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3. 10. 15. 12:06

바야흐로 생일을 맞이하야!

주말에 남편이랑 올유캔잇 블루크랩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원래 가던 곳은 여기임. ↓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메릴랜드에 왔으면 게를 bushel로 먹어야 한다! 는 모 지인의 추천+사진에 눈이 뒤집혀 며칠내내 메릴랜드 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 헤맨 나 ㅋㅋㅋㅋ 마침 생일이 몇주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

swtlol89.tistory.com

 

근데 코워커하고 일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추천받은 올유캔잇 게 집.

우리가 가던 데는 12마리에 $125 이런식으로 가격이 픽스되있는 집이었는데, 추천받은곳은 무제한으로 먹을수있는 곳이라고해서 솔깃해져서 한번 트라이 해보기로!!!!

 

거기가 어디냐~ 하고 구글맵에 검색해서 저장을 하려고 봤는데

메릴랜드 처음 이사왔을때, 게를 먹으러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그때 찾아서 저장해뒀던 집들 중 하나였던 것이다!

 

내가 검색으로 찾아놨던 집 + 지인의 추천

이정도면 트라이해볼만 하다 싶어서 주말에 꾸리꾸리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주워입고 나감.

https://maps.app.goo.gl/Jq7s927SixSSMdxn9

 

Avery's Maryland Grille · 9009 Baltimore Rd, Frederick, MD 21704 미국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우리 집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렸다.

날씨가 꾸물꾸물

주차장이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있는데 꽉 차있었다.

오후 2시쯤 갔는데 1자리가 딱 남아있었는데 얼른 가서 주차함.

(토요일은 12시-10시 영업)

 

메뉴를 고심하는 척 하는 남편님. 하지만 우리는 이미 무엇을 주문할지 알고있다

patio 도 있고 bar 도 있고 부스도 있고

자리가 엄청 많았는데 사람이 많았다.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평이 매우매우 좋음. 거의 2천개 정도 리뷰인데 4.6

10월엔 특별 프로모션으로 1인당 $6 할인해줌. 개이득!!!!!!!!!!!!!

 

올유캔잇 옵션이 A B C D 이런식으로 있는데(우리는 미리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는 게, 게 수프, 감자튀김, 허쉬퍼피(짭짤한 반죽을 튀긴듯한.. 도넛같은 튀김), 코울슬로, 콘브레드, 삶은 옥수수와 수박(계절에 따라 있기도 없기도)

B는 A플러스 팝콘새우, 조개튀김

C는 B플러스 찐 새우, 찐 조개

C+는 C플러스 스노우 크랩 다리 1파운드

D는 C+ 플러스 언리미티드 스노우 크랩 다리 

 

주중에 가면 게 + 허쉬퍼피 이렇게 $42 정도 내고 무제한으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딴거 안먹으니까 주중에 가서 저렇게 먹으면 좋으련만 ㅠㅠ 우린 둘다 풀타임 직장인임.

구글맵 사진에서 퍼옴

허쉬퍼피라는걸 인터넷으로 검색했었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음!!!!!!!

나는 엄지손가락만한 허쉬퍼피 한 5개 정도 먹은듯.

어떤 맛이냐면 약간 미국식 corn dog 반죽 부분 맛 같은데, 좀 덜 airy 하고 짭짤하게 반죽에 시즈닝이 되어있는듯한 맛이다.

어니언 파우더라던지 갈릭 파우더라던지 파프리카 파우더 등등 이런식으로.

처음에 딱!! 먹었는데 어 이거 뭐지? 왜 한국음식 맛 나는거 같지???? 혼란스러워했음ㅋㅋㅋㅋㅋㅋ

간이 아주 맛있게 잘된 튀기듯이 구운 파전 가장자리 부분의 맛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저 뒤에 보이는 hush puppies

우리는 옵션 A를 시켰다. $48.95

2명이서 A 시키고 음료수 하나씩 시키고 팁 하니까 $120 정도 나왔다.

일단 이렇게 트레이에 쫙 나오고, 더 원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서버에게 더 갖다 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사실 사이드를 거의 손대지 않고 게만 먹었다.

둘이 한 30마리 이상 먹은 듯 ... ^^;;;;;;;;;;;;;;;;;

물론 게가 작았다구!!!!!!!!!!!!!!!!!!!!!!!!!!!!!!!!!!!!!!!!!!!!!!

 

 

원래 가던 볼티모어 집과 비교하자면:

 

1. 볼티모어 집에서는 우리는 항상 라지-엑스라지 혹은 점보 사이즈만 시켰었음.

그리고 그 집은 주문하면 쪄내오는 시스템이라서 게가 방금 쪄 나와서 촉촉하고 살이 많았는데, 프레데릭 이 집은 아무래도 올유캔잇이다 보니 사이즈가 좀 작고, 어느정도 미리 쪄놓는 것 같았다.

어떤 게들은 살이 촉촉하지 않고 매우 드라이했음. 수분이 날아가서 살 양도 적어짐.

 

2. 볼티모어 집은 게 다리를 부러뜨려 보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살이 들어 있었는데, 올유캔잇 게들은 집게발을 제외한 다른 다리들엔 살이 없음 ㅋㅋㅋ

그래서 집게발만 2개 뜯어먹고, 나머지 다리들은 그냥 뜯어내서 버켓에 바로 버림.

결론적으로 집게발 부분 살이랑 몸통 살밖에 먹을것이 없게 된다.

그래도 여러 마리를 먹다 보니까 방금 쪄서 나온 애들이 필연적으로 어느정도 섞여있을수밖에 없는데 걔네는 몸통이라든지 집게에도 살이 꽉차서 어마어마하다 ㅎㅎㅎ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대로 게를 주문할수 있다는 점은 정말 무시 못할 점 ㅋㅋㅋㅋㅋ

한 트레이당 대충 8~10마리 정도 나오는데(사이즈는 스몰~미디움? 라지? 까지 어느정도 좀 섞어서 주는 듯 했다), 우리는 3 트레이를 먹고 4마리를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었음 ^^;;;;;;;;;;;;;;;;;;;;;;;;;;;;;;;;;;;;;;;;;;;;;;;;;;

오히려 볼티모어 집에서 게를 먹었을 때보다 더 게를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2시간 반 정도 식사한것 같다. 정말 쉬지않고 빠르게 먹었는데 ㅋㅋㅋㅋ 게 살을 바르는 노력에 비해서 살이 별로 안 나오다 보니까 별로 안 먹은 것 같은 착각이(?????) 듬.

우리 나오면서 엥 우리 2시간 반동안 먹었어?? 했음.........

 

4. 손님이랑 게를 먹으러 간다면 볼티모어 집으로

남편이랑 둘이 편하게 게를 많이 배부르게 먹으러 갈거면 프레데릭 이 집으로

우리는 아마 왠만하면 올유캔잇 크랩을 이제 갈듯 싶다 ㅋㅋㅋㅋ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