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0. 9. 15. 00:37

미국에서 차 사기 1. 차를 사기전 고려해야 할것들 / 차 잘사는법 / 새차 딜 잘하는법

 

 

 

이전 글에 이어서...

 

 

자 이제 내가 원하는 차를 선택하는게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차 쇼핑을 해봐야 할 시간!

저번 글에도 밝혔듯이 우린 처음에 2017-2019 이내의 현대 산타페 베이스 깡통 차량을 선택하였다. 흰색이면 좋겠지만 시퍼런 색이어도 마일리지 대비 가격이 좋으면 살것이라는 굳은 의지!


미리 스포하자면 결론적으로는 2020 차를 사게 되었지만... 중고차를 엄청나게 알아보면서 얻은 지식들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정보를 쉐어할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인생공부 했다고 생각중이다.

일단 남편은 이직해서 새 직장 다니느라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아무래도 많으니 내가 집에서 주로 이것저것 매물 나와있는거랑 알아보고, 차를 직접 사러 가는것과 딜하는 부분은 남편이 출퇴근 전후로 틈틈이 혹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하기로 분업을 ㅎㅎㅎ

차를 사는게 처음이고 모르다 보니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요즘은 어차피 모든걸 인터넷으로 하는 인터넷 세상 아니갓슴네까?!

참고로 새차 사는 것보다 중고차 사는게 잘 사려고하면 대략 3배정도 더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러니 각오하고 레쓰고!

 

 

사기전 나의 중고차 고르는 기준을 잠깐 소개하자면

 

1. 너무도 당연하지만 무사고 차량. 이건 뭐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됨..

 

2. 개인에게 차 사는것은 제쳐둠. 제대로 된 컨디션의 차량인지도 의문일 뿐더러, 좋은 차를 싸게 판다고 하면 더더욱 의심스러움. 이 사람의 뭘 믿고 개인간 차 거래를 하나?
--내 주변에 개인에게 차 산 사람중에 제대로 된 컨디션의 차를 산 사람 한명도 없음 우리아빠 포함
심한 경우, 해당 년도에 나온 나름 새 중고차를 개인에게 산 엄마 친구가 계신데, 차를 끌고 오는 길에서부터 뭔가 차가 이상했다고.. 1년 정도 탔는데 타면서 계속 수리해가지고 1만불 이상 들이고 결국 폐차함(실화임)--

아니 이 사람이 바보도 아니고 멀쩡한 좋은 차이면 왜 굳이 싸게 팔아요? 적어도 제값은 주고 팔려고 하겠지..
근데 제값주고 살거면 적어도 믿을 구석이 있는 딜러한테 사는게 나음 ㅇㅇ....

 

3. Personal 용도로 탔던 차만 보기. Fleet은 기업에 리스나 장기 렌트로 이용되었다가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 들어온 차량을 말한다. 예를들면 렌탈카 회사라던지 그런곳에서 쓰여지다가 중고차 시장에 팔린 차량.

리스 차들은 그들이 자기 차가 아니니 운전을 조심조심 섬세하게 했을 리도 없고 하기 때문에...
렌탈 차들은 위 이유 + 여러 명이 운전한 차이므로 이 둘은
대부분 피하려고 하는 조건이다.

렌탈 차량이다 보니 일단 이 차가 주기적으로 운행을 하지 않은 차일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왜, 일반 차량들도 장기 여행이라든지 해서 차를 오래 주행하지 않을 경우 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은 물론(렌탈의 경우에는 방전 걱정은 없겠다만) 엔진오일이라던지 제대로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차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가? 그래서 오래 집을 비울 경우 이웃에게 키를 맡겨서 정기적으로 차를 운행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고. 울집만 그랬나? ㅎㅎㅎㅎ

왜 여러명이 타지 않은 차가 좋으냐면 사람마다 운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 액셀과 브레이크를 확확 밟아가면서 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동력계통과 제동장치에 무리가 감)
- 신호등 구간에서 정체했을때 주차브레이크에 놓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P에 놓지않고 주차브레이크를 계속 작동하게되면 레버와 케이블의 유격을 만들어 정작 이머전시 상황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해 차를 급정거 해야될 상황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차에 무거운 짐을 두고 계속 운전해 차의 무게에 영향을 주면 서스펜션, 브레이크, 드라이브 트레인에 무리가 갈 수 있다.특히 렌탈카의 경우 여행와서 쓰는 차가 많다 보니 짐이 많아지게 마련
등등...............................

(근데 오히려 렌탈 차량이었던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maintenance를 잘해주니깐 ㅋ 물론 렌탈차도 잘 보면 좋은 차를 싸게 살수 있음! 우리는 차 상태가 좋지않은 확률이 퍼스널 차량보다 훨씬 높으니까 거른 거고.. )

 

4. 위 내용과 동일한 이유로 1 owner 였던 차량만 고르기. 2명이었던 경우도 나는 패스했다.

 

5. 최대한 우리 주 내에서 탔던 차로 고르기. 나는 가능하면 우리 메릴랜드 주 내에서 산 차를 선호했다. 타주에서 타던 차를 우리주로 가져와서 사는 것이므로 그로인해 발생하는 (따로 주 인스펙션 해야하는 비용이라던지) 문제? 점들이 생기는 것.

예를들어 동부라던지 눈 많이 오는 곳에서 쓰던 차를 다른 지역에서 타는 경우... 
일단 미국 캐나다는 눈이 오면 염화칼슘 (소금)을 길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들이부으므로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를 달리게 되면 이게 차체 하부와 도장되지 않은 철제 부품들에 닿아 녹이 슬고 부식되기 마련이다.
염화칼슘을 염두에 두고 하부 언더코팅이라던지 따로 하부를 세차해준다던지 관리하지 않은 차량이라면 아무래도 눈안오는 지역에서 타던 차보다는 (미관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차량의 수명도 단축시킬수 있기 때문.

요새 나오는 차들은 부식이 되서 녹이 슬면 워렌티 적용이 된다는데.. 염화칼슘 때문에 녹이 슬어도 해주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예전 차도 알라바마에서는 문제없이 인스펙션을 통과했던 차였지만 메릴랜드에서 타려고 인스펙션 견적을 받아보니 비용이 대략 $2000정도가 나왔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지?

미국에서 차 사기 1. 차를 사기전 고려해야 할것들 / 차 잘사는법 / 새차 딜 잘하는법

싸다고 다른 주 차량을 덥석 그냥 사면 구입후에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비용이 추가로 나갈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6. 너무 높지 않은 마일리지 혹은 연식. 대부분 manufacturer's warrenty 는 제조후 5년 내 혹은 10만 마일 이내로 탔을 경우에 (whichever comes first) 적용되기 때문에..
아무리 나온지 1-2년된 차라도 마일리지가 막 8만 이렇게 되거나 나온지 4년 이상 된 차이면 사는것을 조금 고려해봐야할듯... 물론 가격은 아무래도 저렴하겠다만..

 

7. Carfax 히스토리를 온라인 리스팅 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차량은 제외. Carfax 가 뭔지는 아래에 설명할 예정.
딜러샵이고 문제없는 차량인데 Carfax 서류/페이지를 리스팅 페이지에 안 올릴 이유가 없음.

싼 차를 사자는게 아니고 정상적인 차를 조금 저렴하게 구해보자는 거니까! 

 

 

나는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이 외에 중고차를 산다면 참고할 만한 것은 CPO 인지 정도? 
- CPO란? Certified Pre-Owned 의 약자로, 예를들어 내가 현대 중고차를 산다고 하면 현대 공식 딜러샵에서 자체 검수를 하고 certified 된 중고차를 말한다. 제조사에서 검수하고 인증한다는 의미라서 믿고 구입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uncertified차량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현대 CPO 중고차를 사고싶다면 현대 공식 딜러샵으로, 마쯔다 CPO 중고차를 사고싶다면 마쯔다 공식 딜러샵으로 가면 된다.

 

 

 

 

 

위 항목들을 참조해서 쇼핑을 시작해보자! 아래는 차를 사기위해 내가 엄청나게 들락날락 거렸던 유용한 사이트들.

 

 

www.kbb.com

Kelly Blue Book 이라고 차를 사고판 경험이 있는 미국 사람이면 다 아는 사이트. 차량의 연식이나 컬러를 입력하면 그 중고차의 현재 가치를 알려준다. 
Kbb에서 이 가격에 올라와 있다~ 는 것을 알고 가면 터무니없는 바가지는 면할수 있음. 딜러들은 KBB 안 좋아한다 ㅋㅋㅋㅋㅋ 그건 가격이 낮게 측정되어있다~ 하면서... 자기네들이 팔고싶은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어있는거지 이녀석들
누구의 point of view 냐에 따라서 KBB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ㅎㅎ

 

 

www.carfax.com  

중고차의 이력을 알아볼수 있는 사이트이다. 중고차를 사려고 하면 엄청나게 들락날락 하게 되는 사이트..... 사이트에 가면 VIN 넘버(차량의 고유 넘버)를 입력하면 차량의 이력을 조회할수 있다.
대부분 리스팅 페이지에 가면 carfax 정보를 올려넣은 페이지가 같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편적. 

차 리스팅 페이지 끝자락에 보이는 요런것을 누르면 carfax 히스토리를 볼수있다.

Owner가 몇명이었는지, 이 차를 무슨 용도로 사용했는지(Personal 인지 Rental 인지), 혹은 사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어느 주에서 온 차인지 등등... 내가 원하는 항목을 여기에서 다 조회 가능하다.
그래도 내가 찾은 차량중에 personal 이라고 리스팅 페이지 설명에 적혀있어서 엑셀 목록에 그렇게 적었는데 실제로 carfax 보면 rental 인게 몇개 있었다. 리스팅 페이지만 보지말고 carfax 페이지 자체를 보는걸 추천!!

우리가 봐둔 리스트에 있던 차중에 한번도 service를 안받은건지 뭐한건지 기록이 하나도 없는 차도 있었다;;
보통 뭐 교체했다 이런거 carfax에 나오는데 그 차는 하나도 없었음. 오일체인지/필터? 이런거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가격도 제일 싸긴 했음...

 

 

 

 

아래 사이트들은 나와있는 중고차 매물을 볼수있는 사이트들이다.

 

www.edmunds.com  

각 회사 모델별 리뷰들을 읽을수도 있음. 나는 매물을 찾아보는데 주로 이용했다.
로컬 매물만 골라서 찾을수도 있고, Edmunds deal rating이라고 이 사이트 자체적으로 이 가격이 좋은 딜인지 아닌지를 볼수있다. 

굿 그레이트 페어 3단계로 분류해둠.

 

 

www.truecar.com  

최근 사람들이 어떤 가격으로 차를 샀는지 가우시안 그래프가 뜨고, Edmunds 웹사이트 처럼 어떤 가격에 나와있으면 이 가격이 굿딜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 ㅎㅎㅎㅎㅎ 난 개인적으로 여기가 제일 좋았음. 이게 굿딜인지 아닌지 감잡을수있게 많이 도와준 사이트였다.

이런식으로 엑설런트 프라이스~라고 표시해준다. 근데 위치를 보면 텍사스 주임...

저렇게 엑설런트 프라이스 혹은 굿 프라이스인 매물만 보이게끔 설정해놓고 검색할수도 있다.

다만 좋은가격의 좋은 차가 우리집 근처에 있다는 보장은 없음! 왠만한 차들은 다 딜리버리해야할듯. 

집근처에서 딜할때 최후의 카드로 딜러에게 내미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이건 타주이긴 한데 여기선 이렇게 올라와 있으니 너가 딜 잘 안해주면 난 딜리버리 피 내고 그냥 여기서 살거야 하고 협박? 용으로 ㅋㅋㅋ

 

 

 

www.carmax.com  

전국적으로 중고차를 파는 웹사이트. 웹사이트에서 울집에서 가까운 지점을 고르고 원하는 차종을 검색하면 금액을 포함한 차량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수 있다. 전국에 퍼져있는 중고차 판매점 이라고 할까?

다른 주 혹은 다른 지점에 있는 차가 맘에 들면 우리집으로 혹은 가까운 지점으로 차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근처에 있는 지점 아니면 다 쉽핑이 붙기는함.)

구글에서 퍼온 카맥스 샵 사진. 동네 왔다갔다 하면서 저 가게(?) 많이들 보셨을수도

예약후 지점에 직접 방문해서 차를 보고 확인한 후에 구입할수 있는것이 장점. 그리고 차를 산지 5일 내에는 이유불문 차를 샀던 조건 그대로 환불 가능하다.
차를 새로 사면서 내가 타던 차 트레이드인도 가능! 카맥스 자체 워런티도 구입 가능하다.

단점이라면 집근처 딜러샵에서 딜을 잘쳐서 사는것보다는 가격이 대략 평균적으로 2-3천불 정도 비싸다. 자기네들이 좀 마진을 많이 남겨서 파는듯.. 물론 사고파는게 쉽도록 인프라를 잘 구축해 놓았으니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돈이 더 많이 나간다는것은 상식적...

 

 

 

www.carvana.com

카맥스랑 비슷한 중고차 사이트인데 카바나는 카맥스랑은 다른점이 모든 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가능. 차를 선택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송해준다! 대부분의 차가 무료배송이나, 타주에서 오는 경우 배송비가 소정 붙는 차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

carvana 사이트

일단 차를 배송받았을때 시승 후 차를 돌려보내는것도 무료이고, 차를 사고 타다가 맘에 안 들 경우 7일 내에 조건 없이 환불 가능하다. 카맥스와 동일하게 카바나 자체 워런티도 구입 가능.
그래서 내가 원하는 차가 있는데 누가 이미 산다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고 뜨는 경우도 많고, 그 차가 다시 카바나에 리스트 되는 차들도 많다. 실제로도 내가 관심있어서 모니터하고 있는 차 여러대들이 다시 리스트 되는 경우도 많이많이 봄. 

카맥스는 우리집 근처에 가까운 지점 위주로 차를 봐야하는 반면에 카바나는 전국 어디서나 살수 있는 온라인이기 때문에 좀더 선택가능한 차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트레이드인 estimate도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아볼수 있음.

글의 앞부분에 설명했던 타주 차량에 관한 문제들 때문에 생각보다 땡기는 매물은 없었음.

카바나도 그렇고 카맥스도 그렇고 인터넷 판매사이트 쪽은 딜리버리 비용이 붙는 경우가 있는 반면 딜러 비용이 없다 ㅎㅎ
근데 좀만 맘에 들고 괜찮은 마일에 가격이고 하면 다 다른주 차고 렌탈이었던 차량이고 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카바나가 마음에 들었는데 남편은 탐탁치 않아 했음. 따로 딜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올려져있는 가격 그대로 사야하니까. 그대신 가격이 나쁘진 않지...

 

 

 

그 외에 차를 싸게 살수 있는곳은 로컬 차 옥션. 사람들이 중고차를 사려고 할때 옥션이 있다는걸 간과하고는 하는데 옥션에 나온 차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차가 많다.

리스로 할부하다가 리스 하다말고 손털고 나간 차라던지 ㅋㅋ모기지를 못갚아서 뺏긴 차라던지 하는 차량들은 싸게 잘나옴. 근데 아빠따라 옥션에 몇번 가서 구경한 결과 좀 괜찮은 그런 리포 repo 차량은 차 딜러들이 잽싸게 여럿 달려들어 높은 가격 불러서 얼른얼른 잘 사간다. 

새차 산후 6개월도 안탔고 1 owner 무사고인 차량이 엄청 싸게 나오는것도 많이봤고!

(참고로 울 친정부모님 현재 차(2020 미쓰비시 아울랜더)도 옥션에서 사신것! 
일반 딜러샵에서 산것보다 8천불 정도 저렴하게 사셨다 ㅎㅎㅎㅎㅎㅎ)

 

밴쿠버에서 울 아빠랑 옆집 한국아저씨랑 취미가 둘이 맨날 나가서 차 옥션 구경하는거였음... 옆집 아저씨는 중고차 5대 소유중이심;;;; 집에 사람은 3명....

옥션에서 사려면 진짜 반년에서 1년이상 매주 다니면서 옥션 차 보는눈을 키워서 잽싸게 사야함.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알고있는 것 중 하나가 코스코 Auto 프로그램!

참여하는 딜러샵들이 코스코 member only 가격을 코스코 회원들한테만 해주는것. 

우리도 엄청 알아보다가 막바지에 코스코 오토 프로그램을 알아봐서 가격을 받아봤는데 다른 일반 딜러샵 가격이랑 별차이가 없었다 ㅠㅜ 가격이 그닥 별로...

결국 그것도 일반 딜러샵 딜러들이 파는거고 코스코는 중간다리 역할만 하는거라서 코스코 이름이 붙어있다고 무조건 가격이 좋고 싸다! 는 아니었음


우리처럼 리서치 이것저것 많이한 사람들한테는 별로고, 딜러샵 여기저기 가기싫고 네고 자신없는 사람들에겐 사기 좋음. 그렇게 좋은 가격은 아니지만 막 말도안되는 양아치들에게 덤터기 쓰지는 않는 가격임.

 

 

 

이정도 되었다면 차 이 옵션 가격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제 (이 마일리지에) 이차가 이가격에 올라와있다 하면 이게 보통 딜인지 나쁜 딜인지 왠만해선 잘 안나오는 딜인지 딱보고 알 정도가 되어야함.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여기저기 알아봤다면 사이트에 딜러들 연락처랑 다 있으니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연락해서 quote 를 받자!

연락할때 안쓰는 이메일로 연락처를 넣어야한다 안그러면 최소 몇달에서 몇년동안 이메일이 엄청나게 날라올것............. 나는 아직도 매일 아침마다 계속 이메일을 받는 중 ^-ㅠ
실제 전화번호는 절대 넣지말것!!!!!!!!!!!!!! 차를 알아보는 동안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연락이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 넣어야하면 아무렇게나 가짜번호를 때려넣자 ㅋㅋㅋㅋㅋ

 

**신차를 생각 중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요즘 신차 프로모션이 뭐뭐가 있는지도 둘러보자.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2019/2020 신차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한다. 리테일 보너스 캐쉬 등등 이것저것 현재 있는 프로모션(내가 이미 꿰뚫고 있어야하고 이메일에 먼저 list 해야함) 얼마얼마 포함해서 얼마까지 너가 싸게줄수있냐고 메일을 보내자. **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로만 하고싶다고 쓸것. 전화를 걸어올 경우 너네하고는 거래안한다 라고 하면 전화안함 ㅋㅋ

 

여기서 주의할점!!!!!!!!!
Quote를 달라고 이메일을 보내면 Market Price 만 달랑 이메일로 보내는 놈들이 있음. 마켓 프라이스 말고 OTD 프라이스를 받아야 한다. Market Price만 받았다면 거기에 TTL을 머릿속으로 더해보는걸 잊지말자.

OTD는 out the door 의 약자로 택스 등 기타 잡다한 비용을 모두 포함한 가격을 말한다. 이 돈을 내면 차를 바로 문밖으로 가지고 나갈수 있는!

마켓프라이스만 보고 싸다고 달려들면 안되는 것이 여기에 TTL 플러스 알파가 더해지기 때문에... 

여기에서 TTL이란?
Tax + Title + License 의 약자로, 이것은 차를 구입할때 필수로 내야하는 항목이다. 달리 말하면 이 3항목을 뺀 나머지 모든 비용은 딜러 측에서 전부 제외 가능. 타이틀 부분은 documentation fee, conveyance fee 등등 이름이 다르기도 한데 주요 요지는 서류 비용이다.

같은 2만불 quote 를 받은 상태여도 그냥 가격이 2만불인것과 OTD 가격이 2만불인것이 다름!
주마다 그리고 차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500-2500불 정도 차이가 난다.

 

아래는 우리가 실제로 받은 quote들이다.

17 SANTA FE SPORT
Your Price  $16254
Fees  $1619.18
Final Price  $17873.18


18 SANTA FE SPORT
Your Price  $14788
Fees  $1535.22
Final Price  $16323.22

저기에 Fees 라고 써있는 항목이 바로 TTL. 위 2017 산타페의 가격은 대략 1만 6천불이지만 아래 2018 산타페는 Final Price, 즉 OTD가 대략 1만 6천불인 것!
비교해보면 1500불 정도의 차이가 나는것을 발견할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모르고 아무생각 하고있지 않으면 1500-2500불 정도의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보자.

 

위 우리가 직접 받은 quote 처럼 딜러샵에서 차량 가격 자체는 저렴하게 불러버리고 나서 막상 계약하려고 하면 말도안되는 비용을 마구 붙여서 차 가격을 높이는 양아치같은 경우가 무지하게 많다. 키를 보통 2개 주는데 1개만 주고 2번째 키는 얼마를 더 내라던지 하는 식으로.....

 

 

 

맘에 드는 quote를 받았다면 제일 싼데 몇 군데를 골라서 딜러샵 appointment를 잡자. 방문하면 가격 알려준다 이런놈들은 싹 무시하고....

 

인터넷 후기를 보니까 이메일로 딜러랑 딜을 왔다갔다 쳤다는 사람이 꽤 있던데..
다 옛날 얘기인지 우리가 직접 해보니까 이메일로 깎아주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이메일에 답장도 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남편이 처음에 멋모르고 자기 번호를 넣어서 딜러들한테 전화가 꽤 왔는데 테스트 드라이브 간다고 니가 줄수있는 딜이 뭐냐 하고 전화로 딜을 좀 쳐보려고 하니까 전화로는 딜에 대해 언급할수 없다고 하고. 결론은 발품 팔아야됨 어쩔수없이

 

아, 우리 동네의 경우에는 딜러샵은 달라도 차를 돌려쓰는건지 같은 차인데 여러 딜러샵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차가 여럿 있었다. 실제로 차를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려고 어느 딜러샵에 갔는데 그차가 지금 다른 샵에있다고 그 샵으로 이동한 경우가 있었음 (?????)

 

 

이제 온라인으로 열심히 알아봤으니 다음은 실전 편이다!

 

미국에서 차 사기 3. 실제로 딜러와 가격 협상하기 / 미국에서 차 잘사는법 / 미국에서 중고차 사기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