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먹는 편이다. 내가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내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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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 항상 먹을때마다 감탄하는! 그린 살사를 만들어볼것임.

토마티요 그린칠리 살사.

재료를 준비해보자!

 

1lb Tomatillo(about 8-10, halved)

3-4 Tomato(halved)

4 Jalapenos(halved, deseeded)

1 Onion(wedged)

4 Cloves of garlic

1/2 tsp Salt

1/4 tsp Black pepper

1 tsp Cumin

1/2 tsp Oregano

1 Tbsp Lemon juice(about 1/2 lemon)

1 Tsbp Lime juice(1 1/2 lime)

(1/2 Cup Fresh Cilantro)

토마티요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초록 토마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토마티요가 치폴레 소스의 핵심! 이게 없으면 그냥 토마토로도 비슷하게는 할수 있어도, 맛이 안 날듯. 

토마토를 까먹고 안 사와서 완전 초록초록하게 만든적은 있어도 토마티요 없이는 한번도 만든 적이 없다.

그린칠리 살사를 안 사 먹고 만들어 먹을 정성이 있으면 토마티요를 꼭 구해서 만들자!

토마티요 저 껍질을 벗기면 안에 과일이 나오는데, 겉부분이 굉장히 waxy 하다.

처음에는 왠 사과마냥 왁스칠을 해놨나 싶었는데, 원래 그런거라는걸 알게됨ㅋ

따뜻한 물로 최대한 씻어내 보고, 칼로 반을 잘라 단면이 위로 가게 베이킹 시트에 올림.

토마토도 몇개 반 잘라 똑같이 올린다.

양파는 큰 사이즈로, 웨지를 만들어서

4등분한 양파도 올림

할라페뇨는 반 갈라서 씨를 제거한후

옆에 올림.

(사실 마늘도 저기에 같이 구워야 되는데, 까먹고 안 구움 ㅋㅋㅋㅋ)

375F' 예열한 오븐에 25-30분 굽는다.

5분 정도 더 구웠어도 될듯 ㅎㅎ

핸드블렌더나 블렌더로 갈아줄건데 나는 핸드블렌더로 갈아줄거라 이렇게 전용 컨테이너에 옮김.

잘 구웠다면 토마티요나 토마토의 껍질 부분이 분리될텐데, 껍질을 빼고 넣자.

(까먹은 마늘을 일단 넣고)

큐민 소금후추 오레가노 레몬즙 라임즙을 넣어준다.

이제 핸드블렌더로 갈아준다! 실란트로도 넣어서 갈으려면 갈기전에 넣으면됨 ㅋ

 

실란트로가 들어가야 사실 authentic 한 살사라고 볼수 있는데,

남편과 나는 둘다 실란트로 극불호파라......

실란트로는 우리집에 발 붙일수 없다.

 

청키한 살사가 좋으면 청키하게, 잘 갈린게 좋으면 열심히.

취향대로 살사를 만든다 ㅎㅎ

 

충분히 식힌 다음에 컨테이너에 넣어서 냉장 보관.

2주 정도는 무리없이 보관 가능한데, 우리는 항상 며칠 안가서 다 먹어치움 ㅋㅋㅋㅋ

이 살사는 진짜 맛이 괜찮은것 같음. 여기다가 나쵸칩을 찍어먹어도 좋을것같고

새콤하고 발란스가 잘 맞는 살사.

 

다음은 치폴레 고기 준비!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③ 치폴레 스테이크(Chipotle Steak) 만들기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③ 치폴레 스테이크(Chipotle Steak) 만들기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① 파히타 야채 오븐구이(Fajita veggies)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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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루시

우리 집은 외식을 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 먹는 편이다.

내가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을 먹다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내가 집에서 해 먹는게 더 싸고 더 맛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니 아 이제 이 음식은 밖에서 못 사 먹겠다 하는 음식이 여럿 생기게 되었는데.....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인 치폴레!

정식 이름은 Chipotle Mexican Grill. 이름에서 보면 알겠듯이 멕시칸 스타일 음식을 팜.

치폴레는 밥, 야채, 소스, 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가고 치즈나 과카몰리, 사워크림 등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는 멕시칸 음식이다.

토르티야(tortilla)에 싸 먹거나(=burrito),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비빔밥처럼 비벼먹는 치폴레 보울(Chipotle bowl)을 선택 가능.

치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옴

맥날, 웬디스, 버거킹 등등과 함께 미국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이다.

사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 치고 치폴레가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봄.

그만큼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거부감이 없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결혼 전 총각때도 남편은 치폴레를 매우 좋아했음 ㅎㅎㅎ

같이 치폴레를 몇번 사먹다 보니, 뭐 대단한 거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내가 집에서 해먹을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 여러가지 레시피를 검색!

 

첫번째로, 치폴레를 해 먹기에 필수라면 필수인, 파히타 야채(Fajita veggies) 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파히타 시즈닝을 만들어야 함.

 

4 tsp Chili powder

2 tsp Ground cumin

2 tsp Paprika powder

2 tsp Salt

2 tsp Sugar

1 tsp Garlic powder

1 tsp Onion powder

1/2 tsp Cayenne pepper

원래 레시피는 tsp가 아니고 Tbsp 인데, 그러면 양이 좀 많아져서 ㅎㅎ tsp로 단위를 바꿨더니 양이 적당하고 딱 맞다.

2-3번 정도 쓸수 있는 양이고 좋음!

 

통에 담아서 흔들어 주기만 하면 완성.

파프리카와 양파를 길쭉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나는 파프리카 빨간거 1개 노란거 1개 그리고 양파 큰거 1개를 썰었음.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파히타 시즈닝을 적당히(취향껏?) 뿌려 손으로 버무려 준다.

오븐을 425F' 로 예열하고 25-30분 구워준다.

지글지글~ 나의 맛있는 야채

대략 이정도 상태가 되면 꺼내면 된다. 

 

사실 나는 치폴레에서 고기보다 이 야채가 더 맛있는 듯 ㅋㅋㅋ

고기보다 이 야채를 더 넣어 먹는다

파프리카가 이렇게 맛있는 야채인 줄은 이걸 해먹고 나서 알게됨ㅋㅋㅋㅋㅋㅋ

초록 파프리카랑 양파만 해도 맛있다.

 

파히타 야채를 준비했으면, 다음은 치폴레에서 빠질 수 없는 그린 살사(salsa verde) 준비!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② 그린 살사(Tomatillo Green-Chili Sa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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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hipotle)를 만들어 보자 - ③ 치폴레 스테이크(Chipotle Steak)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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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루시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치킨무를 집에서 담가서 먹었다.

치킨을 시켜서 먹게되면 옆에 조그만하게 주는 치킨무를 좋아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감질남.

 

한국은 모르겠지만, 미국/캐나다 한국치킨집은 치킨무를 먹으려면 따로 돈을 내야됨 무려 ㅋㅋㅋ

돈을 내고 사먹는것도 양이 닭똥집 만해서 마음껏 먹지못하고...

(심지어 내가 집에서 담가먹는 것보다 맛이 없음;;;)

본X 보고있나?

비X큐 보고있나?

치코X킨 보고있나?

 

재료:

설탕:식초:사이다 1:1:1 비율로 준비.

 

끝!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게 다이다 ㅎㅎ

같은 레시피로 쌈무도 담글수 있고, 반미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무와 당근절임도 만들기 가능.

정말 맛있는 치킨무가 만들어지니 요리덕후이자 레시피 콜렉터인 나를 믿고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일단 무를 씻어서 껍질을 벗겨 준비!

우리가 먹어 봤던 치킨무 사이즈로 네모낳게 알아서 잘 잘라보자~

나는 무 1개를 썼는데, 파이렉스 Pyrex 2.6L 통에 넣으니 딱 양이 맞았다.

 

자른 치킨무를 컨테이너에 담아서 준비.

사실 락엔락 통 같은 통에 담는게 제일 좋긴한다.

 

식초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살짝 데워준다.

나는 스타벅스 톨 컵으로 한컵씩 넣음. 참고로 스벅 톨 사이즈는 12oz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싶으면 조금 줄여도 된다.

나는 식초한컵, 설탕 3/4컵 정도까지는 넣음. 너무 설탕이 적게 들어가도 치킨무가 맛이 읎음....) 

 

염두에 둬야할 점은, 우리는 지금 식초를 끓이는게 아니고 설탕이 잘 녹으라고 식초를 살짝 데워만 주는 것임!

 

설탕이 거의 다 녹았으면, 거기에 사이다를 같은 컵으로 한컵 부어준다. 그러면 요리(?) 끝!!!

 

설탕식초사이다 물을 무 위로 부어주고 1주일-2주일 이상 냉장보관했다가 먹으면 된다.

무가 어느정도 찰랑찰랑 잠길 정도로 부어주면 완성!!!!!!

저정도만 부어도 무에서 점점 물이 나와서 물 양이 많아져서 결국엔 무들이 다 잠기게 됨.

 

여기다가 채 썬 적양배추 혹은 비트를 슬라이스 해서 몇조각 같이 넣으면

핑크핑크하고 색이 너무 예쁜 치킨무가 나오게 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일주일 지난 후!

찰랑찰랑 잠겨있던 녀석들이 다 잠기게 되었다

 

락앤락 통에 담으면, 며칠마다 통을 뒤집어 가며 골고루 익혀(숙성?) 먹으면 굿굿 ㅎㅎㅎㅎ

아니면 나처럼 그냥 국자로 위아래를 휙휙 뒤집어주듯이 섞어도 되고...

 

만약 국물(?) 이 버리기 좀 아깝다면 같은 국물에 무를 한번 정도는 더 넣어서 절여도 된다.

대신 두번째 국물(?)은 절여지는데 조금 더 오래 걸림.

울엄마는 여기다가 간장을 좀 넣고, 양파랑 고추를 썰어넣어서 장아찌처럼 해 드시기도 하더라.

간장 장아찌 완전 자기스탈이라고!!!!!!!!!!! 엄청나게 잘드심.

 

이제 치킨무를 담았으니 치킨을 시켜먹자고 졸라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치킨무를 일단 담고 치킨무가 있으니까 치킨을 시켜먹는 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정루시

내가 손님대접할때 자주 하는 접대음식 

그것은 바로 바베큐 립 구이!

 

제작년 내생일에 친정엄마가 놀러오셨을때에도

작년 땡스기빙때 남동생이 놀러왔을때도

올해 남편 생일에 시댁 식구들이 놀러왔을때도

빠지지 않고 꼭 대접했다.

생각해보니 ㅋㅋㅋㅋ 항상 바베큐 립을 했네 나....?? 호에에에

 

처음 집에서 바베큐 립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던 알라바마에 살기 시작한 초기.

미국 남부에 왔으면 그 유명한 남부식 바베큐를 먹어봐야지! 싶어서

남편과 큰맘먹고 동네의 젤 괜찮아보이는 바베큐 집에 가서 립을 시켜보았다.

 

Baby back ribs 와 감자튀김 그리고 corn on the cob 그리고 cornbread!

Spare ribs 와 감자튀김 그리고 식빵 (?)

남부가 바베큐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고 먹어보았다 ㅎㅎㅎㅎ

 

그런데........

그 명성에 비해 막 그렇게

오오오오!!!!!!!!!! 이 맛은.......!!!!!!!!!!!!

하면서 봉황이 날아가는 ㅋㅋㅋㅋ그런 맛은 아니었던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요상하게도 저 쪼끄만 콘브레드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 온 후로 며칠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이것이 남부의 자존심(?) 사우던 콘브레드의 맛인가!

 

아무튼 립을 굉장히 기대하고 먹었는데 실망스러워서 내가 집에서 구워도 이것보단 맛있겠다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

 

이민자의 자급자족 삶이란 이런 것일까?

내가 원하는 음식을 팔지 않으면 내가 집에서 해 먹는다! 정신 ㅎ

나의사랑 코스코에서 $39 주고 산 Pork loin backribs

파운드당 $5.69로 비교적 저렴한 편.

2쪽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3쪽이나 들어있었다!

왠지 횡재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Back rib과 spare rib 둘다 써봤는데, 나는 back rib이 더 고기가 많은 느낌이어서 이게 좋았다.

spare rib 혹은 pork rack을 써도 됨! 굽는 방법은 똑같다.

구글에서 퍼온 pork rack 사진

(동생이 작년 땡스기빙때 놀러왔을때는 코스코에 립이 없길래 저렇게 생긴 pork rack을 사다가 같은 방식으로 구워줬다.

자기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 제일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왼) 막 손질 전       오) 막을 벗겨준 rib

바베큐 립 오븐구이를 할 때는 물론이고 이 부위로 김치갈비찜을 할 때도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저 뼈 부분에 붙어있는 얇은 막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깔끔한 식감을 위해!

막을 안 벗기고 그대로 조리하게 되면 잡내가 나고 먹기에 불편함.

 

칼로 귀퉁이를 살짝 벗겨낸 후에 손으로 잡고 쭈욱 벗겨내면 잘 벗겨진다.

마치 오징어 껍질을 벗기는 것 같은 느낌임.

귀퉁이를 살짝 벗겨서 손에 쥐기까지가 조금 미끄러워서 그렇지 일단 손으로 붙잡고 나면 쭈욱 속시원하게 벗겨진다

드라이 시즈닝으로 기본 밑간을 해준다.

각자가 좋아하는 드라이 시즈닝을 사용하면 됨!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싶으면 소금 후추 정도만 발라줘도 되긴 한데...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 이렇게 3개정도는 해주는게 맛있다!

파프리카 가루는 강추 ㅎㅎㅎㅎ 해보니까 소금후추만 하는거랑 거기에 파프리카 가루가 있고 없고가 맛이 확 차이남.

스파이스 믹스를 고기의 온갖 면에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골고루 발라준다.

나는 쿠사님의 블로그에서 참조한 케이준 스파이스 믹스를 사용.

뉴 올리언스의 유명식당 레시피라고 하는데 처음 만들어 본 후 아주 맘에 들어서 항상 찬장에 구비해 두는 스파이스 믹스이다.

결혼하고 나서 내 부엌이 생기자마자 제일 먼저 만든 것들 중 하나인 케이준 스파이스 믹스.

이걸로 잠발라야도 해먹고 바베큐 립도 해먹고... 타소 tasso도 해먹고 나름 잘쓴다.

 

3/4 cup paprika powder

1/4 cup kosher salt(코셔 솔트가 없으면 바닷소금을 사용)

1/4 cup white pepper powder

1/4 cup black pepper powder

1/4 cup garlic powder

1/4 cup onion powder

2 Tbsp cumin powder

2 Tbsp mustard powder

2 Tbsp chili powder

1/2 tsp cayenne pepper powder

 

양이 꽤 많으니 반으로 줄여서 만들어도 된다. 반으로 줄여 만들어도 꽤 오래간다.

매운맛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나에겐 별로 매콤한 맛은 안 느껴지고 밸런스가 아주 좋은 스파이스 믹스 라는 느낌뿐.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어서 나는 한국에서 직구한 한국산 비싼 매운 고운 고추가루가 있어 2숟갈 추가했다.

골고루 발라준 스파이스 믹스에 뒤덮인 립 세마리 ㅎㅎ

 

호일로 감싸준 베이킹 트레이와 오븐 안에 넣어 구울수 있는 철망을 준비.

베이컨을 오븐에 구울때도 통삼겹살을 오븐에 구울때도 쓰는 나의 완소템들!

코스코 베이컨 소분 & 베이컨 오븐에 굽는법

실험용(?) 립 한쪽. 호일을 벗겨보면 이렇게 생김.

뉴욕 시댁 식구들이 오기 전 한쪽을 연습삼아 구워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코스코에서 바베큐 소스를 샀는데 처음보는 쿨한(?) 브랜드/포장의 바베큐 소스가 있길래 그걸 사가지고 왔는데 

알고보니 sugar free 소스였던 것.

슈가프리 바베큐 소스는 첨 사봐서 ...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보니 후기가 극과 극이어서....................... 

 

best sugar free bbq sauce라는 사람 vs 바베큐를 입에 넣고 도저히 목으로 넘길수가 없어 바베큐 립을 다 물로 헹궈버렸다는 양 극단의 사람들이 존재했던 것.....

소스만 따로 찍어먹어보니 편입견(?)을 가지고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일반 바베큐 소스랑은 다른 맛이긴 하다.

나는 미각이 좀 예민한 편이긴 한데, sugar alternative를 먹을때 미묘하게 느껴지는 설탕과는 다른 맛이 조금 느껴짐.

남편한테도 찍어먹여봤는데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 걸 보니 내가 예민하긴 한듯.

 

(이 소스는 일반 설탕 대신 Allulose 라는 일반 설탕의 10분의 1수준의 칼로리를 가진 low calory sweetener를 사용한 소스인데, allulose는 자연에 아주 적은 양으로 존재하는 monosaccharide(simple sugar) 이라고 한다.

fructose와 분자 구조가 같은데 arranged differently 되어서, 몸에서 설탕을 받아들일 때처럼 혈당이나 인슐린 레벨을 높이지 않으면서 단맛을 낸다고. 설탕을 먹을 때와는 달리 allulose는 몸에서 칼로리로 소비되지 않고 소변으로 나간다고 한다.) 

 

호일로 감싸서 275F' 에서 2-3시간 구워준다.

중요한건 BONE SIDE UP!!!!!!!!!!!!! 뼈 부분을 위로 가게 하고, 고기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해서 굽는다.

spare rib이나 pork rack처럼 두꺼우면 3시간 정도 걸리고, 나는 주로 2시간 반 정도 굽는다. 

bone side up 으로 1차로 구운 립 오픈~

보면 기름이 쫙 빠져서 기름이 찰랑찰랑한 호일을 만날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끝이 아니다!

2차로 이제 본격적으로 바베큐 소스를 덧발라서 굽는 단계가 남았다.

쫙 빠진 기름을 버리고 호일 없이 rack 위에 바로 올려서 2차 구울 준비~

뼈대로 잘라 보면 이렇게 안까지 다 익었다.

다 익긴 했으나 이대로 먹기엔 아직 뼈에서 쏙~ 빠지지는 않는 상태.

립을 저렇게 먹기 편하게 뼈대로 다 잘라서 위 아래는 물론 잘린 단면에도 바베큐 소스를 발라준다.

 

딱 내놓았을 때 우와! 소리가 나오려면 사실 저렇게 다 자르지 않는게 좋긴 한데 내가 여러번 해본 결과

통으로 내놓게 되면 단면에 아무것도 발려 있지 않아서 조금 싱겁다? 고 해야할까. 맛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아니면 통으로 내놓고 미국인들처럼 바베큐 소스를 따로 찍어 먹어도 됨!

 

2차로 구울 때 중요한건 MEAT SIDE UP!!!!!!!!!!!! 이번엔 아까와 달리 고기부분이 위로 가게 구워준다.

이번엔 325F'에서 호일을 벗긴 채로 30분-1시간 구워 준다.

15분마다 오븐에서 꺼내서 소스를 덧발라 주는 것이 포인트~

 

예를들어 1시간을 굽는다고 치면 

처음에 소스를 바르고 15분 굽고 꺼낸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굽는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굽는다-소스를 덧바르고 15분 더 구운 후 오븐에서 꺼낸다. 이런식으로

 

(pork rack은 고기가 엄청 두툼해서 30분마다 소스를 바르고 2시간 정도 더 구워주었다. 먹기 안전한 온도까지 내부 온도를 맞춰줘야 되기 때문에..)

엄마가 오셨을때 구웠던 립. 대성공

통으로 굽게 되면 이런 비주얼~

이 윗 사진의 립은 사실 립 2개를 반씩 자른것이다. ㅎㅎ rack 이 자리가 모자라서 ㅋㅋㅋㅋ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끝부분을 한쪽 작게 잘라서 엄마한테 한번 맛보시라고 집어줬었는데 

엄마가 진짜 뭐 먹고 호들갑 떠는 분이 아닌데 울엄마가 그런 반응 보이시는거 나 태어나서 첨봄.....................

 

진짜 너무 맛있다고 깜짝 놀라시면서

자기가 태어나서 먹은 립 중에 이렇게 맛있는 립 처음 먹어본다고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이게 백배 낫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전에 드셨지만 울엄마는 아직도 저 립 얘기를 하고 계심........ 

심지어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ㅋㅋㅋㅋ립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엄청 자랑하셨다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맛있었다고.............

 

좋은 건 한번 더

어린(?) 동양 여자가 만들었다고 하면 남부 할머니들이 오 지쟈쓰 하고 뒤로 넘어갈듯한 맛 ㅋㅋㅋㅋㅋ

 

요건 소스를 안 바르고 그냥 드라이하게 오븐에서 더 구워본것.

예전에 시댁에 놀러갔을때 어머님이 테익아웃 해오신 매운 등갈비?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매콤하고 고추기름처럼 쫙 나와서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거 따라해본다고 드라이하게 구워봤는데 그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시동생이 먹더니 살짝 놀라면서 오 이거 매콤한데요?? 라는 반응을 했음.

결국 소스는ㅋㅋㅋㅋ

새로운 슈가프리 바베큐 소스만 쓰기에는 너무 두려워서 ㅋㅋㅋㅋㅋ

다시 코스코로  달려가서 일반 바베큐 소스를 사와서 두개를 반반 섞은 소스를 발랐다.

 

예전에 엄마 대접했을때의 립 사진이랑은 확실히 조금 차이가 나는데,

그건 일반 바베큐 소스만 바른거라 소스안의 설탕이 카라멜라이즈 되면서 반짝반짝해 보이는 반면 슈가프리 소스를 섞은건 설탕의 카라멜라이징이 덜하다 보니 보기에 약간 드라이 해보이는 경향이 있다.

맛은 좋았음! 

시댁 식구들이 왔을때 2쪽을 구운 것. 오른쪽 사진은 시동생이 찍은것이다 ㅎㅎㅎㅎㅎ

저렇게 드라이 버전과 소스 버전으로 2가지로 냈다.

5명이서 2쪽을 거의다 먹음~ 물론 미역국을 포함해 식탁에 다른 반찬들이 있기는 했지만.

 

 

+

이건 맨처음 립을 만들고 찍었던 사진들.

아스파라거스 오븐구이(혹은 오븐 야채구이)와 함께 한 접시에 담아내면 미국미국스러운 식사 한끼 완성이다.

나는 동양인이라 어쩔수 없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밥이랑 먹는걸 좋아하는데

저때는 미국스럽게 한번 해보자 싶어서 garlic mashed potato를 만들어서 곁들여 냈다.

Posted by 정루시

할라피뇨 고추전을 만들어 보자!!

 

재료:

간 돼지고기 1.3lb(대략 600g정도)

간 소고기 1.3lb

두부 1/2 모

양파 주먹만한 사이즈 1개(다져서)

당근 가느다란 것 2개(다져서)

계란 2개

다진 파 

다진 마늘 밥숟갈로 4숟갈 정도

소금 후추 

할라페뇨 12개를 준비했다. 

할라페뇨를 12개 사왔는데........그랬는데....

고추전이 처음이라 속을 얼만큼 준비해야 되는지 몰라서 대충 고기 양을 사왔는데...

난 아마 할라페뇨 30개 이상을 만들수 있는 양의 속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고기반죽이 이런 모양이 될 때까지 다진 파/양파/당근을 대충 넣고 섞어주면 된다.

생각보다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추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함!

그냥 고추전만 집어먹는게 아니고 이건 밥반찬이기 때문에 싱겁게 되는것보다는 약간 짭짤하게 되야 맛있다.

 

여기에 할라페뇨 혹은 세라노 페퍼를 다져 넣어도 맛있다.

나는 속을 만들고 나서 보니 이정도 고기 속이면 전 만들 할라페뇨가 모자랄것 같아서 못 다져 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고추 넉넉하게 준비하셔서 반죽 속에도 꼭 고추 다져서 넣으세요 ^-ㅠ

속을 다 만들었으면 작게 떼어서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고기속이 적당히 짭짤한지 간을 본다 ㅎ

 

이 상태에서 고추전으로 안하고 동그랑땡으로 갈거면 ㅋㅋ 지금 간이 적당하게 되면 되고,

고추전으로 갈거면 지금 조금 짭짤한 게 좋다. 

할라페뇨를 반 가르고 안에 씨를 모두 제거해준 모습.

할라페뇨에 밀가루를 가볍게 뭍혀준 모습.

그리고 밀가루가 뭍은 할라페뇨 속 빈 공간에 다진 고기 속을 채워준다.

그리고 전체를 한번 더 밀가루에 굴려준다.

 

그리고 푼 계란(소금간 하는것 잊지말기)에 담갔다가 전을 부치면 된다.

이렇게 고기-계란-후라이팬 쭈루룩 세팅해두고, 밀가루를 묻히고 바로 계란에 담갔다가 곧바로 후라이팬에 올리면 편함ㅎㅎㅎㅎ

후라이팬에 고기 부분을 아래로 가게해서 올린다.

팬에 그냥 올리지 말고 살짝 눌러주기 ㅎㅎ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셀프 명절로 전을 겁나 만들었다 ^-ㅠ

근데 문제는 할라페뇨 12개로 전을 만들었는데도(고추전 24개가 나옴) 고기속이 엄청ㅇ나게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 이상 남은것같음......................... 하...........

그래서 다시 할라페뇨를 13개 정도 더 사왔다 ㅋㅋ

 

할라페뇨를 사러 간 김에 세라노 페퍼도 사옴. 

(세라노 페퍼가 할라페뇨보다 더 맵다)

비교를 위해 몇개씩 꺼내서 같이 찍어보았다.

왼쪽 통통하고 짧은 아이들이 할라페뇨 페퍼, 오른쪽 살짝 얄쌍하고 길쭉한 아이들이 세라노 페퍼이다.

 

참고로 할라페뇨는 3500-8000 정도이고, 세라노는 8000-23000 정도라고 스코빌 지수에 써있는데,

실제로도 2-3배 정도 매운 느낌임. 매우 정확한 지수인것 같다 ㅋㅋㅋㅋ

 

참고로 청양고추는 4000-7000정도라고 하는데(최대 12000도 있다고함), 고추러버인 내 입이 그러는데(?) 확실히 청양고추는 할라페뇨보다 한수 아래임 ㅋ

매운 할라페뇨가 매운 청양고추보다 매움.

 

칠리수프나 버터치킨을 매콤하게 요리해 먹고 싶을때에 할라페뇨를 아무리 아무리 썰어넣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 매운 맛이 나지 않았는데, 이 세라노 페퍼는 몇개만 넣어도 확! 매워져서 아주 맘에든다 ㅎㅎㅎㅎ

세라노 페퍼를 2개 다져서 넣었다.

 

세라노 페퍼로도 고추전을 할까 했는데, 그러면 너무 매운 고추전이 될것 같아서 ㅋㅋㅋ

2개만 쓰고 나머지 7개는 냉장고로 다시 들어감...

총 할라페뇨 30개 정도를 사용해서 60개정도의 고추전을 부쳤는데도 반죽이 조금 남아서 ^^;;;

남은 반죽은 동그랑땡을 부쳤다. 

 

처음엔 밀가루 뭍히고 계란 묻혀서 동그랑땡을 부치다가....

밀가루랑 계란 쭈루룩 묻히기 귀찮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반죽에 남은 밀가루랑 남은 계란을 싹 섞어넣고 바로 반죽을 후라이팬에 올려서 동그랑땡을 부쳤다.

 

ㅋㅋㅋ 이걸로 내 할수있는 반찬 리스트에 고추전이 추가되었다!

Posted by 정루시

나의 사랑 코스코!

언젠가는 꼭 사리라 마음먹고 있던 코스코 thick sliced 베이컨을 드디어 한번 구입!

Some of the best bacons in existence(for price) 라는 ㅋㅋ

나는 바삭하고 얇은 베이컨보다 도톰하고 고기고기한 맛이 있는 베이컨을 선호하는 편인데, 코스코 이 베이컨이 그렇게 괜찮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ㅎㅎㅎㅎㅎ

 

대략 2년전 쯤 여름 알바를 하던 카페에서 셰프 할머니에게 배운 팁을 사용해서 베이컨을 프렙 할 예정.

대부분 한국사람들 코스코 베이컨 소분하는걸 보면, 그냥 안 익힌 생 베이컨을 소분해서 말아서 냉동실에 얼리는 방식으로 소분하던데,

난 미리 조리해서 보관한다.

 

대략 2달정도 유통기한이 남아있길래 일단 한 팩만 오픈함.

$12에 이정도 베이컨이라니.. 후덜덜..

1.5lb 짜리 2팩이 들어있는 패키지. 총 3lb 인데 그러면 파운드 당 $4 정도밖에 안하는 ㅎㅎㅎ

다른 마켓에서는 저거 한팩에 $8~9 정도 한다. 그것도 이 베이컨보다 퀄리티가 훨씬 떨어지는 것이!

 

역시 코스코!!

역시 대기업!!

역시 내 회사!!! (코스코 주식 보유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븐에 구우려면 이것들을 준비~

-구멍이 뚫린 철판망(쿠키같은걸 구운후 식히는 식힘망 말고 오븐에 넣어도 괜찮은 걸로)

-베이킹 트레이

-쿠킹호일

베이킹 트레이를 호일에 저렇게 감싸준다. 밑으로 떨어지는 기름을 받을 예정.

쓰레기통에 베이컨 기름을 버리기 쉽게 호일을 깔아주는 것!

끝에 비계만 있는 부분은 가위로 손질해주었다.

예열 하지 않은 오븐에 넣고 375'F로 맞춰준후 총 25분 구워준다.

 

차가운 오븐에 넣고 시작하면, 미리 예열 된 오븐에 넣고 구울 때보다 베이컨 기름이 더 잘 빠진다.

fat rendering의 기본은 천천히 오랜 시간 굽기!

총 두판(한판은 차갑게 시작 25분 한판은 예열된상태로 25분) 구워봤는데, 사실 두 베이컨을 같이 두고 보면 그렇게까지 막~~~~~ 엄청나고 대단한 차이는 아니긴 함.

하악하악....... 아름다운 베이컨님의 자태.........

후라이팬 말고 오븐에 구우면 좋은게 일자로 쫙 펴진 베이컨이 나온다 ㅋㅋ

후라이팬에 구우면 울퉁불퉁 그리고 옆으로 구부러진 ㅠ

 

저 굽는 철망은 디시워셔로 돌릴수도 있어서 손에 기름 안묻히고 아주아주 깨끗하고 말끔하게 설거지가 되서 좋음 ㅎㅎㅎ

구워진 베이컨은 일단 페이퍼 타올에 올려서 기름을 빼주면서 한김 식혀준다.

왁스페이퍼를 맨처음 깔고 위에 식힌 베이컨을 올려준후 왁스 페이퍼를 또 깔고...반복

맨 마지막은 왁스 페이퍼를 올려서 완성.

양 옆을 안으로 접어주고, 아래쪽부터 두루마리 말듯이 ㅋㅋ돌돌 말아서 공기를 차단해준후

고무줄로 양끝을 야무지게 ㅋㅋㅋㅋㅋ

 

나는 며칠 안에 베이컨을 사용한 요리를 하려고 플랜해놔서 ㅋㅋ

저 베이컨들을 곧 다 해치울 예정이라 냉장실에 그냥 보관할거지만...

저렇게 지퍼백이나 보관용기에 몇 꾸러미든 넣어서 냉동실 보관도 가능!

 

(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둘둘 말지 않아도 종이로 부채를 접을때 처럼 지그재그로 착착 접어주면 베이컨이 덜 말리고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이 쫙 빠져서 좋음!

후라이팬에 굽거나 철망 없이 베이킹 트레이에 그냥 구웠으면 베이컨들이 익으면서 저 기름에 자글자글 튀겨졌을 것.....

크리스피한 베이컨을 원한다면 그게 나을수도 있지만 ㅎㅎ 난 일단 베이컨은 기름을 빼는것에 집중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몇장 꺼내면 이런 상태.

 

페이퍼 타올 위에 올려서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주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냉동실에 보관했던 베이컨도 똑같이 돌려주면 된다. 전자렌지에 따라서 15~30초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할지도.)

자글자글 ㅎㅎㅎㅎ

방금 구운거랑 하나도 차이가 없는 베이컨 완성.

안 익힌 베이컨을 냉동해 두었다가 쓸때마다 꺼내서 조리하는것보다 이 방법이 더 간편함 사실....

 

셰프 할머니도 이렇게 며칠에 한번씩 베이컨을 몇판씩 미리 구워두셨다가 왁스페이퍼에 겹쳐서 보관하신 다음에 필요할때마다 전자렌지에 30초씩 돌려서 사용하셨다.

내가 만약에 카페나 샌드위치 샵을 열게된다면 이렇게 베이컨을 프렙해 두었다가 바로바로 사용할것임 ㅋ

베이컨이 들어간 반미를 ㅋㅋㅋㅋㅋ 만들어봄.

무랑 당근을 절이고, 오이를 넣고 할라페뇨를 넣은건 반미 샌드위치이고..

마요네즈랑 베이컨이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BLT 샌드위치..??

집에 야채는 baby spinach밖에 없어서 그걸 팍팍 넣어주었다.

 

반미+BLT 정도?

무랑 당근 절임에다가 오이를 넣으니까 확실히 반미 샌드위치의 맛이 났다.

반미 바게트도 굽고 고기도 반미에 들어가는 것처럼 마리네이드 해서 굽고 하면 완전 풀 반미 각인데 ㅎㅎ

 

Posted by 정루시

딸기가 세일하길래 2lb 짜리를 사왔는데 

코스코에서 사온 천도복숭아가 생각보다 너무 달고 맛있어서 그것만 먹는 중...!

 

딸기를 좀 처리해볼까 싶어서 밴쿠버에서 한창 꽂혀서 매일 해먹던 스트로베리 아이스티를 만들어서 해치우기로~

딸기를 손질해 주었다. 

딸기 무게를 재어보니 434g 이었다. 그릇 무게 제외임.

저만큼은 다져주고, 나머지는 매직불렛으로 휘리릭 갈아줄 예정 ㅋㅋ

다 다져버리면 너무 국물(?) 이 없을것같고, 다 갈아버리면 씹는 맛이 없을것 같아서 가운데에서 타협 ㅋ

촵촵

 

(딸기) 잼을 만들려면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해야 하지만

나는 음료에 넣어 마실 거기 때문에 딸기:설탕을 2:1로 해주었다.

 

사실 잼이나 시럽, 퓨레 라기 보다는 콤포트(Compote) 라고 하는 게 제일 정확할 듯 함.

설탕이 잼만큼 그렇게 많이 들어 가지 않고, 과육이 살아 있고, 불에서 잠시 동안만 졸여 주는 거라 ㅎ

 

잼은 과일과 설탕이 1:1로 들어가고,

시럽은 과일 비율이 1이라면 0.75 설탕, 0.25물 이렇게 들어가는거고...

퓨레는 그냥 과일을 갈아주는 것이다. 설탕을 넣거나 조금 졸이는 것은 선택 사항.

 

설탕 217g을 넣어주고 소스팬에 중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레몬즙을 넣고 약불로 줄여서 조금 졸여주면 된다.

잼이나 시럽, 퓨레를 만들 때 레몬즙도 대략 반개 정도 짜넣으면 색과 산미도 살아나고, (특히 잼을 만들 때) 펙틴이라는 굳게 해주는 성분을 따로 넣지 않아도 잼을 굳게 해준다.

 

우리 엄마는 백설탕이 몸에 안좋다고 잼 같은걸 만들때 브라운 슈거를 넣으려고 하던데....

흰 설탕이랑은 단맛의 차이가 다를 뿐더러(당연히 흰설탕이 더 달음)

흑설탕 황설탕은 그 특유의 맛이 있고, 무엇보다 색이 어둡고 탁해져서 보기에 좋지 않다.

백설탕이 아닌 다른 설탕을 넣게되면 백설탕을 넣을 때보다 양을 더 넣어야 되는데.. 그럼 어차피 당분 섭취하는건 별차이 없는거 아닌가 싶음 ㅋ

백설탕을 차라리 덜 넣던가.. 근데 그러면 오래 보관할수가 없다 ㅎ

 

근데 사실 그런거 걱정할 정도로 건강 신경쓰는 사람이면 사실 잼 같은건 먹으면 안되긴함..;;

잼은 원래 과일의 보존 기간을 늘리려고 만드는 음식이라 잼 자체가 설탕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건데;;

 

 

 

홈메이드 아이스티 만들기!

 

밴쿠버 이란 마켓에서 고심해서 홍차를 골라왔는데, 알고보니 아마드 티는 꽤 유명한 티였던 것 ㅋㅋㅋ

다즐링도 있고 실론 티도 있지만 이번엔 다즐링으로 결정!

물+물병 무게가 대략 1300g 정도, 빈 병 무게가 대략 340g 정도. 대충 계산하면 1리터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물을 꽉꽉 채운게 아니고 손가락 몇마디 정도 위에 공간이 있는 채로 잰거라서.

 

일반 홍차 끓일 때랑은 다르게, 아이스티를 만들때 홍차를 우릴때는 물이 끓는 100'가 아닌 조금 낮은 80' 에서 우려내야 한다.

탄닌(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녹차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주범(?) 인데, 탄닌은 고온일수록 잘 우러난다.

우리가 녹차/홍차=떫다 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 성분 때문.

아이스티가 또 너~무 떫으면 부담스러우니까 80'정도에서 우려준다.

3-5분 정도 우려주는데, 난 5분 우려주었다.

 

대략 500g정도 되는 양의 물에 티백 6개를 넣어주었다. 티백은 개당 2g임.

나는 진한 티를 선호하기 때문에 ㅋㅋ 다음엔 7-8개를 넣어볼 예정.....

 

5분 우리고 얼음을 투하해줌~

원래는 뜨거운 물을 그냥 통에 붓고 거기다가 얼음을 넣어도 되는데, 내 유리병의 유리가 얇은 유리병이라서 깨질까봐 ㅋㅋ

어느정도 얼음도 녹고 온도도 많이 내려갔으니까 유리병에 넣어줌

얼음을 넣어주고 남는 공간은 맹물로 채워넣었다.

다음엔 진짜 티백 8개정도 써도 될듯. 내 취향은 좀더 진한 티인데 ㅎㅎ

 

2숟갈 넣고 아이스티를 넣고 섞어주고 레몬 슬라이스 한개 퐁당

 

오늘은 마침 7월 4일 미국의 제일 큰 명절(?) 중 하나인 4th of July, 독립기념일이었다.

왠지 아파트 라운지에서 음료를 한컵 들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좋은 날씨여서

바로 한잔 들고 나갔다!

딸기에 설탕을 많이 넣었으면 조금만 넣어도 달달한 음료가 되었을텐데

설탕을 적당히 넣다 보니까 ㅎㅎ 딸기를 팍팍 넣다보니 색이 저렇게 빨간 음료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티 본래의 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트 잔디밭에서 한컷~

날씨가 너무 좋았다 ㅎㅎ 옆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독립기념일이라고 열심히 바베큐를 하고 계심.

 

불꽃놀이를 어디서 볼까 하고 궁리를 하던중 ㅎㅎ

남편이 자기가 저번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봤었는데 불꽃놀이 보기좋을것같다고 거기서 보자고 해서

정찰(?)하러 한번 낮에 올라가보았다. 

아직은 앞에 몰 주차장에 차도 없고 한산~

그랬던것이 저녁 8시반에 올라가니까 주차장에 저렇게 차가 빡빡;;;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저렇게 차가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미 주변 도로는 경찰들이 다 막아두고 통제했음ㅋㅋ

아침부터 경찰들이 여기저기 많이 쏘다니기도 하더군.

정말 불꽃놀이를 코앞에서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아파트 옥상에서 본 게 진짜 최고의 자리였다!!

 

밴쿠버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도 잉글리시 베이에서 오후 2시부터 자리 맡고 앉아서 친구들이랑 기다려서

불꽃놀이를 본적도 엄청나게 많지만 미국인들의 4th of July 사랑은 역시 ㅎㅎㅎ 남다르네...

이렇게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한 불꽃놀이가 (밴쿠버는 캐나다중 나름 대도시중 하나이고 한데도) 밴쿠버에서 주최해서 하는 불꽃놀이 만큼 화려하고 크다니...

중요한건 저거 하나뿐만이 아니고 근처 여기저기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많이들 하는지 불꽃이 아주 여러군데에서 빵빵 터지고 있었음ㅋ

 

Posted by 정루시

한창 한인마트 가면 족발 1덩이를 사와서 엄마랑 둘이 잘 먹었을 때가 있었다 ㅎㅎ

대략 10불 정도 하고 새우젓도 엄청 쪼끔 들었지만 맛있게 잘먹음.....

한동안 잘 사먹다가 가격도 계속 사먹기 부담스럽고 양도 감질나서 ㅋㅋㅋㅋ 족발을 끊었다(?)

 

 

그런데!!!!!!!!!!!!!!!!

세이프웨이에서 이번주에 하겐다즈 한통에 $3.99 라는 기쁜 소식을 듣고.........!!!!!!!!!!

마지막 날 밤늦게 4통을 쟁여두러 갔다가 족발 부위가 너무 괜찮아보여서 홀린듯이;; 족발 4덩이를 충동구매했다

족발 한번도 해본적없는데 뭘믿고 4덩이나 샀는지 ㅋㅋㅋㅋㅋㅋ의문

족발삶는게 어렵지 않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집에서 감히 족발을?? 삶다니?? 싶어서 한번도 사보지 않았었음.

직접 해보니 진짜 너무 쉬워서 이건 말도 안된다 싶으니 족발을 좋아하고 집에 인스턴트 팟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대부분의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라 내가 뭐 할 게 없음. 제일 힘들고 오래 걸린게 통마늘 껍질 깐 것;;;???

이미 깐 마늘을 사용하면 진짜 넘나 간단할 듯.........

 

 

맥가이버 님의 레시피를 참고!

 

족발 Pork Hock 1.7kg(대략 3.7lb)

물 7.5컵

간장 1.5컵

미림 1/4컵(생략함)

소주 1컵

설탕 1/2컵

통마늘 1~2주먹

생강 도톰하게 편으로 썰어서 8조각

시나몬 스틱 얇은걸로 1개

당근 1개 (반으로 갈라서)

양파 1개 (반으로 갈라서)

파 2~3개

할라페뇨 5~6개

후추가루

 

 

(미국에서 쓰는 계량컵이 아니라 한국 종이컵 사이즈임 ㅠ.ㅜ

베이킹을 하지 않는 울 엄마 집엔 계량컵 따위 없음..)

 

 

세이프웨이에서 산 족발은 한 팩에 2덩이씩 들어있었다. 좀 큰 2덩이는 6불, 좀 작은 2덩이는 4불이었음.

사실 족발 부위가 질이 좋아보이고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산게 크다ㅋㅋ

 

1시간 동안 찬물에 핏기를 빼주기.

두번정도 중간에 물을 갈아주었다.

 

핏물을 빼준 족발을 인스턴트 팟의 Saute 기능으로 한번 초벌 삶아준다.

Saute 기능을 사용하면 뚜껑을 열고 삶을수 있음. 물이 끓으면서 떠오르는 지저분한 거품들을 부지런하게 건져내 주자.

(국 같은걸 끓일 때, 계속 끓이다가 마지막에만 거품을 걷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엄마 그렇게 중간중간 거품을 건져내 주지 않으면 국이나 고기에서 잡내가 난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고 10분을 더 끓여 주기.

그리고 나서 찬물로 족발을 헹궈 준다.

찬물로 헹궈줄때 족발을 만져보면 족발이 탱탱함 ㅎㅎㅎ

 

한번 삶은 후 찬물로 헹궈준 족발

초벌로 삶은 후에 털 같은게 남아있으면 칼로 면도하듯이 깎아주라고 하던데

내가 산 족발은 그런거 하나도없음............

 

이제 족발을 삶을 간장양념 물을 넣어줄 차례. 위 레시피를 참고

참고로 우리집 인스턴트 팟은 6 Qt 사이즈임.

초점 무엇...

시나몬 스틱을 넣으라고 레시피에 써있었는데... 넣으려고 하다가 멈칫

잠깐... 생강이랑...시나몬이랑 넣으면... 이거 수정과 되는거 아니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지에 들어있던 제일 얇고 가느다란 시나몬 스틱을 골라서 넣었다 ㅋㅋ

너무많이 넣게되면 맛이 이상할까봐 ㅎㅎ

저 시나몬 스틱이 다른것들보다 반절은 얇아서 참고하라고 찍은 사진인데 저렇게 한개만 놓고 찍으니 사진만 보고서는 이게 얇은건지 보통사이즈인지 잘 모르겠네.

결론적으로 잘한것같다. 저렇게만 넣었어도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잡내를 잡아줬다. 더 넣었으면 내 입맛엔 별로였을것 같다

6Qt 인스턴트 팟

저렇게 딱 넣으니까 우리집 6Qt 짜리 인팟에 Max line 조금 밑으로 물이 찰랑찰랑하게 참.

사실 족발이 찰랑찰랑하게 잠길 정도로만 간장양념을 넣어도 되는데 ㅎㅎ 처음 해보는거라 족발 양에 비해 간장양념이 많아짐. 족발이 잠겨서 안보인다 ㅋㅋ

 

파가 있는 줄 알고 안 사왔는데 통 파가 없고 잘라놓은 것만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수없이 잘라놓은 파를 2주먹 정도 맘대로 넣어주었다. 사실 잡내잡는거라 g까지 재가면서 정확하게 할건 없고 대충대충 넣어도 맛이 난다.

할라페뇨도 내가 쓸려고 봐뒀는데 엄마가 그새 슬라이스를 해버리심ㅋㅋㅋ

슬라이스된 할라페뇨도 두주먹 정도 넣어주었다.

간장이랑 물이랑 비율만 대충 잘 맞춰서 간만 잡아주면 나머지 잡내잡는 재료는 맘대로 넣어도 됨!

 

아니 한국 집 맞냐구....파가 없다니......... 

그래도 마늘은 넘쳐남;;;

Meat 기능으로 25분 세팅~

인팟 시스템 자체가 압력이 올라간 후 25분 조리되는 시스템이라 시간은 25분 더 걸림.

조리가 다 되면 위의 추로 증기가 나가면서 압력이 빠지는데, 나는 원래 인팟 쓸때는 성질이 급해서 그런가 얼른 열어 보려고 젓가락으로 위의 추를 건드려서 증기를 급하게 막 뺌 ㅋㅋㅋㅋ

근데 족발 할때는 억지로 압력을 빼지 말고 저절로 빠지게 두면 된다. Natural release

압력 빠지는것도 한 40분 걸린듯.

 

인스턴트 팟이 없으신 분들도 가능.

-일반 압력솥: 센 불로 조리하다가 추가 돌아가면 중약불로 낮추고 10분간 더 조리(너무삶으면 흐물흐물해져서 못먹음)

-일반 냄비: 센 불로 조리하다가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낮추고 40-50분간 더 조리(큰 족발이면 좀 더 끓이기).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푹 잘 들어가면 잘 익은것. 

다 삶아진 모습

족발을 건져서 한 김 식히면 된다.

요리하면서 집안에 냄새 밸까 걱정은 안해도 될듯하다. 인스턴트 팟으로 하니까 냄새가 잘 나지도 않았음. 

건져내서 식히는 중

이야.......... 4덩이 이렇게 사먹는다고 하면 $40 넘음..........

 

집에서 족발을 삶으면 좋은게 이 국물을 재사용 가능하다는것!

건더기를 체에 걸러서 국물만 남긴 후, 식혀서 위에 생긴 기름을 걷어내고 거기에다가 초벌로 삶은 족발만 넣고 조리하면 간단하게 족발 재생산 가능 ㅋㅋㅋㅋㅋㅋㅋ

국물만 남은 모습
딤채에서 식힌 족발국물. 위에 기름을 다 건져낸 모습이다

식힌 족발 국물을 보면 젤리처럼 되있음.

마치 설렁탕 국물을 투고해와서 다음날 데워 먹으려고 냄비에 덜어보면 컨테이너 모양으로 물컹~그대로 떨어지는 한 그느낌. 젤라틴 만땅!

 

 

족발을 살만 발라내서 랩에 올리고 김밥 말듯이 말면 뼈없는 족발을 만들수있다.

살 위에 저 족발 국물을 한두숟갈 끼얹고 말면 더 이쁘게 잘 말림!

저 국물이 콜라겐 덩어리라서 ㅎㅎ 젤리처럼 예쁘게 굳힐수 있게된다.

살만 바르기 엄청 간단하다!

그냥 손으로 뼈를 잡고 당기면 간단하게 휙 빠짐...

건져내면서 뼈가 빠지는 경우도 ㅎㅎㅎ

2명이 먹으면 2인분이여.....

4덩이 중에 2덩이는 뼈를 남기고, 작은 2덩이는 살만 발라서 랩에 싸 보았다.

김밥도 탄탄하게 잘 못 말아서 ㅋㅋㅋ 족발 마는게 쉽지가 않았음 ㅠ

무엇보다 엄마가 뼈 붙은 족발을 좋아하심!

냉장고로 고고~ 하룻밤 굳히면 된다.

다음날...

랩에 말았던 족발을 썰어본 모습.....

흥분해서 막 썰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면서 집어먹어 봤는데

읭?????????? 이건 파는 족발이잖아????????????????????

세상에 마상에.....

이게 내가 만든 족발이라고????

정신차리고 예쁘게 썰어서 담아보자

새우젓에 고춧가루 좀 섞어서 먹으면 짱맛.................

엄마가 어쩜 이렇게 잡내가 1도 안 나냐고 뼈를 한손에 붙잡고 뜯으면서 놀라워하심

이젠 족발도 안 사 먹을듯......................

집에서 이것저것 해 먹어볼 수록 밖에서 안 사먹는 음식이 늘어나게 된다.

집에서 해먹는게 훨 나음!

 

남편도 꼭 해줘야겠다 ㅎㅎ

시부모님 오시면 족발냉채 해드려도 좋아하실듯!

Posted by 정루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나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이란(페르시안) 케밥!

20대 초반에 일하던 커피샵 매니저가 이란 아줌마였는데 일하던 도중에(허기가 지셨는지) 자기가 밥을 사주겠다고, 테익아웃 할건데 너도 먹을래? 하고 물어보길래 오예~공짜 밥!! 하고 신나서 얻어먹은 나의 첫 이란음식.

그것은 바로!!!!

구글에서 퍼온 사진

노스밴쿠버 론스데일 15가와16가 사이에 있는 이란 음식점, Cazba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있다는걸 알고 지나가지 않으면 잘 안보이는 가게이다.

원래는 지금 레스토랑 사이즈의 반 정도밖에 가게가 안됬었는데 장사가 엄청 잘되서 옆 가게를 사서 확장공사를 해버린 ㅎㅎㅎ 

지금은 다운타운에도 식당과 푸드트럭이 있고 그뿐만 아니라 매트로 밴쿠버 내에 여기저기 지점이 엄청 많이 생겼지만, 노스밴에 있는 카즈바가 1호점. 

나중에 8명이 넘는 이란 친구들에게 다 카즈바 얘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노스밴 이란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이란음식 맛집이었던 것이다...ㅋㅋㅋㅋ

너가 카즈바를 어떻게 아냐고....ㅋㅋㅋㅋㅋㅋ 한국애(?) 가 자기네가 좋아하는 식당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신기해 했다 ㅋ

남편과 함께 점심으로 Vaziri kebob

내가 카즈바에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 Vaziri Kebob.

Vaziri kebob이 뭐냐고? Joojeh kebob(Saffron chicken kebob) 1줄 + Koobideh Kebob(ground beef kebob) 1줄 이렇게 총 케밥 2개가 페르시안 밥과 구운 토마토와 함께 나오는 음식이다.

 

근데 이 식당이 진짜 보통이 아닌게.... 치킨 케밥을 어찌나 오묘하게 잘 구웠는지..... 이리봐도 저리봐도 닭가슴살 부위가 분명한데 전혀!!!!!!!!!!!하나도 진짜 1도 뻑뻑하지 않고!!!!!

안이 엄청엄청 진짜 촉촉하게 육즙이 너무너무 ㅠㅠㅠㅠ 풍부하게(하지만 전혀 언더쿡 되지않고 100퍼 익은) 구워져서 나온다. 내가 닭을 삶아도 이렇게 촉촉하지 않았는데;;; 불에 구웠는데 어떻게 이렇게 촉촉한지 이해가 안됨.....

치킨 케밥도 맛있지만 저 koobideh 케밥도 그에 못지않다. 맛이 한국 떡갈비 저리가라;;;; 수준

다진고기에 이것저것 양념을 해서 구운건데 이것도 치킨케밥 못지않다.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절대 못고르고 내가 항상 바지리 케밥을 시키는 이유....

케밥만 맛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식당에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자꾸 돌아가는 이유! 바로 페르시안 밥

간(+버터?오일?)이 되어 있는, 사프란 물을 입힌 Basmati rice이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밥이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나는 항상 밥을 다 해치우고 나온다;;;;;;;;;;저 밥 너무 맛있어. 절대 남길수 없는 맛임. 내가 케밥은 남겨서 싸오는 경우는 있어도 밥은 꼭 다 먹고 나옴. (풍미+간이 되있어서) 맨밥만 먹어도 맛있어..

디쉬 자체가 전체적으로 약간 짭짤한 편인데, 나는 불평 없음.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문제는 오래 안먹으면 이게 땡긴다. 밴쿠버에 와있을 때는 나가서 사먹으면 되는데 이게 미국에 와있는 동안은 절대 사먹을수 없는 음식. 대도시에는 이란음식점이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내가 살던 알라바마에는 이런거 꿈도 꿀수 없고요....

그래서 페르시안 케밥을 집에서 해먹기로;;;; 날을 잡은 룻휘

유투버 Henrys HowTos의 레시피. 여러 레시피를 여러군데에서 많이 찾아서 읽어 보았는데, 이게 제일 내가 원하는 맛에 가까워 보였다.

 

총 2키로 정도 되는 닭가슴살+닭다리 살을 섞어서 사용했다.

1 sliced onion

1/4 cup olive oil

1/4 cup lime juice

2 Tbsp salt

1Tbsp tumeric

1 Tbsp paprika (powder)

2-3Tbsp (greek, unsweetened) yogurt

1 Tbsp saffron water

마리네이드에 재워서 최소 4시간 이상 숙성. 나는 저녁에 재우고 다음날 아점 즈음에 구웠다.

꼬치에 끼워서 준비. 양파는 같이 재우기만 하고, 꼬치에 끼우지는 않는다.

다음에는 양파를 갈아서 마리네이드를 해볼까 생각중. 아니면 간 양파를 즙만 걸러서 치킨을 재우던지. 마늘이 좀 들어가도 맛있을것 같음.

뒤에 보이는 허여멀건한 치킨은 소이갈릭 치킨. 간장+설탕+마늘+청주+미림에 재워둔 치킨을 꼬치에 끼운것이다.

나무꼬챙이는 전날부터 물에 불려둔 것을 사용했다. 마른 나무꼬챙이를 사용하면 나무가 탈까봐.

꼬챙이야 타도 별 상관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됐다고 생각한게, 접시에 물을 받아서 꼬치를 넣어뒀었는데 다음날 보니까 나무꼬챙이에서 뭔가 노오란 물이 배어 나온것이었다. 공장에서 뭔가 처리를 하기는 하는듯.

다음에 밴쿠버에 가면 페르시안 케밥 쇠꼬챙이;를 사와야겠다 ㅋㅋ 

무슨 케밥을 하든지 잘 써먹을수 있을듯.

바베큐 그릴이 없으므로 나는 오븐에 구웠다. 375f' 에서 25-30분 정도. 15분 굽고 위아래를 뒤집어서 나머지 시간을 구워주었다.

카즈바의 치킨과 같은 맛은 아니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맛있게 잘됬다. 내 레시피 북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간 레시피.

스프링 믹스와 나의 사랑 사프란 라이스와 함께 서빙.

바스마티 쌀을 일반 전기 밥솥에 버터 한스푼을 넣고 취사버튼을 누르면 된다. ㅋㅋㅋ 너무 간단...

아참!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먹는 쌀보다 물은 조금 적게 잡아야 함.

(나는 밥솥에 물을 넣고 손바닥을 납작하게 밥솥 바닥에 펴는 방법으로 물 양을 잡는데, 원래 밥을 할때는 손가락 두번째 마디 높이까지 물을 넣는데 바스마티 쌀은 손톱 뿌리 부분까지만 물 눈금이 오게 잡으면 된다.)

사프란 색을 내는 방법은 사프란 꽃술을 뜨거운 물에 담가서 사프란 물을 만든 다음에 밥이랑 섞으면 된다. 무지 간단~

남편은 치폴레 스타일로~ 드시고 싶다고 하심. 

치폴레 베지+케밥+치즈+스프링 믹스+(사진에는 안보이지만)내가 집에서 만든 roasted salsa verde + chipotle맛 타바스코 소스 이렇게 먹는걸 좋아한다.

홈메이드 살사 레시피는 언젠가 블로그에 꼭 공유할 기회가 생기면 공유하겠음.

나는 치킨 케밥이 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소이갈릭 케밥을 살짝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엔 소이갈릭 재운걸 바로 굽지말고 어느정도 익으면 글레이즈 처럼 소스를 발라서 구워보는 걸로~

너무 소이갈릭 글레이즈 소스를 물같이 만들어서 구우면서 발랐더니 물이 줄줄 다 흘러내려서 정작 치킨에 제대로 안 달라붙은것 같았다.

Posted by 정루시

마카룬(마카롱 아님!!!!! 마카롱이랑 마카룬 헷갈리는 사람들 있는데 SO ANNOYING..)이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레시피를 구함.

Shredded coconut 원래 싫어하고 먹지도않는데 갑자기 코코넛이 엄청 .. 들어가는 마카룬이 땡기다니..

다이어트를 하는중이라 단게 땡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마카룬을 먹고 싶어 해 본적 처음이다

 

월마트에서 산 Flake coconut 패키지 뒷면에 써있는 레시피를 사용했다.

나는 제품 뒷면에 써있는 레시피들을 신뢰하는 타입인데, 제조회사에서 얼마나 연구해서 이 최고의 레시피를 만들어 냈을까 싶어서이다.

슈가 쿠키는 역시 버터 포장지 안쪽에 써있는 레시피가 최고.

밀가루 포장지 뒷면에 써있는 쿠키 레시피? 최고최고.. 

원래는 한 패키지를 다 사용해서 만들으라고 써있었는데, 내가 알아서 레시피를 반으로 줄였다.

남편이 코코넛을 좋아하는편이 아니어서 만들고 나서 나혼자 다 먹어야 될 가능성이 높았기에..ㅋㅋ

 

 

레시피 (*Makes 18)

1/2 패키지 Flake Coconut(1패키지가 14oz, 396g인데 그걸 반으로 나서 사용.198g을 사용하면 된다)

1/3 Cup Sugar

2 Egg whites

3 Tbsp 밀가루 (any type is ok, 아몬드 밀가루.. 글루튼 프리 밀가루.. 쌀가루.. 홀윗 밀가루 다 됨.)

1/8 tsp salt

1/2 tsp Vanilla extract

 

 

-설탕이랑 달걀흰자를 섞어 머랭을 만든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를 다 섞음.

-반죽을 숟가락이든 뭐든 떠서 18개로 나눠서 베이킹 팬에 놓는다. 나는 숟가락으로도 떠보고 손으로 뭉쳐서도 놓아봄.

-325'f 에 20분 굽는다.

 

보니까 거의 머랭 쿠키에 그냥 코코넛을 섞어서 구운거네..ㅋㅋ

만드는데 10분정도 걸림!

 

초콜렛 디핑도 해주었다. 녹인 초콜렛이랑 버터를 좀 섞어줌.

초콜렛을 씌운게 훨씬훨씬훨씬 맛있다.

베이킹용 초콜렛을 녹여서 사용했는데, 남은 초콜렛을 퍼먹던 남편이 감탄했다 ㅋㅋ

도대체 무슨 초콜렛 이길래 이렇게 쌉싸름하고 맛있냐고............

베이킹용 고급 초콜렛인 것도 있지만

오빠 그거 초콜렛+버터 야 ㅋㅋㅋㅋ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쥬?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