데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를거 같기도 하고 ㅋㅋ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이파리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버건디 고무나무.

화장실로 얼른 데려가서 이파리를 싹싹 닦아주었다.

아이구 우리 고무나무 깨끗하고 이쁘네!!!!!!!!!

 

이파리 앞면은 초록색이지만 이파리 뒷면은 저렇게 예쁜 버건디 붉은색이어서 버건디 고무나무라고 불린다.

영어로는 Burgundy Rubber Tree (Ficus Elastica Burgundy) 라고 함.

 

버건디 고무나무도 루비 고무나무처럼 빨간 뾰족한 껍질이 자라다가

안의 새 이파리가 활짝 펴지면서~

 

이렇게 바닥으로 껍질이 떨어진다.

처음엔 이게 뭔가했음ㅋㅋㅋㅋ

일반 이파리가 떨어져서 말라버렸나 하고 놀람 ㅋㅋㅋ

 

몬스테라와 함께 큰 식물등을 쉐어하는 자리에 우뚝 올라선 버건디 고무나무.

조만간 새 집을 사서 이사가게 되면 내 식물들로 집을 꾸밀 생각에 신이난다.

ㅎㅎㅎㅎㅎㅎ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3. 8. 8. 15:42

동생의 떡갈 고무나무를 잠시 맡고 있던 중.

 

가지치기를 하면 나무가 더 풍성하게 자란다고 해서

갑자기 칼을 꺼내들어 가지치기를 냅다 해버림.

(???)

 

떡갈 고무나무 2세를 키워내려는 나의 사악한 음모.

내 피들이는 자르지 않고 동생의 피들이로 2세를 키워내겠다.

댕강

흐릿흐릿한 사진

 

잘라낸 가지의 이파리가 너무 커서 자꾸 뒤로 넘어가려고 하길래 저렇게 고무줄로 해서 고정해줌.

 

고무줄 파워

 

물에 꽂았다.

 

이게 2월 19일.

 

3월 22일.

 

3월 29일.

수중 생활에 적응한듯 뿌리를 팍팍 내리는 피들리프 2세

중간에 이파리 2개중에 작았던 이파리는 떨어졌다. 매우 큰 이파리 1개만 남음...

 

4월 11일

이 정도 뿌리가 어느정도 나오면 흙에 옮겨 심어 줘도 된다.

언제 화분에 심어줬는지는 까묵.........

 

8월 8일 오늘

저 쪼끄만 이파리는 화분에 심어준 후 새로 난 녀석이다.

몬스테라 자라는 거 보다가 다른 식물 자라는걸 보니까 너무 느리게 자라는것 같음 ㅎㅎㅎ

 

 

 

식물을 열심히 키우던 중.

늦봄즈음 되어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해서 그런건지 어쩐지 몰라도 갑자기 집안에 왠 날파리 같은 것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한걸 발견했다.

 

검색을 해보니 뿌리파리 라는 거라고!

식물의 뿌리에 알을 낳고 뿌리를 파먹는 해충이라고 한다.

흙이 축축한 상태로 오래 있으면, 흙에 생긴다고 함.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식물집사들의 골칫거리인듯하다.

 

아 도저히 빡쳐서 안되겠다 얘네를 집안에서 없애버려야 겠다 마음먹은 계기가...

물 마시다가 식탁에 놔둔 물컵 안에 뿌리파리가 빠져 죽어있는걸 발견하게 됨;;;;;;

그리고 가끔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눈앞에 뿌리파리가 휘잉 지나가서 화들짝 놀랐다........;;;;

싹 없애주겠어! 

위에 top dressing 을 1인치 정도 고운 모래로 해주면 좋다고 해서 아마존에서 고운 모래를 구입.

한 10불 좀 넘었던것 같음. 근데 양이 매우 적다.

하얀 모래로 골랐음. 검은 모래도 있던데 하얀 모래가 예쁜듯 해서.

 

제일 예쁜 나의 몬스테라에게 모래로 윗면을 1인치 정도 덮어주었다.

top dressing 을 해준후에는 위로 물을 뿌려주기보다는 밑의 물구멍으로 bottom watering 을 해주는게 좋다고 한다.

top dressing 의 포인트는 윗부분의 흙을 항상 마르게 유지하는것이 포인트이기 때문!

 

(원래는 끈끈이만 써서 뿌리파리를 없애려고 했었다. 아마존에서 끈끈이도 구입.

흙에 꽂아둔지 하루이틀정도만 되어도 저렇게 끈끈이에 뿌리파리가 엄청 달라붙음;;;;;;;;;;;;

이렇게 몇주를 하다가 아 이걸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모래를 구입하고 bottom watering 시전)

 

모래를 뒤집어 쓰고 하얀 화분에 얌전히 들어가 계신 나의 최애 몬스.

 

시어머님께 곧 선물해드리려고 하는 작은 몬스에게도 모래를 덮어주었다.

 

끈끈이도 새로 장착완료.

같이 써주면 좀더 빨리 박멸된다고 해서 같이 써주기로.

 

마더 몬스에게는 끈끈이만.

(그와중에도 미친듯이 계속 잘 자라는 마더몬스....)

 

3일만에 저렇게 달라붙은 뿌리파리들. 확실히 전보다 훨씬 덜해진게 눈으로 딱 보인다.

모래에도 죽어있는 녀석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벌레들이 흙을 뚫고 나와서 성충이 된 후

다시 흙을 뚫고 들어가서 뿌리쪽에 알을 낳아야 하는데

성충들이 고운 모래 사이를 뚫고 들어가지 못해서 방황하다가 죽은듯 싶다.

 

뿌리파리의 life cycle 을 근본적으로 파괴한다

 

모래를 덮어줘도 잘 자라고 계신 최애 몬스.

 

새 이파리도 팍팍

 

8월 8일 오늘 찍은 사진

4월 10일에 모래를 덮어준 후 오늘 8월 8일이 되기까지 장장 4개월.

 

엥? 박멸했다기엔 끈끈이에 죽은애들이 좀 있어보이는데? 싶겠지만

저 끈끈이는 내 기억에 1달~2달전에 갈아준 것이다 ㅋㅋㅋㅋ

엄청 오래 안 갈아줬는데도 많이 달라붙지 않았다!!!!!!! 이정도면 거의 사라진 수준.

 

더이상 날아다니거나 물컵에 빠져 죽는 뿌리파리 없음~ ㅠㅠㅠㅠ 지쟈쓰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3. 8. 8. 14:57

월마트를 갔다가 무심코 가든센터 쪽에 갔는데 엄청 풍성한 피들리프 발견!!

우리집에 피들리프가 없었다면 내가 바아로 사왔을텐데 우리집엔 이미 한분이 계심...

동생한테 너 혹시 갖고싶지 않냐고 ㅋㅋㅋ 카톡을 보냈더니 자기 안그래도 가지고 싶었던 식물이라고

대신 좀 사서 맡아달라고 ㅎㅎㅎㅎㅎ

 

풍-성

 

잎을 봤더니 뭔가 먼지? 먼지처럼? 뿌옇길래 한번 휴지에 물을 적셔서 잎을 싹~ 닦아 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먼지 아래에는 뽀얀 이파리가?

 

본격적으로 잎을 닦아주자 싶어서 작은 수건을 물에 적셔 살살 닦아보았다.

그랬더니 왠 초록초록한 것이 묻어나오는것...??!!!

 

잎을 한번 싹 닦아 보았다.

옆에 있는 이파리와는 확연히 다른 초록초록해진 모습.

잎을 더더욱 초록색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염색 물(?) 인가??

 

몰라보게 깨끗해진 피들리프.

2-3번 닦아주었다. 엄청 손이 많이 갔던 작업.

 

하지만 내 걸레는 초록초록하게 처참해짐..;;;

중간에 한번 물에 빨았었는데도 이 정도.........

이 초록색이 도대체 뭔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큰 농장에서 대량으로 키울 때 전체적으로 뿌리는 살충제라고..........

여러분들도 꼭 집에 데려오자마자 이파리 청소 꼭 해주세요!!

 

피들리프는 2주동안 화장실에서 격리 후 다른 아이들 옆에 같이 놓아주었다.

 

 

 

식물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grow light 을 하나 더 장만해 줘야겠다 싶어서

아마존에서 구입. 

 

이번엔 저렇게 클립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삼.

 

왼쪽은 동생의 떡갈 고무나무.

가운데 흰 화분은 내 떡갈 고무나무 ㅎㅎㅎ 피들이 두마리~

 

 

Posted by 정루시
미국+캐나다 일상2023. 8. 8. 13:45

몬스테라 물꽂이 후: 3개월 간의 변화

 

몬스테라 물꽂이 후: 3개월 간의 변화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울 동네 로컬 페이스북 사고팔고 그룹에는 가끔 식물 화분같은걸 $5 - 15 이렇게 파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난

swtlol89.tistory.com

↑ 이전 글 참조

 

 

 

이게 2023년 올해 1월 5일.

총 피들리프와 몬스 2마리가 있다. 한녀석은 호ㅏ장실에 있음 ㅎ

 

물도 칙칙 뿌려준 나의 식물아가들.

화장실에 있던 녀석을 델고 나와서 찍어봄 ㅎ

 

1월 8일. 화장실에 있던 녀석 근황.

저렇게 뭔가가 쑥 올라오심.

 

1월 16일. 느리지만 착실히 자라고 있다.

 

1월 25일.

 

아이쿠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다.

 

물도 흠뻑 주고~

 

인공햇빛이나마 열심히 쬐어라 나의 식물들아

조만간 햇빛이 잘 드는 큰 집으로 이사가 줄께 ㅎㅎㅎ

 

흙에 옮겨줬더니 갑자기 폭풍성장!!!!

 

우리집에 온 이후로 잘 자라고 있는 피들리프~

 

집에 와서 초반에 난 잎들은 보니까 애들이 좀 얼룩덜룩하게 났다.

 

찾아보니까 물 주는 주기라던지 그런게 inconsistent 해서 그런거라고.

원래 자라던 곳에서 물 주는 주기랑 내가 집에 와서 물 주는 주기가 달라서 그런듯 싶다.

 

병이 난게 아니니 걱정 말라고 ㅎ

실제로도 저거 2개 이후로 난 아이들은 얼룩덜룩하지 않게 예쁘게 잘 자랐다.

 

그리고 가지가 풍성하게 나려면 가지치기를 해주던지, 맨 위에 나고있는 봉오리를 손으로 따 주면

생장호르몬이 활성화 되면서 아래쪽에서도 가지가 난다고 그래서 한번 봉오리를 따 보았다.

 

하얀 눈물(피?)을 흘리는 피들리프.

휴지로 톡톡 훔쳐내주었다. 피부에 닿으면 알러지 반응이 생길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자.

 

따 주고 난 후 새로 난 봉오리.

 

아직까지는 위에 새 잎만 나고

가지가 옆으로 자라는것 같지는 않다 ㅠㅠ

성공률이 30~40퍼 정도라고 하니 이번엔 실패한 듯?

 

초록 플라스틱 화분에 있던 애도 잘 자라고 계심.

이게 1월 31일.

 

2월 2일!!!!

 

 

물도 착실히 잘 주는 중

 

bottom watering 이 좋다고 그래서 시도해 보았다.

너무 높지 않게 물을 담은 통에 밑으로부터 물을 주는 방법.

이렇게 하면 뿌리가 아래로 자라는 데 좋고, 무엇보다 뿌리파리 fungus gnat 예방에 좋다고 한다.

 

2월 6일.

막 자란다 ㅎㅎ

역시 이름대로 괴물처럼 잘 자람.

 

찢어진 잎이 나오시는 중.

2월 7일. 하루만에 저렇게 ㅎ

2월 9일.

 

초록 화분에 있던 애가 너무 잘 자라길래 큰 화분에 옮겨심어줄까 싶어 분갈이를~

 

코코넛 봉도 꽂아주고

 

물빠짐이 좋은 흙을 챱챱

 

화장실엔 얘가 없으면 이제 허전함.

마더 몬스에게서 또 ㅋㅋㅋㅋㅋㅋ잘라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더 몬스: 이제 그만 죽여줘.....

 

노던 버지니아 플랜트 샵에서 Fiddle Leaf Fig(떡갈 고무나무)를 데려왔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샵에 또 감 ㅋㅋㅋ

180이 훨씬 넘는 키의 남편만큼! 키가 큰 피들리프들이 있었다 ㅎㅎㅎㅎ 

우리집 피들리프도 저렇게 컸으면 좋겠네....

 

식물샵에서 소소하게 버건디 고무나무 Ficus Burgundy Elastica (흑고무나무)를 데려옴.

겉의 분홍 화분은 IKEA에서 ㅎ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