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애기 가디건을 코바늘로 떠주고 더더욱 자신감이 붙은 룻휘

다음엔 뭘 떠볼까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가 너무 이쁜 책을 발견!!!

 

너무 녀성녀성하고 예뻐......

일본 도안 책인데 번역되서 나온 책인거 같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았다. 작년 생일선물로 뭘사달라고 할까 하다가 이 책을 받자 싶어서 동생에게 이 책+ 몇권 더 책을 선물받음. 동생님 감사...♡

크로셰 책이 아니고 니팅 도안 책이었는데 그래도 상관없었다. 안에 소품들이 넘나 예뻤음.... 만들고 싶어.....

근데 대바늘뜨기는 마지막으로 떴던 게 Infinity scarf 5년도 전에 뜬게 마지막이였어서 놓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났다. 더군다나 목도리랑 모자만 떠봤지 장갑은 한번도 안 떠봐서 어떻게 뜨는지 모름.

 

포기를 모르는 정룻휘 유툽을 보고 혼자서 Double Point Needle 로 장갑 뜨는 법을 배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노홍철/장윤주가 무도에서 쓰고 나온 망고 비니? 가 한창 유행했었을때 그게 너무 이뻐서 모자를 떠보겠다고 청키한 실로 모자를 하나 뜬 적이 있었다.

모자를 뜰 때 줄바늘로 떴었는데, DPN(한국말로 뭔지 모르겠다)으로도 뜨는 법이 있었지만 너무 어려워 보여서 그때는 배울 생각을 안하고 그냥 줄바늘로 떴었음...

DPN 사용법도 배울겸, 장갑 뜨는 법 기초도 좀 배울겸 해서 저 책에 나온 도안을 따라 해보기 전에 연습삼아 기본 장갑을 하나 떠보기로 했다.

하비러비에서 구입

하비러비도 그렇고 마이클스도 그렇고 항상 30-40% 할인쿠폰이 온라인에 있어서 레지스터에서 폰으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되서 살 수 있다. $5.49 짜리인데 40퍼 할인받아서 얼마 안되는 가격에 자재를 구입할수 있어서 나는 거의 하비러비나 마이클스에서 구입하는 듯.

Yarn Bee사의 Rustic Romantic 라인이 실이 부드럽고 괜찮아서 장갑용 실로 구입했다. 장갑이니까 너무 껄끄러운 실은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실 고르는데 한두시간정도 걸린 듯 ㅋㅋㅋ

85% 아크릴 15% 헴프
기본 장갑 도안에 내가 맘대로 눈꽃 무늬를 넣어보았다.

Thumb gusset 엄지손가락 부분을 먼저 떠가고, 실을 끊은 후에 4손가락을 차차 떠나가는 방식.

엄지손가락 부분이 생각보다 뜨기가 쉬웠다. 설명이 잘되있어서 그런가. 유투브 만세

남자장갑이라서 내 손엔 안 맞음. 
손등 부분

손등 한가운데에 눈꽃 무늬가 들어가게 뜨고 싶었는데, 계산이 약간 잘못되서 옆으로 살짝 치우쳐있다 ㅋㅋ

그리고 하얀 실도 회색 실이랑 같은 라인의 실이 아니어서 약간 튀어보인다 무늬가.

괜찮아 내가 쓸거 아니야

 

 

장갑 한쌍을 떠 봤으니 자신감 뿜뿜!

책에 있는 도안을 떠 보아요

제일 작은 애기 장갑을 시작

이건 일단 애기꺼니까 100% cotton 실로만 떠 보았음.

엄지손가락 부분 망........

도안 이해를 잘못해서 엄지손가락 부분을 동그랗게 남기고 몸통 부분을 떠나갔어야했는데 손가락 부분 코만 자투리 실에 옮겨두고 윗줄을 그냥 떠버림. 이제 손가락을 뜰 수 없어.............

장갑들 떼샷

과정샷은 없지만 가운데 장갑은 친한 언니한테 선물로 줄까해서 책에서 보고 떠 본건데

내가 껴보니까 손이 작은 편인 나한테도 조금 작았음 ㅎㅎㅎ;; 일본 여자들 손이 엄청 작나?

저렇게 복잡해 보이는 무늬의 장갑을 내 임의대로 사이즈 조절을 할 실력은 안되서 선물로 하려던 계획은 빠이..

(회색장갑이랑 같은 라인의 분홍 실이었는데, 이것도 작아서 그렇지 떠놓고 나니까 엄청 부드럽고 따뜻했다.)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