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급 1박 2일로 여행가기로 한 우리 부부!
크리스마스 이후로 1월 초까지 대략 열흘정도 쉬는데, 그 긴 기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자니 좀 그래서....
너무 멀거나 대단한 곳 말고 가까운데로 부담없이 휙 떠나는게 포인트인 2022 연말여행~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로 이사올때 근처를 지나갔지만 방문은 못해본
버지니아의 루레이 동굴(Luray Caverns)을 가보기로 했다!
근데 급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까 루레이 동굴이랑 Route 11 감자칩 공장이랑 30분정도 차이밖에 안나더라고.....?!
그래서 칩 공장에 들렀다가 루레이 동굴에 가기로함~
매우 화창!
칩 공장이 생각보다 조그마했다.
동부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항상 볼수있는 Route 11 감자칩.
난 이 칩을 처음 먹어본게 2.5년전에 알라바마에서 메릴랜드로 올라오면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보니 내가 못먹어 본 칩이 있길래 사먹어 본 칩이 바로 Route 11~
맨 오른쪽 끝에 보이는~
Mama Zuma's Revenge 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ㅋㅋㅋㅋ 칩 ㅋㅋㅋㅋ
미국에서 잘 볼수 없는 매콤한 맛의 칩임!
Route 11 칩은 Lay's 같은 칩이랑은 좀 다른게, 좀더 도톰하고 무엇보다 기름지거나 느끼하지가 않다!!!
저기 보이는 창문으로 칩 만드는걸 구경도 할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연말이어서 공장 직원들도 연초까지 일주일간 휴가라고 한다.
1월 3일부터 다시 쿠킹을 시작한다고 함~
(방문 전에 전화로 오늘 쿠킹을 하는지 안하는지 문의 가능.
난 알고있었지만 만드는거 구경 우선보다는 일단 여러가지 맛 샘플링 & 칩 구매가 목적이었으므로 그냥 가봄.)
남편과 같이 여러개를 골라봄.
시나몬 & 슈가는 이 로케이션에서만 먹어볼수 있는 맛이라고 한다. 일반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안 판다고 하는데 ㅎㅎ
사워크림&차이브 맛은... 그냥 일반 가게에서 먹는 그 사워크림&어니언 칩 맛.
스윗포테이토는 나와 남편의 최애!!!!!!!!!!
감자칩이 아니고, yam 을 튀긴것인데 이게 별미임 ㅎㅎㅎㅎㅎ 강추!!!!!!!!!!!!!!!강추!!!!!!!!!!!!! 꼭 사세요!!!!!!!!!!!!!!!!!!!!!!
노 솔트 맛이랑 라잇 솔트는 둘이 맛을 비교해 보려고 샘플링.
나는 원래도 Lay's 같은 감자칩을 먹을때도 lightly salted 맛을 좋아했다.
내가 아무리 미국/캐나다 과자 맛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아직도 내 입맛에는 이들의 과자는 너무나도 짠 것..............
lightly salted 를 먹으면 약간 뭐랄까 한국의 감자칩 맛? 고소하고 덜 짠 그런 감자칩 맛인듯..
이게 정말 샘플링인게 ㅋㅋㅋ 은색 봉지를 열어보면 안에 한 4~5개 정도 들어있다.
저기 카운터에 가서 원하는 맛과 무게를 말하면 담아준다.
카운터 벽에 걸려있는 1, 3, 6 oz 봉지. 아니면 벌크로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12 oz나 24 oz도 주문 가능.
내 기억에 6 oz 봉지짜리가 4불인가 그랬는데, 12 oz로 주문하면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대신에 6.50 정도였던걸로 기억.
*스윗 포테이토 칩은 일반 칩보다 쪼끔 더 비싼 가격이다. 12 oz 가 7.75 *
우린 스윗포테이토, 체사피크 크랩 맛, 그리고 마마 주마 매운맛 칩을 12 oz 씩 샀다 ㅎㄷㄷ
lightly salted 는 6oz 짜리 봉지로 삼!
(사실 크랩맛은 6oz 를 산다고 했는데 직원이 12 oz를 담아서 갖다주심.. 바꿔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샀다ㅋㅋㅋ)
칩에 $26을 쓴 커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시 방문한다면 난 스윗포테이토를 18 oz 정도 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6 oz 정도씩만....... 왜냐면 먹다보니 스윗포테이토만 먹게됨.
이제 루레이 동굴로 떠나볼까!!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동굴 앞!
입장료는 성인 $32.
6살 미만은 무료, 6-12살은 $16 이라고 한다.
티켓에 옆에있는 가게들에서 쓸수있는 쿠폰같은것이 포함되어있다.
아침 9시엔가 오픈하는데, 우린 10시쯤 입장했다. 아침인데도 사람이 내 생각보다는 많았음.
나올때 보니까 사람이 더 많아짐...!!
사람들 좀 적을때 보고싶으면 오픈할때 쯤 맞춰서 입장하는걸 추천.
우린 동굴 안을 구경하는데 총 1시간 정도 걸렸다.
히히 설렌다
입구 부분!
오 나름 잘 해놨네..?
루레이 동굴은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석회동굴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방문하는 동굴이라고 한다.
근데 와보니까 진짜 많이 방문할만 함!!!
키야아아아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엄청난 동굴!!!!!!!!!!!!
엄청난 크기의 석회동굴.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석주가 되어간다.
길 한가운데 서있는 이상한 모양의 ㅋㅋㅋ석순
동굴을 손대면 안되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순수한 우리남편...
여긴 내가 제일 맘에들었던 곳!!!
저게 한 공간이 아니고, 호수에 산이 비치듯이 맑은 물에 동굴 윗부분이 비쳐 보이는것이다.
진짜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바라보았음.
우와....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됨. 너무 멋있어
중간에 이끼도 끼어있다. 신기해!
어떻게 이끼가 저기에 난건지?!
Pluto's ghost at Pluto's chasm.
저 하얀 바위 이름은 플루토의 고스트 라고 한다. 플루토의 고스트가 위치한 곳이 Pluto's chasm.
로마 신화에서의 지하 세계의 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early explorer들이 어두운 동굴 속에서 이 돌을 귀신으로 착각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ㅋㅋ
석회 물이 졸졸 흐르면서 저런 모양이 만들어진것 같은데, 이것도 너무 신기하고 멋짐.
바닥까지 닿는!
얘는 왜때문인지 부러져서 쓰러진것같이 생김.
부러져서 쓰러진거 맞는것같음ㅋㅋ
남편이 한장 건져주심!
귀여워 ㅋㅋㅋ 초딩같아 ㅋㅋㅋㅋ
여긴 그 유명한.. 오르간이 있는 곳.
사람이 좀 모였다 싶으면 직원이 소리를 틀어주는듯.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돌에 무슨 스피커를 붙여놨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보니까 작은 마이크였음ㅋ
wishing well
사람들이 동전을 엄청 던져둠 ㅋㅋㅋ
매년 비우고 동전을 수거한다고 써있다. 모인 돈은 10년단위로 charity 에 기부하는것같음.
저렇게 기부한 곳과 금액이 공개되어있다.
넘 귀엽고 신기한 Fried egg!
계란후라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계란후라이 처럼 생겼음.
사실.... 이 여행의 진정한 목적은....
호텔 아침식사였다고 합니다.....................................
풀 브렉퍼스트가 있는 호텔로 골라달라고 요구함 ㅋㅋㅋㅋㅋㅋ
난 미국식 아침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호텔에서 주는 미국식 아침이 너무 먹고싶었음.
아침 시간에 딱맞춰서 아니 오히려 일찍 갔음 ㅋㅋㅋㅋㅋ 브렉퍼스트 첫 손님~
미니 와플을 챱챱 구워서 야무지게 한접시 뚝딱했다
집에가는 길에 들린 페어팩스의 H mart! DC 근처에서 제일 큰 h mart라나 뭐라나~
바나나우유 6팩짜리 4개들이 박스가 세일하길래 사달라고 조름ㅋㅋㅋㅋ
아무생각없이 계산하는데 캐셔 직원 멕시칸 아줌마가 갑자기 저 빨간 종이박스를 아무말없이 스윽 내미심.
뭐지이게? 하고 보니까 사은품..............!!!!!!!!!!!!!!!!!!!!!!!!!!!!!!!!!!!!!!!!!!!!!!!!!!!!!!!!!!!!!!!!!!!!!!!!!!!!
내가 세상에서 젤좋아하는 사은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컵??????!!!!!!!!!!!!!!!!!!!!!!!헐
나 컵덕후인데................................. 근데 컵이 무려 귀엽기 까지 해 (기절)
고맙다고 나 이거 너무 맘에든다고 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캐셔 아줌마가 진심으로 기뻐하는 내가 웃겼나봄 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컵을 하나 더주심...............!!!!!헐헐
내가 컵 받고 엄청나게 좋아하니까 남편도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줄 서있던 나이드신 부부도 내 격한 반응에 뭐야? 하고 쳐다보시더니 컵......?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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