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2. 10. 30. 17:46

울 동네 로컬 페이스북 사고팔고 그룹에는 가끔 식물 화분같은걸 $5 - 15 이렇게 파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난 작년 여름에 이 할머니한테서 예쁜 세라믹 화분 두어개를 개당 $5에 산 적이 있음.

화분이 밑이 막혀있는 화분이었는데, 내가 밑에 물구멍이 있었으면 좋겠다구 하니까

할머니가 자기가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봐주겠다고 해서 ㅎㅎㅎ 성공적으로 사옴!

 

할머니가 올린 몬스테라 사진

나름 자주 올리셔서 눈여겨 보고있는 셀러였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40에

큰 화분에 있는 몬스테라를 판다구~ 올리셨다!!!!!

 

몬스테라...  요새 유행하는 

요즘 식물........???!!

 

어머 이건 사야해!

사고싶다고 접선(?) 하니까 할머니가 페메로 보내준 몬스테라 사진ㅋㅋ

당장 연락해서 남편을 시켜서 픽업해옴.

7월 중순!

venmo로 $40 쏘고 픽업하러 갔더니

할머니가 자기 마을(?) 페스티벌 구경하러 나가셨다고 ㅋㅋㅋ

쿨하게 front porch 에 내놓고 나가심ㅋㅋㅋㅋ

7월말에 픽업!

 

 

지지하는 봉이라던지 그런게 없이 자라서 그런지 몬스테라가 크고 길쭉하고 튼튼하고 좋은데...

애가 너무 옆으로 자유분방하게(?) 퍼져서 자라남ㅋㅋ

 

남편을 시켜서 좀 어떻게 잘 묶어보라고 닦달했더니

저렇게 왠 신발끈 같은걸 갖다가... 대충....  ;;;;;

 

Aerial roots(공중뿌리) 가 매우 튼튼하고 많이 나있는 건강한 몬스테라 ㅋㅋㅋㅋ

 

몬스테라는 빛을 많이 쐬어줘야 잘 자란다구 할머니가 그러셔서 집에 빛이 잘 안들어온다면

Grow light 을 달아주는걸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아마존에서 Grow lightbulb 를 검색해서 사다가 floor lamp에 전구만 바꿔 끼워 달아줘서 해결.

아무 전구나 사면 안되고, Full spectrum 짜리를 사야함!

내가 산건 15W짜리, 1350 Lux(빛의 조명도를 나타내는 단위) 라고 써있음.

$14 정도 주고 샀다. 

이렇게 하면 그로우 라잇을 따로 안사도 같은 효과~

온지 1주일 만에 새로운 잎이 나기 시작했다!!

말려있던 이파리가 점점 펴지는 모습.

 

1주일후!

짜잔!!!!!!!!!!!!!!!

베이비 몬스테라 탄생!!!!!!!!!!!!!!!!!!!!

예쁜건 크게 한번 더 보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앞에있는 잎 한녀석은 진짜 잎이 이쁘고 크다 ㅋㅋㅋ

(뒤에 있는 레몬 2마리는 왜때문인지... 시들시들..... 난리남...... )

8월 중순 사진.

오래된 녀석들은 진한 초록 잎.

새로나온 아가는 연두색 잎.

(레몬 시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사망하심 ㅠ)

그와중에 새 잎이 또 나려고하는 모습!

확실히 grow light 을 켜두니까 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새 잎이 엄청 잘 난다.

딱 봐도 얘도 찢잎!

이때! 내가 10월 중순에 영주권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하심!

헬로 뭬리카~

 

내가 미국에 강림하자마자 바로 미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해둔 코코넛 봉을 꽂아주었다.

신발끈(?) 을 빼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inter's tape 으로 테이핑 해줌.

 

(급 사진이 선명하고 밝아진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기분탓이 아닙니다..............

에..... 폰을 쓴지 2년만에.... 내 후면 카메라에는.... 아직 이 필름이 붙어 있다는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어쩐지 어느순간부터 폰 사진이 너무 흐릿흐릿 아련아련하더라고;;;;;;;;;;;;)

 

참지못하고 몬스테라를 잘라주었습니다 ㅋㅋㅋ

내가 가진 칼 중에 가장 날카로운 칼을 알콜로 닦아 소독시킨후 단칼에 베어줌.

 

3줄기가 같이 1 node 에서 나와서 자라는 이 cutting 은

rooting hormone 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서 단면을 파우더에 푹 찍은 다음;; 

물에다 담갔다 ㅋㅋㅋㅋ

뒷편에 자라고 있던 제일 큰 줄기 2개를 잘라서 물꽂이 한 모습.

grow light 같이 받으면 뿌리가 더 잘 나려나 싶어서 창가에 같이 놔줌.

꼼꼼한 나의 테이핑.

몬스테라 3형제

울창한 정글숲 사이에 숨어있는 바나나 오리 ㅋㅋ

 

(올해 여름 London Drugs 에서 짧게;; 대(?) 유행했던

garden decor 임ㅋㅋㅋㅋㅋㅋㅋㅋ)

단면이 가장자리가 시커매져서 조금 걱정했는데 유투브 비디오 같은걸 몇개 찾아보니까 다른사람들 커팅도 가장자리가 저렇게 까매지는것 같아서 안심.

 

 

얘는 잘라보니까 공중뿌리가 길쭉하게 흙에 박혀있었다. (거의 뿌리수준)

공중뿌리가 있으면 잘린 단면에서 뿌리가 더 잘 난다고 어디서 주워들음 ㅎㅎ

 

뿌리가 나기 시작하면 다음 포스팅을!!!

 

몬스테라 물꽂이 후: 3개월 간의 변화

 

몬스테라 물꽂이 후: 3개월 간의 변화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울 동네 로컬 페이스북 사고팔고 그룹에는 가끔 식물 화분같은걸 $5 - 15 이렇게 파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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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