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일상2023. 3. 2. 15:41

한국 화장품을 미국/캐나다에서 한국 가격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 베프의 추천을 받아 알게 된 사이트.

졸세 jolse.com 이라는 웹사이트이다.

졸x세일 의 약자인가..? 싶은 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티놀+병풀(센텔라) 조합이 그렇게 좋다구 어디서 주워 들어가지고 ㅋㅋㅋㅋ

마몽드 레티놀 토너를 너무 사고 싶었었는데 다행히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미국에서 살 수 있었다.
(광고x)

센텔라 제품은 뭘살까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스킨1004 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마다가스카 센텔라 앰퓰 이라는게 1+1 세일하길래 그걸로 골라봄.

 

11월 초부터 현재 3월초 까지 4개월째 꾸준히 써본 후 쓰는 후기임!

(보정되지 않은 찐 피부 샷이 포스트에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몽드 레티놀 토너!

250ml 짜리이고 USD 35 주고 샀다.

레티놀은 주름 개선, 미백, 피부결 정돈, 피부 손상 감소 등등의 효과가 있다고.

거의 주로 주름 개선피부결 정돈 효과를 노리고 레티놀 제품을 쓰는 듯.

 

단점이라고 하면 피부가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려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면 안되고 소량 발라가면서 피부를 차차 적용시켜야 한다.

피부가 빨개지고 허물이 벗겨지기도 하고 한다고.

그리고 레티놀을 바르고 자외선을 쐬면 안된다고 함. 그래서 아침 스킨케어보다는 저녁에 자기전 스킨케어에 포함해 주는게 좋다고들 한다.

근데 요 마몽드 토너는 아침저녁으로 써도 된다고 함. (=그렇게 레티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것 같지는 않을것 같다~라는 나님의 느낌적인 느낌)

각질제거를 한 후에는 며칠동안은 쓰지 말라고 그러구....

나름 어느정도 단점이 있는듯 하다. 하지만 단점을 넘어서는 장점이 분명 있으니까 많이들 쓰는것이겠지.

 

닦토(닦아주는 토너) 보다는 흡토(두드려서 흡수시켜주는 토너)를 추천하던데. 

질감이 물토너 보다는 약간 점성이 있고 리치해서 그런듯. 

하지만 난 닦토를 좋아하니까! 

 

스킨1004 마다가스카 센텔라 앰퓰!

프로모션 제품이라 100ml 짜리 2개를 USD 25.99 에 샀다.

요건 좀 싸게 잘 산듯하다 ㅎㅎ

 

센텔라(병풀)은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주고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고.

호랑이가 상처가 나면 이 풀에다가 상처 부위를 문지른다고 해서 병풀이라나 뭐라나... (사실확인 x)

레티놀을 바르면 피부가 트러블이 조금 생기는 면이 있으니까,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용도로 쓰자 싶어서 구입하게 됨.

왜 레티놀+병풀 조합을 쓰는지 알것같음.

 

스킨1004 마다가스카 센텔라 앰퓰은 센텔라 100%!!!!!!!!!!!!!!

다른 성분 1도 안들어 있고(혹은 너무 소량 들어 있어서 성분 표기를 안해도 되는 수준) 100%라니

이건 발라봐야해! 해서 엄청 기대하고 발라보았다.

안그래도 나는 피부가 엄청 얇고 예민해서 걱정이었는데 피부 장벽이 강화되면 피부에도 막연히 좀 좋지 않으려나~ 싶음.

 

바~로 받자마자 발라봄 ㅋㅋㅋㅋㅋㅋ

뭔갈 발라서 번들번들한 나님의 이마...

세수하고 레티놀 토너로 닦토 해주고 앰퓰을 발라주었다.

가운데 헤어라인 근처의 큰 빨간 점은 여드름이 아니고;;; 원래 이마에 있는 점이니 무시하세요;;;;;;

 

마침(?) 살짝 익은 여드름이 이마에 뙇 나있었음.

여드름 부분을 중점적으로 챱챱 듬뿍듬뿍 발라 주었다.

 

30분 후

듬뿍 바른지 30분이 지난 후.

왜때문인지 살짝 피부가 빨개진것 같지만 색깔은 잠시 무시하고 여드름에 집중해보자 ㅋㅋㅋㅋ

신기하게도 30분만에 살살 무르익어가던 여드름이 매우매우매우 진정되었다;;;;

이게 가능한것인가...............?!

나도 찍고 놀라서 여기저기 카톡으로 사진보내면서 자랑(...)함;;;;;;;;;

 

다음날

거의 사라진것처럼 보이는 큰 여드름 2마리.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여드름은 사실ㅋㅋㅋ 다 익어서 터지기 전에는 잘 사라지지 않는데...

이거 하루 듬뿍 발랐다고 이렇게 사라지는게 되나 싶음.....;;;

 

4일 후

아직 여기저기 살짝씩 트러블이 올라오긴 함.

아님 원래 내 피부가 이런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레티놀을 처음 바를때는 피부가 적응하는 기간이 있다고 해서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막 피부가 허물이 벗겨지거나 그러진 않음!

 

레티놀 토너 + 센텔라 앰플을 한달정도 열심히 쓰다가~

Ulta Beauty에 가서 슬슬 둘러보던 중!

디오디너리 The Ordinary 사의 레티놀 원액 0.5% 병을 충동구매했다 ㅋㅋ

저 작은 한 병에 $8 정도 한듯!!!!!!!!!!!!!! 엄청 쌈.

 

디오디너리 제품들이 저렇게 작은 병에 히알루론산이라던지 비타민c라던지 등등 여러가지 성분들의 원액들을 파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함.

저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수 있는 이유가 

미니멀한 성분

최소한의 포장

광고/홍보x 

사용감 무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래에 설명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제품x

연구 개발비x

단점은 소비자가 알아서 원하는 성분들을 조합해서 사용해야 함 ㅋㅋ

 

나는 마몽드 레티놀 토너로 어느정도 피부를 레티놀에 익숙해지게 노출시켰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레티놀 원액을 발라도 트러블이 크게 올라온다거나 그런건 잘 못 느꼈다.

그래서 11월 말 쯤 부터 가끔 생각날 때 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원액을 발라주었다.

 (레티놀 원액을 바를 때는 마몽드 레티놀 토너를 스킵하였다. 센텔라 앰퓰을 바르고 레티놀 원액을 바로 발라줌.)

 

3월 초인 지금.

4개월동안 저녁 혹은 아침저녁으로 ㅋㅋㅋ 하루에 1번 내지 2번정도 발라주었는데 아직 저만큼밖에 못쓴걸 보면

앞으로 더더더욱 팍팍 발라도 될듯........

신에게는 아직 한병이 더 남아 있사옵니다...

 

센텔라 앰플과 레티놀 원액 사이즈 비교.

레티놀 원액은 매일 바르진 않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자기 전에? 한번 바를때마다 4방울 정도만 써서 얼굴에 발라주었다.

병을 자세히 살펴보면 많이 안 쓴게 보임ㅋㅋㅋ 

3개월 정도가 유통기한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맛이 간게 느껴질때까지 걍 쓰려구 함ㅋ

마몽드 레티놀 토너랑 레티놀 원액은 둘다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하였다.

 

사실 원액이 더 좋긴 한데 생각보다 덜 손이 가게 된 이유는......

바르고 나면 얼굴에서 젖은 걸레 냄새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구리구리한 냄새가 얼굴에서 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이걸 바르고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서 자꾸 걸레 냄새처럼 나서 킁킁대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냄새여 하면서 어리둥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도 이게 무슨 냄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텔라 앰퓰처럼 이것도 스포이드 타입인데 단점은 이 녀석은 스포이드가 매우 구려서 손가락에 떨어트리기 전에 바닥에 뚝뚝 흘리게 됨;;;

센텔라 앰퓰 스포이드는 바닥에 흘리는 일이 전혀 없었는데 말이지..

게다가 이걸 바르고 나면 얼굴에 기름 바른것 처럼 번들번들해진다.

레티놀 원액을 손가락에 떨어트려서 얼굴에 바른 다음에 손을 씻는데.. 기름을 만지고 손을 씻을때 처럼 미끌미끌한 느낌이 남.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왠지 진짜 피부가 더 탱탱해진것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아서 자꾸 손이 가게 되긴 해........

 

3월초인 현재.

포스팅을 쓰다가 급 화장실로 달려가서 이마 사진을 찍어보았다.

왜때문인지 몰라도 왠지 피부톤이 붉었던게 좀 사라진것같이 보이는데 기분탓인지.

(같은 화장실에서 같은 조명으로 같은 위치에서 찍었음.)

근데 님들이 봐도 아까 사진들이랑 엄청 차이 나지 않아요?????????

 

 

 

총평을 적어보자면!

일단 첫날 이마 사진과 4개월후 이마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피부톤이 붉은기가 많이 사라졌으며 알게모르게 있던 좁쌀 여드름이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여자들은 잘 알겠지만 생리하기 며칠 전쯤부터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거의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턱에 큰 여드름이 한두개가 꼭 났음!)

이렇게 조합해서 쓴 이후로 생리 전에 여드름이 턱이건 이마건 한번도 안 났다.

생리전이건 아니건을 떠나서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확실히 거의 없어짐.

 

무엇보다 신기한 건 내가 처음에 찍은 이마 사진과 오늘 찍은 이마 사진이 저렇게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에 내가 일단 놀라 버렸다.

나는 사실 내 얼굴을 매일 보니까 저렇게까지 피부가 차이가 난다는 걸 눈으로 확연하게 볼 일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몇개월전 이마를 보니까 너무 차이가 많이 남.

이게 바로 기록의 힘인가....!!!

 

암튼 집에 원래 있던 랑콤 디올 등등의 기초제품은 이제 안쓰고 왠만하면 이 조합으로 쭉 가보려 한다.

내평생 젤 오래 꾸준히 쓰던 스킨케어 제품이 랑콤의 Hydra Zen 분홍 젤 타입(?)의 펌핑용기 수분크림 이었는데 이젠 그거 안 살듯.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