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3. 1. 4. 06:03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몬스테라를 들여놓았다! 몬스테라 물꽂이

울 동네 로컬 페이스북 사고팔고 그룹에는 가끔 식물 화분같은걸 $5 - 15 이렇게 파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난 작년 여름에 이 할머니한테서 예쁜 세라믹 화분 두어개를 개당 $5에 산 적이 있음.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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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에 물꽂이를 한 나의 몬스들

3일 후.

잘 보면 몬스테라가 그 3일동안 물을 엄청 마신걸 알수있다.

수면이 눈에 보이게 훅훅 내려감 ㄷㄷ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더니 확실히...!

물 흠뻑 주는 김에 이파리 샤워한 몬스테라~

이때가 11월 초.

물꽂이 후 1주일 조금 넘게 지나고.

물꽂이 몬스1 (1줄기짜리)는 잔뿌리가 슬슬 나오는게 벌써 보인다.

다른 물꽂이 몬스(3줄기짜리)는 굵은 줄기가!

몬스 본체! 마더 몬스!

11월 중순. 슬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모아 작게 묶어본 ㅎㅎ

3줄기짜리 몬스는 굵은 큰 뿌리가 엄청 커졌다.

3줄기짜리와 1줄기짜리.

줄기를 자른 지 대략 3주 후. 몬스테라를 잘라낸 곳이다.

자른곳 옆에 줄기가 새로 나려고 함 벌써!

몬스 삼총사

벽의 그림자를 쳐다보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질것같음

 

이때즈음 피들이가 입성~

노던 버지니아 플랜트 샵에서 Fiddle Leaf Fig(떡갈 고무나무)를 데려왔다.

 

노던 버지니아 플랜트 샵에서 Fiddle Leaf Fig(떡갈 고무나무)를 데려왔다.

남편과 드라이브 겸 노던 버지니아에 주말에 살짝 내려가서 아이쇼핑~ 집에서 차 타고 40분 정도 내려갔다. 워싱턴 DC를 지나서 조금 더 내려가면 있는 버지니아. 요 너무나도 맘에드는 의자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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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에서 큰 유리병을 사와서 3줄기짜리를 옮겨 주었다.

전에 꽂아두었던 작은 동그란 물병보다 이게 더 멋있음 ㅎㅎㅎㅎ

더 멋있어진 3줄기 몬스...!!!!!!!!!!!!!! 호에에에에에

대낮에도 햇빛이 안드는 우리집 창문 ㅠ

3줄기짜리와 1줄기짜리.

1줄기짜리 저 시커먼 긴 것은 공중뿌리 aerial root 이다.

물에 옮겨 심어준 후에 끝부분이 조금 썩어서 물러지는가 싶더니 공중뿌리에서 잔뿌리가 나는 중.

썩어서 물러진 부분은 물을 갈아주면서 잘라내주었음.

피들이와 몬스 사이의 바닥에 있는 휑한 화분은

원래 맛상게아나인데... 뿌리에 뭔가 문제가 있는지 잎이 자꾸 갈색으로 이상하길래

새로 시작해서 키우려고, 분갈이를 하면서 흙을 싹 갈아주고 병든 잎을 싹 쳐내고 물을 주고 기다리는 중이다.

줄기를 자른지 딱 1달째.

밑에도 뭐가 또 나기 시작했다. 진짜 잘 자라네 몬스테라......

12월 4일 vs 5일 vs 7일.

테이프를 중간에 다시 감아주느라 티가 잘 안날수 있는데, 진짜 눈에 보일만큼 쑥쑥 자란다.

자기전에 보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보면 그새 쑥쑥 커있는게 눈에보임;;; 죽순이세요?

무시무시하게 자란다고 해서 몬스테라 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진짜네...

찾아보니까 빗물 혹은 (물고기 키우는 사람은) 어항 물이 제일 식물한테 좋다고는 함.

어항 물? 읭?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물고기 배설물이라던지 영양분(?)이 물속에 가득 들어 있어서 잘 자라나 보다.

실험해 본적 없음 ㅎㅎ 어항 있으신 분들은 실험해보고 알려주세요..

 

나는 수돗물을 바로 주지 않고, 물을 이틀 이상 상온에 받아놓았다가 그 물로 갈아줌.

수돗물 속의 염소 성분이나 그런것들이 날아갈 시간을 충분히 주는 동시에

식물과 같은 온도의 물을 줌으로써 식물에게 온도 쇼크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

 

옛날에 초보 식물러 시절 아보카도 물 줄때만 해도 시원한 물이 좋은줄 알고 시원한 수돗물을 콸콸 틀어주었던 룻휘........

나는 시원한 물을 좋아하니까;;;; 식물도 시원한 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함.........

남편이 보더니 깜짝놀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아보카도 키우기 1. 발아

 

아보카도 키우기 1. 발아

몇년 전부터 키워오던 아보카도 스토리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처음 아보카도를 키우기 시작한건 2018년. 결혼하고 집에 있게되니 심심해졌다. 결혼하기 전엔 일도 하고 학교도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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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결국 웃자라더니 돌아가셨다고 한다;;;;)

 

나의 스벅 시티머그 옆의 몬스.

5주차 3줄기 근황.

잘 안보이지만 첫번째 사진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이 물이 원래 있던 위치. 알고 보면 물 라인이 보인다.

몬스가 물을 엄청 마셔서 수면이 저렇게 낮아짐...;;

 

처음에는 물을 3-5일마다 갈아줬던것 같은데 요즘은 그냥 물이 좀 탁해지려고 하는 기미가 보이면 갈아주는듯.

요즘은 겨울이라 그런건지, 몬스들도 점점 수중 생활에 적응하는 것인지... 1-2주는 안갈아줘도 괜찮음.

1줄기도 엄청 뿌리가;;;

남편이 보더니 얘네 징그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 나는 줄기 햇빛(?) 좀 잘 받으라고 화분을 조금 돌려줘 보았다.

 

앞의 하얗게 연기처럼 보이는것은 ㅋㅋㅋㅋ

습도에 좀 도움이 되라고 식물 근처에 디퓨져를 켜놈;;;; (노 오일, 온리 워터)

피들이 뒤로 아련아련 보이는 몬스

그새 머리가 박살난 바나나 오리 ㅠ

내가 실수로 옮기다 떨어트림 ㅠㅠㅠㅠ

 

눈물 핑 돌았다 진짜 나...........

남편이 보고있어서 차마 눈물을 흘리지는 못하였음..................

5주차의 마더 몬스.

햇빛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새 줄기 그리고 뒷편에 뾰족하게 말린, 새 줄기가 분리되어 나가는 녀석이 보인다.

쑥쑥

왠지 설레..

Happy Holidays~

12월 14일이니까, 물꽂이 한 지 1달 반 정도 됬다.

 

 

12월 20일. 잎이 곧 펴지려고 하는 녀석!

줄기마다 저렇게 얇게 막이 한겹 분리될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많은데,

관찰 결과 저러다가 저기에서 새 줄기가 분리되어 나는듯 싶다. 잘 자라고 있다는 굿 사인인듯!

내가 딱히 뭐 특별히 해준것도 없는데 너무 잘 자라줘서 기특한 몬스 ㅠ

 

이 사진은 초점이 조금 나갔지만 

잘라낸 곳 옆에서 뿔처럼 조그맣게 났던 녀석이 어느새 저렇게 긴 줄기가 되어간다. 제법 말린 잎의 자태가 의젓함.

12월 22일! 2일 사이에 또 엄청 펴짐.

 

 

해가 바뀌어 2023년 1월 1일!

새 몬스가 예쁘게 활짝 피었습니다~

읭? 근데 잘 보니까 이파리 가장자리에 왠 물방울이....?

11월 초에 물 흠뻑 준 이후로 물을 준 적이 없는데 왜때문에 물방울이 생긴거지?

잎 가장자리쪽에 저렇게 맺히는 현상은 guttation 이라고 하는데(한국말로 단어 모름)

과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몬스테라가 저렇게 "운다"고 표현한다고 ㅠ

 

물방울 처럼 보이지만 사실 물방울은 아니고 xylem sap 이라고 한다. 수액이라고 하나?

쉽게 말하면 수분이 너무 많아서 갈곳이 없는 물들이 잎사귀 가장자리의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 현상.

생각보다 몬스테라에게 흔한 현상이고 심각한 증상은 아니라고 한다.

몬스테라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이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면 금방 알아서 회복한단다.

하지만 계속 overwatering 하게 되면 결국 잎맥이 상하게 되서 끝부분부터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한다고.

 

잎 방향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주려면 하루에 한번씩 살짝 이파리 방향을 돌려주라고 누가 그러길래 

잎을 매일(사실 하루에 여러 번...;;;) 앞을 보게 돌려줬더니 얘가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guttation 현상이 일어났다.

 

과습한건 절대 아닌게, 다른 이파리들은 울지 않고 얘만 우는데다가

11월 초에 물을 흠뻑 준 이후에 (현재 1월 초) 그후로 물을 한번도 준적 없음.

3줄기 몬스의 근황. 부엌 아일랜드 중앙에 위엄있게 자리하고 계심.

저정도 뿌리면 사실 흙에 옮겨 심어줘야 할 때는 예~전에 이미 지남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아직도 물속에 있냐고요?

그야 내가 분갈이가 귀찮고 게을러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줄기 몬스는 화장실로 이동하심.

화장실에 저렇게 큰 초록 잎이 하나 있으니까 포인트도 살고 왠지 예뻐서 화장실에 갖다놓았다.

거실과 부엌엔 이미 몬스가 하나씩 있으니까 거기에 굳이 여러개를 두는것보다 여기저기 놓는게 좋은것 같음.

그리고 몬스가 햇빛도 좋아하지만 습한걸 좋아한다고 하니 샤워할때 화장실이 습해지니까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화장실로 옮긴지 한 1주일? 2주일도 안된것 같은데 저렇게 뿔처럼 또 뭐가 나려고 한다.

내 생각이지만 새 줄기가 나려고 하는것 같음.

화장실로 옮겨주면서 집에 있는 액체 비료를 조금 물에 섞어 주었는데, 그거 때문인건지 습해서 그런건지...

새로 예쁘고 크게 난 녀석의 뒤쪽에 또 한 녀석이 줄기가 그새 길어지고, 이파리가 또 펴지려고 준비 중이다.

금방 다시 무성해질것같은 마더 몬스.

새로 난 녀석의 아래쪽으로 저렇게 뿔처럼 아래쪽으로 뭐가 난다.

내 예상으로는 공중뿌리가 나려고 하려는것 같기도 함.

 

새로 난 몬스 줄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굵고 길고, 잎도 지금 마더 몬스 잎들 중에 제일 큰데

그 무게를 지탱하려고 공중뿌리를 내는것 같은 나의 직감.

새로 난 이파리가 제일 크고 멋있음!!!

나의 chlorophyll corner 아이들이 ㅋㅋㅋ 거실 복도(?) 한가운데로 자리를 옮기심...

여기저기 자잘자잘하게 뭐가 많이 생겼음.

 

앞의 작은 화분 2개는 사과 씨앗을 심은것.

예전에 레몬 씨앗 발아하듯이 사과 씨앗을 발아시켜서 그중에 젤 괜찮은 씨앗 4-5개를 심었는데 제대로 잘 자라고 있는건 달랑 1 녀석뿐....

전체적인 그림은 대략 이런 그림

봄이 오면 슬슬 화분에 옮겨 심어줘야 할텐데 그때 또 포스팅을 하겠음!

I'll be back!

Hasta la vista!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