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s + DIY/ETC2025. 5. 3. 12:14

옷장 정리를 하다가 남편이 버린다고 내놓은 청바지로 뭔가 해보고 싶어졌다.

재봉틀을 다시 배운지 얼마 안되서... 그리고 그때는 백수였기에...

시간도 열정도 충만....!!!!!!

 

지금은 일에 찌들어서 ㅠ 재봉틀은 커녕 저녁 만들 정신적인 에너지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을 뒤지다가 고래 인형을 만들면 괜찮겠다 싶어서 고래 인형 패턴을 찾아서 도전!

이 패턴을 사용함 ↓

https://www.etsy.com/listing/93362211/sewing-pattern-whale-plush-pdf?ref=shop_home_active_6&pro=1&sts=1&logging_key=ee6f63f271e26458a7ba653e06cd5dc2d22df869%3A93362211

 

원래 패턴은 펠트 천으로 만드는것 같은데 나는 이 패턴을 딱 보자마자 청바지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함.

배 부분을 안감으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겉부분으로 하면 너무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다.

 

허벅지 부분만 크게 잘라냈다.

 

패턴을 대고 그린 후, 그것보다 1센치 정도 테두리를 주고 잘라내면 된다

 

옆면도 같은 방식으로 그리고, 잘라낸다.

옆구리에 칼빵(?) 같이 보이는 것은 지느러미를 붙일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잘라내면 이렇게 된다.

머리 부분1 옆면2 배1 지느러미2 그리고 지느러미보다 조금 큰 자투리 천 2개

총 8조각.

 

먼저 간단하게 지느러미를 만들어 보자

청바지 겉 부분이 서로 맞닿게 대준 후, 지느러미 부분을 따라 재봉틀로 박아준다. 

**4면을 다 박지 말고 ∩ 모양으로 박아줘야 한다. 뚫린 아랫부분으로 나중에 솜을 넣어야 함**

 

지느러미 2개 완성

그리고 까뒤집어 준다

 

배 부분

머리(정수리) 부분은 천을 반 접고

저 움푹 들어간 slit 부분까지 가위로 잘라준후 재봉틀로 이어서 코(?) 주둥이(?) 부분을 만들었다.

 

 

젤 어려웠던 부분 ㅋㅋㅋㅋ

저 고래의 머리(정수리) 부분과 양 옆 얼굴 부분을 재봉틀로 이어줘야 한다.

노란 선과 파란 선이 맞닿아서 재봉틀로 같이 박아줘야 함.

천 한개는 곡선이고 다른 천은 직선이라 재봉틀 초보인 나에게 좀 어려웠음 ㅋㅋㅋㅋㅋ

한 2번정도 뜯었다 박았다 해서 좀 쓸만하게 됬다...

 

헠헠

지느러미를 양쪽에 달아주고

눈을 달아준후(눈은 코바늘 인형 만들때 쓰는 인형 눈 중에 갖고있던 젤 큰걸 갖다 씀)

드디어 머리부분을 재봉틀로 박고 배 부분도 붙이고

속을 뒤집어 까주고 나니 어느정도 고래의 형상이 갖춰짐

 

박음질을 다 하지말고 구멍을 좀 남긴 다음에 그 구멍으로 솜을 넣고 

손바느질로 구멍을 메워준다.

 

짜잔 완성!!!!!!!!!!!!!!!!!!!!!!!!!!!!!!!!!!!

 

울퉁불퉁하지만 내눈엔 너무 귀여운 것..!!

 

예쁜 배경에(?) 놓고 찍어 봄 ㅋㅋㅋ

 

저번 글에도 썼듯이, 우리 동네 도서관은 DIY센터를 운영하는데 재봉틀, 가드닝 툴, 집 수리할수 있는 툴 등등 빌릴수 있다. 

어느날 재봉틀을 빌리러 갔는데 그날 DIY 센터에는 저번에 무료 재봉 수업을 지도해준 instructor가 일하고 계셨다.

그래서 스몰토크를 하면서 나 저번에 너한테 재봉틀 쓰는거 배우고 나서 남편 안쓰는 청바지로 고래 인형 만들었어~

하고 사진을 보여주니까 엄청 감탄하면서 혹시 자기한테 이 고래 사진들 보내줄수 있냐고 ㅋㅋㅋ

다음에 수업할때 내 고래 사진들을 예시로 쓰고 싶다고 ㅋㅋㅋㅋㅋ

자기가 알려준 사람들 중에 재봉틀로 이런걸 만든 사람이 있다 라고 자랑(?) 하고 싶으셨나보다 ㅎㅎㅎ

뿌듯뿌듯!!!!!!!!!!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