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잠깐 알바하던 카페에서는 샌드위치도 가게에서 만들어서 팔았었다.

예전에 일했던 카페들도 파니니 그릴이 있었지만 그 가게들은 랩이나 샌드위치를 떼어와서 가게에서 데워서 팔기만 했었는데 이 가게에서 일하면서 샌드위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하나씩 다 배우고 나니까 파니니 그릴이 너무 가지고 싶어졌다. 

베지 수프 + 그릴치즈 콤보

아아...아름다운 그릴마크........

넘 맛있게 먹었던 내맘대로 샌드위치

이 샌드위치 진짜 맛있게 먹었었는데.....

과카몰리를 양쪽에 바르고 베이컨이랑 토마토 넣고 치즈 넣은 샌드위치. 치즈도 2-3종류 가게에 있는거 그냥 아무렇게나 넣었음 ㅋ

가지고 싶어서 아마존에 찾아보니깐 

헐 $846 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존에 올라와 있는 내 파니니 그릴

 

뜨쉬.................... 아무리 맘에 들어도 $850 짜리 업소용 파니니 기계를 가정집에 사둘순 없잖아.....

그런데 딱 1개가 중고로 올라와있었다!

 

아니 아무리 중고라고 하지만 142불은 너무 할인하는거 아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사라는 신의 계시야!!!!!!!!!!!!

리뷰를읽어보니까 별 1개 준 사람이 리턴한것 같아 보였음. 장난아니게 무겁고 뚜껑도 무거워서 샌드위치를 crush한다고 써있었다.

근데 나야 뭐 가게에서 쓰는 아이템이니까 디x게 무거운거야 알고 있었고.. 

샌드위치를 크러쉬 하는 부분에서는.. 울 가게에서는 그래서 샌드위치만 넣지않고 스텐 measuring cup을 하나 끼워넣어서 뚜껑 무게로 샌드위치가 너무 과하게 크러쉬 하지 않게 해둔다. 

알바해서 번돈도 있겠다 $142 쯤이야 껌이지 흐흫

근데 사려고 보니까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97쯤에 세일하더라구... 그래서 결국 택스까지 해서 $109 에 구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닐리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0짜리를 거진 $100에 샀으니 얼마나 씐나겠어요???????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파니니 그릴도 허접한것들도 거의 100불 하더만.

뚜둥 나의 파니니 그릴님
윗부분에 cosmetic imperfection이 있다고 하는데 뭐 윗부분이니까~

안은 아주아주 멀쩡함

근데 사고 보니까 이게 업소용이라.... 일반 가정집 콘센트에는 맞지않는 코드였다.

보통 일반 미국 캐나다 가정집은 15v짜리 콘센트인데 저 코드는 커머셜 용 20v 콘센트에 끼울수 있는 코드였던 것..

업소용은 전기를 확~ 끌어다가 쓰는거라서 일반 플러그에 그냥 꽂아버리면 누선? 이 되어서 electrical fire가 날수 있다고.

electrical fire는 일반 불이랑 달라서 불 끄는 법이 다르다고 엄청 위험함. Fire extinguisher도 electrical fire용이 따로 있음. 일반 소화기 쓰면 안됨.

그래서 폭풍검색해서 20v 제품을 15v에 꽂을 수 있는 어댑터를 사서 꽂았다. 어댑터 리뷰에 커머셜 러닝머신을 공짜로 어디서 구해왔는데 집에 꽂을수가 없어서 이걸 사다가 꽂아서 쓰고있는데 별 문제없이 잘 되더라 하는 리뷰에 바로 구입 ㅋㅋ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고, 제대로 된 해결법은 electrician을 불러서 플러그 자체를 20v로 전환하는 것이다)

어댑터 한 10불 했던거 같음. 

나의 아름다운 주방

스타벅스 베리스모가 옆으로 밀려났다. ㅎㅎ

옆에 키친에이드 스탠드믹서랑 크기를 비교해보면 파니니 그릴이 꽤 큰 사이즈라는걸 알수있음.

부엌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렌트 아파트라서 부엌이 너무나도 좁다....

얼른 정착해서 남편이랑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어야지. 꼭꼭 부엌이 크고 넓은 집을 살테야.

망한 식빵으로 만든 그릴치즈

망한 식빵이 집에 있어서 그릴치즈를 만들어주었더니 남편님 너무 잘 드셔주심. 뭐든 잘 먹어... 이뻐라.....

셰프 할머니에게 배운 토마토 조림? 비법으로 만든 토마토도 샌드위치 안에 넣어주었다.

방울토마토 반으로 잘라서 센불에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 두르고, 토마토를 넣고 소금후추 뿌리고 볶는다.

그러다가 발사믹 비네거를 조금 넣고 볶아준다. 발사믹 비네거를 넣은 후엔 타지 않도록 조심.

별거 아닌데 그릴치즈에 넣으면 너무 맛있는 볶은 토마토.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