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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일상2024. 3. 1. 13:07

바라짜 엔코 가정용 커피 그라인더 추천 Baratza Encore

 

바라짜 엔코 가정용 커피 그라인더 추천 Baratza Encore

작년 이맘때쯤 에스프레소 머신을 장만한 룻휘 ↓ 전직 바리스타의 브레빌 밤비노 리뷰 (ft.내돈내산) 전직 바리스타의 브레빌 밤비노 리뷰 (ft.내돈내산) 약 2년 전 남동생에게 공짜로 에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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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짜 엔코를 사서 열심히 잘 쓰고있던 룻휘

그런데 내가 갖고싶어하던 Fellow 브랜드에서 바라짜 엔코 대항마로(?) 최근 새로운 그라인더를 출시했다는걸 알게됨!!!!!!!!!!!!

왼쪽 사진이 내가 원래 갖고싶어했지만 에스프레소는 못 갈아서 결국 안 샀던 Ode Gen 2 그라인더 ($345 짜리;;;)

오른쪽 사진이 새로나온 Opus 그라인더. 이건 에스프레소 가능!!!!!!!!!!!!!

 

거두절미하고 바라짜 엔코 리턴하고 아마존에서 바아로 구입 ㅋㅋㅋㅋㅋ

가격은 $195 (+tax)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아마존 드라이버를 직접 만나서 무슨 비밀 코드(;;) 같은걸 대야지만 물건을 배송완료해줌 ㅋㅋㅋㅋㅋ

무슨 은밀한 거래를 하는것같은 느낌이 들어버렸어...

 

아파트 로비 복도에서 아마존 드라이버 나타날때까지 10분정도 대기탐ㅋ

 

 

이건 뭐 따로 조립이랄 것 없이 그냥 이대로 박스안에 넣어져 왔다.

 

 

위에 뚜껑을 열어봄

 

 

까먹고 나중에 찍은 뚜껑 안쪽

추천 세팅이 써져있다

 

 

세밀하게 조절하려면 저렇게 큰 겉부분 다이얼을 원하는 눈금에 맞춘 후에

 

 

뚜껑과 grinder hopper를 들어내 보면 저렇게 세밀하게 조절할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파란 플라스틱을 누른채로 +와 -를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그라인드 사이즈에 맞춰서 커피빈을 갈면 됨!

 

 

커피빈이 갈려 나오는걸 받는 통.

뚜껑이 2종류인데, 1종류는 저렇게 가운데가 뚫려있는 뚜껑이고

 

다른 뚜껑은 저렇게 요상한 홈이 파져있는 뚜껑인데

이것이 무엇이냐하면

 

커피빈을 갈고 저렇게 포터필터에 홈를 맞춘담에 통을 뒤집으면

갈려진 커피가 포터필터 안에 싸악 안착~

커피빈은 저기에 저렇게 넣으면 된다.

 

사실 이 회사에서 추천하기로는 바라짜 엔코처럼 위 hopper에 커피빈을 보관하다가 갈지 말고

그때그때마다 원하는 만큼 콩 무게를 재서 프레쉬하게 갈아먹으라고 하던데...

 

이렇게 무게를 재고 저 빈을 싹 갈아서 다 사용하라는 말인듯

난 몇번 해보고 나니 아무래도 너무나도 귀찮은 것.............

일단 저울 꺼내서 저거 재는거 자체가 귀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윗부분에 커피빈을 넉넉히 담아서 보관+갈아먹는 중 ^^

 

 

작년 연말에 밴쿠버에 다녀오면서 사온 

내가 젤 좋아하는 커피샵인 49th Parallel 의 커피빈들.

쪽은 에스프레소, 오른쪽은 디카프 에스프레소.

49th Parallel 커피샵에서 둘다 파운드당 캐나다 달러로 $13 주고 샀다.

떠나기 전날 런던드럭스에 가보니까 8불인가 9불로 세일하던..................... ㅎ.... 

캐리어 공간이 없어서 몇봉지 더 못사온게 안타깝다 ㅋㅋ

 

 

뚜껑 안쪽에서 추천하는대로!

난 에스프레소를 내릴거니까 대략 2번에 맞춰서 간 후에 샷을 하나 뽑아보았다.

??????????????????

이건 아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Turkish 커피 사이즈 아니냐... 펠로우야... 이게 에스프레소라기엔 좀.....

이건 마치 거의 입자가 조금 굵은 밀가루를 만지는듯한 고움이었다..

 

 

귀한 밴쿠버산 커피빈 3분의 1봉지를 투자해서 여러번 반복실험끝에...

적당한 굵기를 찾아냈다.

 

 

여기서 더 입자가 작아지게되면 위에 사진마냥 씨커먼 독극물처럼 찐하디 찐한 에스프레소가 나오고

여기서 입자가 더 커지게 되면 크레마 없이 맹물처럼 주르륵 흐름.

한번 맞는 세팅을 알아낸 이후로는 아무문제 없이 매우매우 잘 내려먹고 있는 중이다

 

 

밤비노 옆의 깔끔한 디자인의 펠로우 오퍼스.

 

밤비노 버튼 한번 누르면 3초만에 물 데워지는것처럼

오퍼스 그라인더도 한번 누르면 삐- 하면서 기계가 켜지는 소리가 난다.

 

켜진 후에 저기 써져있는대로 한번을 살짝 누르면 30초동안 커피빈이 갈려진다.

2번 누르면 60초동안 갈려지고, 3번 누르면 90초 동안 갈려짐.

꾹 누르고 있으면 2분동안 갈아진다는것 같음. (해보진 않음)

 

나는 30초만 가는데, 30초를 풀로 갈게되면 밤비노에서 샷을 2번정도 뽑아먹을수 있는 양의 커피 그라인더를 얻을수 있다.

대부분은 30초 다 안 갈고 어느정도 내가 원하는 만큼 갈렸다 싶으면 버튼을 한번 더 눌러서 꺼버림 ㅋㅋ

 

 

툭툭 vs 노 툭툭

바라짜 엔코처럼 밑에 통을 빼기전에 기계를 손으로 툭툭 쳐서 가루가 날리지 않게 해주기!

 

그리고 굉장히 세심하면서 neat하다고 느낀게, 저 하얀 판 부분을 자석으로 디자인해서 커피빈이 갈리는 동안통이 저절로 기계에 고정되어있다.

갈리는 도중에 통이 왔다갔다 흔들리고 여기저기 커피가루 날릴 걱정 노노!!

 

 

워싱턴 디씨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내려갔는데 만나는 장소 바로 옆에 블루보틀 커피샵이 있었다.

빨대없는 하얀 텀블러 너무 예뻐서 하마터면 살뻔함;;;;;; 휴;;;;

 

 

간김에 커피빈 구입.

3/4lb에 미국달러로 $23이나 하다니.

사악한 가격이다 정말....

커피말고 $26짜리 하얀 텀블러를 살껄그랬나!

 

근데 집에 와서 마셔보니까 진짜;;;;;; 맛있긴 함;;;;;

내가 집에서 내려먹은 커피들 중에 제일 맛있.................................

 

아아도 문제없습니다

라떼도 노프라블라모

 

 

홈카페 바리스타로써 바라짜 엔코와 펠로우 오퍼스를 둘다 몇개월씩 써본 후 비교.

1. 커피 초보자/기계치가 쓰기에는 옆에 knob만 돌려서 쓰는 바라짜 엔코가 쓰기가 더 편하긴 함

2. 펠로우 오퍼스는 $195 vs 바라짜 엔코는 $119.95로, 오퍼스가 $75불 정도 더 비싸다.
(근데 난 세일할때 샀던걸로 기억하고 현재 아마존에서 바라짜 엔코 가격은 $149.95)

3. 디자인은 펠로우 오퍼스가 더 맘에듬.
-바라짜 엔코는 정말 필요한 기능만 간단하게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미니멀하게 집어넣은 느낌이고 펠로우 오퍼스는 룩(look)하며 구성품 하며 이것저것 그래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만든 티가 좀 난다.

4. 세팅 종류랄까 능력면에서는 사실 비슷한것 같음

5. 소음 면에서는 펠로우 오퍼스가 좀더 조용하다.
-굳이 느낌으로 비교하자면, 주말 이른아침에 일어났는데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피빈을 갈더라도 이정도 소리라면 자고있는 남편을 깨우지 않을수 있을듯하다 라는 느낌의 소음
바라짜 엔코는 청각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 커피빈을 갈고있구나? 하고 코를 드렁드렁 골다가 순간 코골이를 멈출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나는 바라짜 엔코도 별 큰 불만없이 잘 썼고 엔코도 전혀 시끄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음

 

결론:

- 그라인더는 그라인더일뿐 커피만 잘갈면 됐지 난 굳이 돈 더 내고 이쁜거 살필요 없다 → 바라짜 엔코 사세요

- 난 그래도 룩 신경쓴다 그라인더지만 내 부엌에 놨을때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 → 펠로우 오퍼스 사세요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