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친구가 이사가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자기한테 버리고 갔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자기는 커피를 안 마셔서 필요가 없다고, 원하면 이번에 올때 들고 오겠다고!
그러더니 요 사진을 뙇 ㅋㅋㅋㅋㅋㅋㅋㅋ보냄ㅋㅋㅋㅋㅋㅋㅋ
오호 생긴건 꽤 그럴듯 하네. Krups라니 하지만 나는 들어보지 못하였다.
원래는 내가 가지고 싶었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긴 했는데, 그건 영주권 나오고 장만하려고 일부러 안사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Breville Bambino 라는 모델임.
근데 공짜로 준다는데 안 가질 이유는 없지 싶어서 일단 달라고 했다.
원래 스타벅스 베리스모 캡슐 기계를 쓰고 있었는데 그녀석을 밀어내고 카운터 구석 자리를 차지!
스티밍 완드에 원래 고무같은게 끼워있어야 하는데, 누군가가 그냥 버리고 사용한듯 하다 ㅋ
나같아도 버리고 사용할것 같기는 함. 위생적이지가 않아서 일단...
(고무가 있고 없고는 사용할 때 별로 영향이 없는데, 우유를 스티밍할때 저 튀어나온 부분에 피쳐의 엣지 부분이 애매하게 걸리는 위치라서, 스티밍할때 굉장히 거슬린다. 딱 저 튀어나온 부분, 그것도 모서리 부분에 피쳐의 엣지 부분이 닿아야 좋은 위치에서 우유를 스팀할수 있는데 정말 부동의 자세로 피쳐를 잡고 서있지 않으면 삐끗하면서 우유에 큰 거품이 섞여들어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저 가운데 있는 까만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리면 샷을 추출, 오른쪽으로 돌리면 스티밍을 할수있다.
싱글 샷 밖에는 추출할 수 없다. 도피오를 원하면 커피 그라인드를 버리고 새 커피를 담아서 새로 뽑아야 함.
그리고 몇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샷이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이얼이 그 방향으로 되어 있으면 계속 물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샷이 다 나왔다 싶으면 다이얼을 다시 가운데로 돌려 샷을 꺼줘야 한다.
추출 시간을 조절할수 있으라고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 무슨 더블샷이나 좀 뽑을수 있게 해주고 나서 그런거 해주던지...
고작 싱글 샷 뽑는데에 몇초 variation이 나면 얼마나 난다고 ㅎㅎㅎㅎ 기계에 타이머라도 장착해줘 ㅠ
왼쪽의 누르는 버튼은?
눌러진 상태에서 불이 들어온다= 스팀하기 적절한 온도까지 올라가 있음
튀어나온 상태에서 불이 들어온다= 샷 추출하기 적절한 온도까지 올라가 있음.
나는 그냥 눌러둔 상태로 사용한다. 샷 추출하기 적절한 온도보다 스티밍 온도가 높아서, 스팀할수 있는 온도면 샷 추출도 가능하다는 소리라...
스티밍 피쳐는 포함되있지 않아서, 내가 따로 주문했다.
바리스타 스페이스 피쳐인데, $50 정도 했던것 같다. 나름 비싸게 주고 삼.
물론 더 비싼 진짜 프로 바리스타들이 쓰는건 $100-200도 하지만 나는 ex-바리스타일 뿐이므로 ㅋㅋ
그냥 $50 정도의 피쳐로 만족. 사실 이정도 가격도 일반 싸구려 피쳐의 10배는 한다..ㅎ
이건 Krups XP 3208 로 젤 처음 만들어 본 라떼.
1년만에 업소용 기계가 아닌 홈카페 머신으로 만든 라떼치고 나쁘지 않아..
요건 젤 최근에 만든 라떼.
아직도 이 기계의 스티밍에 대한 감을 못잡는 중이다. 내 실력에 저 피쳐로 이것밖에 안나온다는게 한숨밖에 안나옴 ㅋㅋㅋ그래도 내가 울가게 라떼아트 1인자였는데 말야....
그래도 드는 생각은 나니까 이 기계로 그나마 이정도 라떼아트라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 메뉴얼을 읽어보러 온라인에 가보니까 이 기계는 카푸치노를 추천하는 기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에 대한 총평:
듀얼 보일러가 아니므로 당연히 에스프레소를 뽑으면서 스티밍은 불가능(다이얼 문제와 상관없이 온도가 그렇게 안됨)
스티밍 후에 바로 에스프레소를 뽑는것도 불가능. 해봤는데 압력이 제대로 안 올라가는지 샷 추출이 제대로 안나온다.
에스프레소 샷은 생각보다 잘 나온다. 같이 딸려온 커피 스푼으로 적당히 떠서 적당히 템퍼링하면 샷이 나쁘지않아...!!
크레마도 나름 잘 나오고.
집에서 아아나 아메리만 마실거면 이 기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최대의 단점!
일단 스팀이 굉장히 약함. 내가 커피샵 몇만불 짜리 비싼 기계들만 써서 눈이 높은것도 있는듯하지만 그래도 나의 스탠다드에는 맞지않는 연약함이야.......
집에서 라떼를 만들어 마실거면 당연히 라떼아트를 해서 사진도 이쁘게 찍고 해야되는데 ㅋㅋ 스티밍이 제대로 안된 우유로 라떼아트를 하자니 영~ 생각처럼 안 나온다.
하지만! 최대의 장점!!!!!!!!!!!
나는 공짜로 얻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닥치고 잘쓸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공짜로 얻은 기계치고 아주아주 만족하면서 잘쓰고 있다. 하지만 내돈주고 샀다면 좀 아까웠을듯.
(아무도 이 기계를 굳이 콕 집어서 사지는 않겠지만) 결론은 이거 살거면 차라리 브레빌 밤비노 사세요!!!! 밤비노 앓이 중
프로말고 일반 밤비노로 사면 $299 밖에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기계랑 $50 차이밖에 안 난다고;;;
프로와 일반 밤비노의 차이는 자동 스티밍이 되냐 안되냐 차이인데 가격이 $200이나 차이난다.
$200은 내 실력으로 커버가능해!
그리고 솔직히 스티밍 하는 재미로 라떼 만드는거 아님? ㅎㅎ 기계가 다 알아서 하면 뭔 재미여.
메릴랜드에 왔으면 게를 bushel로 먹어야 한다! 는 모 지인의 추천+사진에 눈이 뒤집혀 며칠내내 메릴랜드 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 헤맨 나 ㅋㅋㅋㅋ
마침 생일이 몇주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님께서 생일날 게를 사주겠다고 말씀하심 +.+
여러군데를 찾다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리뷰도 좋은 레스토랑을 골랐다. 사실 가보고 싶은 데는 바닷가/항구 근처의 식당이었지만 1시간-2시간 거리라서 좀 부담스러움.
내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집은 L.P. Steamers 라는 레스토랑으로, 집에서 15-20분 거리! 볼티모어에 있다.
생각보다 맛집치고 한산...ㅋ
식당 앞이나 길 건너에 스트릿 파킹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니까 서버가 메뉴판을 갖다주면서 지금 COVID 때문에 팁 20%가 필수로 빌에 붙어서 나온다고 말해줬다.
나는 원래 서비스가 좋지 않은 이상 20%까지는 안주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어찌하리.
나에게는 초이스가 없었다 알겠다고 하는 수 밖에..ㅋ
가게 안에서 먹을건지 patio에서 먹을건지 물어봤는데, 가을이라 날이 제법 선선해서 밖에서 먹으면 게 님 께서(?) 빨리식을까봐 가게 안에서 먹는다고 했다 ㅋㅋ
일단 게를 먹으러 왔으니 게를 시키고 메릴랜드 크랩케익이 유명하니까, 한번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크랩케익을 2개 시켰다.
저 감자칩과 크래커는 우리가 따로 시킨게 아니고 딸려 나옴.
크랩케익은 fried 하고 grilled 였나? 두가지 조리법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킬수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시켜보았다.
나는 튀긴게 좀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팬에 구운게 더 맛있었다고.
맛은 있었는데 2개에 $25 하기에는 너무 작고 비쌈 ㅠㅠ
음~ 크랩케익은 이런 맛이구나!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음부터는 안 시킬듯 하다 ^^;
게는 점보 사이즈를 Dozen 으로 시킴.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점보 사이즈가 available 하면 점보를 시키라는 추천을 받아서 점보를 시켰다.
처음에 게를 추천해 준 지인은 2인 가족이면 half bushel을 시키라고 추천해 줬는데.... 그렇게 먹었으면 우리 배 터져 죽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분은 점보 사이즈가 아니고 훨씬 작은 사이즈의 게를 드셨나? 글을 작성하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 음 작은 사이즈면 반 자루 정도 먹어야 될 수도 있겠구나. 끄덕끄덕.
구글 리뷰에 나와있는 가격표에는 $115라고 써있었는데 가게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125였나? 했음. 구글에 나와있는 가격은 옛날 가격표인듯 했다.
10분인가 15분 정도 지났을까? 우리의 게 님들이 등장하심!!!!!!!!!!!!!!
이 블루크랩은 한국에서 보던 그 쪼끄만 게가 아니다 ㅋㅋㅋ 일단 살이 많고 큼!
점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오랜 기억속의 한국의 게는 크기가 저만했어도 살이 저만큼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 위에 모래(?)처럼 붙어있는 것은 시즈닝임 ㅎㅎ
Old Bay라는 시즈닝인데, 메릴랜드 게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알고보니 메릴랜드 오리지널 산인 시즈닝이었던 것.
메릴랜드에서는 블루크랩을 찔 때 이 시즈닝을 뿌려서 찐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라면스프 맛이라는;;;후기를.. 생각해보면 라면수프도 시즈닝 블렌드임....
울 집에도 있는 시즈닝이다. 예전에 해산물+작은 감자를 버터와 함께 호일에 싸서 구워먹을때 구입했었음.
남편과의 첫 데이트 때 시애틀 레스토랑에서 스팀된 해산물과 감자를 버켓으로 테이블위에 쏟아주던 그 레스토랑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었다 ㅎㅎ
매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동부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에서 잡히는 블루크랩.
한국의 게가 회색을 띄는 것에 비해 이 블루크랩은 겉보기에 껍질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블루크랩으로 불린다.
물론 익으면 둘다 빨간색이됨...........^^;;
점보 사이즈 정도는 시켜야 먹을게 좀 있을듯하다. XL도 먹을만은 할것 같고.. 근데 그 이하는 게에 먹을게 없을듯한 느낌.
국물 내는데에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이 게는 한국 조그만 게처럼 국물낼때 사용하는 게가 아니란걸 느꼈다 ㅎ 이건 그냥 쪄서 살을 발라먹는 게야! 라고 내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를 분해해서 먹는 법이 익숙치 않다면, 서버에게 먹는 법을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시범을 보여준다.
망치와 칼을 가지고 게를 분해해서 살을 발라먹는다.
목에 두를 수 있는 비닐 봉다리(?)와 비닐장갑을 달라고 하면 주니, 꼭 받아서 착용하자.
먹을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게살을 저 시즈닝에 찍어먹게 되면 나중이 되면 입술이 절여지고 얼얼해지니 시즈닝을 찍어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살을 바르는 동안 자연적으로 묻게 되는 시즈닝만 가지고 먹는것이 좋다.
그리고 음료수 필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먹다보면 탄산음료가 땡기게 된다.
근데 신기한건 남은 3마리를 싸왔는데, 비린내가 안남!!!!
시즈닝 덕분인듯 싶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었는데 식은 해산물인데도 비린내가 놀라울 만큼 거의 없는것!
하루만 지나도 비린내가 심할것 같아서 당일에 먹기로 한건데, 우리 부부는 싸온 게를 먹으면서도 어쩜 이리 비린내가 안나냐고 놀라워했다.
근데 이 게는 부작용이 있다.
먹고 나니 3일동안은 입맛이 없어짐. ㅠㅠ 그 맛있던 게 맛이 생각나서 다른 음식은 먹고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 ㅠㅠ
(하지만 입맛 없는 사람 치고 아주 잘 챙겨먹음 ㅎ;;;;;;;)
게를 어떤 핑계를 대고 또 먹자고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던 차에
땡스기빙때 코네티컷에서 공부하고있는 남동생이 2박 3일 놀러오기로함!
게를 먹여준다고 꼬시니까 얼른 넘어왔다 ㅋㅋㅋㅋ 쉬운 녀석....
동생을 데리고 같은 가게로 두 번째 발걸음!
이번에는 동생이 patio에서 먹자고 해서 밖에서 먹었는데, 먹다보니까 추웠다 ㅠ
게도 좀더 빨리 식었고. 여름이었으면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듯 ㅎㅎ 11월 말에 밖에서 먹기엔 나는 좀 추웠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다들 밖에서 먹더군..
시키고 싶은거 맘대로 다 더 시키라고 했더니 소심하게 굴 3개 시킨 동생녀석.......
(서버가 3명이서 굴 3개 시키니까 3명이 1개씩 나눠먹는줄 알고 포크를 3개나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3개다 동생이 먹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먹어본 굴 중에 제일 후레쉬하다고 엄청 칭찬하면서 날름날름 꿀떡꿀떡 잘도 먹었다.
이번에 갔을때는 서버가 20% mandatory 팁 얘기가 없더군? 하지만 나중에 영수증에 보니 20%가 차지가 되있었고.
내가 미리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처음 간 손님이었으면 팁을 더블(혹은 이상)으로 줄뻔했음. 팁이 포함된 가격에다가 10-20%를 더 주는거니까 팁만으로 $50이상 주고 올 뻔.
혹시 가게 된다면 영수증을 잘 살펴보시길.
우리를 어리벙벙한 동양인 손님이라고 생각해 팁을 더 받아먹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멘션을 안했나 싶었다.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밴쿠버에서 살때는 동양인이 마이너리티라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서 그런게 없었지만, 미국에 오니까 정말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피부로 와 닿게 됨.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면 딱히 별 일은 없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이건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시선이라던지 나를 대하는 태도라던지 하는 점에서 느껴진다.)
저번엔 $180 정도, 이번엔 $170 정도 나왔다. 저번엔 게 12마리에 크랩케익 2개 플러스 음료수 2개. 이번에는 3명이서 12마리에 굴 3개 음료수 3개. 3명이서 나름 배불리 잘 먹고 왔다. 만족스러움!
3명이서 12마리 시켜서 다 먹고 일어났다.
다음에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하면 또 여기로 모시고 갈 것 같다. 가는 길도 멀지 않고, 게도 맛있고!
전 글에도 썼지만 온라인으로 차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carvana나 carmax에서 안 산 이유는 state inspection이랑 emission test까지 우리가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딜러샵에서 딜하는게 몇백불이라도 싸다 ㅎㅎㅎㅎ
온라인으로 매물만 알아보고 딜러샵에 직접 가서 시승후 구입하기로 했다!
**꿀팁:
- 월말과 연말에 사는게 좋음. 12월 말이면 최고최고. 딜러들 실적이 매달 나오는거라서 월말이 되면 아무래도 월초보다는 한대라도 더 팔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7월 4일 인디펜던스 데이도 좋음. 프로모션이 엄청나다 ㅎㅎ
- 딜러에게 내가 차를 살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중요. 내가 차를 사겠다는 성의를 보이면 정상적인 딜러라면 어느 정도 가격을 깎아주더라도 이 사람에게 차를 팔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딜에 성의를 보이게 된다.
- 딜러 마진 없이 차를 사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마진 없이는 안판다 딜러들. 다~ 남기고 파는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무조건 싸게만 부르면 차를 사기가 아주 힘들다. 진짜로 실적이 거의 없는 그런 딜러들이면 모를까. 예를들어 '나는 딜러 비용 가져가는것보다 일단은 차를 좀 팔아야한다' 하는 딜러를 만나지 않는한... 그런 애들이면 들여온 원가로 판다고 하긴 하더라. 딜러가 어느정도 양심적이면 차 들여올때보다 500-1000 올려서 파는거라고 하니까 딜러 마진을 300에서 500 남기면 아주아주 잘산거일듯. 물론 몇천불 이상을 올려서 파는 딜러들도 수두룩하다. 한인 딜러샵 딜러들 ㅎㅎ
(딜러가 이 차를 들여올때 낸 가격을 Invoice 라고 하는데 이 가격에 딜러 비용을 대략 더해서 딜을 해보는걸 추천. 이 부분은 직접 인터넷을 뒤져서 원하는 차종을 알아보시길 ^^ 잘 찾아보면 다 나온다.)
- 한인 딜러샵 딜러들을 최대한 피하자. 아무래도 영어 못하는 한국인들이 한인 딜러샵을 많이 찾기 때문에, 한인 딜러들은 '너네가 우리한테 안사면 차 못사는거 다 알아 ㅎㅎ' 하는 식으로 배짱을 부리고 절대 안 깎아준다고 한다. 좀 깎아본답시고 어디어디는 얼마에 해준다더라~하면 "그럼 거기 가서 사세요 ㅎㅎ" 라고 말한다고;;;
(어떤 분이 부모님과 미국 딜러샵을 계속 돌면서 차를 쇼핑하던 중, 부모님의 "그래도 한국 사람한테 차를 사자" 애국자 카드를 시전하시는 바람에 한인 딜러샵에 가서 가격을 봤는데, 미국 딜러샵과는 전혀 비교가 안될 정도로 5-6천불 얹어서 차 가격을 제시해서 속으로 엄청 깜짝 놀랐다고 했다. 게다가 나름 깎아준다고 할인해서 내놓는 가격도 미국 딜러샵에 비하면 현저하게 비싼 금액이었다는. )
차 사는 영어 절대 어렵지 않고, 못 알아듣는 어려운 전문 용어 쓸일 전혀 없으니 겁먹지 말고 외국인(?) 딜러를 찾아갈 것을 권한다. 사실 우리 남편도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더 편한 사람인데, 할말 다 하고 딜 다 하고 쌍방이 만족하는 가격에 거래를 끝내고 차를 몰고 돌아왔다.
남편은 미국 딜러샵에서 일하는 한국인 딜러를 딱 한번 만나봤는데, 자기는 한국사람하고 하니까 오히려 말을 돌려서 하게되서 딜하기가 불편했다고함. 이런 딜에서는 차라리 직설적인게 좋은듯하다는 남편의 후기. 한국말로 직설적으로 하면되지않냐고 하니까 남편은 그게 그렇게 안된다고 전에 다니던 한국회사에서 하도 그렇게 일하다보니까 약간 말에 배어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처음간 딜러에게서 좋은 가격에 차 산다는건 너무 꿈같은 일이니. 첫 방문에 차 살 생각 하지 말고 여러군데 발품 팔 생각을 하자. 여러군데 다녀보고 해봐야 어느정도 보이는거니까.
- 오래됬는데 마일이 낮다는건 그만큼 차가 가만히 있었다는것을 염두에 두자. 마일이 낮기만 하다고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님
- 절대 조급하게 차 사지 말기!!내년 신형차들이 나오면 옛날(?) 차를 얼른 팔아야겠지. 우리는 7월말까지 차가 급하게 필요했어서 두달만 알아보고 샀는데 시간 여유를 두고 오래 차를 봐 가면서 차를 샀으면 더 좋은 가격으로 살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차를 잘 아는 사람과 꼭 같이가자!!!!!!!!!!!!!! 만약 내가 혼자 차를 샀으면 아무리 미리 엄청 알아보고 갔어도 나는 테스트 드라이브 후 좋은 차와 상태가 안좋은 차를 구분할줄 몰라서 호구짓을 하고 차를 사왔을게 분명하다 ^^ **
우리는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차를 비교했다.
거의 2달동안 매일 수없이 차를 알아보고 이 리스트를 수정하고 했다. 2달동안 집 주변의 모든 매물들은 몇번씩 다 본것같음. 노란 하이라이트는 우리가 저 중에서도 그래도 고려해 볼 만한것 같다 하는 차를 표시해둔것.
carfax 보면서 마이너 사고도 다 빼고 하니까 생각보다 매물이 적었다. 15개 이상은 될것같았는데 리스트 중에서도 추려내니까 딜러샵에 직접 방문해서 실제로 구입의사를 밝힐 만큼 맘에 쏙 드는 차량들이 6-7개 정도? 생각보다 적었음.
이렇게 리스트로 정리해보면 의심스러운? 차량들이 있긴있다 ㅎㅎ 예를들어 29-31번, 너무 점검안함(리스트엔 남편이 정검이라고 써놓음ㅋㅋㅋㅋ) 이라고 특이사항에 써놓은 차라던지..
온라인 상으로는 저 연식 저 마일리지에 저 가격이라고? 심지어 1 owner 무사고 퍼스널 차량인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차가 몇개 있었다. 이런 차는 일단 방문해서 시승도 해보고 해야한다.
실제로 서류상으로는 아무이상 없는 차량이었는데 남편이 시승해보니 엔진에 떨림이 심하다고, 이 차 분명히 뭔가 있었다고 말했던 차도 있었다. 전에 타던 옛날 볼보 차가 신호등이라도 걸려서 브레이크 밟고 멈춰있다가 다시 출발하려고 액셀을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세게 밟으면 차 전체가 덜컹! 하고 튀어나가는게 있었는데 그느낌이 조금씩 있다고했다. 결국 그 차는 안사고 ㅃㅇ함. 그래서 차잘알 주변사람과 같이 가라는 것!
맘에 드는 차량을 추렸다면 Appointment 까지 잡고 두근두근 전의를 불태우며 긴장되는 마음으로 딜러샵으로 고고~
(이건 인터넷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들어서자마자 크레딧 체크한다고 뭐 동의서를 가져오면 절대 사인하지 말것! 양아치 딜러는 내가 파이낸스 한다 캐쉬로 낸다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일단 크레딧 체크 서류부터 가져와서 사인하라고 한다는 얘기도 들음. 그럴 경우 내가 아직 차를 보지도 않았고 산다 안산다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런거 가져오냐고 뭐라고 해야됨. 당신을 호구로 보는것.)
이미 알고 있겠지만, 딜러가 부르는 가격을 그대로 주고 사면 상당히 바가지를 쓰게됨.
여기가 미국이지 무슨 중국 시장도 아니고 흥정해서 차를 산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차 구매 하나만은 열심히 못하는 딜을 노력해서 해야 하고, 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차 금액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나는 딜 잘 못하고 이런거 머리 아프고 싫어요~ 하면 어쩔수 없이 남보다 비싼 값을 주고 차를 사올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 ㅎㅎㅎ
인터넷에 딜 잘하는 법을 찾아보니까, 시운전할때 이미 알고있고 안궁금한 것이라도 물어보면서 어느정도 시간을 끌어라, 딜러의 시간을 많이 쓰게해라 등등이 있었다. 근데 막상 우리가 들어가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한다고 하면 딜러는 같이 안타고 나만 테스트 드라이브 하고 오라고 키를 던져줌..ㅋㅋㅋㅋㅋ 차 사는 법을 인터넷으로 배웠어요...
만난 딜러들 다 보면 나이가 쫌 있고, 이야기 나눠보면 보통 5년정도 경력 있고. 처음에는 딜 절대 안해준다. 슬슬 가격 얘기하면 그때 매니저 이야기하고 자기가 해줄수있는건 그정도다 말하고 그이상 깎아달라고 하면 매니저 오고 그런식임.
딜러는 프라이싱 권한이 어차피 없음. 딜을 치면 어차피 이 딜러도 매니저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왔다갔다 하면서 프라이싱 조정하고 그럴것임. 아예 매니저랑 이야기해보라고 하던지.
아래는 우리가 겪은 에피소드들 중 몇개만 생각나는것을 적어 보았다.
- 테스트 드라이브 한 후에 차를 살펴보니 (FWD였는데) 앞쪽타이어는 바꿔야하는 상태인것같은 차가 있어서, 앞쪽 타이어는 많이 탄것 같다고 타이어 가격을 빼달라고 했더니 저정도면 괜찮다 이러면서 안빼주길래 남편이 비교해줌 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ㅡㅡ 딜을 어느정도 맞춰주려고 성의를 보여야 우리도 무작정인 가격에 안하지.. 무조건 괜찮다고 그러고 안빼줄려고 그러면.... 나쁘지 너네.............................우쒸...............
- 어느 차는 딜러샵에 가봤는데 차가 없다고 ???????????????????????? 흑인동네에 있는곳이었고 허위매물 일부러 계속 올려둔것같았다. 남편말에 의하면 우리가 보던차 없다고 하면서 다른차를 보여주더라고. 어쩐지 연식/마일 가격이 too good to be true였다. 차가 팔려서 없다고 하던데 구라인것같았음
- 어느 딜러샵은 우리가 보던 차가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는데 자꾸 있다고 보러 오라고 연락옴 위의 흑인동네 딜러샵 일도 있었고 해서 우린 눈치를 깠지. 우선 딜러샵에 오게해서 다른차 팔아먹으려고 수작부릴것같은 냄새가 킁킁 났다. 오후에도 전화가 왔는데 내가 보던 차가 인터넷에 없다고 있는거 확실하냐고 하니까 인터넷 세일즈 매니저는 걱정하지마라 있다고 함. 있으면 분명 인터넷에 있었을건데 다른차는 다있는데 내가 보던차만 없어졌으니까 이건 너무 수상하쟈냐? 그래서 있으면 링크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후로 답장메일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가면 저번처럼 다른차 보여주면서 어? 이차아니야? 비슷한거니까 이걸로 사 이랬을 것임ㅋㅋㅋㅋㅋ
확실히 여유있게 차 쇼핑을 하면, 그만큼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딜을 하기가 쉽다고 느꼈다. 실제로 방문했던 딜러샵에서 전화가 다시 오는 일도 엄청나게 많았다.
무슨무슨 요일에 차 보러 왔었던데 마음 정했냐고 내가 원하는 가격 너네가 알고있지않냐~ 그가격에 해준다면 가겠다 라고했음
하도 우리가 엄청 알아보고 무장하고 갔더니 이 사람들이 장난질을 치려고 하는게 눈에 다 보이는 것이었다. 외국인이라 호구로 봤는지 ㅎㅎ 그래도 점점 딜러샵을 돌수록 경험치가 붙어서 나중에는 그들의 눈에도 만만하지 않은 손님이 되게 되었음.
테스트 드라이브까지 하고 차가 맘에 들어서 살려고 하면 이제 정식 서류를 딜러가 꺼내든다. 여기서 이 딜러놈들 장난을 치는 놈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기억하세요 OTD = 차 가격 + TTL 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딜러들이 부수적으로 붙여먹는 돈이다. 저 TTL 3가지를 제외한 모든 항목은 다 딜러가 뺄수 있다.
recondition fee... processing fee... 엑세서리 등등... 이런거 다 흥정을 통해 제외할수 있다. 쓸데없는거 싹 빼달라고 하자
Dealer processing fee에 관해서 참고할것. 아래 사진을 보자
이건 딜하는 연습삼아 미쓰비시 아울랜더를 구경하러 갔을때 받은 quote인데, 밑부분 Dealer processing fee부분을 보면 밑에 괄호로 Not required by law라고 써있다. 법적으로 꼭 내야하는 돈은 아니라는것! 이 서류를 보면 이 거래가 성사될 시에 딜러가 300불을 가져가는것이다.
근데 이게 웃긴 게 어떤 딜러는 $499를 붙이고, 어떤 딜러는 $300을 붙이고 천차만별이다. 정말 딜러 마음대로임. 대부분의 딜러샵에서는 딜러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달랑 차 가격만 적어둔다. 그 차 가격에 자기네가 남겨먹는 비용이 아예 포함되 있는것임. = 바꿔 말하면 얘네가 얼마를 남겨 먹는지는 나는 알 수 없는 것 ㅎㅎㅎㅎ
MSRP는 제조사 측에서 만들어 둔 권장 소비자 가격. 말 그대로 권장하는 소비자 가격이다. Sticker Price 라고도 함. 이 가격은 의미가 없는게, 딜러들은 공장에서 MSRP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차를 떼오기 때문에(위에 언급했던 Invoice), 딜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MSRP보다 싸게도, 비슷하게도, 비싸게도 차를 구매 가능하다.
실제 우리가 겪었던 양아치 사기꾼? 딜러들:
- 테스트 드라이브 후 Inspection fee 하고 recondition fee를 해서 $2000을 더 내라고 하는 놈들도 있었다. 남편이 페이스톡으로 차 나한테 막 보여주고 하니까 우리가 차를 엄청나게 맘에 들어하는줄알고 사기칠려고 했나 이것들이. 아오 아직도 열받음ㅋㅋㅋ
- 중고를 알아볼때 요새 코로나라고 중고차 내부를 청소/sanitize 하는 비용을 $1600을 떡하니 차 파는 가격에 붙여서 청구하려고 한 딜러놈도 있다 야 그건 너네가 차를 팔기위해서 차를 준비시키는 비용인데 그걸 왜 바이어한테 물리냐? 그러니까 지네는 원래 그렇게 판다고. 너 차 몇대 사봤냐? 나는 지금까지 차를 몇백대 팔아봤다 라고 그랬다고(정말 저렇게 시비조로 말했음) 아니 이게 딜러야 깡패야????
남편 겁나 빡쳐서 막 머라고 하고 바로 돌아옴. 아직도 나는 그 딜러 욕을 하고있다.
가격도 맘에들게 받기까지 했다? 이게 다가 아님.. 만약 지금 있는 중고차를 트레이드인 할 계획이면 트레이드인 할거라고 지금!!!!!!!!! 말해야한다!!!!!!!!
"근데 나 지금 차 트레이드인 하면 얼마 받을수 있어? ㅎㅎ"
가격 다 해놓고 이제와서 트레이드인할거라고 하면 딜러 표정이 똥씹은 표정이 될텐데 개무시하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딜러샵에 들어가자마자 너 트레이드인할거야? 갑자기 훅 들어와서 물어볼수도 있는데 그럴때는 아직은 생각 없다고 해야한다. 처음 샵 방문했을때 우린 뭣도 몰라서 순진하게 어 우리 트레이드인할거야... 라고 했었음 ㅋㅋㅋㅋㅋㅋ
이걸 왜 지금 말해야하냐면 미리 트레이드인 한다고 의사를 밝힌 경우 나에게 딜러가 중고차 가격을 빼줘야하는걸 알기때문에 그거까지 염두에 두고 계산해서 차 값을 딜한다. 트레이드인을 포함해서 OTD를 제시함.
내 말을 잘 새겨 들었다면 열심히 쇼부 본 차 가격에서 나의 soon-to-be-ex(?) 차 가격이 플러스로 더 빠질것이다 ^^
참고로 트레이드인을 차를 사면서 동시에 하는게 좋은 이유? 대부분의 주에서 총 구매가격에 대해서 택스를 매기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내가 2만 5천불 짜리 차를 사고, 딜러가 내 차 트레이드인 으로 1만불을 준다면, 나는 sales tax를 1만 5천불에 대해서만 내는것.
2만 5천불+ 택스인 경우보다 1만 5천불+택스가 훨씬 나에게 유리할 것은 계산 안해도 알겠지...?
(물론 내 딜러가 트레이드인 가격을 말도 안되게 치고 다른 곳에서 굉장히 비싸게 트레이드인 해준다고 하는 경우여서 따로 트레이드인 하는 가격이 택스 difference보다 나에게 유리한 경우라면 할말없지만...)
폐차장에 가져가도 $500 딜러샵에서도 $500이면 차 사는 딜러한테 트레이드인 하는게 이득.
어휴......... 이제 돈 얘기가 끝났다!
이제 그러면 딜러샵의 Finance manager 하고 more 돈 얘기를 해야함ㅋㅋ 할부 쇼핑을 또 해야한다~(현금으로 일시불할게아니면)
그렇기 땜에 본격적으로 차 쇼핑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딜러샵을 가기 전에 거래 은행에서 Auto Loan 을 미리 받고 가야 한다.
참고로 일단 승인을 받은 후엔 2주안에는 차를 사야 크레딧이 두번 안떨어 진다. 왜냐면 모기지를 요청할때 딜러샵이든 은행이든 크레딧 체크를 하는데, 2주 이내에는 같은것으로 크레딧 체크를 하게되면 한번만 크레딧 체크를 하는것으로 간주되어 불필요한 크레딧 하락을 방지할수 있음.
딜러샵 Finance manager가 제시하는 할부 딜하고 은행에서 따로 받아온 딜하고 뭐가 더 나은지 비교해봐서 이득인 쪽을 선택하길.
그리고 Early Penalty가 있는지도 알아볼것. 그게 뭐냐면... 할부를 매달 정해진 금액 이상으로 갚으면 페널티가 있는 경우도 있다;;; 쉬운 말로 하자면 내가 빨리 갚아버리면 이자를 받아먹을게 적어져서 돈을 빌려준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놀이로 돈을 벌어 먹기가 힘드니까 그렇게 못하도록 페널티(벌금)을 물려버리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입장에서야 페널티가 없으면 매달 가계부 사정을 봐서 더 갚아버리면 이자 내는것도 줄고... 모기지의 굴레에서 일찍 벗어나게 되고 좋으니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시불로 낼 돈이 있어도 Finance를 하는것을 추천. 빨리 갚아버릴 계획이어도 6개월 이상은 할부 내고 갚아버리는것을 추천. 집이나 차 모기지 같은 굵직한 할부를 완불한 히스토리가 있는게 좋은 크레딧을 쌓는데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 전에 침대 매트리스 쇼핑을 몇군데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2600+tax 짜리 매트리스를 빳빳한 100불짜리 현금으로 $1700 (거기다가 개당 판매가가 $100이 훨씬 넘는 비싼 쿨링 베개도 2개나 공짜로 끼워 받아서!!) 깔끔하게 주고 사 왔다.
근데 차 사는건 매트리스 살때처럼 일시불로 낸다고 얘네가 좋다고 차값 깎아주고 그런게 아니었던 것... 대략 만불정도 되는 금액을 데빗카드/머니오더도 아니고 현금으로 낼 수있는 사람이 왠만하면 없고(돈세탁이나 보안문제때문에 딜러샵에서 현금 자체를 받아 주지도 않을듯) 이자를 받아먹어야 자기네들한테도 이득이고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인것 같다.
크레딧 스코어에따라 다르겠지만 딜러샵이 내 거래은행보다 이자를 잘 쳐주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함. 딜러에 직접 가봐야한다. 딜러에서 지정해주는 은행이냐 아님 직접 구한 은행이냐에 따라서도 같은 크레딧인데도 이자율이 다르고, 같은 차라도 딜러마다 다르다. 발품팔아서 각각 알아봐야함. 새차 사는거라 무이자 할부여서 APR 걱정을 하지 않는 상황이면 모를까 ㅎㅎㅎㅎ
저번 글에도 밝혔듯이 우린 처음에 2017-2019 이내의 현대 산타페 베이스 깡통 차량을 선택하였다. 흰색이면 좋겠지만 시퍼런 색이어도 마일리지 대비 가격이 좋으면 살것이라는 굳은 의지!
미리 스포하자면 결론적으로는 2020 차를 사게 되었지만... 중고차를 엄청나게 알아보면서 얻은 지식들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정보를 쉐어할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인생공부 했다고 생각중이다.
일단 남편은 이직해서 새 직장 다니느라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아무래도 많으니 내가 집에서 주로 이것저것 매물 나와있는거랑 알아보고, 차를 직접 사러 가는것과 딜하는 부분은 남편이 출퇴근 전후로 틈틈이 혹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하기로 분업을 ㅎㅎㅎ
차를 사는게 처음이고 모르다 보니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요즘은 어차피 모든걸 인터넷으로 하는 인터넷 세상 아니갓슴네까?!
참고로 새차 사는 것보다 중고차 사는게 잘 사려고하면 대략 3배정도 더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러니 각오하고 레쓰고!
사기전 나의 중고차 고르는 기준을 잠깐 소개하자면
1. 너무도 당연하지만 무사고 차량. 이건 뭐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됨..
2. 개인에게 차 사는것은 제쳐둠. 제대로 된 컨디션의 차량인지도 의문일 뿐더러, 좋은 차를 싸게 판다고 하면 더더욱 의심스러움. 이 사람의 뭘 믿고 개인간 차 거래를 하나? --내 주변에 개인에게 차 산 사람중에 제대로 된 컨디션의 차를 산 사람 한명도 없음 우리아빠 포함 심한 경우, 해당 년도에 나온 나름 새 중고차를 개인에게 산 엄마 친구가 계신데, 차를 끌고 오는 길에서부터 뭔가 차가 이상했다고.. 1년 정도 탔는데 타면서 계속 수리해가지고 1만불 이상 들이고 결국 폐차함(실화임)--
아니 이 사람이 바보도 아니고 멀쩡한 좋은 차이면 왜 굳이 싸게 팔아요? 적어도 제값은 주고 팔려고 하겠지.. 근데 제값주고 살거면 적어도 믿을 구석이 있는 딜러한테 사는게 나음 ㅇㅇ....
3. Personal 용도로 탔던 차만 보기. Fleet은 기업에 리스나 장기 렌트로 이용되었다가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 들어온 차량을 말한다. 예를들면 렌탈카 회사라던지 그런곳에서 쓰여지다가 중고차 시장에 팔린 차량.
리스 차들은 그들이 자기 차가 아니니 운전을 조심조심 섬세하게 했을 리도 없고 하기 때문에... 렌탈 차들은 위 이유 + 여러 명이 운전한 차이므로 이 둘은 대부분 피하려고 하는 조건이다.
렌탈 차량이다 보니 일단 이 차가 주기적으로 운행을 하지 않은 차일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왜, 일반 차량들도 장기 여행이라든지 해서 차를 오래 주행하지 않을 경우 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은 물론(렌탈의 경우에는 방전 걱정은 없겠다만) 엔진오일이라던지 제대로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차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가? 그래서 오래 집을 비울 경우 이웃에게 키를 맡겨서 정기적으로 차를 운행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고. 울집만 그랬나? ㅎㅎㅎㅎ
왜 여러명이 타지 않은 차가 좋으냐면 사람마다 운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 액셀과 브레이크를 확확 밟아가면서 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동력계통과 제동장치에 무리가 감) - 신호등 구간에서 정체했을때 주차브레이크에 놓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P에 놓지않고 주차브레이크를 계속 작동하게되면 레버와 케이블의 유격을 만들어 정작 이머전시 상황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해 차를 급정거 해야될 상황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차에 무거운 짐을 두고 계속 운전해 차의 무게에 영향을 주면 서스펜션, 브레이크, 드라이브 트레인에 무리가 갈 수 있다.특히 렌탈카의 경우 여행와서 쓰는 차가 많다 보니 짐이 많아지게 마련 등등...............................
(근데 오히려 렌탈 차량이었던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maintenance를 잘해주니깐 ㅋ 물론 렌탈차도 잘 보면 좋은 차를 싸게 살수 있음! 우리는 차 상태가 좋지않은 확률이 퍼스널 차량보다 훨씬 높으니까 거른 거고.. )
4. 위 내용과 동일한 이유로 1 owner 였던 차량만 고르기. 2명이었던 경우도 나는 패스했다.
5. 최대한 우리 주 내에서 탔던 차로 고르기. 나는 가능하면 우리 메릴랜드 주 내에서 산 차를 선호했다. 타주에서 타던 차를 우리주로 가져와서 사는 것이므로 그로인해 발생하는 (따로 주 인스펙션 해야하는 비용이라던지) 문제? 점들이 생기는 것.
예를들어 동부라던지 눈 많이 오는 곳에서 쓰던 차를 다른 지역에서 타는 경우... 일단 미국 캐나다는 눈이 오면 염화칼슘 (소금)을 길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들이부으므로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를 달리게 되면 이게 차체 하부와 도장되지 않은 철제 부품들에 닿아 녹이 슬고 부식되기 마련이다. 염화칼슘을 염두에 두고 하부 언더코팅이라던지 따로 하부를 세차해준다던지 관리하지 않은 차량이라면 아무래도 눈안오는 지역에서 타던 차보다는 (미관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차량의 수명도 단축시킬수 있기 때문.
요새 나오는 차들은 부식이 되서 녹이 슬면 워렌티 적용이 된다는데.. 염화칼슘 때문에 녹이 슬어도 해주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예전 차도 알라바마에서는 문제없이 인스펙션을 통과했던 차였지만 메릴랜드에서 타려고 인스펙션 견적을 받아보니 비용이 대략 $2000정도가 나왔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지?
싸다고 다른 주 차량을 덥석 그냥 사면 구입후에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비용이 추가로 나갈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6. 너무 높지 않은 마일리지 혹은 연식. 대부분 manufacturer's warrenty 는 제조후 5년 내 혹은 10만 마일 이내로 탔을 경우에 (whichever comes first) 적용되기 때문에.. 아무리 나온지 1-2년된 차라도 마일리지가 막 8만 이렇게 되거나 나온지 4년 이상 된 차이면 사는것을 조금 고려해봐야할듯... 물론 가격은 아무래도 저렴하겠다만..
7. Carfax 히스토리를 온라인 리스팅 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차량은 제외. Carfax 가 뭔지는 아래에 설명할 예정. 딜러샵이고 문제없는 차량인데 Carfax 서류/페이지를 리스팅 페이지에 안 올릴 이유가 없음.
싼 차를 사자는게 아니고 정상적인 차를 조금 저렴하게 구해보자는 거니까!
나는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이 외에 중고차를 산다면 참고할 만한 것은 CPO 인지 정도? - CPO란? Certified Pre-Owned 의 약자로, 예를들어 내가 현대 중고차를 산다고 하면 현대 공식 딜러샵에서 자체 검수를 하고 certified 된 중고차를 말한다. 제조사에서 검수하고 인증한다는 의미라서 믿고 구입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uncertified차량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현대 CPO 중고차를 사고싶다면 현대 공식 딜러샵으로, 마쯔다 CPO 중고차를 사고싶다면 마쯔다 공식 딜러샵으로 가면 된다.
위 항목들을 참조해서 쇼핑을 시작해보자! 아래는 차를 사기위해 내가 엄청나게 들락날락 거렸던 유용한 사이트들.
Kelly Blue Book 이라고 차를 사고판 경험이 있는 미국 사람이면 다 아는 사이트. 차량의 연식이나 컬러를 입력하면 그 중고차의 현재 가치를 알려준다. Kbb에서 이 가격에 올라와 있다~ 는 것을 알고 가면 터무니없는 바가지는 면할수 있음. 딜러들은 KBB 안 좋아한다 ㅋㅋㅋㅋㅋ 그건 가격이 낮게 측정되어있다~ 하면서... 자기네들이 팔고싶은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어있는거지 이녀석들 누구의 point of view 냐에 따라서 KBB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ㅎㅎ
중고차의 이력을 알아볼수 있는 사이트이다. 중고차를 사려고 하면 엄청나게 들락날락 하게 되는 사이트..... 사이트에 가면 VIN 넘버(차량의 고유 넘버)를 입력하면 차량의 이력을 조회할수 있다. 대부분 리스팅 페이지에 가면 carfax 정보를 올려넣은 페이지가 같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편적.
Owner가 몇명이었는지, 이 차를 무슨 용도로 사용했는지(Personal 인지 Rental 인지), 혹은 사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어느 주에서 온 차인지 등등... 내가 원하는 항목을 여기에서 다 조회 가능하다. 그래도 내가 찾은 차량중에 personal 이라고 리스팅 페이지 설명에 적혀있어서 엑셀 목록에 그렇게 적었는데 실제로 carfax 보면 rental 인게 몇개 있었다. 리스팅 페이지만 보지말고 carfax 페이지 자체를 보는걸 추천!!
우리가 봐둔 리스트에 있던 차중에 한번도 service를 안받은건지 뭐한건지 기록이 하나도 없는 차도 있었다;; 보통 뭐 교체했다 이런거 carfax에 나오는데 그 차는 하나도 없었음. 오일체인지/필터? 이런거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가격도 제일 싸긴 했음...
카맥스랑 비슷한 중고차 사이트인데 카바나는 카맥스랑은 다른점이 모든 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가능. 차를 선택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송해준다! 대부분의 차가 무료배송이나, 타주에서 오는 경우 배송비가 소정 붙는 차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
일단 차를 배송받았을때 시승 후 차를 돌려보내는것도 무료이고, 차를 사고 타다가 맘에 안 들 경우 7일 내에 조건 없이 환불 가능하다. 카맥스와 동일하게 카바나 자체 워런티도 구입 가능. 그래서 내가 원하는 차가 있는데 누가 이미 산다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고 뜨는 경우도 많고, 그 차가 다시 카바나에 리스트 되는 차들도 많다. 실제로도 내가 관심있어서 모니터하고 있는 차 여러대들이 다시 리스트 되는 경우도 많이많이 봄.
카맥스는 우리집 근처에 가까운 지점 위주로 차를 봐야하는 반면에 카바나는 전국 어디서나 살수 있는 온라인이기 때문에 좀더 선택가능한 차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트레이드인 estimate도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아볼수 있음.
글의 앞부분에 설명했던 타주 차량에 관한 문제들 때문에 생각보다 땡기는 매물은 없었음.
카바나도 그렇고 카맥스도 그렇고 인터넷 판매사이트 쪽은 딜리버리 비용이 붙는 경우가 있는 반면 딜러 비용이 없다 ㅎㅎ 근데 좀만 맘에 들고 괜찮은 마일에 가격이고 하면 다 다른주 차고 렌탈이었던 차량이고 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카바나가 마음에 들었는데 남편은 탐탁치 않아 했음. 따로 딜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올려져있는 가격 그대로 사야하니까. 그대신 가격이 나쁘진 않지...
그 외에 차를 싸게 살수 있는곳은 로컬 차 옥션. 사람들이 중고차를 사려고 할때 옥션이 있다는걸 간과하고는 하는데 옥션에 나온 차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차가 많다.
리스로 할부하다가 리스 하다말고 손털고 나간 차라던지 ㅋㅋ모기지를 못갚아서 뺏긴 차라던지 하는 차량들은 싸게 잘나옴. 근데 아빠따라 옥션에 몇번 가서 구경한 결과 좀 괜찮은 그런 리포 repo 차량은 차 딜러들이 잽싸게 여럿 달려들어 높은 가격 불러서 얼른얼른 잘 사간다.
새차 산후 6개월도 안탔고 1 owner 무사고인 차량이 엄청 싸게 나오는것도 많이봤고!
(참고로 울 친정부모님 현재 차(2020 미쓰비시 아울랜더)도 옥션에서 사신것! 일반 딜러샵에서 산것보다 8천불 정도 저렴하게 사셨다 ㅎㅎㅎㅎㅎㅎ)
밴쿠버에서 울 아빠랑 옆집 한국아저씨랑 취미가 둘이 맨날 나가서 차 옥션 구경하는거였음... 옆집 아저씨는 중고차 5대 소유중이심;;;; 집에 사람은 3명....
옥션에서 사려면 진짜 반년에서 1년이상 매주 다니면서 옥션 차 보는눈을 키워서 잽싸게 사야함.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알고있는 것 중 하나가 코스코 Auto 프로그램!
참여하는 딜러샵들이 코스코 member only 가격을 코스코 회원들한테만 해주는것.
우리도 엄청 알아보다가 막바지에 코스코 오토 프로그램을 알아봐서 가격을 받아봤는데 다른 일반 딜러샵 가격이랑 별차이가 없었다 ㅠㅜ 가격이 그닥 별로...
결국 그것도 일반 딜러샵 딜러들이 파는거고 코스코는 중간다리 역할만 하는거라서 코스코 이름이 붙어있다고 무조건 가격이 좋고 싸다! 는 아니었음
우리처럼 리서치 이것저것 많이한 사람들한테는 별로고, 딜러샵 여기저기 가기싫고 네고 자신없는 사람들에겐 사기 좋음. 그렇게 좋은 가격은 아니지만 막 말도안되는 양아치들에게 덤터기 쓰지는 않는 가격임.
이정도 되었다면 차 이 옵션 가격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제 (이 마일리지에) 이차가 이가격에 올라와있다 하면 이게 보통 딜인지 나쁜 딜인지 왠만해선 잘 안나오는 딜인지 딱보고 알 정도가 되어야함.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여기저기 알아봤다면 사이트에 딜러들 연락처랑 다 있으니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연락해서 quote 를 받자!
연락할때 안쓰는 이메일로 연락처를 넣어야한다 안그러면 최소 몇달에서 몇년동안 이메일이 엄청나게 날라올것............. 나는 아직도 매일 아침마다 계속 이메일을 받는 중 ^-ㅠ 실제 전화번호는 절대 넣지말것!!!!!!!!!!!!!! 차를 알아보는 동안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연락이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 넣어야하면 아무렇게나 가짜번호를 때려넣자 ㅋㅋㅋㅋㅋ
**신차를 생각 중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요즘 신차 프로모션이 뭐뭐가 있는지도 둘러보자.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2019/2020 신차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한다. 리테일 보너스 캐쉬 등등 이것저것 현재 있는 프로모션(내가 이미 꿰뚫고 있어야하고 이메일에 먼저 list 해야함) 얼마얼마 포함해서 얼마까지 너가 싸게줄수있냐고 메일을 보내자. **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로만 하고싶다고 쓸것. 전화를 걸어올 경우 너네하고는 거래안한다 라고 하면 전화안함 ㅋㅋ
여기서 주의할점!!!!!!!!! Quote를 달라고 이메일을 보내면 Market Price 만 달랑 이메일로 보내는 놈들이 있음.마켓 프라이스 말고 OTD 프라이스를 받아야 한다. Market Price만 받았다면 거기에 TTL을 머릿속으로 더해보는걸 잊지말자.
OTD는 out the door 의 약자로 택스 등 기타 잡다한 비용을 모두 포함한 가격을 말한다.이 돈을 내면 차를 바로 문밖으로 가지고 나갈수 있는!
마켓프라이스만 보고 싸다고 달려들면 안되는 것이 여기에 TTL 플러스 알파가 더해지기 때문에...
여기에서 TTL이란? Tax + Title + License 의 약자로, 이것은 차를 구입할때 필수로 내야하는 항목이다. 달리 말하면 이 3항목을 뺀 나머지 모든 비용은 딜러 측에서 전부 제외 가능. 타이틀 부분은 documentation fee, conveyance fee 등등 이름이 다르기도 한데 주요 요지는 서류 비용이다.
같은 2만불 quote 를 받은 상태여도 그냥 가격이 2만불인것과 OTD 가격이 2만불인것이 다름! 주마다 그리고 차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500-2500불 정도 차이가 난다.
아래는 우리가 실제로 받은 quote들이다.
17 SANTA FE SPORT Your Price $16254 Fees $1619.18 Final Price $17873.18
18 SANTA FE SPORT Your Price $14788 Fees $1535.22 Final Price $16323.22
저기에 Fees 라고 써있는 항목이 바로 TTL. 위 2017 산타페의 가격은 대략 1만 6천불이지만 아래 2018 산타페는 Final Price, 즉 OTD가 대략 1만 6천불인 것! 비교해보면 1500불 정도의 차이가 나는것을 발견할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모르고 아무생각 하고있지 않으면 1500-2500불 정도의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보자.
위 우리가 직접 받은 quote 처럼 딜러샵에서 차량 가격 자체는 저렴하게 불러버리고 나서 막상 계약하려고 하면 말도안되는 비용을 마구 붙여서 차 가격을 높이는 양아치같은 경우가 무지하게 많다. 키를 보통 2개 주는데 1개만 주고 2번째 키는 얼마를 더 내라던지 하는 식으로.....
맘에 드는 quote를 받았다면 제일 싼데 몇 군데를 골라서 딜러샵 appointment를 잡자. 방문하면 가격 알려준다 이런놈들은 싹 무시하고....
인터넷 후기를 보니까 이메일로 딜러랑 딜을 왔다갔다 쳤다는 사람이 꽤 있던데.. 다 옛날 얘기인지 우리가 직접 해보니까이메일로 깎아주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이메일에 답장도 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남편이 처음에 멋모르고 자기 번호를 넣어서 딜러들한테 전화가 꽤 왔는데 테스트 드라이브 간다고 니가 줄수있는 딜이 뭐냐 하고 전화로 딜을 좀 쳐보려고 하니까 전화로는 딜에 대해 언급할수 없다고 하고. 결론은 발품 팔아야됨 어쩔수없이
아, 우리 동네의 경우에는 딜러샵은 달라도 차를 돌려쓰는건지 같은 차인데 여러 딜러샵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차가 여럿 있었다. 실제로 차를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려고 어느 딜러샵에 갔는데 그차가 지금 다른 샵에있다고 그 샵으로 이동한 경우가 있었음 (?????)
일단 타주에서 온 차이기 때문에 메릴랜드에서 차 인스펙션을 새로 받아야 메릴랜드 주에서 번호판을 받아서 운행이 가능하다!
인스펙트를 받으러 갔는데 결론은, 인스펙션 기준점보다 낮은게 많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바마에서는 노프라블럼인 차였는데 ㅋㅋㅋㅋ(뉘앙스는 고치는 비용이 많이 나올꺼다)
인스펙트 해준 매케닉이 메릴랜드가 아마 차 인스펙션 기준이 미국 주 중에서 까다롭기로 탑5 안에 들거라고.
알라바마는 아마 뒤에서 5이지 않을까? 하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걸 고칠려면 거진 $2000 든다고 해서 기겁해서 흐익 하고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ㅋㅋㅋ
이 차는 남편이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가지고 산 차이고, 그러니까 살때도 이미 중고였지만 남편이 탄지도 5년이 넘은 중고차이다(2004년형인가 2005년형인가 그럼...... 차에 별 관심이 없어서 노 기억)
차가 좋은 차는 아니었지만 남편이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잘 관리해 주면서 타서 얘가 생긴것 보다는(?) 상태가 나쁘지않은 그런 차였음 ㅋㅋ
어차피 곧 새로 차를 장만하려고 오래전부터 생각중이었으니까 차라리 2천불 아껴서 그돈을 새차 사는데에 보태는게 나을것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사온지 1달 내에는 타주 번호판 달고도 차를 끌고 다닐수 있는 grace period 같은 기간이 있기도 하고 7월 말까지 남편의 새 직장에서 회사 차를 쓰게해준다고 하므로 그 기간 내에 새 차를 사는것으로~
차를 사려고 할때 고려해야 할 것은 1. 어느 용도로 누가(몇명이) 사용할 차인지?
출퇴근용 차인지? 아니면 패밀리 차인지? 싱글이 혼자 탈 차인지? 를 고려해서 결정하면 좋다.
싱글 여자인데 굳이 포드 트럭을 몰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처럼... 패밀리 차로 쓸건데 2도어 작은 차를 사는것도 아니라고 생각.
일단 우리는 현재 2인 가족이지만 우리가 사려고 하는 새 차는 향후 몇년 안에 아기도 같이 탈 가능성이 높은 패밀리 차가 될 예정이므로 suv 로 가기로 결정! 애없이 둘이만 탈거였으면 현대 코나 차도 괜찮았을것..
인터넷에 찾아보니 마쯔다 CX5 하고 현대 Santa Fe가 평이 좋더라~ 마쯔다 CX5 가 컴팩트 SUV 부문에서 매년 상위 랭크이고, 마쯔다 6모델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마쯔다 차량들은 전량 일본 공장에서만 생산된다(6시리즈는 미국 공장 2군데에서 만듬).
(사실 둘을 비교하면 조금 말이 안되는게 둘이 조금 다른급이다. Cx5랑 Tucson이랑 같은급이고,Cx9이랑 산타페랑 같은급임 ㅋㅋ비유를 하자면 사과와 사과배 비교랄까? 싶음)
예전에 친구가 자기 첫 차를 산다고 엄청나게 시간과 공을들여서 꼼꼼하게 차를 알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도 마쯔다 CX5 를 산다고 했었다. 그때가 2017년이었나..
사실 디자인 자체만 보면 차알못인 내가 보기에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Cx5가 좀더 부드러운 곡선 라인인 반면에 산타페가 좀더 라인이 투박하다라는 느낌정도? 차를 알아보기 전에 두 차량을 길에서 운전하다 그냥 봤다면 어 둘다 흰색 SUV네~ 하고 말았을것같은 ㅋㅋ
디자인도 너무 맘에들고 이쁜 CX5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가격.............$$ 뭐 엄청나게 큰 가격차이는 아닌데 그래도 조금 차이가 남(특히 중고로 알아본다면)
한국 현대 기아 공장이야 차를 개판으로 만들어서 항상 리콜되고 불량에 문제생기고 하는데 ㅋㅋㅋㅋ일본 차들은 일본사람들 특유의 그 장인정신으로 꼼꼼하게 만들기 때문에 같은 중고라고 할지라도 고장도 불량도 적고 믿을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마쯔다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남편이 고민후 산타페로 가자고 해서 우리는 산타페로 하기로 결정했다! 차는 나보다 남편이 더 잘알고 나는 차에대해서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남편의 의견을 좀더 반영.
나는 차를 색깔과 크기로 구분하는 여자니까☆
희고 큰 차! 까만 작은 차! 회색 트럭!
원하는 차종을 골랐다면2. 연도를 정하자!
중고차로 할것인지? 아니면 올해 나오는 새차로 할것인지?
우리는 처음에 중고차를 알아봤었다. 이번에 차를 사면 어차피 5-10년은 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굳~이 새차만 고집할건 아니라는 생각에.. 그래도 나온지 오래된 차 말고 2017-2019 내로 ㅎㅎ
중고차로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미국에서 차 사기 시리즈 2를 곧 쓸 예정이니 읽고 참고하시길.
차종과 연도를 골랐다면 3. 어떤 옵션으로 할 것인가?
이번에 차를 사려고 알아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차의 옵션 등급을 나눠놓은 걸 trim 이라고 한다.
베이스 모델을 살것인지? Trim level을 어느것으로 할것인지? Trim 레벨 숫자가 높을수록 옵션이 많다. 차 시트가 따땃하게 데워진다던지~ 시트가 천이 아니고 가죽이라던지 그런 자잘자잘한, 차를 모는데 꼭 있어야 하는 필수 사양은 아니지만 있으면 운전이 쾌적해지는 그런 옵션들 ㅎㅎㅎ
운전하는거에서는 차이가 없다! 좀더 편리한 기능이 있을 뿐 ㅎㅎ 시부모님 혼다 파일럿을 모시는데, 그 차는 최고 고급사양 차이다 ㅎㅎㅎ 그 차에 보니까 고급사양이라 그런지 사이드 시그널 키면 옆면 카메라가 딱 들어오면서 화면으로 옆 레인을 딱 비춰주더만~ 그건 좀 부러웠음.........
스포츠 사양 투어링 사양 그랜드 사양 리미티드 사양 등등. 참고로 그랜드랑 리미티드는 고급 사양이라 많이 비싸다 ㅋㅋ
참고로 산타페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간단히 소개하는데 산타페는 sel 옵션이 2018년 이후 합치고 나서 생겨서 부르는 이름이 바뀌어서 일부러 알아보지않는 이상 뭐가뭔지 모를것...
Sport Base(옛날연식)가 SE (최근)깡통이고 Sport turbo가 지금은 SEL 일거구 Sport ulti가 LX인가 그렇다.
특히 2018년 중고 산타페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이름을 보지말고 옵션을 보면서 비교해야함! 왜냐면2018년은 이름이 여러개인 시절이어서 ㅠㅠㅠ 2018 Santa fe SE랑 2018 Santa fe sport base 랑은 다르다 ㅠㅠ
아무튼! 왜 옵션을 미리 정하는게 좋으냐면... 안그러면 별생각없이 딜러샵에 가서 나는 몇년형 산타페를 원해! 라고만 하게되면 일단 딜러는 높은 트림의 차부터 보여준다 ㅋㅋㅋ 딜러가 유도하는대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 심리가 일단 좋은걸 보고나서 조금 떨어지는 옵션을 보게되면 아무래도 마음이... 높은 트림의 그리고 더 비싼 가격의 고급사양으로... 기울기 마련...
그래서 내가 원했던 예상했던 것보다 비싸고 좋은 ^-ㅠ 차량을 구매해서 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여기서 원하는 차종의 익스테리어 색깔.. 인테리어색깔... 등등을 선택할수도있음 ㅎㅎ
우리는 중고든 신차든 흰색 차량을 원했는데 새차를 사면 참고로 모델에 따라서 흰색 차량이 가격이 몇백불 더 비싼 경우가 많다. 물론 공짜인 경우도 있고. 실제로 2-300불 내지는 500불도 차이나는것을 보았다.
결혼전 아는 친구가 차 사려고 엄청 알아봤을때도 얘기 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이 친구도 흰차 고집) 왜 그러냐면 흰차들은 페인트가 1레이어 더 들어간다고...ㅎㅎ 다른색은 프라이머-베이스-클리어 코트 3번 도장하는데 흰색 차량은 베이스랑 클리어 사이에 펄 코트가 한번 더 들어간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흰색을 더 선호 하기도 하고!
근데 이런 자잘한 부분은 딜 쳐서 흰색인데 추가요금 없이 살수도 있을듯 함~
하지만 명심할것....!! 딜의 기본은 내가 뭘 원하는지 상대에게 읽히면 안됨 ㅋㅋㅋㅋㅋ떵색 차라도 끌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