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s + DIY/ETC2022. 12. 14. 14:26

최근 로컬 라이브러리 웹사이트에서의 무료 클래스를 듣는 재미에 빠져

이번에는 Cricut class를 들어보기로 함!

크리컷 클래스는 저번 Sewing class를 들은 Elkridge 도서관이 아닌 Glenwood 도서관에서 진행.

랩탑이라던지 클래스를 듣는 데 필요한 준비물들은 도서관 측에서 모두 준비해 주었다.

난 몸만 달랑달랑 가면 됨~

 

 

Cricut 이 뭐냐면!

컴퓨터에 연결해서 종이나 가죽 코르크 등등을 기계로 자르거나 옷/머그컵/모자 등등에 기계로 heat press로 꾸밀 수 있는 만능(?) 커팅 머신이다.

한국에선 잘 쓰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선 나름 꽤 잘나가는 편.

Cricut Machine

나 크래프트 좀 한다~ 하시는 아주머니들은 꽤 많이 가지고 있는 크리컷 기계.

크리컷 기계로 만든 제품들을 가지고 Etsy에 팔기도 하는것 같음. 

 

나도 이게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우선 쓰는 법도 모르거니와 가격도 200-300불 정도 해서

잘 모르는데 굳이 사려고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던 크리컷 머신.

도서관에서 무료 강좌로 알려준다고 하니 좋은 기회에 사용해 볼수 있다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선생님이 샘플로 만든 카드를 보여주심~

이런 정교한 커팅 작업이나 그림도 크리컷 기계를 사용해서 할 수 있다.

Cricut Design Space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해서(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처럼)디자인을 만들고 편집해서 크리컷 기계에 연결해서 사용.

 

클래스는 10명 정원이 꽉 찼고, 전원 참석했다. 꽤 인기많은 듯?

초딩 딸과 같이 온 40대 정도로 되어 보이는 중국인 아주머니를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전부 60대 이상 할머니들이 오셨다 ㅎㅎㅎㅎㅎㅎㅎ

내 옆에 할머니는 자기는 이미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컷 머신을 사달라고 남편에게 얘기하셨다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기계 사용법을 배우러 왔다구 하심.

 

할머니들이 컴터로 Cricut 프로그램을 다루기 어려워하셨음...

디자인 가운데 줄 맞추기라던지... 디자인을 assemble 한다던지...

선생님이 여러 번 시범을 보여주느라고 ㅋㅋㅋ 시간이 오래 걸림ㅋㅋㅋ

선생님이 말하기를 ㅋㅋㅋ 지금은 처음 진행하는 클래스라 1시간 반으로 시간을 잡아 봤는데

다음부터는 2시간 이상 클래스를 잡아야 겠다고 ㅋㅋㅋ

요런 이쁜 카드나 간단한 것들을 만들수 있음.

호에에에....!!!!

크리컷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뽑으려고 할때 보면, 카드 사이즈를 저렇게 숫자로 써놓지 않고

얘네는 자기네들만의 이름을 만듬.

사이즈에 맞는 전용 종이를 팔아먹으려고 그런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이 cheating paper(?)를 준비해 주심ㅋㅋㅋㅋㅋ

요렇게 디자인을 선택해서 뽑으려고 보면, R10 이라던지

R10 R20 R30 등등...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르고 그냥 뽑으려고 하면 읭? 헷갈릴것 같음.

난 사실 요걸 클래스에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까만 종이에 그릴수 있는 메탈릭 펜은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지 않다고 ㅠㅠ

그래서 그냥 다른 디자인을 선택..!

매트에 카드용 종이를 올리고 랩탑과 크리컷 기계를 선으로 연결.

요렇게 생긴 악세사리들도 도서관에 구비되 있음.

가운데 납작 툴로 종이를 매트에 눌러서 붙여준다. 매트가 아주 살짝 접착력이 있음.

맨 오른쪽 툴로 잘라진 종이를 떼어내면 됨.

찾아보니까 파란색은 lightweight material 을 자를때, 초록색은 medium weight material을 자를때 쓴다고 한다. 

펜을 꽂으면 기계가 디자인을 따라 슥슥 그려준다.

오~ 글씨도 예쁘게 잘 쓰는구나 기계여...!

나의 완성품~

S40 으로 잘랐다. 카드 사이즈 4.75" X 4.75"

매트에서 초록 종이를 떼어낼 때, 떼어내는 툴이 있는 줄 모르고 손으로 그냥 북북 뜯어내다가 가운데쪽 P 부분이 살짝 찢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들이 너는 뭐를 만들었니~ 하고 슬쩍 보시더니 오.... 이쁘네........ 하고 가셨다 ㅋㅋㅋㅋ

내꺼가 제일 심플하고 촌스럽지 않고 디자인과 색을 잘 선택한 듯.

 

이 Glenwood 도서관은 DIY 센터 대신에 도서관 한쪽에 

Cricut 기계를 비롯해서 3D 프린터라던지, 레이저 기계(?) 를 사용할수 있다.

재봉틀도 빌릴 수 있다고 바로 옆에 안내문이 붙어있긴 한데, 엘크릿지 도서관처럼 DIY 센터를 운영하는것은 아닌듯.

 

여기 글렌우드 도서관에서 재봉틀을 빌리면 2주인가, 3주 동안 빌릴 수 있음!

엘크릿지 도서관은 고작 1주일 ㅠㅠ

물론 연장 가능하지만(누가 빌리고 싶다고 대기를 걸어 두지 않은 한) 왠만한 프로젝트는 1주일 안에 끝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So Christmasy~

이 녀석은 아마도 올해 크리스마스 남편의 카드가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

 

조만간 카드용 종이를 잔뜩 들고 Glenwood 도서관에 크리켓 기계를 사용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러 가야겠음!

Posted by 정루시
Crafts + DIY/ETC2022. 12. 14. 13:35

심심해서 집 근처에 돈 안들이고 배워볼 것이 없나 인터넷을 뒤져보던중!

 

집 근처 도서관에서 무료 Cricut class 와 Sewing class를 하는것을 발견하였다.

https://howardcounty.librarycalendar.com/

 

Month Calendar | Howard County Library System

Events Calendar of Howard County Library System

howardcounty.librarycalendar.com

Howard County에 있는 여러 도서관들에서 하는 클래스 스케줄이 쫙 나와있다.

Cricut class와 Sewing class를 등록~

3D 기계를 쓰는법을 알려주는 클래스도 1월에 있던데! 이건 토요일에 있어서 남편이랑 같이 들어볼 계획!

최근에 Drywall 구멍난 것이라던지 등등 고치는 법을 알려주는 클래스도 하더군..... 대박

 

암튼!

난 Sewing은 고등학교때 선택과목으로 Home Economics 를 들었을때 배웠었는데 (cooking/sewing 을 배웠음)

그때 재봉틀 하는법을 배워서 학교에서 앞치마도.. 반바지도 만들고... 간단한 손바느질로 펠트 인형도 만들고

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재봉틀을 만져보지를 못해서 싹~ 까먹었다.

그때 bobbin 을 재봉틀에 설치(?) 하는법이 너무 헷갈려서 어려웠었던 기억이 있다.

재봉틀 드르륵 하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았던걸로 기억.

저녁 7시에 Elkridge Library에서 하는 sewing beginner class~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

이날 뭔 이벤트가 있는지 저녁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었음.

DIY 센터!

이 엘크릿지 도서관은 다른 도서관들과 달리 특이하게 이런 tool을 렌트할수 있는 DIY center 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드닝이라던지 베이킹 쏘잉 등등... 집을 간단하게 고치거나 레노베이션을 할수 있는 툴들을 빌려줌...........!!!!!!

(무려 miter saw와 wet tile cutter 등등... 공구와 사다리.... 심지어 pressure washer까지 여기서 빌릴수 있음...!!!!!!!)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인것같다!!!!!!!!!!!!!!!! 도대체 누가 처음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진짜 칭찬해..................

사실 저런 툴들이 살다보면 가끔씩 필요 하긴 한데 내돈으로 비싸게 사서 집에 항상 두자니 또 그렇게 사서 두고 쓸만큼 자주자주 쓰이는 도구들은 아니라서....

나는 이미 집에 싹 구비하고있는 ^^;;;;

knitting 툴들.

DIY 센터 바로 옆방에서 오늘의 sewing class가 열린다.

나는 조금 미리 왔음. 내가 첫번째로 도착한 학생~

클래스를 레지스터를 해야 하는데, 막상 참석한 사람은 나와 다른 1명의 아저씨 이렇게 딱 2명 참석했다 ㅋㅋㅋ

bobbin 에 실을 감아야 함. 아랫실을 감는다고 해야하나?

재봉틀에 그려져 있는 모양대로 실을 건 다음에, 오른쪽에 bobbin을 꽂고 하얀 동그라미 버튼(?)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고정.

bobbin 에 보면 플라스틱 부분에 구멍이 있는데, 안쪽에서 바깥으로 나오게 실을 빼야 한다.

 

그리고 foot pedal을 드르르륵 밟으면 실이 알아서 bobbin에 돌돌돌돌 감긴다.

그래 이정도는 아직 할만해! 어렵지 않군

 

어렸을때 항상 struggle 했던 부분.... bobbin 재봉틀에 끼우기.....

저 slit에다가 파란색 화살표처럼 실을 끼우면 된다!

구글에서 퍼옴

어렸을때 학교에서 쓴 재봉틀은 이렇게 아래쪽에 끼우는 방식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배운 재봉틀은 위쪽에 끼우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위에 끼우는게 더 쉬운거 같음.....!!!

구조는 기본적으로 같을텐데 왜 지금 배운 게 더 쉽지 ㅋㅋㅋㅋ

어렸을땐 뭣도모르는 꼬꼬마라 그렇고 지금은 다 큰 성인이라 그런가?

 

저렇게 아래에 bobbin을 끼우고 실을 위로 가게 늘어트린 다음에

재봉틀의 오른쪽에 있는 knob을 앞으로 몇 바퀴 돌려서 아랫실과 윗실을 엉기게 하면 재봉 준비 완료!

 

학생 2명에게 재봉틀 셋업을 가르쳐주는 데에 30분이 소요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이 6명이 다 왔으면 어쩔뻔했어요 선생님!!!!

가르치는데 하루죙일 걸렸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우치를 만들어보았다!

역시나 드르륵 박는거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음~

 

도서관에서 이제 재봉틀을 빌려서 이것저것 재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봐야겠다!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