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거면 모를까 일할때 점심을 싸 가지고 가게 되면

혹시나 내 음식 냄새가 심하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것이 남의나라 생활.

블루치즈 발꼬랑내는 참아도 김치 냄새는 못참는다는 썰이 온라인상으로 떠도는 애매한 나라가 미국....

 

다행히 내 직장 동료들은

음식인데 뭐 어때~ 하면서 다른 한국계 미국인 동료의 LA갈비(;;) 혹은 제육볶음.... 심지어 김치;;.... 냄새에도 별 상관하지 않는 쿨한 모습들을 보여주심.

근데 좀 4가지 없는 백인 혹은 미국인들과 같이 일한다면 괜히 누가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진 않는다고 하더라도 눈치가 조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료:

-고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아무거나)

간 고기도 써도 되기는 될것 같긴 한데.... 난 그냥 덩어리 고기를 씀ㅋㅋㅋ

-야채

양파랑 파프리카는 왠만하면 넣는 걸 추천.

주키니...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등등 냉장고에 있는 왠만한 야채 다 넣어도 맛있게 나온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어 이긴 한데 한국사람들은 피망이라고 많이 함.

영어로는 bell pepper이라고 한다. 파프리카라고 하면 뭔말인지 잘 못알아들음)

-간장+고추기름+갈릭파우더

기름을 아주조금 둘러주고 고기를 볶는다!

아무 고기나 써도 됨!

난 코스코에서 산 stew meat 부위로 했다(소고기).

stew meat는 이름에서 유추할수 있듯이 국물이 있는 요리(ex.스튜)에 넣으면 좋은, 저렴한 조금은 질긴 부위이다.

국물에 넣고 오~랫동안 끓이면 아주 살살 녹아내리는 부위라서 나는 자주 애용하는 고기.

나는 주로 이걸로 국물을 한솥 끓여내서 국물로는 미역국 혹은 육개장을 끓여먹는다.

고기를 많이 넣고 끓이게 되면 고기만 따로 좀 건져내서 장조림도 만들고.

 

요 고기는 볶아먹기엔 좀 질긴 부위이긴 한데, 씹는 맛이 있으라고 그냥 이걸로 씀.

한 반정도 익었다 싶으면 고기를 건져내서 따로 접시에 담아둔다.

팬에 육즙이 조금 남아 있을 때 건지는 게 포인트.

고기가 익는 사이 손질해 둔 야채.

파프리카 3개 + 큰 양파 1개.

길쭉하게 스틱처럼 썰어도 되고, 나처럼 토막으로 썰어도 된다.

 

초록색을 하나 넣는 게 색깔이 다채롭고 예쁠 것 같은데 나는 코스코에서 싸게 팩으로 사느라고 ㅋㅋㅋㅋㅋ

빨주노 파프리카 밖에 없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은 초록색 넣으세요! 그럼 더 맛있어보임

고기 육즙에 야채를 투하하고

소금 후추 퍽퍽

기름이 너무 없다 싶으면 기름을 쪼끔 더 둘러줘도 된다.

밑에 요렇게 눌어붙은 것(폰드)이 신경쓰인다면 물을살짝 부어서 눌어붙은 부분을 긁어주면

요렇게 금방 사라진다.

눌어붙은 부분이 풍미가 있고 맛있는 부분이니 왠만하면 긁어내서 같이 볶자.

 

스테이크를 구울때 가끔 셰프들을 보면 고기를 팬에서 내린 후에 레드와인이나 스톡같은걸 부어서 팬에 눌어붙은 폰드를 긁어내 스테이크 소스를 만드는걸 볼 수 있는데, 그것과 같은 원리.

(참고로 코팅팬에 조리하게 되면 폰드가 생기지 않음.

스텐팬보다 코팅팬에 조리하게 되면 맛이 없는 이유 중 하나)

이정도로 볶아졌다 싶으면

아까 볶아서 옆에 빼둔 고기 투하!

Stew meat가 조각이 너무 커서 나는 가위로 잘라주고 섞어줌.

간장(팬에 2바퀴 정도 훅훅 둘러줌)

갈릭파우더(기분내키는 대로 넣음. 나는 밥숟가락으로 반숟갈 정도 넣은듯함)

고추기름 (대충 샥~ 스윽~ 스쳐지나가듯이 둘러주었다)

red chili flakes(매운맛을 위해서 라기 보다 그냥 비주얼 괜찮아지라고 넣음)

 

그리고 원한다면 설탕을 엄지손톱만큼 쪼끔 넣구... 파프리카 가루 혹은 고춧가루도 대충 살살 뿌려준다. 

설탕이랑 파프리카 가루/고춧가루는 딱히 안 넣어도 됨. 

슬슬 뒤적이면서 볶아주면 된다.

간장/고추기름과 같은 액체류와

자른 고기를 볶으면서 나온 육즙 때문에 약간 국물(?)이 생김.

국물을 졸여가며 볶는다는 생각으로 센불에서 타지 않게 볶볶.

 

볶으면서 간을 한번 보기!

이 단계에서 간장 혹은 소금을 더 넣어서 간을 맞춰주면 된다.

나는 간장을 매우 좋아하는 간장녀(?) 라서 간장으로 간 맞춤.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는데? 싶으면 고추기름이나 고춧가루를 더 넣어서 볶아주기.

밑에 국물이 거의 다 졸아들고 고기야채볶음이 국물에 코팅되어 윤기가 자르르 나게 되면

소고기 파프리카 볶음 완성!

비주얼 +.+

내일의 점심 도시락을 싸볼까나

밥을 퍼서 담고

옆에 고기야채볶음을 담으면 끝...;;

참 쉽쥬??

전자렌지에 1분 내지 2분정도 돌려 먹으면 된다.

냄새도 나지 않고 맛있고 속에 더부룩하지도 않고 든든한 점심!

 

만들고 나서 미국 친구들한테 내가 발명(?)한 메뉴 이거 너무 맛있다고 자랑했더니 그거 중국식 아니냐고;

간장 들어가면 다 중국식이냐....

한국 친구들은 고추꽃빵? 에 나오는 매운 고기볶음 비슷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 ㅡㅡ

 

하늘 아래 새로운 것 하나 없나니!

 

Posted by 정루시

밴쿠버 헤이스팅에 새로 열었을때부터 몇번 가본

Motonobu 수제 우동집!

문 연지 한달정도 됬을때부터 시작해서 총 3번정도 가봤음 ㅎㅎㅎ

지금은 구글 리뷰 몇천개의 나름 로컬 맛집이 되었다.

우동은 우동집이니까 맛있는게 당연하다 치고

일단 이 표고버섯 튀김(shiitake mushroom tempura)이 너무나도 내스탈이었던 것..........!!!!!!!!!!!

 

미국에 오니까 갑자기 그 버섯튀김이 생각나는데 먹을 방법은 없고...

할수없이 이번에도(?) 항상 그렇듯이 집에서 해 먹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고버섯을 튀길까 하다가 코스코에서 베이비 벨라 머쉬룸이 싸길래 일단 한번 이걸로 사봄.

 

버섯이 아니라 다른걸 다 튀겨도 되는 레시피.

새우 가지 고구마 감자 브로콜리 등등

 

연습게임삼아 한번 튀겨보고 맘에들면 생 표고버섯으로 트라이!!

(말린 표고버섯을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튀겨봤는데, 그건 영 nonononono였음.

꼭 생 버섯으로 하세요!)

나는 물을 조금 덜 넣고 그만큼 얼음을 넣어서 섞으면서 녹여줌

찬물 500ml

계란 1

박력분(cake flour) 250g

소금 한 꼬집

낱가루가 보여도 괜찮다. 굳이 잘 섞으려고 하지말고 젓가락으로 대충 휘휘 섞어준다.

@똥글뱅이 모양으로 빙글빙글 휘젓지 말고 #자로 가로세로로 섞기!!!

그래야 글루텐 형성이 덜 되서 떡지지 않고 바삭한 튀김을 만들수 있음.

 

바삭한 튀김을 하기 위해서 굳이 박력분을 쓰고 찬물(+얼음)을 쓰는건데 @모양으로 저어서 떡반죽을 만들면 안되겠쥬????

원래 나는 버섯은 물에 씻는다 파인데

이건 튀김을 할거라서 특별히(?) 안 씻어줌. 

반죽이 굉장히 묽은데 이게 정상임.

놀라지마쎄요!!!!!!!!!!!!!!!!!!!

 

기름에 퐁당 튀겨준다.

나름 템푸라 꽃을 피우려고 노력해봤음.

반죽을 일단 기름에 흝뿌려 준 후에, 버섯을 넣고 둥둥 떠다니는 튀김가루를 버섯 겉면에 붙여주면 됨.

동생에게 강탈해 온 고오급 꽃소금

기름에서 꺼내자마자 위에 꽃소금을 살살 뿌려주었다.

 

가게에서 시켜먹는거 만큼 성공적!

Posted by 정루시

우리집은 피자를 자주 시켜먹지는 않는 집이지만, 피자를 가끔 시키게 될 때마다 남편은

도미노의 personal 사이즈 팬 피자를 시킨다.

나는 thin crust로 시키고 ㅋㅋㅋㅋ

그래서 피자를 항상 2개 따로 시킴.

 

팬피자가 일반피자랑 뭐가 다르냐?? 남편한테 물어봤는데 팬피자 도우가 일반피자 도우보더 좀더 쫀득하다고 한다.

 

 

중력분, 소금, 이스트, 물, 13g 올리브 오일을 보울에 넣고 낱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스탠드 믹서로 45초 정도(손반죽으로 1분정도) 섞어준다.

 

대충 섞었기 때문에 끈적하고 messy 한 반죽이 된다. 랩을 덮어 5분간 휴지.

 

5분이 지나면, 손에 물을 조금 묻힌 후 반죽을 보울에서 잡아당겨 주욱 늘려준다. 

한번 늘려주고, 90도로 보울을 돌려준다. 5분 휴지!

 

5분 후, 아까와 같이 2번째로 주욱 늘려준후, 90도 한번더 보울 회전. 랩덮어 5분 휴지.

 

5분 후, 3번째로 주욱 늘려주고, 또 90도 돌려주기. 랩덮고 5분휴지.

 

5분이 지나면, 마지막 4번째로 늘려준다. 

반죽을 치대는 대신 이렇게 4번 늘려주는 것을 fold 라고 함.

 

4번 폴딩해준 반죽을 랩을 덮어 5분 휴지해준다.

 

5분이 지나면 방금 했던 fold 프로세스를 한번 더 반복해준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총합 8번 늘려주기를 하면 됨.)

 

8번 늘리기가 끝나면, 반죽을 40분간 실온에서 휴지한다.

(반죽후

5분-늘리기-5분-늘리기-5분-늘리기-5분-늘리기

-5분-늘리기-5분-늘리기-5분-늘리기-5분-늘리기

-40분 휴지)

 

그리고 반죽을 냉장고에서 휴지시켜 줌.

최소 12시간- 최대 72시간까지 냉장고로 ㄱㄱ~~~~

 

피자를 만들기 3시간 전, 반죽을 꺼내어 피자를 만들 준비를 한다.

cast iron 팬에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발라준 후, 반죽에도 올리브 오일을 앞뒷면 골고루 발라준다.

(주물팬이 없다면 오븐에 넣을수 있는 다른 팬도 괜찮음)

 

손가락 끝으로 반죽을 눌러서 가장자리까지 펴준다.

처음에 반죽을 눌러서 펴면 다시 반죽이 수축하는데, 정상임!!!

15분 휴지시킨 후, 다시한번 손끝으로 반죽을 눌러서 가장자리까지 펴준다.

 

(그래도 도우가 너무 가운데로 수축한다 싶으면, 15분을 더 휴지시킨 후 마지막으로 손끝으로 펴주면 됨.)

랩을 덮어 2시간 발효.

 

30분정도 미리 오븐을 450F' 로 예열한다. 팬피자는 충분히 예열해야 함.

 

도우 위에 바로 치즈를 올리고, 치즈 위에 소스를 올려 골고루 펴준다. 

도우에 소스를 바로 올리게 되면, 팬피자의 매력인 바삭한 도우가 아니라 soggy 한 도우가 됨.

위에 토핑을 올려줌.

남편이 도미노에서 항상 시키는 똑같은 팬피자 토핑을 집에서 해주었다 ㅎㅎㅎㅎ

feta cheese, jalapeno, chicken, pineapple

450F' 예열된 오븐에서 18-20분 정도 구워준다.

 

초점이 조금 날아갔지만 ㅎㅎㅎㅎ

좋은건 크게 보기!!

 

남편님의 소감: "파는 팬피자랑 맛은 비슷한데 도우는 좀 다른 느낌"

ㅡㅡ

 

 

이에 굴하지 않고 나는 나만의 피자를 만든다

팬피자 도우지만 일반 피자처럼 구울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는 피자처럼 세몰리나를 밑에 뿌리고 도우를 올림.

 

오일을 안 바르고 세몰리나를 깔았을 뿐이지 

준비하는 방법은 똑같다.

 

치즈를 올리고

소스를 뿌리고 골고루 펴줌.

난 코스코에서 파는 페스토 소스를 사용했다. 

내가 좋아하는 페스토 베지테리언 피자!

 

난 이렇게 똑같이 토핑 올려서 돈 주고도 사먹음ㅋㅋㅋㅋㅋㅋ

 

대학교때 베지테리언으로 갓 전향한 친구 집에 슬립오버를 한적이 있는데, 친구가 홀푸드에서 이 피자(Pesto with mushroom mozzarella tomato spinach)를 사와서 집에서 구워줬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고기파인데도 이 피자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이거 뭐냐고 놀랐던 기억이 있음;;;

 

 

꺄아아아아악

 

바닥을 보자!!! 비주얼은 일단 파는 피자같음 ㅎㅎ

 

으음~~~~~~~~~~~

맛있긴 한데 나는 화덕 스타일의 도우가 얇은 피자를 좋아해서 ㅎㅎㅎㅎㅎ

다음에 내걸 구울때는 좀더 도우를 얇게 얇게 펴서 구워봐야겠음.

 

왼)처음 오)2시간후

+반죽을 반으로 나눠서 반은 팬피자(남편것)로, 반은 얇은 피자(내것)로.

 

팬피자는 랩을 덮고, 베이킹 팬에 있는 도우는 다른 베이킹팬을 위에 덮어서 발효시킴 ㅋ

 

홈메이드 팬피자 하나에 행복하신 남편님~

Posted by 정루시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먹는 편이다. 내가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내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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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② 그린 살사(Tomatillo Green-Chili Sa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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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남편이 항상 먹을때마다 감탄하는! 그린 살사를 만들어볼것임. 토마티요 그린칠리 살사. 재료를 준비해보자! 1lb Toma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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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망의 치폴레 고기 만들기!

사실 고기는 굳이 이렇게 안 만들고 진짜 간단하게 코스코에서 로티서리 닭고기 찢어놓은거 사다가 그냥 올려서 샐러드 해먹듯이 치폴레 보울을 해먹어도 되긴 하지만

코스코에 가면 항상 파는 유용한 닭고기

난 뭐든지 제대로 해먹고 싶어하는 st 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

chipotle peppers 2개

1 tsp garlic powder

1 tsp ground cumin

1/2 tsp dried oregano

1/2 tsp black pepper

+ olive oil, lime juice, honey

월마트에 팜

치폴레 페퍼는 월마트에 가면 파는 저 abodo sauce 캔에 들어있는 치폴레 페퍼를 2개 꺼내서 다져 넣는다.

지퍼백에 위의 재료를 다 넣고 올리브 오일 라임주스 꿀을 적당히 휙휙 둘러준후 주물주물 양념이 잘 배게 문질러준다.

4-8시간 재워서 구워먹으면 된다.

오븐 후라이팬 그릴 등등 맘대로 구워도 됨.

구글에서 퍼온 치폴레 스테이크

해본결과 후라이팬이 제일 제대로긴 한 듯.... 집에서 스테이크 굽는 것 처럼 그대로 구우면 된다.

레스팅 하고 쫙 자르면 진짜 침 줄줄흐른다 ㅋㅋㅋㅋ

 

그릴은 우리 아파트 공용 그릴로 구워가지고 밑에 호일도 깔고 하다보니

제대로 그릴마크라든지 그런게 안 나오고 그래서 ㅋㅋㅋ 이번에 그릴로 구운건 약간 실패 각

그래도 익기는 잘 익음...

치폴레 고기를 구우면서 폰ing인 남편님...

후라이팬에 구워낸 닭고기와 소고기. 둘다 치폴레 양념에 재워서 구운것이다

 

자 모든것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치폴레 한상을 차려 보자 ㅋㅋ

 

정말 제대로 한상 차리려면 이게 다 있어야 됨.

파히타 구운 야채

그린 살사

치폴레 고기

shredded 치즈

퀴노아 or mexican rice(cumin이랑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게 지은 밥)

스프링 믹스

옥수수캔

또띠아

사워크림

pickled 할라페뇨 or 생 할라페뇨 슬라이스

치폴레맛 타바스코 소스

Refried beans

치폴레맛 타바스코는 Target 에서, 캔 콩은 월마트에서 팜

굵은 글씨로 표시해 놓은 것은 필수템이니, 나머지는 안 사더라도 굵은 글씨 아이템들은 꼭 차려내길.

적어도 이것들은 있어야 진정한 치폴레 맛이 난다! 싶은 것들 ㅎㅎ

울집은 굵은글씨 + 캔옥수수 정도는 항상 해먹는다.

다이어트 할때 치폴레를 자주 해먹는데 퀴노아가 건강에도 더 좋고 같은 양의 쌀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2배 이상 더 높아서 샐러드 특히 치폴레 보울에는 항상 퀴노아를 사용. 

한번 해두면 다음날 일 갈때 샐러드처럼 싸가기도 좋고!

 

고기에 살사에 야채에 미리 요리하는게 몇가지 있어서 그렇지 한번 해두면

우리집은 3일정도는 식사 준비 걱정이 없어서 ㅎㅎㅎ

무엇보다 진짜 맛있다!남편은 치폴레를 원래 좋아했지만 내가 집에서 치폴레를 만들어 주기 시작한 후로 사먹는 치폴레는 맛이 없다고(무엇보다 고기 양이 너무 적음) 전보다 즐겨먹지 않게 됨.........

Posted by 정루시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먹는 편이다. 내가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내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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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 항상 먹을때마다 감탄하는! 그린 살사를 만들어볼것임.

토마티요 그린칠리 살사.

재료를 준비해보자!

 

1lb Tomatillo(about 8-10, halved)

3-4 Tomato(halved)

4 Jalapenos(halved, deseeded)

1 Onion(wedged)

4 Cloves of garlic

1/2 tsp Salt

1/4 tsp Black pepper

1 tsp Cumin

1/2 tsp Oregano

1 Tbsp Lemon juice(about 1/2 lemon)

1 Tsbp Lime juice(1 1/2 lime)

(1/2 Cup Fresh Cilantro)

토마티요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초록 토마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토마티요가 치폴레 소스의 핵심! 이게 없으면 그냥 토마토로도 비슷하게는 할수 있어도, 맛이 안 날듯. 

토마토를 까먹고 안 사와서 완전 초록초록하게 만든적은 있어도 토마티요 없이는 한번도 만든 적이 없다.

그린칠리 살사를 안 사 먹고 만들어 먹을 정성이 있으면 토마티요를 꼭 구해서 만들자!

토마티요 저 껍질을 벗기면 안에 과일이 나오는데, 겉부분이 굉장히 waxy 하다.

처음에는 왠 사과마냥 왁스칠을 해놨나 싶었는데, 원래 그런거라는걸 알게됨ㅋ

따뜻한 물로 최대한 씻어내 보고, 칼로 반을 잘라 단면이 위로 가게 베이킹 시트에 올림.

토마토도 몇개 반 잘라 똑같이 올린다.

양파는 큰 사이즈로, 웨지를 만들어서

4등분한 양파도 올림

할라페뇨는 반 갈라서 씨를 제거한후

옆에 올림.

(사실 마늘도 저기에 같이 구워야 되는데, 까먹고 안 구움 ㅋㅋㅋㅋ)

375F' 예열한 오븐에 25-30분 굽는다.

5분 정도 더 구웠어도 될듯 ㅎㅎ

핸드블렌더나 블렌더로 갈아줄건데 나는 핸드블렌더로 갈아줄거라 이렇게 전용 컨테이너에 옮김.

잘 구웠다면 토마티요나 토마토의 껍질 부분이 분리될텐데, 껍질을 빼고 넣자.

(까먹은 마늘을 일단 넣고)

큐민 소금후추 오레가노 레몬즙 라임즙을 넣어준다.

이제 핸드블렌더로 갈아준다! 실란트로도 넣어서 갈으려면 갈기전에 넣으면됨 ㅋ

 

실란트로가 들어가야 사실 authentic 한 살사라고 볼수 있는데,

남편과 나는 둘다 실란트로 극불호파라......

실란트로는 우리집에 발 붙일수 없다.

 

청키한 살사가 좋으면 청키하게, 잘 갈린게 좋으면 열심히.

취향대로 살사를 만든다 ㅎㅎ

 

충분히 식힌 다음에 컨테이너에 넣어서 냉장 보관.

2주 정도는 무리없이 보관 가능한데, 우리는 항상 며칠 안가서 다 먹어치움 ㅋㅋㅋㅋ

이 살사는 진짜 맛이 괜찮은것 같음. 여기다가 나쵸칩을 찍어먹어도 좋을것같고

새콤하고 발란스가 잘 맞는 살사.

 

다음은 치폴레 고기 준비!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③ 치폴레 스테이크(Chipotle Steak) 만들기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③ 치폴레 스테이크(Chipotle Steak) 만들기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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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루시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먹는 편이다.

내가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내가 집에서 해 먹는게 더 싸고 더 맛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니 아 이제 이 음식은 밖에서 못 사 먹겠다 하는 음식이 여럿 생기게 되었는데.....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인 치폴레!

정식 이름은 Chipotle Mexican Grill. 이름에서 보면 알겠듯이 멕시칸 스타일 음식을 팜.

치폴레는 밥, 야채, 소스, 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가고 치즈나 과카몰리, 사워크림 등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는 멕시칸 음식이다.

토르티야(tortilla)에 싸 먹거나(=burrito),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비빔밥처럼 비벼먹는 치폴레 보울(Chipotle bowl)을 선택 가능.

치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옴

맥날, 웬디스, 버거킹 등등과 함께 미국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이다.

사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 치고 치폴레가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봄.

그만큼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거부감이 없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결혼 전 총각때도 남편은 치폴레를 매우 좋아했음 ㅎㅎㅎ

같이 치폴레를 몇번 사먹다 보니, 뭐 대단한 거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내가 집에서 해먹을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 여러가지 레시피를 검색!

 

첫번째로, 치폴레를 해 먹기에 필수라면 필수인, 파히타 야채(Fajita veggies) 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파히타 시즈닝을 만들어야 함.

 

4 tsp Chili powder

2 tsp Ground cumin

2 tsp Paprika powder

2 tsp Salt

2 tsp Sugar

1 tsp Garlic powder

1 tsp Onion powder

1/2 tsp Cayenne pepper

원래 레시피는 tsp가 아니고 Tbsp 인데, 그러면 양이 좀 많아져서 ㅎㅎ tsp로 단위를 바꿨더니 양이 적당하고 딱 맞다.

2-3번 정도 쓸수 있는 양이고 좋음!

 

통에 담아서 흔들어 주기만 하면 완성.

파프리카와 양파를 길쭉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나는 파프리카 빨간거 1개 노란거 1개 그리고 양파 큰거 1개를 썰었음.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파히타 시즈닝을 적당히(취향껏?) 뿌려 손으로 버무려 준다.

오븐을 425F' 로 예열하고 25-30분 구워준다.

지글지글~ 나의 맛있는 야채

대략 이정도 상태가 되면 꺼내면 된다. 

 

사실 나는 치폴레에서 고기보다 이 야채가 더 맛있는 듯 ㅋㅋㅋ

고기보다 이 야채를 더 넣어 먹는다

파프리카가 이렇게 맛있는 야채인 줄은 이걸 해먹고 나서 알게됨ㅋㅋㅋㅋㅋㅋ

초록 파프리카랑 양파만 해도 맛있다.

 

파히타 야채를 준비했으면, 다음은 치폴레에서 빠질 수 없는 그린 살사(salsa verde) 준비!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② 그린 살사(Tomatillo Green-Chili Sa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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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루시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치킨무를 집에서 담가서 먹었다.

치킨을 시켜서 먹게되면 옆에 조그만하게 주는 치킨무를 좋아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감질남.

 

한국은 모르겠지만, 미국/캐나다 한국치킨집은 치킨무를 먹으려면 따로 돈을 내야됨 무려 ㅋㅋㅋ

돈을 내고 사먹는것도 양이 닭똥집 만해서 마음껏 먹지못하고...

(심지어 내가 집에서 담가먹는 것보다 맛이 없음;;;)

본X 보고있나?

비X큐 보고있나?

치코X킨 보고있나?

 

재료:

설탕:식초:사이다 1:1:1 비율로 준비.

 

끝!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게 다이다 ㅎㅎ

같은 레시피로 쌈무도 담글수 있고, 반미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무와 당근절임도 만들기 가능.

정말 맛있는 치킨무가 만들어지니 요리덕후이자 레시피 콜렉터인 나를 믿고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일단 무를 씻어서 껍질을 벗겨 준비!

우리가 먹어 봤던 치킨무 사이즈로 네모낳게 알아서 잘 잘라보자~

나는 무 1개를 썼는데, 파이렉스 Pyrex 2.6L 통에 넣으니 딱 양이 맞았다.

 

자른 치킨무를 컨테이너에 담아서 준비.

사실 락엔락 통 같은 통에 담는게 제일 좋긴한다.

 

식초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살짝 데워준다.

나는 스타벅스 톨 컵으로 한컵씩 넣음. 참고로 스벅 톨 사이즈는 12oz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싶으면 조금 줄여도 된다.

나는 식초한컵, 설탕 3/4컵 정도까지는 넣음. 너무 설탕이 적게 들어가도 치킨무가 맛이 읎음....) 

 

염두에 둬야할 점은, 우리는 지금 식초를 끓이는게 아니고 설탕이 잘 녹으라고 식초를 살짝 데워만 주는 것임!

 

설탕이 거의 다 녹았으면, 거기에 사이다를 같은 컵으로 한컵 부어준다. 그러면 요리(?) 끝!!!

 

설탕식초사이다 물을 무 위로 부어주고 1주일-2주일 이상 냉장보관했다가 먹으면 된다.

무가 어느정도 찰랑찰랑 잠길 정도로 부어주면 완성!!!!!!

저정도만 부어도 무에서 점점 물이 나와서 물 양이 많아져서 결국엔 무들이 다 잠기게 됨.

 

여기다가 채 썬 적양배추 혹은 비트를 슬라이스 해서 몇조각 같이 넣으면

핑크핑크하고 색이 너무 예쁜 치킨무가 나오게 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일주일 지난 후!

찰랑찰랑 잠겨있던 녀석들이 다 잠기게 되었다

 

락앤락 통에 담으면, 며칠마다 통을 뒤집어 가며 골고루 익혀(숙성?) 먹으면 굿굿 ㅎㅎㅎㅎ

아니면 나처럼 그냥 국자로 위아래를 휙휙 뒤집어주듯이 섞어도 되고...

 

만약 국물(?) 이 버리기 좀 아깝다면 같은 국물에 무를 한번 정도는 더 넣어서 절여도 된다.

대신 두번째 국물(?)은 절여지는데 조금 더 오래 걸림.

울엄마는 여기다가 간장을 좀 넣고, 양파랑 고추를 썰어넣어서 장아찌처럼 해 드시기도 하더라.

간장 장아찌 완전 자기스탈이라고!!!!!!!!!!! 엄청나게 잘드심.

 

이제 치킨무를 담았으니 치킨을 시켜먹자고 졸라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치킨무를 일단 담고 치킨무가 있으니까 치킨을 시켜먹는 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정루시

내가 손님대접할때 자주 하는 접대음식 

그것은 바로 바베큐 립 구이!

 

제작년 내생일에 친정엄마가 놀러오셨을때에도

작년 땡스기빙때 남동생이 놀러왔을때도

올해 남편 생일에 시댁 식구들이 놀러왔을때도

빠지지 않고 꼭 대접했다.

생각해보니 ㅋㅋㅋㅋ 항상 바베큐 립을 했네 나....?? 호에에에

 

처음 집에서 바베큐 립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던 알라바마에 살기 시작한 초기.

미국 남부에 왔으면 그 유명한 남부식 바베큐를 먹어봐야지! 싶어서

남편과 큰맘먹고 동네의 젤 괜찮아보이는 바베큐 집에 가서 립을 시켜보았다.

 

Baby back ribs 와 감자튀김 그리고 corn on the cob 그리고 cornbread!

Spare ribs 와 감자튀김 그리고 식빵 (?)

남부가 바베큐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고 먹어보았다 ㅎㅎㅎㅎ

 

그런데........

그 명성에 비해 막 그렇게

오오오오!!!!!!!!!! 이 맛은.......!!!!!!!!!!!!

하면서 봉황이 날아가는 ㅋㅋㅋㅋ그런 맛은 아니었던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요상하게도 저 쪼끄만 콘브레드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 온 후로 며칠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이것이 남부의 자존심(?) 사우던 콘브레드의 맛인가!

 

아무튼 립을 굉장히 기대하고 먹었는데 실망스러워서 내가 집에서 구워도 이것보단 맛있겠다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

 

이민자의 자급자족 삶이란 이런 것일까?

내가 원하는 음식을 팔지 않으면 내가 집에서 해 먹는다! 정신 ㅎ

나의사랑 코스코에서 $39 주고 산 Pork loin backribs

파운드당 $5.69로 비교적 저렴한 편.

2쪽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3쪽이나 들어있었다!

왠지 횡재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Back rib과 spare rib 둘다 써봤는데, 나는 back rib이 더 고기가 많은 느낌이어서 이게 좋았다.

spare rib 혹은 pork rack을 써도 됨! 굽는 방법은 똑같다.

구글에서 퍼온 pork rack 사진

(동생이 작년 땡스기빙때 놀러왔을때는 코스코에 립이 없길래 저렇게 생긴 pork rack을 사다가 같은 방식으로 구워줬다.

자기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 제일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왼) 막 손질 전       오) 막을 벗겨준 rib

바베큐 립 오븐구이를 할 때는 물론이고 이 부위로 김치갈비찜을 할 때도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저 뼈 부분에 붙어있는 얇은 막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깔끔한 식감을 위해!

막을 안 벗기고 그대로 조리하게 되면 잡내가 나고 먹기에 불편함.

 

칼로 귀퉁이를 살짝 벗겨낸 후에 손으로 잡고 쭈욱 벗겨내면 잘 벗겨진다.

마치 오징어 껍질을 벗기는 것 같은 느낌임.

귀퉁이를 살짝 벗겨서 손에 쥐기까지가 조금 미끄러워서 그렇지 일단 손으로 붙잡고 나면 쭈욱 속시원하게 벗겨진다

드라이 시즈닝으로 기본 밑간을 해준다.

각자가 좋아하는 드라이 시즈닝을 사용하면 됨!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싶으면 소금 후추 정도만 발라줘도 되긴 한데...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 이렇게 3개정도는 해주는게 맛있다!

파프리카 가루는 강추 ㅎㅎㅎㅎ 해보니까 소금후추만 하는거랑 거기에 파프리카 가루가 있고 없고가 맛이 확 차이남.

스파이스 믹스를 고기의 온갖 면에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골고루 발라준다.

나는 쿠사님의 블로그에서 참조한 케이준 스파이스 믹스를 사용.

뉴 올리언스의 유명식당 레시피라고 하는데 처음 만들어 본 후 아주 맘에 들어서 항상 찬장에 구비해 두는 스파이스 믹스이다.

결혼하고 나서 내 부엌이 생기자마자 제일 먼저 만든 것들 중 하나인 케이준 스파이스 믹스.

이걸로 잠발라야도 해먹고 바베큐 립도 해먹고... 타소 tasso도 해먹고 나름 잘쓴다.

 

3/4 cup paprika powder

1/4 cup kosher salt(코셔 솔트가 없으면 바닷소금을 사용)

1/4 cup white pepper powder

1/4 cup black pepper powder

1/4 cup garlic powder

1/4 cup onion powder

2 Tbsp cumin powder

2 Tbsp mustard powder

2 Tbsp chili powder

1/2 tsp cayenne pepper powder

 

양이 꽤 많으니 반으로 줄여서 만들어도 된다. 반으로 줄여 만들어도 꽤 오래간다.

매운맛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나에겐 별로 매콤한 맛은 안 느껴지고 밸런스가 아주 좋은 스파이스 믹스 라는 느낌뿐.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어서 나는 한국에서 직구한 한국산 비싼 매운 고운 고추가루가 있어 2숟갈 추가했다.

골고루 발라준 스파이스 믹스에 뒤덮인 립 세마리 ㅎㅎ

 

호일로 감싸준 베이킹 트레이와 오븐 안에 넣어 구울수 있는 철망을 준비.

베이컨을 오븐에 구울때도 통삼겹살을 오븐에 구울때도 쓰는 나의 완소템들!

코스코 베이컨 소분 & 베이컨 오븐에 굽는법

실험용(?) 립 한쪽. 호일을 벗겨보면 이렇게 생김.

뉴욕 시댁 식구들이 오기 전 한쪽을 연습삼아 구워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코스코에서 바베큐 소스를 샀는데 처음보는 쿨한(?) 브랜드/포장의 바베큐 소스가 있길래 그걸 사가지고 왔는데 

알고보니 sugar free 소스였던 것.

슈가프리 바베큐 소스는 첨 사봐서 ...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보니 후기가 극과 극이어서....................... 

 

best sugar free bbq sauce라는 사람 vs 바베큐를 입에 넣고 도저히 목으로 넘길수가 없어 바베큐 립을 다 물로 헹궈버렸다는 양 극단의 사람들이 존재했던 것.....

소스만 따로 찍어먹어보니 편입견(?)을 가지고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일반 바베큐 소스랑은 다른 맛이긴 하다.

나는 미각이 좀 예민한 편이긴 한데, sugar alternative를 먹을때 미묘하게 느껴지는 설탕과는 다른 맛이 조금 느껴짐.

남편한테도 찍어먹여봤는데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 걸 보니 내가 예민하긴 한듯.

 

(이 소스는 일반 설탕 대신 Allulose 라는 일반 설탕의 10분의 1수준의 칼로리를 가진 low calory sweetener를 사용한 소스인데, allulose는 자연에 아주 적은 양으로 존재하는 monosaccharide(simple sugar) 이라고 한다.

fructose와 분자 구조가 같은데 arranged differently 되어서, 몸에서 설탕을 받아들일 때처럼 혈당이나 인슐린 레벨을 높이지 않으면서 단맛을 낸다고. 설탕을 먹을 때와는 달리 allulose는 몸에서 칼로리로 소비되지 않고 소변으로 나간다고 한다.) 

 

호일로 감싸서 275F' 에서 2-3시간 구워준다.

중요한건 BONE SIDE UP!!!!!!!!!!!!! 뼈 부분을 위로 가게 하고, 고기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해서 굽는다.

spare rib이나 pork rack처럼 두꺼우면 3시간 정도 걸리고, 나는 주로 2시간 반 정도 굽는다. 

bone side up 으로 1차로 구운 립 오픈~

보면 기름이 쫙 빠져서 기름이 찰랑찰랑한 호일을 만날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끝이 아니다!

2차로 이제 본격적으로 바베큐 소스를 덧발라서 굽는 단계가 남았다.

쫙 빠진 기름을 버리고 호일 없이 rack 위에 바로 올려서 2차 구울 준비~

뼈대로 잘라 보면 이렇게 안까지 다 익었다.

다 익긴 했으나 이대로 먹기엔 아직 뼈에서 쏙~ 빠지지는 않는 상태.

립을 저렇게 먹기 편하게 뼈대로 다 잘라서 위 아래는 물론 잘린 단면에도 바베큐 소스를 발라준다.

 

딱 내놓았을 때 우와! 소리가 나오려면 사실 저렇게 다 자르지 않는게 좋긴 한데 내가 여러번 해본 결과

통으로 내놓게 되면 단면에 아무것도 발려 있지 않아서 조금 싱겁다? 고 해야할까. 맛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아니면 통으로 내놓고 미국인들처럼 바베큐 소스를 따로 찍어 먹어도 됨!

 

2차로 구울 때 중요한건 MEAT SIDE UP!!!!!!!!!!!! 이번엔 아까와 달리 고기부분이 위로 가게 구워준다.

이번엔 325F'에서 호일을 벗긴 채로 30분-1시간 구워 준다.

15분마다 오븐에서 꺼내서 소스를 덧발라 주는 것이 포인트~

 

예를들어 1시간을 굽는다고 치면 

처음에 소스를 바르고 15분 굽고 꺼낸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굽는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굽는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구운 후 오븐에서 꺼낸다. 이런식으로

 

(pork rack은 고기가 엄청 두툼해서 30분마다 소스를 바르고 2시간 정도 더 구워주었다. 먹기 안전한 온도까지 내부 온도를 맞춰줘야 되기 때문에..)

엄마가 오셨을때 구웠던 립. 대성공

통으로 굽게 되면 이런 비주얼~

이 윗 사진의 립은 사실 립 2개를 반씩 자른것이다. ㅎㅎ rack 이 자리가 모자라서 ㅋㅋㅋㅋ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끝부분을 한쪽 작게 잘라서 엄마한테 한번 맛보시라고 집어줬었는데 

엄마가 진짜 뭐 먹고 호들갑 떠는 분이 아닌데 울엄마가 그런 반응 보이시는거 나 태어나서 첨봄.....................

 

진짜 너무 맛있다고 깜짝 놀라시면서

자기가 태어나서 먹은 립 중에 이렇게 맛있는 립 처음 먹어본다고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이게 백배 낫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전에 드셨지만 울엄마는 아직도 저 립 얘기를 하고 계심........ 

심지어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ㅋㅋㅋㅋ립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엄청 자랑하셨다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맛있었다고.............

 

좋은 건 한번 더

어린(?) 동양 여자가 만들었다고 하면 남부 할머니들이 오 지쟈쓰 하고 뒤로 넘어갈듯한 맛 ㅋㅋㅋㅋㅋ

 

요건 소스를 안 바르고 그냥 드라이하게 오븐에서 더 구워본것.

예전에 시댁에 놀러갔을때 어머님이 테익아웃 해오신 매운 등갈비?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매콤하고 고추기름처럼 쫙 나와서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거 따라해본다고 드라이하게 구워봤는데 그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시동생이 먹더니 살짝 놀라면서 오 이거 매콤한데요?? 라는 반응을 했음.

결국 소스는ㅋㅋㅋㅋ

새로운 슈가프리 바베큐 소스만 쓰기에는 너무 두려워서 ㅋㅋㅋㅋㅋ

다시 코스코로  달려가서 일반 바베큐 소스를 사와서 두개를 반반 섞은 소스를 발랐다.

 

예전에 엄마 대접했을때의 립 사진이랑은 확실히 조금 차이가 나는데,

그건 일반 바베큐 소스만 바른거라 소스안의 설탕이 카라멜라이즈 되면서 반짝반짝해 보이는 반면 슈가프리 소스를 섞은건 설탕의 카라멜라이징이 덜하다 보니 보기에 약간 드라이 해보이는 경향이 있다.

맛은 좋았음! 

시댁 식구들이 왔을때 2쪽을 구운 것. 오른쪽 사진은 시동생이 찍은것이다 ㅎㅎㅎㅎㅎ

저렇게 드라이 버전과 소스 버전으로 2가지로 냈다.

5명이서 2쪽을 거의다 먹음~ 물론 미역국을 포함해 식탁에 다른 반찬들이 있기는 했지만.

 

 

+

이건 맨처음 립을 만들고 찍었던 사진들.

아스파라거스 오븐구이(혹은 오븐 야채구이)와 함께 한 접시에 담아내면 미국미국스러운 식사 한끼 완성이다.

나는 동양인이라 어쩔수 없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밥이랑 먹는걸 좋아하는데

저때는 미국스럽게 한번 해보자 싶어서 garlic mashed potato를 만들어서 곁들여 냈다.

Posted by 정루시

할라피뇨 고추전을 만들어 보자!!

 

재료:

간 돼지고기 1.3lb(대략 600g정도)

간 소고기 1.3lb

두부 1/2 모

양파 주먹만한 사이즈 1개(다져서)

당근 가느다란 것 2개(다져서)

계란 2개

다진 파 

다진 마늘 밥숟갈로 4숟갈 정도

소금 후추 

할라페뇨 12개를 준비했다. 

할라페뇨를 12개 사왔는데........그랬는데....

고추전이 처음이라 속을 얼만큼 준비해야 되는지 몰라서 대충 고기 양을 사왔는데...

난 아마 할라페뇨 30개 이상을 만들수 있는 양의 속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고기반죽이 이런 모양이 될 때까지 다진 파/양파/당근을 대충 넣고 섞어주면 된다.

생각보다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추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함!

그냥 고추전만 집어먹는게 아니고 이건 밥반찬이기 때문에 싱겁게 되는것보다는 약간 짭짤하게 되야 맛있다.

 

여기에 할라페뇨 혹은 세라노 페퍼를 다져 넣어도 맛있다.

나는 속을 만들고 나서 보니 이정도 고기 속이면 전 만들 할라페뇨가 모자랄것 같아서 못 다져 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고추 넉넉하게 준비하셔서 반죽 속에도 꼭 고추 다져서 넣으세요 ^-ㅠ

속을 다 만들었으면 작게 떼어서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고기속이 적당히 짭짤한지 간을 본다 ㅎ

 

이 상태에서 고추전으로 안하고 동그랑땡으로 갈거면 ㅋㅋ 지금 간이 적당하게 되면 되고,

고추전으로 갈거면 지금 조금 짭짤한 게 좋다. 

할라페뇨를 반 가르고 안에 씨를 모두 제거해준 모습.

할라페뇨에 밀가루를 가볍게 뭍혀준 모습.

그리고 밀가루가 뭍은 할라페뇨 속 빈 공간에 다진 고기 속을 채워준다.

그리고 전체를 한번 더 밀가루에 굴려준다.

 

그리고 푼 계란(소금간 하는것 잊지말기)에 담갔다가 전을 부치면 된다.

이렇게 고기-계란-후라이팬 쭈루룩 세팅해두고, 밀가루를 묻히고 바로 계란에 담갔다가 곧바로 후라이팬에 올리면 편함ㅎㅎㅎㅎ

후라이팬에 고기 부분을 아래로 가게해서 올린다.

팬에 그냥 올리지 말고 살짝 눌러주기 ㅎㅎ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셀프 명절로 전을 겁나 만들었다 ^-ㅠ

근데 문제는 할라페뇨 12개로 전을 만들었는데도(고추전 24개가 나옴) 고기속이 엄청ㅇ나게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 이상 남은것같음......................... 하...........

그래서 다시 할라페뇨를 13개 정도 더 사왔다 ㅋㅋ

 

할라페뇨를 사러 간 김에 세라노 페퍼도 사옴. 

(세라노 페퍼가 할라페뇨보다 더 맵다)

비교를 위해 몇개씩 꺼내서 같이 찍어보았다.

왼쪽 통통하고 짧은 아이들이 할라페뇨 페퍼, 오른쪽 살짝 얄쌍하고 길쭉한 아이들이 세라노 페퍼이다.

 

참고로 할라페뇨는 3500-8000 정도이고, 세라노는 8000-23000 정도라고 스코빌 지수에 써있는데,

실제로도 2-3배 정도 매운 느낌임. 매우 정확한 지수인것 같다 ㅋㅋㅋㅋ

 

참고로 청양고추는 4000-7000정도라고 하는데(최대 12000도 있다고함), 고추러버인 내 입이 그러는데(?) 확실히 청양고추는 할라페뇨보다 한수 아래임 ㅋ

매운 할라페뇨가 매운 청양고추보다 매움.

 

칠리수프나 버터치킨을 매콤하게 요리해 먹고 싶을때에 할라페뇨를 아무리 아무리 썰어넣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 매운 맛이 나지 않았는데, 이 세라노 페퍼는 몇개만 넣어도 확! 매워져서 아주 맘에든다 ㅎㅎㅎㅎ

세라노 페퍼를 2개 다져서 넣었다.

 

세라노 페퍼로도 고추전을 할까 했는데, 그러면 너무 매운 고추전이 될것 같아서 ㅋㅋㅋ

2개만 쓰고 나머지 7개는 냉장고로 다시 들어감...

총 할라페뇨 30개 정도를 사용해서 60개정도의 고추전을 부쳤는데도 반죽이 조금 남아서 ^^;;;

남은 반죽은 동그랑땡을 부쳤다. 

 

처음엔 밀가루 뭍히고 계란 묻혀서 동그랑땡을 부치다가....

밀가루랑 계란 쭈루룩 묻히기 귀찮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반죽에 남은 밀가루랑 남은 계란을 싹 섞어넣고 바로 반죽을 후라이팬에 올려서 동그랑땡을 부쳤다.

 

ㅋㅋㅋ 이걸로 내 할수있는 반찬 리스트에 고추전이 추가되었다!

Posted by 정루시

나의 사랑 코스코!

언젠가는 꼭 사리라 마음먹고 있던 코스코 thick sliced 베이컨을 드디어 한번 구입!

Some of the best bacons in existence(for price) 라는 ㅋㅋ

나는 바삭하고 얇은 베이컨보다 도톰하고 고기고기한 맛이 있는 베이컨을 선호하는 편인데, 코스코 이 베이컨이 그렇게 괜찮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ㅎㅎㅎㅎㅎ

 

대략 2년전 쯤 여름 알바를 하던 카페에서 셰프 할머니에게 배운 팁을 사용해서 베이컨을 프렙 할 예정.

대부분 한국사람들 코스코 베이컨 소분하는걸 보면, 그냥 안 익힌 생 베이컨을 소분해서 말아서 냉동실에 얼리는 방식으로 소분하던데,

난 미리 조리해서 보관한다.

 

대략 2달정도 유통기한이 남아있길래 일단 한 팩만 오픈함.

$12에 이정도 베이컨이라니.. 후덜덜..

1.5lb 짜리 2팩이 들어있는 패키지. 총 3lb 인데 그러면 파운드 당 $4 정도밖에 안하는 ㅎㅎㅎ

다른 마켓에서는 저거 한팩에 $8~9 정도 한다. 그것도 이 베이컨보다 퀄리티가 훨씬 떨어지는 것이!

 

역시 코스코!!

역시 대기업!!

역시 내 회사!!! (코스코 주식 보유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븐에 구우려면 이것들을 준비~

-구멍이 뚫린 철판망(쿠키같은걸 구운후 식히는 식힘망 말고 오븐에 넣어도 괜찮은 걸로)

-베이킹 트레이

-쿠킹호일

베이킹 트레이를 호일에 저렇게 감싸준다. 밑으로 떨어지는 기름을 받을 예정.

쓰레기통에 베이컨 기름을 버리기 쉽게 호일을 깔아주는 것!

끝에 비계만 있는 부분은 가위로 손질해주었다.

예열 하지 않은 오븐에 넣고 375'F로 맞춰준후 총 25분 구워준다.

 

차가운 오븐에 넣고 시작하면, 미리 예열 된 오븐에 넣고 구울 때보다 베이컨 기름이 더 잘 빠진다.

fat rendering의 기본은 천천히 오랜 시간 굽기!

총 두판(한판은 차갑게 시작 25분 한판은 예열된상태로 25분) 구워봤는데, 사실 두 베이컨을 같이 두고 보면 그렇게까지 막~~~~~ 엄청나고 대단한 차이는 아니긴 함.

하악하악....... 아름다운 베이컨님의 자태.........

후라이팬 말고 오븐에 구우면 좋은게 일자로 쫙 펴진 베이컨이 나온다 ㅋㅋ

후라이팬에 구우면 울퉁불퉁 그리고 옆으로 구부러진 ㅠ

 

저 굽는 철망은 디시워셔로 돌릴수도 있어서 손에 기름 안묻히고 아주아주 깨끗하고 말끔하게 설거지가 되서 좋음 ㅎㅎㅎ

구워진 베이컨은 일단 페이퍼 타올에 올려서 기름을 빼주면서 한김 식혀준다.

왁스페이퍼를 맨처음 깔고 위에 식힌 베이컨을 올려준후 왁스 페이퍼를 또 깔고...반복

맨 마지막은 왁스 페이퍼를 올려서 완성.

양 옆을 안으로 접어주고, 아래쪽부터 두루마리 말듯이 ㅋㅋ돌돌 말아서 공기를 차단해준후

고무줄로 양끝을 야무지게 ㅋㅋㅋㅋㅋ

 

나는 며칠 안에 베이컨을 사용한 요리를 하려고 플랜해놔서 ㅋㅋ

저 베이컨들을 곧 다 해치울 예정이라 냉장실에 그냥 보관할거지만...

저렇게 지퍼백이나 보관용기에 몇 꾸러미든 넣어서 냉동실 보관도 가능!

 

(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둘둘 말지 않아도 종이로 부채를 접을때 처럼 지그재그로 착착 접어주면 베이컨이 덜 말리고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이 쫙 빠져서 좋음!

후라이팬에 굽거나 철망 없이 베이킹 트레이에 그냥 구웠으면 베이컨들이 익으면서 저 기름에 자글자글 튀겨졌을 것.....

크리스피한 베이컨을 원한다면 그게 나을수도 있지만 ㅎㅎ 난 일단 베이컨은 기름을 빼는것에 집중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몇장 꺼내면 이런 상태.

 

페이퍼 타올 위에 올려서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주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냉동실에 보관했던 베이컨도 똑같이 돌려주면 된다. 전자렌지에 따라서 15~30초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할지도.)

자글자글 ㅎㅎㅎㅎ

방금 구운거랑 하나도 차이가 없는 베이컨 완성.

안 익힌 베이컨을 냉동해 두었다가 쓸때마다 꺼내서 조리하는것보다 이 방법이 더 간편함 사실....

 

셰프 할머니도 이렇게 며칠에 한번씩 베이컨을 몇판씩 미리 구워두셨다가 왁스페이퍼에 겹쳐서 보관하신 다음에 필요할때마다 전자렌지에 30초씩 돌려서 사용하셨다.

내가 만약에 카페나 샌드위치 샵을 열게된다면 이렇게 베이컨을 프렙해 두었다가 바로바로 사용할것임 ㅋ

베이컨이 들어간 반미를 ㅋㅋㅋㅋㅋ 만들어봄.

무랑 당근을 절이고, 오이를 넣고 할라페뇨를 넣은건 반미 샌드위치이고..

마요네즈랑 베이컨이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BLT 샌드위치..??

집에 야채는 baby spinach밖에 없어서 그걸 팍팍 넣어주었다.

 

반미+BLT 정도?

무랑 당근 절임에다가 오이를 넣으니까 확실히 반미 샌드위치의 맛이 났다.

반미 바게트도 굽고 고기도 반미에 들어가는 것처럼 마리네이드 해서 굽고 하면 완전 풀 반미 각인데 ㅎㅎ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