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세일하길래 2lb 짜리를 사왔는데 

코스코에서 사온 천도복숭아가 생각보다 너무 달고 맛있어서 그것만 먹는 중...!

 

딸기를 좀 처리해볼까 싶어서 밴쿠버에서 한창 꽂혀서 매일 해먹던 스트로베리 아이스티를 만들어서 해치우기로~

딸기를 손질해 주었다. 

딸기 무게를 재어보니 434g 이었다. 그릇 무게 제외임.

저만큼은 다져주고, 나머지는 매직불렛으로 휘리릭 갈아줄 예정 ㅋㅋ

다 다져버리면 너무 국물(?) 이 없을것같고, 다 갈아버리면 씹는 맛이 없을것 같아서 가운데에서 타협 ㅋ

촵촵

 

(딸기) 잼을 만들려면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해야 하지만

나는 음료에 넣어 마실 거기 때문에 딸기:설탕을 2:1로 해주었다.

 

사실 잼이나 시럽, 퓨레 라기 보다는 콤포트(Compote) 라고 하는 게 제일 정확할 듯 함.

설탕이 잼만큼 그렇게 많이 들어 가지 않고, 과육이 살아 있고, 불에서 잠시 동안만 졸여 주는 거라 ㅎ

 

잼은 과일과 설탕이 1:1로 들어가고,

시럽은 과일 비율이 1이라면 0.75 설탕, 0.25물 이렇게 들어가는거고...

퓨레는 그냥 과일을 갈아주는 것이다. 설탕을 넣거나 조금 졸이는 것은 선택 사항.

 

설탕 217g을 넣어주고 소스팬에 중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레몬즙을 넣고 약불로 줄여서 조금 졸여주면 된다.

잼이나 시럽, 퓨레를 만들 때 레몬즙도 대략 반개 정도 짜넣으면 색과 산미도 살아나고, (특히 잼을 만들 때) 펙틴이라는 굳게 해주는 성분을 따로 넣지 않아도 잼을 굳게 해준다.

 

우리 엄마는 백설탕이 몸에 안좋다고 잼 같은걸 만들때 브라운 슈거를 넣으려고 하던데....

흰 설탕이랑은 단맛의 차이가 다를 뿐더러(당연히 흰설탕이 더 달음)

흑설탕 황설탕은 그 특유의 맛이 있고, 무엇보다 색이 어둡고 탁해져서 보기에 좋지 않다.

백설탕이 아닌 다른 설탕을 넣게되면 백설탕을 넣을 때보다 양을 더 넣어야 되는데.. 그럼 어차피 당분 섭취하는건 별차이 없는거 아닌가 싶음 ㅋ

백설탕을 차라리 덜 넣던가.. 근데 그러면 오래 보관할수가 없다 ㅎ

 

근데 사실 그런거 걱정할 정도로 건강 신경쓰는 사람이면 사실 잼 같은건 먹으면 안되긴함..;;

잼은 원래 과일의 보존 기간을 늘리려고 만드는 음식이라 잼 자체가 설탕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건데;;

 

 

 

홈메이드 아이스티 만들기!

 

밴쿠버 이란 마켓에서 고심해서 홍차를 골라왔는데, 알고보니 아마드 티는 꽤 유명한 티였던 것 ㅋㅋㅋ

다즐링도 있고 실론 티도 있지만 이번엔 다즐링으로 결정!

물+물병 무게가 대략 1300g 정도, 빈 병 무게가 대략 340g 정도. 대충 계산하면 1리터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물을 꽉꽉 채운게 아니고 손가락 몇마디 정도 위에 공간이 있는 채로 잰거라서.

 

일반 홍차 끓일 때랑은 다르게, 아이스티를 만들때 홍차를 우릴때는 물이 끓는 100'가 아닌 조금 낮은 80' 에서 우려내야 한다.

탄닌(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녹차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주범(?) 인데, 탄닌은 고온일수록 잘 우러난다.

우리가 녹차/홍차=떫다 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 성분 때문.

아이스티가 또 너~무 떫으면 부담스러우니까 80'정도에서 우려준다.

3-5분 정도 우려주는데, 난 5분 우려주었다.

 

대략 500g정도 되는 양의 물에 티백 6개를 넣어주었다. 티백은 개당 2g임.

나는 진한 티를 선호하기 때문에 ㅋㅋ 다음엔 7-8개를 넣어볼 예정.....

 

5분 우리고 얼음을 투하해줌~

원래는 뜨거운 물을 그냥 통에 붓고 거기다가 얼음을 넣어도 되는데, 내 유리병의 유리가 얇은 유리병이라서 깨질까봐 ㅋㅋ

어느정도 얼음도 녹고 온도도 많이 내려갔으니까 유리병에 넣어줌

얼음을 넣어주고 남는 공간은 맹물로 채워넣었다.

다음엔 진짜 티백 8개정도 써도 될듯. 내 취향은 좀더 진한 티인데 ㅎㅎ

 

2숟갈 넣고 아이스티를 넣고 섞어주고 레몬 슬라이스 한개 퐁당

 

오늘은 마침 7월 4일 미국의 제일 큰 명절(?) 중 하나인 4th of July, 독립기념일이었다.

왠지 아파트 라운지에서 음료를 한컵 들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좋은 날씨여서

바로 한잔 들고 나갔다!

딸기에 설탕을 많이 넣었으면 조금만 넣어도 달달한 음료가 되었을텐데

설탕을 적당히 넣다 보니까 ㅎㅎ 딸기를 팍팍 넣다보니 색이 저렇게 빨간 음료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티 본래의 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트 잔디밭에서 한컷~

날씨가 너무 좋았다 ㅎㅎ 옆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독립기념일이라고 열심히 바베큐를 하고 계심.

 

불꽃놀이를 어디서 볼까 하고 궁리를 하던중 ㅎㅎ

남편이 자기가 저번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봤었는데 불꽃놀이 보기좋을것같다고 거기서 보자고 해서

정찰(?)하러 한번 낮에 올라가보았다. 

아직은 앞에 몰 주차장에 차도 없고 한산~

그랬던것이 저녁 8시반에 올라가니까 주차장에 저렇게 차가 빡빡;;;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저렇게 차가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미 주변 도로는 경찰들이 다 막아두고 통제했음ㅋㅋ

아침부터 경찰들이 여기저기 많이 쏘다니기도 하더군.

정말 불꽃놀이를 코앞에서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아파트 옥상에서 본 게 진짜 최고의 자리였다!!

 

밴쿠버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도 잉글리시 베이에서 오후 2시부터 자리 맡고 앉아서 친구들이랑 기다려서

불꽃놀이를 본적도 엄청나게 많지만 미국인들의 4th of July 사랑은 역시 ㅎㅎㅎ 남다르네...

이렇게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한 불꽃놀이가 (밴쿠버는 캐나다중 나름 대도시중 하나이고 한데도) 밴쿠버에서 주최해서 하는 불꽃놀이 만큼 화려하고 크다니...

중요한건 저거 하나뿐만이 아니고 근처 여기저기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많이들 하는지 불꽃이 아주 여러군데에서 빵빵 터지고 있었음ㅋ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