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ife/미국생활2021. 2. 7. 19:53

부엌에서 레몬을 나름 자주쓰는 편이라, 왠만하면 집에 항상 한두개 이상은 구비해 놓고있다.

어느 날은 월마트에서 엄청나게 커다랗고 예쁜 레몬을 여러개 사오게 되었음.

진짜 내가 레몬 한두번 사보는게 아닌데 ㅋㅋ  거의 주먹만하고 엄청 껍질도 탱글탱글 예쁜 레몬!!!!

레몬으로 주스를 짜내고 보니까 레몬 씨앗도 엄청 크고 통통~~ 함 ㅎㅎㅎ

그냥 평소처럼 버리기 아까워서, 남은 흙에다가 심어보기로 했다.

이렇게 크고 예쁜 레몬의 씨앗을 심으면, 나중에 이렇게 크고 예쁜 레몬이 열리려나 싶어서!

 

마침 파프리카와 할라페뇨도 손질했는데, 진짜;;;;;;;;;;; 씨앗이 어마어마하게 나옴;;;;;;;;;;;;;;;;

거의 속이 씨앗으로 꽉차있는거아니야? 싶은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심는김에 싹다 심어보자 싶어서 작은 화분 2개에다가 하나는 파프리카 씨앗, 하나는 할라페뇨 씨앗을 심었다.

 

레몬 씨앗은, 심기 전에 물에다가 씨앗을 넣어서 조금 불렸다(?)

하루정도 물에다가 담가둔 후, 겉에 아직 조금 남아있는 과육 부분을 싹 씻어낸 후, 겉껍질(딱딱한 부분)을 문구용 칼로 살짝 반으로 갈라서 안에 부분만 화분에 심었다.

과육부분을 빡빡 씻어내지 않으면 씨앗이 미끄러워서 겉껍질을 반으로 가르는데 잘못하면 칼이 빗나갈 수 있어서....

아참! 칼로 가를 때 안에 씨앗 중심부분이 다치지 않게 살살 반으로 갈라야 함.

 

2020년 5월 5일

베란다 바닥에 화분을 두었는데, 심은지 하루만에 우리 지역에 엄청난 허리케인이 몰려왔다

(당시는 알라바마에 살 때였음)

화분에 하나는 파프리카, 하나는 할라페뇨 라고 써둔 종이를 올려놓았었는데....

방충망이 붙어있는 창문이었는데 밖에서 비바람이 하도 몰아쳐서 종이가 싹 날아가버림;;;;;;;;;;;;;;;;;;;;;;

다음날 베란다를 보니까 둘중에 뭐가 할라페뇨고 뭐가 파프리카인지..........전혀 알 수가 없는... 것......................

 

심은 지 이틀만에 싹이 벌써 저렇게 났다!

알라바마가 하도 덥고 햇빛이 쨍쨍해서 빨리빨리 잘자라는듯함.

요 녀석들은 왠지 레몬같다.

엑스트라 화분이 없어서, 그냥 할라페뇨랑 파프리카 씨앗을 심은 화분 옆에 구석에다가 레몬 씨앗을 몇개 심었다.

앞서 난 녀석들 하고는 생긴게 뭔가 좀 다르다.

레몬이라고 추측됨.

파프리카....or.....할라페뇨.....

싹이트자마자 진짜 쑥쑥쑥쑥 자람!!!!!!!!!!!!!!!!!! 와우!!!!!!!!!!!

알라바마 짱짱맨

뭔가 여러개가 나니까 왠지 신난다

파릇파릇 쌩쌩하고 똑바로 자라고... 새싹들이 넘나 귀엽게 생김......... >.<

 

2020년 6월 초. 메릴랜드로 이사온 직후 사진이다.

우리집에서 햇빛이 드는 곳이라고는 이 창가밖에 없어서, 여기에 둘 수밖에 없다.

 

오른쪽 화분은 왜 갑자기 흙이 줄어들었냐면....

이사하면서 차 뒷자리 발판 부분에다가 놓고 18시간을 운전해서 메릴랜드로 올라왔는데,

오면서 화분이 넘어진것.........흙이 뒷자리에 막 ㅠㅠㅠ 다 쏟아지고 ㅠㅠㅠㅠ

겨우 흙 주워모아서 ㅠ 다시 심어봄..

아보카도 삐딱한거 보소 ㅡㅡ

나름 화분을 돌려주는데... 애가 좀 이상함...........

2020 7월 5일

왼쪽 화분을 잘보면, 엄청나게 잘자라는 큰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갈색으로 말라죽은 녀석들도몇개 보인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자라다가 갑자기 애들이 하나둘씩 시들시들 갈색으로 말라죽기 시작함.

그러면 뽑아서 버리기를 여러번 반복.

창밖에 빨간 새 시강

읭... 화분 하나가 어디갔지.. 사진에 안 보임.

(아보카도는 하도 삐딱해서, 뽑았다가 새 흙을 넣고 최대한 똑바로 되게 다시 심어줌.)

 

저 창밖의 빨간 새는 이름이 뭘까?

밴쿠버에서 블루제이(Blue Jay)는 많이 봤는데, 이녀석은 블루제이의 빨간버전 같다. 색이 너무 예쁨.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미국 서부쪽에서는 한번도 못본 종류인듯 ㅎㅎ

미국 동부에 많이 사는 새인가?

비교를 위해 찍은....... 밴쿠버 우리집 아래에 사는 집에서 키우는 아보카도;;;;

(아니 진짜 밴쿠버에서 창밖을 내다볼때마다 빡침........

아랫집 저 나무 저거는 분명 같은 아보카도 같은데....

아랫집 아보카도는 왜때문에 똑바로 굵고 풍성하게 잘자라는거임????????????

산거 아니고 저 집도 씨앗부터 심어서 키운거 내가 다 봤는데...

내가 마음이 삐뚫어져서 나를 닮아서 삐딱하게 자라는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ㅡㅡ 우리집 아보카도 ㅡㅡ

빈ㅋ약ㅋ

볼때마다 똑땅함

2020년 겨울

레몬옆의 저녀석.. 이렇게 시들시들 말라죽는다.

저러면 뽑아서 버리는거임 ㅠ 흙

베리 처참......

옆 화분도 마찬가지......

결국 할라페뇨와 파프리카는 시들시들해져서 싹 죽어버렸다 ㅠ

남은거라곤.... 레몬 2녀석 뿐 ㅠㅠㅠㅠㅠ

화분 하나씩 해서 옮겨 심어 주었다.

2021년 2월 7일

다행히 레몬 2녀석은 현재까지 잘 자라고있다.

작은 도자기 화분 예쁜걸로 2개 중고로 사다가 화분갈이도 해주고.

옆에 큰 화분에 있는 아보카도는 아주 가느다란 몸매를 뽐내면서 용케도 아직 살아계심....

차라리 죽으면 깨끗하게 잊고(;;) 새로 키울텐데...

생명은 위대하구나............

 

Posted by 정루시
미국 Life/미국생활2021. 1. 29. 13:13

어제인가? 오늘

남동생이;;; 자기 주식으로 1만불 벌었다고................................(????)

엄마한테 스샷을 보냄;;;;

 

만불;;;을 앉아서 벌다니.. 주식이란 무섭..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산지 하루만에 21% 이상이 오른것임;;

당연히 우량주인 아마존이나 테슬라 주식으로 벌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미국의 비디오 게임 유통 회사 Gamestop 주식이라는 것이다.

아 그래서 며칠전부터 페이스북에서 이런 밈이 나돌아다녔던 거구나!!

보고서도 뭐야? 하고 이해 못하고 넘어갔던 밈.

게임스탑은 아마존 테슬라 구글 같은 우량 주식이 아니다. 근데 어떻게 이걸로 내 동생은 큰돈(이라면 큰)을 벌수 있게 된걸까??

자초지종을 들어보면서 나도 주식에 대해서 새로운 걸 배우게 되었다.

이 대란(?)은 지금 현재 미국에서 매우 핫한 뉴스임.

 

이 게임스탑 주식 대란을 이해하자면, 먼저 short(주식 공매도) 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주식 공매도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빈 것을 판다" 는 뜻이다. 없는 걸 어떻게 판다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주식을 매도한다고 하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판다는 뜻인데....

요걸 long position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주식 가격이 올라가면 내 돈이 더 늘어나는 거고,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내가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다.

만약 $5짜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 주식이 0으로 떨어지면 그냥 내 돈만 허공에 날리고 마는 것ㅋ

 

하지만 오늘 이 경우는 short position이라고 해서, 자기는 보유도 하지 않은 주식을 은행 등에서 빌려서 팔았다가 나중에 주식으로 갚는 방식이다.

이 경우 주식 가격이 내려가야지만 수익을 보게 되는 구조.

 

예를 들자면, 현재 아마존 주식이 주당 $10 이라고 치자.

나는 브로커에게 아마존 주식을 1개 빌려서 바로 되판다. 나는 $10을 벌었지만, 브로커에게 아마존 주식을 1주 빚지게 됨.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 주식이 $5로 떨어졌다. 그럼 나는 가지고 있던 $10 중 $5로 아마존 주식 1개를 사서, 브로커에게 빌렸던 주식을 되갚는다. 나는 결론적으로 $5를 벌게 된것임.

 

(매도자 입장에서는 진짜 돈 벌기에 천재적인 수법이다. 나는 주식에 관심없는 사람이라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게임스탑 사건으로 인해서 알게되니 누가 이런걸 생각해 냈는지 놀랍기만함.)

 

그런데 만약 주식 가격이 반대로 올라버리면 이 땐 진짜 망하는 것.....

나는 여전히 아마존 주식을 1주 빚진상태인데, 이 주식이 갑자기 $20으로 올랐네;;;;;;???

(아마 며칠 이내에는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무조건 매입을 해야하는 걸로 알고있음)

파산하고 싶지 않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20 주고 주식을 사서 갚아야한다.

주식이 얼마나 오르느냐, 주식을 몇 주 빌렸는지에 따라 가능한 손해의 범위가 무제한임.

이 예의 아마존 주식을 만약 1개가 아닌 1000개 빌렸다고 하는 경우 처음에 $10이었던 주식으로 무려 1만불 손해를 보게 된다;;

 

 

공매도가 왜 문제냐면...

주식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대규모 세력이 시장가격을 쥐고 흔들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테크니컬리 불법은 아니지만,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세력들이 개인 개미투자자들의 돈을 털어먹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임.

누군가가 돈을 벌게 되면, 누군가는 돈을 잃어야 하는게 세상 이치이므로...

 

그런데 개미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게임스탑의 주식이 헤지펀드의 공매도 타깃이 되었다는 사실을 레딧(Redd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알아차림으로써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

미국 시간으로 이틀 전(1/26일 화요일), 게임스탑의 주식은 주당 $88로 오픈했다. 그리고 무려 90%가 올라가고, 또 거기에서 50%가 올랐다(!!!!!!!)

우량주도 아닌 주식이 오픈한지 몇시간 만에 $230 이상으로 급증하게 된것이다.

지난 4일부터 이때까지 약 1000% 이상 올랐다고 함;;;;;;;;;;;;;;;;;;;;;;;;;;;;;;;;;;;;;;;;;;;;;;;;;;;;;;;;;;;;;;;;;;;;;;;;;;;;;왘ㅋㅋㅋㅋ;;;;;;;

(참고로 1년전 가격은 주당 $4에 불과했음)

 

이 대란으로 인해 헤지펀드사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됨 ㅋㅋㅋ

멜빈 캐피털은 총 자산(125억 달러)의 30%까지 손실 폭이 커진 상황.

블룸버그 추산 공매도 세력의 손실액은 60억 달러 정도라고. 한국돈으로 약 6조 6270억 원.

 

Margin requirement가 있지만, 이번 같이 순식간에 주식 가격이 올라버리면 손도 못 써보고 당하는 것이다.

Short squeeze의 범위를 넘어서는 주식 가격의 변동이므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사이트 로빈후드는 게임스탑을 비롯한 블랙베리 등의 몇몇 주식 거래를 막았음;;;;

아니 주식을 사고팔고 못하게 플랫폼에서 막는게 말이됨? 사람들 엄청 들고 난리가 났다.

개인들이 손해 볼때는 절대 안막더니 갑자기 공매도 세력들이 손해를 보니까 막다니?

진짜 다 짜고치나봄...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뭐든...

암튼 어떻게 흘러갈지...

학생인 내 동생은 게임스탑 주식으로 얼마를 벌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다 ㅎㅎㅎ

(이 글을 작성한 현재, $7500으로 떨어졌다고 ㅋ)

 

Posted by 정루시
캐나다 Life2021. 1. 17. 08:08

완다비전 에피소드 1&2가 드디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됬다!

나는 한번 봤는데 이해가 안되서 2번 봤다. 본 사람들의 평점이 들쑥날쑥이라고.

마블 코믹스를 읽은 골수팬들은 재밌다고 다음 에피소드가 기대된다고 하는 반면 머글들은 50년대 아메리칸 시트콤 스타일이 아주 맘에 안드나봄. 이게 뭐야? 하면서 자기는 별로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완다비전 1&2편은 웨스트뷰(Westview) 라는 마을에 완다와 비전이 신혼부부가 되어 일반 사람들 틈에 블렌드 인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해프닝들을 그린 에피소드들이다. 50년대 미국 시트콤 스타일로 펼쳐지는 내용들.

아이러브 루시(I Love Lucy)라던지 아내는 요술쟁이(Bewitched) 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오는 Corny 한 부분들이 웃기고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내취향 개그들......

 

그런데 한번 보고 나니까 뭔가 찜찜한 것이,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 

그래서 2번 봤다! 그리고 외국 커뮤니티에서 답을 찾아봄. 그러니까 내용이 조금 이해가 가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하게 되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Westview는 완다가 만들어낸 허상의 세계이다.

실제로는 비전은 죽었고(어벤저스에서 타노스에게 죽는 장면 기억나는지?) 완다는 자신의 이상적인 바람을 담은 세계를 창조해 냈다.

비전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완다의 소망.

 

-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자동 토스터기 광고.

이 장치는 무언가(=토스트)를 burn하기 위한, 삐빅거리는 소리가 나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장치.

안그래도 보면서 토스터기 알람이 폭탄처럼 삐빅거린다 했더니, 찾아본 결과 이 부분은 완다의 과거를 암시함과 동시에 지금 스토리상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복선을 깔아두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완다의 부모님은 스타크 사의 폭탄 때문에 돌아가셨다.)

과거를 잊으세요, 이것이 당신의 미래입니다!

커머셜은 "Forget your past, this is your future!" 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끝난다.

과거를 잊으세요, 이것이 당신의 미래입니다!

아마 완다는 과거를 잊고 이 세계를 현실이고 미래라고 믿고 싶은 마음에서 이 세계를 창조해 낸 듯 하다.

 

 

- Mr. and Mrs. Hart와 저녁을 먹는 장면에서 나오는 와인.

Maison du Mépris, 번역하면 House of M(épris). 또는 House of Contempt.

Contempt는 disrespectful to the rule of law or authority 라는 뜻이다. rule of law나 authority에 저항한다는 뜻.

스칼렛 위치인 완다는 비전이 죽은 현실(죽음이라는 것은 되돌릴수 없는 이 세계의 법칙, rule of law)에 저항하여 이 세계를 만들어 냈다는 복선이다.

Authority에 저항한다는 뜻도 있는데, 아래 설명들을 더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듯.

또한 마블 코믹스인 House of M과의 연결을 뜻하는 ㅎㅎㅎ

 

 

- 비전과 완다는 과거에 관한 질문에는 한 가지도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웃 아그네스(Agnes)가 처음 놀러와서 하는 대화 중, 완다가 오늘은 우리 커플의 결혼기념일이라고 하자 아그네스는 결혼한지 몇년 되었는지 질문하게 된다. 너희 커플의 'the song" 은 뭐야? 라는 질문도.

완다는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비전은 회사에서 옆 동료에게 묻는다. 우리는 도대체 여기서 하는 일이 뭐야? 뭘 만드나? 뭔가를 사고 파는건가? 

동료는 자기도 모른다고. "내가 아는건 네가 온 후로 생산률이 300% 올랐다는 것 뿐이야! "

비전은 그렇다치고 일반적으로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 모른다는것은 말이 안됨. 

 

비전의 상사인 Mr.Hart가 비전과 완다의 집에 저녁을 먹으러 와서 이 커플에게 질문을 한다.

어디서 왔는지? 왜 이곳으로 왔는지? 결혼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왜 아이는 아직 없는지?

지역에 새로 이사 온 신혼부부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인데, 완다와 비전은 이상하게도 이런 심플한 질문들에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한다.

Mr.Hart는 그런 완다와 비전에게 폭발하듯이 소리지르면서

"Honestly, why did you come here? Why? Why? Dammit, Why?" 추궁한다.

(보면서 뭐야... 싸이코같아... 이러고 있었는데 어쩐지 이것도 이유가 있는 장면이었던 것.)

 

- 1편과 2편의 첫번째 장면은 그대로 이어지는 장면인데, 갑자기 누군가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컬러 장면이다.

시청자가 티비를 보고있는 모습이라고 이해하기엔 너무 이상한 장면이다 ㅎ 

도대체 누구의 안방이 저런 모습이라는 말인지..??

어떤 장치를 이용하여 완다의 가상현실 세계를 지켜보고있는 단체라고 생각하는것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 Strucker 시계 광고

2편에서 중간에 Strucker 시계 광고가 나온다. Strucker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나오는 Baron Wolfgang von Strucker. 

하이드라에서 로키의 셉터로 인간들에게 생체실험을 하던 과학자들 중 하나이다. 그 실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완다와 쌍둥이 오빠 피에트로. 그 실험의 결과로 둘은 능력을 가지게(혹은 일깨우게) 되었던 것.

시계에 잘 보면 Hydra의 로고와 글씨가 써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 광고 또한 완다의 과거와 연관이 있다.

(1편의 토스터기 광고랑 같은 여자와 남자가 등장하는데 혹시 완다의 부모님일까? 싶다. 두개의 광고 모두 완다의 과거와 연관이 있어 보이니 아주 틀린 추측은 아닐지도.)

 

 

- 비전은 환상이다.

2편 매직쇼에서 완다는 glamour, 비전은 illusion으로 자신들을 소개한다.

Glamour의 기원은 Gramarye, 즉 necromancy, magic혹은 enchanted 라는 뜻이다.

판타지 소설이라든지 무협지를 읽으신 분들은 많이 알겠지만 네크로맨시 라는 단어는 죽은 자를 일으켜 조종한다는 뜻.. 

Magic과 Enchanted 는 마법, 마법으로 매혹하다 라는 뜻이다. 
"외관을 향상시키는 어떤 아이템, 사람, 이미지 : 마법과도 같은 매력 : 사물들의 원래 모습과 다르게 보이게끔 눈에 거는 주문 : 사물들의 원래 모습과 다르게 보이게끔 작용하는 공기 중의 아지랑이 : 미혹되다"

일루젼은 말 그대로 허상이라는 뜻.

 

 

-의미심장한 대사들.

도티와 잘 지내고 싶은 완다는 우리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것 같다며 자기는 잘 지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도티는 "너와 네 남편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 라고 말하며 철벽을 침.

완다 - I assure you, I don't mean anyone any harm.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생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

도티 - I don't believe you. 

 

"For the children"

펀드레이징 관련해서 For the children 이라는 문장이 이상하리만치 계속 나온다. 무서울 정도.

"아이(들)"의 존재가 뭔가 큰 비중을 차지하려는 것 같기도 함.

디너 자리에서도 완다비전에게 "왜 아직 아이가 없는지?" 라고 묻고, 도티의 집으로 같이 가던 중 아그네스는 완다에게 이 동네에서 수월하게 살아가려면 ('학교 입학을 포함해서') 도티에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완다는 아직 그런 걸 걱정하기엔 이르다면서 손사래를 치지만.

 

탈렌트 쇼 후 몰래 도망가려는 완다비전을 불러세우는 도티.

"Nothing like what you two just did up here has ever happened [in the history of our talent show.]"

[우리 탈렌트 쇼 역사상] 너희가 방금 했던 것 같은 이런 일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어!

 

 

갑자기 한순간 임신하여 배가 볼록 나오게 된 완다.

"Is this really happening?"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 맞아..?"

 

 

 

2. 이 세계는 완다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세계이다.

- 디너 자리에서 목에 음식물이 걸린 보스. 완다가 도와주라는 말을 하고 난 후 그제서야 비전이 움직여 보스의 목에서 음식물을 빼준다.

디너 자리에서 완다와 비전을 추궁하는 Mr.Hart.

갑자기 보스의 목에 음식물이 걸려 캑캑거리는데도 와이프와 비전은 둘다 자리에 앉아서 완다를 쳐다보고만 있고 일어나서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완다가 도와주라고 말하자 허락이라도 받은 듯이 비전이 일어나 음식물을 빼준다.

 

 

- 시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완다.

저녁준비를 급하게 하다가 탄 치킨을 되돌리려고 하다가 너무 되돌려서 계란으로 바꿔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2편 끝에 갑자기 하수구 뚜껑을 열고 나타난 Beekeeper 수트를 입은 사람을 없애버린다.

갑자기 저런 상황에 닥친다면 무서워 할만도 한데,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의 완다.

결연한 표정으로 시간을 되돌려 스토리에서 없애버린다.

 

 

 

3. 웨스트뷰 마을에서는 완다의 세계를 지키려고 하는 존재들과, 깨려고 노력하는 존재들이 있다.

 

- 완다를 추궁하는 마을 주민들은 어떤 일들을 당하게 된다.

Mr. Hart는 목에 음식이 걸리고, 도티는 유리잔이 깨져 손을 다친다.

 

- 곤경에 빠진 완다를 도와주는 존재들이 있다.

디너 자리에서 Mr. Hart는 완다의 허구의 세계의 빈틈을 파고들어 완다를 추궁하는 존재인 반면, Mrs. Hart는 그런 남편을 저지하고 완다비전 커플을 커버쳐주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웃 아그네스는 완다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음식 재료를 가져다 준다든지, 보스 부부가 부엌으로 쳐들어가려고 할 때 갑자기 파인애플을 들고 대문을 두드린다든지 하여 완다를 곤경에서 구해준다.

(Agatha Harkness라는 캐릭터, 완다의 멘토로 나오는 마녀이다.)

 

 

 

4. 완다는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

 

- 완다와 비전이 자려고 하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강력한 힘을 가진 완다비전이지만 밖에서 나는 소리에 지나치게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두사람.

엄청나게 센 적들을 손쉽게 물리친 히어로들인데, 고작 밖에서 소리가 난다고 오들오들 떨고 난리가 난다 ㅋㅋㅋ

 

- 모든것이 흑백인 세상에서 미스테리하게도 유일하게 빨간 컬러로 나오는 완다의 장미 덤불 속의 헬리콥터.

 

 

5. CIA/SWORD/AIM 에이전트들은 웨스트뷰 마을을 둘러싸고 그녀의 세계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완다의 힘으로 인해서 실패한다.

 

"나는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신을 제랄딘이라고 소개하는 이 여자는 사실 모니카 램보(Monica Rambeau) 라고 한다.

캡틴마블에서 등장한 캐릭터임. 캡틴마블에서 캡틴마블의 공군 동료였던 마리아 램보의 딸로 나온 그 소녀이다. 캡틴마블의 새 슈트 아이디어를 낸 그 꼬맹이임. SWORD 에이전트 모니카 램보라고 한다.

(엄마가 파일럿이었으니까, 혹시 파일럿이 되어 완다의 장미 덤불 속에 있던 헬기를 타고 완다의 가상현실(?) 세계로 온것인지? 아직 2편까지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직 알 수 없다.)

 


CIA 요원으로 나오는 지미 우. 앤트맨에서 등장하는 (내 기준에서) 잘생긴 한국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남자의 목소리가 바로 지미 우 라고. 

완다를 부름.

 

2편의 마지막. The End 자막이 올라가고 같은 목소리가 또 들린다.

Wanda? Who's doing this to you, Wanda? Wanda?

 

 

마블코믹스에서 beekeeper 수트는 오직 한 가지를 의미한다: AIM.

(AIM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Advanced Idea Mechanics로, 윤리 따위는 버려버리고 위험한 지식을 추구하는 researcher연구자 들의 조직임. 매드싸이언티스트들의 모임이랄까 ㅋ)

 

 

*그외에도 완다의 비전의 주소 2800번지 라던지.. 비전의 직장 동료의 라디오에서 나오는(그리고 보스 부부가 저녁을 먹으러 왔을때 비전이 분위기 전환용으로 부르기도 하는) Yakety Yak 노래라던지, reference to 메피스토 라던지 (도티가 펀드레이징 committee에서 하는 대사 중에 "Devil's in the details" 라는 대사가 있다.) 여러가지 이스터 에그가 많은데, 그건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적지 않았다.*

 

이 정도 설명을 보면 완다비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대충 예상이 된다.

 

보면서 완다 넘나 예쁘고 매력터지고요.............

비전 역할이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잠깐 인간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때는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완다비전에서 너무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매력있어 보임.

 

 

완다가 만들어낸 이 세계는 닥터 스트레인지 2 Multiverse of Madness로 이어지는 복선이 된다.

닥터스트레인지 2가 왜이렇게 안나오나 했더니! 요걸 깔고 가려고 이렇게 오래 걸렸나 보다. ㅎㅎ

다음주에 완다비전 3편이 공개가 되는데, 벌써 기대중.

Posted by 정루시
미국 Life/미국생활2021. 1. 4. 11:21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내가 내돈주고 샀던 물건들 중에, 100% 만족하고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다시 살만한 물건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남이 뭐 샀는지 구경하는거 재밌지않나 ㅎㅎ 나도 남의 지름샷 보는거 좋아하고 대리만족되고 하니까.

 

코스코 물품들은 여기로 따로 헌정할 예정.

 

순서는 시간순..

 

1.Yankee Candle - Refresh + Rejuvenate Chesapeake Bay Candle

코로나 발발 전, 무려 1월 초에 시애틀에 남편과 같이 놀러가서 아울렛에서 산 양키캔들.

이때 아마 양키캔들이 아직 크리스마스/연말 세일 중이었는데 개당 원래 미국달러로 $12.99 인가 하는 저 캔들을 $5에 세일하는것이었다!

Chesapeake Bay 라인의 향초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저 Refresh+rejuvenate 향이 제일 맘에 들었다. 신나서 3개나 지름 ㅎㅎㅎㅎ

지르는 김에 윅 트리머하고 저 초 끄는 종(??? Wick snufferㅋㅋㅋㅋㅋㅋ) 도 함께 구입 ㅋㅋㅋㅋㅋ

초를 그냥 불어서 끄게 되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기 냄새가 매우 심하게 나는데 wick snuffer로 덮어서 산소를 차단해서 끄게 되면 연기 냄새가 매우매우매우 덜 난다. 거의 안 난다고 해도 좋을 정도.

윅 트리머는? 초가 타들어감에 따라 심지가 너무 길어지게 되면 불꽃이 너무 커져서 초가 빨리 타버리고 병 입구에 그을음이 나게 되는데, 길이를 일정하게 유지해 줌으로써 그런것들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 향초는 항상 저렇게 식탁위에 올려두는 ㅎㅎㅎ

이 향초로 말할것 같으면 3개를 샀기때문에 (2개는 내가 쓰고) 1개는 밴쿠버에 있는 엄마 피우시라고 드렸는데 향이 너무 좋다고 엄청엄청 아껴서 피우시던 ㅠㅠ 그런 향이다. 상큼하면서도 일반 레몬이나 오렌지 향 향초와는 확연히 다른...

그리고! 굳이 피우지 않고 그냥 뚜껑만 열어 놓아도 향기가 은은하게 나고 너무 좋다.

동생이 놀러왔을때 소파에 앉아있다가 이 향기 뭐냐고 완전 자기 취향이라고 엄청나게 급흥분해서 ㅋㅋ

마침 블랙프라이데이 이고 해서 집앞 몰에 같이가서(이때도 개당 $5 세일이었음!) 저 똑같은 향초를 동생과 나 각각 3개씩ㅋ 사왔다.

미카로카의 캔들 다음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마 별일이 있지 않는 한 계속 이것만 피울것 같은 그런 향이다. 미카로카 캔들을 매일 켜기엔 너무 비싸니까 ㅎㅎㅎ;;

 

 

 

2. 49th Parallel - 10.5oz mug

내가 밴쿠버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가는 커피샵 중 하나인 49th Parallel.

이 가게의 포인트는 저 티파니 블루의 민트 색인데 ㅎㅎ 왼쪽의 라떼 컵도 이쁘고 좋지만 나는 특히 저 오른쪽의 머그가 너무 맘에 들었다.

알고보니 저 컵을 돈주고 살수 있었던것;; 여기도 한국처럼 사람들이 커피샵 컵을 많이들 훔쳐 가는가보다.

그러니까 아예 돈주고 사가라고 저렇게 merchandize로 팔지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스벅에서 일할때 너무나도 당당하게 in store only mug를 들고 가게 밖으로 나가버리는 손님을 몇 명이나 봤다;;;

(하지만 나는 스벅에서 일할때 가게 머그 주문할때 내가 집에서 쓸 머그도 따로 주문해서 이미 short 사이즈와 tall 사이즈의 in store mug도 이미 집에 있음 ^^ 한 박스에 4개입인데 아마 총 8개 해서 캐나다 달러로 $25인가 했던것 같다.

참고로 스벅 그 컵은 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막 살수 있는게 아님요;;; 그러니까 다들 훔쳐가지... 나는 매니저랑 워낙 친했어서 매니저가 나 결혼한다고 특별히 주문해줌(?)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하넼ㅋㅋㅋㅋ매니저가 결혼선물로 컵을 사준것도 아니고 정말 주문만해줌...ㅋㅋㅋㅋㅋ)

아이스 커피도 마시고☆

나는 컵덕후 니까!

컵에 (큰)돈 쓰는건 전혀 아깝지 아낭!

항상 요렇게 놓여있음.

하튼! 이 컵은 나의 전용 물컵으로 항~상 식탁위에 저렇게 saucer와 함께 놓여져 있다.

식사시뿐만이 아니라 지나다니면서 물이 마시고 싶을 때 바로 슥 집어서 물을 항상 마실수 있게.

그리고 나의 데일리 알약을 먹을 때 항상 함께하는 나의 소듕한 머그컵☆

 

 

2. 화장대

이사하면서 이삿짐 나르는 사람들이 박살낸 내 화장대!

그래서 화장품을 올려놓거나 할수있는 공간이 없어서 서랍장 위에다 올려두었었는데, 확실히 안방도 지저분해보이고 남편도 내가 화장할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신경쓰이던 차...

Wayfair 웹사이트를 둘러보다가 가격도 나쁘지 않고 깔끔하고 예쁜 화장대를 발견했다.

그래서 남편님이 생일 선물로 사주심. 이건 그냥 사주고 생일선물 다른거 고르라고 했는데 내가 그냥 이거 사달라고 함 ㅎㅎ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100% 만족 중이다! 무려 저 스툴도 포함되 있음. 호에에에ㅔㅔㅔ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것중 하나는 저 서랍이 생각보다 깊고 넒어서, 의외로 높이가 좀 되는 병 같은 것들도 손쉽게 수납가능하다. 화장대 위에 올려둔 것들은 자주 쓰는 것들을 올려 둠.

 

 

3. Plastipak Deli Containers

냉동실에 음식 얼리는데 나는 주로 사용함ㅋㅋ

작년 여름 카페에서 일할때 그 카페에서 쓰던 델리 컨테이너들.

근데 요게 아주 물건임.

뜨거운 걸 담아도 멀쩡하고, 디시워셔를 돌려도 멀쩡하고. 근데 수프같은걸 얼려도 통이 멀쩡해!

(참고로 아무리 BPA free 라지만 나는 플라스틱을 뜨거운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 맘에 들어서 집에 32oz짜리랑 16oz짜리랑 뚜껑을 몇개 얻어다 두고 아주아주 잘쓰고 있다.

근데 몇개 안되다 보니까 감질나서 더 구입하고 싶어짐 ㅋㅋㅋ

 

에이~ 델리 컨테이너가 델리 컨테이너지 뭐 그리 특별하겠어? 할수 있지만 이건 레알임.

이 델리 컨테이너는 테익아웃하면 가끔 치킨무 같은걸 담아주는(울동네 본촌치킨에선 그렇게줌ㅋ)그런 싸구려들이랑 다르다고!

이게 레스토랑에만 납품하는 업소 제품이라서, 일반 아마존이나 뭐 그런데에서 파는 델리 컨테이너랑은 좀 다르다.

일단 튼튼하고! 가볍고! ㅠㅠ 이걸 써 본 자는 써 보아서 말을 하지 못하고 써보지 못한 자는 못 써 보아서 말을 하지 못한다...

이거 산 얘기를 하자면 얘기가 길어지는데 각설하고 결국 나는 16oz 델리 컨테이너 500개(;;;;;)와 델리 컨테이너 뚜껑 500개(;;;;)를 1 박스씩 구입하게 된다.......................

 

뭐야 저여자? 미쳤어? 집에서 쓸 플라스틱 통을 500개나 샀다고? 할수있겠지만(참아요;; 울엄마도 울 남편도 이런 나를 이해 못함)

이게 업소용이다 보니 낱개로 안판다. 박스 단위로만 구입가능한 것;;;;; 그리고 한 박스는 500개 들이임;;;

홈메이드 치폴레 보울. 저 뒤에 보이는 길쭉한 왼쪽 컨테이너는 32oz, 오른쪽이 내가 산 16oz짜리.

하지만 나는 너무 잘쓰고 있는걸;;;

저기에다가 육수같은것도 얼려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요리하다가 육수가 필요할때마다 한통씩 꺼내서 쓰면 넘나 편한 것.

닭육수 소고기육수 야채육수 다시마육수 등등...

국도 얼릴수 있다. 미역국 갈비탕 김치찌개 육개장 삼계탕..... 나는 한번 할때 한두통씩 따로 담아 냉동실에 비상식량용으로 보관해둔다. 이렇게 몇번만 하면 나중에는 냉동실 식량만으로 1주일 이상 요리를 안하고 식사를 차려낼수 있게 됨 ㅎㅎ

 

 

4. Zwilling Henkels - Knives set and stock pot

애버딘 몰에 갔더니 쌍둥이 칼로 유명한 헨켈 웨어하우스 세일을 하는것이었다!!!!!!

자잘자잘한 주방도구도 이것저것 많고 칼이랑 프라이팬 냄비 이런것들이 진짜 고퀄인데 진짜 싸게 팖.

장비 덕후인 나는 뭐를 파나 들어가서 기웃기웃 하다가 결국 몇개 지름.. 아니 이건 가격이 너무 좋잖아 ㅠㅠㅠ

사실 더 사고 싶었는데 엄청나게 참았다 나

이 칼 세트는 $280 짜리인데 $70에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스톡팟은 $290 짜리인데 $95에 사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우!!!!!!!!!!!!!!

내가 하도 싸게 사왔다고 자랑하니까 울아빠는 그거 중국산 싸구려 짝퉁 사온거 아니냐고 ㅡㅡ

정품 인증서랑 영수증이랑 다 보여주니까 아무말 못하심..

마침 집에 놀러와 계셨던 옆집 아저씨도 내 칼이랑 스톡팟 싸게 사온거에 반하셔서.. 그 웨어하우스 세일 어디서 하냐고 자기도 내일 당장 와이프 집사님이랑 같이 가봐야 겠다고 주소랑 가게 이름이랑 적어가셨다 ㅋㅋㅋ

남자분 두분이서 내 칼이랑 냄비 만져보면서 막 감탄하시는데 쪼끔 귀여우심 ㅋ

베지 수프를 만드는 모습

안그래도 좋은 칼이랑 국끓이는 용 큰 냄비가 필요하던 차인데 너무너무 잘삼.

독일제 쌍둥이 칼 좋은거야 다들 아는 얘기고.

울엄마는 신혼때 사셨다는 저 똑같은 큰 칼을 아직도 잘 사용하고 계신다. 어쩐지 큰 칼은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 칼이다 했더니 울엄마도 있는 그 큰 칼이었어 ㅎㅎㅎ 울엄마는 주로 수박을 쪼갤때 가장 잘 사용하심 ㅋㅋ

저거 사고나서 국 끓이거나 육수 낼때 진짜 넘나 편하고 세상 행복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이즈도 커서 닭 한마리를 통채로 넣고 삶기 가능!

 

 

5. Glass cake stand

Goodwill 에서 가격표 붙어있는 새 물건으로 사왔다

딱!!!!!!!!!!!!!!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제품!!!!!!!!!!!!!!!!이 굿윌에 있었음!!!!!!!!!!!!!!!!!!!!!!

원래 다른곳에서 사면 $40-50 정도 함..

근데 굿윌에서 $10에 사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저 모양의 글래스 돔에다가.... 아무 무늬도 없고.... 게다가 올 글래스.... 사이즈도 저 사이즈..

케익을 만들어 보았다.

생크림 케익!

이제 손님들이 오거나 할때 저기다가 예쁘게 만들어 담아서 대접하면 넘나 이쁠듯...

사진도 이쁘게 잘나오고 ㅎㅎ

Posted by 정루시
미국 Life/미국생활2020. 12. 27. 23:14

땡스기빙때 남동생이 놀러오기로 한 후.

남동생이 갑자기 카톡으로 혹시 에스프레소 머신 필요하냐고 물어봤다.

에스프레소 머신? 있으면 좋긴 한데...

자기 친구가 이사가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자기한테 버리고 갔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자기는 커피를 안 마셔서 필요가 없다고, 원하면 이번에 올때 들고 오겠다고!

지저분한 이녀석의 부엌 안봐도 사진 한장으로 알것같아

그러더니 요 사진을 뙇 ㅋㅋㅋㅋㅋㅋㅋㅋ보냄ㅋㅋㅋㅋㅋㅋㅋ

오호 생긴건 꽤 그럴듯 하네. Krups라니 하지만 나는 들어보지 못하였다.

아마존에선 $244 나 함;;

원래는 내가 가지고 싶었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긴 했는데, 그건 영주권 나오고 장만하려고 일부러 안사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Breville Bambino 라는 모델임.

근데 공짜로 준다는데 안 가질 이유는 없지 싶어서 일단 달라고 했다.

원래 스타벅스 베리스모 캡슐 기계를 쓰고 있었는데 그녀석을 밀어내고 카운터 구석 자리를 차지!

스티밍 완드에 원래 고무같은게 끼워있어야 하는데, 누군가가 그냥 버리고 사용한듯 하다 ㅋ

나같아도 버리고 사용할것 같기는 함. 위생적이지가 않아서 일단...

 

(고무가 있고 없고는 사용할 때 별로 영향이 없는데, 우유를 스티밍할때 저 튀어나온 부분에 피쳐의 엣지 부분이 애매하게 걸리는 위치라서, 스티밍할때 굉장히 거슬린다. 딱 저 튀어나온 부분, 그것도 모서리 부분에 피쳐의 엣지 부분이 닿아야 좋은 위치에서 우유를 스팀할수 있는데 정말 부동의 자세로 피쳐를 잡고 서있지 않으면 삐끗하면서 우유에 큰 거품이 섞여들어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저 가운데 있는 까만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리면 샷을 추출, 오른쪽으로 돌리면 스티밍을 할수있다.

싱글 샷 밖에는 추출할 수 없다. 도피오를 원하면 커피 그라인드를 버리고 새 커피를 담아서 새로 뽑아야 함.

그리고 몇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샷이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이얼이 그 방향으로 되어 있으면 계속 물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샷이 다 나왔다 싶으면 다이얼을 다시 가운데로 돌려 샷을 꺼줘야 한다.

추출 시간을 조절할수 있으라고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 무슨 더블샷이나 좀 뽑을수 있게 해주고 나서 그런거 해주던지...

고작 싱글 샷 뽑는데에 몇초 variation이 나면 얼마나 난다고 ㅎㅎㅎㅎ 기계에 타이머라도 장착해줘 ㅠ

 

왼쪽의 누르는 버튼은?

눌러진 상태에서 불이 들어온다= 스팀하기 적절한 온도까지 올라가 있음

튀어나온 상태에서 불이 들어온다= 샷 추출하기 적절한 온도까지 올라가 있음.

나는 그냥 눌러둔 상태로 사용한다. 샷 추출하기 적절한 온도보다 스티밍 온도가 높아서, 스팀할수 있는 온도면 샷 추출도 가능하다는 소리라...

 

스티밍 피쳐는 포함되있지 않아서, 내가 따로 주문했다.

바리스타 스페이스 피쳐인데, $50 정도 했던것 같다. 나름 비싸게 주고 삼.

물론 더 비싼 진짜 프로 바리스타들이 쓰는건 $100-200도 하지만 나는 ex-바리스타일 뿐이므로 ㅋㅋ

그냥 $50 정도의 피쳐로 만족. 사실 이정도 가격도 일반 싸구려 피쳐의 10배는 한다..ㅎ

바리스타 스페이스의 금색 피쳐

이건 Krups XP 3208 로 젤 처음 만들어 본 라떼.

1년만에 업소용 기계가 아닌 홈카페 머신으로 만든 라떼치고 나쁘지 않아..

요건 젤 최근에 만든 라떼.

아직도 이 기계의 스티밍에 대한 감을 못잡는 중이다. 내 실력에 저 피쳐로 이것밖에 안나온다는게 한숨밖에 안나옴 ㅋㅋㅋ그래도 내가 울가게 라떼아트 1인자였는데 말야....

그래도 드는 생각은 나니까 이 기계로 그나마 이정도 라떼아트라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 메뉴얼을 읽어보러 온라인에 가보니까 이 기계는 카푸치노를 추천하는 기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에 대한 총평:

듀얼 보일러가 아니므로 당연히 에스프레소를 뽑으면서 스티밍은 불가능(다이얼 문제와 상관없이 온도가 그렇게 안됨)

스티밍 후에 바로 에스프레소를 뽑는것도 불가능. 해봤는데 압력이 제대로 안 올라가는지 샷 추출이 제대로 안나온다. 

 

에스프레소 샷은 생각보다 잘 나온다. 같이 딸려온 커피 스푼으로 적당히 떠서 적당히 템퍼링하면 샷이 나쁘지않아...!!

크레마도 나름 잘 나오고.

집에서 아아나 아메리만 마실거면 이 기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최대의 단점!

일단 스팀이 굉장히 약함. 내가 커피샵 몇만불 짜리 비싼 기계들만 써서 눈이 높은것도 있는듯하지만 그래도 나의 스탠다드에는 맞지않는 연약함이야.......

집에서 라떼를 만들어 마실거면 당연히 라떼아트를 해서 사진도 이쁘게 찍고 해야되는데 ㅋㅋ 스티밍이 제대로 안된 우유로 라떼아트를 하자니 영~ 생각처럼 안 나온다.

 

하지만! 최대의 장점!!!!!!!!!!!

나는 공짜로 얻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닥치고 잘쓸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공짜로 얻은 기계치고 아주아주 만족하면서 잘쓰고 있다. 하지만 내돈주고 샀다면 좀 아까웠을듯.

 

(아무도 이 기계를 굳이 콕 집어서 사지는 않겠지만) 결론은 이거 살거면 차라리 브레빌 밤비노 사세요!!!! 밤비노 앓이 중

프로말고 일반 밤비노로 사면 $299 밖에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기계랑 $50 차이밖에 안 난다고;;;

프로와 일반 밤비노의 차이는 자동 스티밍이 되냐 안되냐 차이인데 가격이 $200이나 차이난다.

$200은 내 실력으로 커버가능해! 

그리고 솔직히 스티밍 하는 재미로 라떼 만드는거 아님? ㅎㅎ 기계가 다 알아서 하면 뭔 재미여. 

Posted by 정루시
미국 Life/미국생활2020. 12. 7. 12:47

메릴랜드에 왔으면 게를 bushel로 먹어야 한다! 는 모 지인의 추천+사진에 눈이 뒤집혀 며칠내내 메릴랜드 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 헤맨 나 ㅋㅋㅋㅋ

마침 생일이 몇주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님께서 생일날 게를 사주겠다고 말씀하심 +.+

여러군데를 찾다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리뷰도 좋은 레스토랑을 골랐다. 사실 가보고 싶은 데는 바닷가/항구 근처의 식당이었지만 1시간-2시간 거리라서 좀 부담스러움.

 

내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집은 L.P. Steamers 라는 레스토랑으로, 집에서 15-20분 거리! 볼티모어에 있다.

 

L.P. Steamers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 1100 E Fort Ave

www.google.com

생각보다 맛집치고 한산...ㅋ 

식당 앞이나 길 건너에 스트릿 파킹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니까 서버가 메뉴판을 갖다주면서 지금 COVID 때문에 팁 20%가 필수로 빌에 붙어서 나온다고 말해줬다.

나는 원래 서비스가 좋지 않은 이상 20%까지는 안주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어찌하리. 

나에게는 초이스가 없었다 알겠다고 하는 수 밖에..ㅋ

가게 안에서 먹을건지 patio에서 먹을건지 물어봤는데, 가을이라 날이 제법 선선해서 밖에서 먹으면 게 님 께서(?) 빨리식을까봐 가게 안에서 먹는다고 했다 ㅋㅋ

일단 게를 먹으러 왔으니 게를 시키고 메릴랜드 크랩케익이 유명하니까, 한번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크랩케익을 2개 시켰다.

저 감자칩과 크래커는 우리가 따로 시킨게 아니고 딸려 나옴.

크랩케익은 fried 하고 grilled 였나? 두가지 조리법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킬수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시켜보았다.

나는 튀긴게 좀더 맛있었는데 남편은 팬에 구운게 더 맛있었다고.

맛은 있었는데 2개에 $25 하기에는 너무 작고 비쌈 ㅠㅠ

음~ 크랩케익은 이런 맛이구나!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음부터는 안 시킬듯 하다 ^^;

 

게는 점보 사이즈를 Dozen 으로 시킴.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점보 사이즈가 available 하면 점보를 시키라는 추천을 받아서 점보를 시켰다.

처음에 게를 추천해 준 지인은 2인 가족이면 half bushel을 시키라고 추천해 줬는데.... 그렇게 먹었으면 우리 배 터져 죽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분은 점보 사이즈가 아니고 훨씬 작은 사이즈의 게를 드셨나? 글을 작성하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 음 작은 사이즈면 반 자루 정도 먹어야 될 수도 있겠구나. 끄덕끄덕.

구글 리뷰에 나와있는 가격표에는 $115라고 써있었는데 가게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125였나? 했음. 구글에 나와있는 가격은 옛날 가격표인듯 했다.

10분인가 15분 정도 지났을까? 우리의 게 님들이 등장하심!!!!!!!!!!!!!!

이 블루크랩은 한국에서 보던 그 쪼끄만 게가 아니다 ㅋㅋㅋ 일단 살이 많고 큼!

점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오랜 기억속의 한국의 게는 크기가 저만했어도 살이 저만큼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 위에 모래(?)처럼 붙어있는 것은 시즈닝임 ㅎㅎ

Old Bay Seasoning

Old Bay라는 시즈닝인데, 메릴랜드 게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알고보니 메릴랜드 오리지널 산인 시즈닝이었던 것.

메릴랜드에서는 블루크랩을 찔 때 이 시즈닝을 뿌려서 찐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라면스프 맛이라는;;;후기를.. 생각해보면 라면수프도 시즈닝 블렌드임....

울 집에도 있는 시즈닝이다. 예전에 해산물+작은 감자를 버터와 함께 호일에 싸서 구워먹을때 구입했었음.

남편과의 첫 데이트 때 시애틀 레스토랑에서 스팀된 해산물과 감자를 버켓으로 테이블위에 쏟아주던 그 레스토랑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었다 ㅎㅎ

 

매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동부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에서 잡히는 블루크랩.

한국의 게가 회색을 띄는 것에 비해 이 블루크랩은 겉보기에 껍질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블루크랩으로 불린다.

물론 익으면 둘다 빨간색이됨...........^^;;

구글에서 퍼옴

점보 사이즈 정도는 시켜야 먹을게 좀 있을듯하다. XL도 먹을만은 할것 같고.. 근데 그 이하는 게에 먹을게 없을듯한 느낌.

국물 내는데에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이 게는 한국 조그만 게처럼 국물낼때 사용하는 게가 아니란걸 느꼈다 ㅎ 이건 그냥 쪄서 살을 발라먹는 게야! 라고 내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한테 한마리 들어보라고 시킴. 얼마나 큰지 대략 알수있다.

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굶고 갔는데 결론은 둘이서 9마리 해치우고(;;;;;) 3마리는 싸왔다.

내가 4마리 남편이 5마리 끝장내심 ㅋㅋㅋ와우!

빈속이 아니었으면 3마리 정도만 먹어도 적당히 배부르고 했을듯하다. 빈속에 4마리 먹으니까 배가 부름 ㅎㅎㅎㅎㅎ

 

이 게를 분해해서 먹는 법이 익숙치 않다면, 서버에게 먹는 법을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시범을 보여준다.

망치와 칼을 가지고 게를 분해해서 살을 발라먹는다.

목에 두를 수 있는 비닐 봉다리(?)와 비닐장갑을 달라고 하면 주니, 꼭 받아서 착용하자.

먹을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게살을 저 시즈닝에 찍어먹게 되면 나중이 되면 입술이 절여지고 얼얼해지니 시즈닝을 찍어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살을 바르는 동안 자연적으로 묻게 되는 시즈닝만 가지고 먹는것이 좋다. 

그리고 음료수 필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먹다보면 탄산음료가 땡기게 된다.

 

근데 신기한건 남은 3마리를 싸왔는데, 비린내가 안남!!!!

시즈닝 덕분인듯 싶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었는데 식은 해산물인데도 비린내가 놀라울 만큼 거의 없는것!

하루만 지나도 비린내가 심할것 같아서 당일에 먹기로 한건데, 우리 부부는 싸온 게를 먹으면서도 어쩜 이리 비린내가 안나냐고 놀라워했다.

 

근데 이 게는 부작용이 있다.

먹고 나니 3일동안은 입맛이 없어짐. ㅠㅠ 그 맛있던 게 맛이 생각나서 다른 음식은 먹고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 ㅠㅠ

(하지만 입맛 없는 사람 치고 아주 잘 챙겨먹음 ㅎ;;;;;;;)

 

 

게를 어떤 핑계를 대고 또 먹자고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던 차에

땡스기빙때 코네티컷에서 공부하고있는 남동생이 2박 3일 놀러오기로함!

게를 먹여준다고 꼬시니까 얼른 넘어왔다 ㅋㅋㅋㅋ 쉬운 녀석....

동생을 데리고 같은 가게로 두 번째 발걸음!

 

이번에는 동생이 patio에서 먹자고 해서 밖에서 먹었는데, 먹다보니까 추웠다 ㅠ

게도 좀더 빨리 식었고. 여름이었으면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듯 ㅎㅎ 11월 말에 밖에서 먹기엔 나는 좀 추웠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다들 밖에서 먹더군.. 

동생의 초상권은 지켜줌.

시키고 싶은거 맘대로 다 더 시키라고 했더니 소심하게 굴 3개 시킨 동생녀석.......

(서버가 3명이서 굴 3개 시키니까 3명이 1개씩 나눠먹는줄 알고 포크를 3개나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3개다 동생이 먹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먹어본 굴 중에 제일 후레쉬하다고 엄청 칭찬하면서 날름날름 꿀떡꿀떡 잘도 먹었다. 

 

이번에 갔을때는 서버가 20% mandatory 팁 얘기가 없더군? 하지만 나중에 영수증에 보니 20%가 차지가 되있었고.

내가 미리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처음 간 손님이었으면 팁을 더블(혹은 이상)으로 줄뻔했음. 팁이 포함된 가격에다가 10-20%를 더 주는거니까 팁만으로 $50이상 주고 올 뻔. 

혹시 가게 된다면 영수증을 잘 살펴보시길.

우리를 어리벙벙한 동양인 손님이라고 생각해 팁을 더 받아먹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멘션을 안했나 싶었다.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밴쿠버에서 살때는 동양인이 마이너리티라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서 그런게 없었지만, 미국에 오니까 정말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피부로 와 닿게 됨.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면 딱히 별 일은 없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이건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시선이라던지 나를 대하는 태도라던지 하는 점에서 느껴진다.)

 

저번엔 $180 정도, 이번엔 $170 정도 나왔다. 저번엔 게 12마리에 크랩케익 2개 플러스 음료수 2개. 이번에는 3명이서 12마리에 굴 3개 음료수 3개. 3명이서 나름 배불리 잘 먹고 왔다. 만족스러움!

3명이서 12마리 시켜서 다 먹고 일어났다. 

 

다음에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하면 또 여기로 모시고 갈 것 같다. 가는 길도 멀지 않고, 게도 맛있고!

 

 

+2023년 10월, 올유캔잇 블루크랩 집을 발굴(?)하였다 ↓

메릴랜드에서 블루크랩을 무제한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올유캔잇 블루크랩 Avery's Maryland Grille

 

메릴랜드에서 블루크랩을 무제한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올유캔잇 블루크랩 Avery's Maryland Grille

바야흐로 생일을 맞이하야! 주말에 남편이랑 올유캔잇 블루크랩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원래 가던 곳은 여기임. ↓ L.P. Steamers 볼티모어 블루크랩 맛집 / 메릴랜드 게 맛있는 집 L.P. Steam

swtlol89.tistory.com

 

Posted by 정루시

나에게 요리 선생님으로는 백종원님이 계시다면 뜨개질 선생님에는 유투버 Very Pink Knits 의 Staci 가 있다 ㅋㅋㅋ

진짜 뜨개질 고수고수 킹고수......대왕고수님 스테이시님........... 호에에에

 

유툽 동영상에 항상 보면 게이지라던지 길이를 잴때 쓰는 특이한 자(?) 가 있던데

찾아보니 Nancy's Knit Knacks 의 게이지 자였다.

이 자가 아마 $5인가 $6이었는데 배송료가 $5정도 했지 아마? ㅋㅋㅋ배꼽이 배만큼 크네

취미는 장비빨....

미국 집으로 배송시켜서 드디어 받음! 

요렇게 생김~

플라스틱인데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고 좀더 두껍고 엄청 튼튼한 플라스틱이다.

이게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자냐면..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안 구부러진다. 

저번에 만든 선데이 티 미니 위에 두고 찍어봄.

이렇게 돌려보면 한쪽은 뜨개질 바늘 사이즈와 코바늘 바늘 사이즈를 둘다 잴수있는 구멍들이 뚫려있다.

여러 게이지 자를 내가 알아봤지만 뜨개질 바늘&코바늘 후크사이즈를 둘다 자세하게 써둔 게이지 자는 이것뿐!

그리고 후기들에 보면 정말 바늘&후크 사이즈가 정확하다고,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필수품이라고 하는 글들이 수두룩해서 믿고 구입했다.

집에 있는 타쿠미 대나무 줄바늘을 꺼내들어봄. 좀 흐릿하게 보이지만 분명히 US 3 사이즈, 3.25mm라고 써있다

왼) 3.25mm   오)3.0mm

3.25mm에는 딱 맞게 통과가 되는데 3.0mm에는 몸통부분이 안들어 간다. 3.25mm 맞는걸로 판명!

DPN들도 다 넣어서 크기를 재봤는데, 전부 다 맞는 사이즈였다.

 

근데 딱 한 세트, 내가 4.0mm라고 믿고 있었던 DPN 세트(5개 바늘)가 저기에 끼워보니 4.25로 판명남;;;

뭐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괜히 좀 그럼 ㅋㅋㅋ 아니 지금까지 내가 4mm로알고 떴는데 4.25를 가지고 뜨고 있던 거였잖아?! 그 바늘을 이용해서 뜬게 뭐가 있는지 머리를 굴려보는 중...

코바늘 후크도 이것저것 끼워넣어 봤는데, 이게 딱 맞는 사이즈라서 뺄때 후크 부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사이즈는 아주아주 정확하다.

 

저번에 만들어 두었던 스와치를 꺼내서 10cm가 맞는지 재봤다. 가로 10cm 세로 10cm 맞고요

 

 

<스와치 떠서 게이지 내는 법>

도안에 보면 게이지가 명시되어있다. 무슨 사이즈 바늘에 몇코, 몇줄 이렇게.

그렇게 떴을때 10cm(혹은 4인치)네모가 나온다는 말임. 그냥 원하는 길이만큼 쭉 떠가면 되는, 예를들면 스카프 라던지 게이지가 별로 필요없는 프로젝트들도 있긴있음.

왜 필요하냐면? 사람마다 장력(tension)이 다르기에 옷 같은걸 뜰 때는 필수!

타이트 하게 뜨는 사람들도 있고, 술렁술렁 뜨는 사람들도 있어서 안그러면 도안에 나온 사이즈를 떴는데 옷이 작게 떠졌다거나 크게 떠졌다거나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들어 위 스와치처럼 3mm 바늘에 28코x40줄 게이지라면.

28코 40줄만 딱 뜨는게 아니고 양옆으로 5코씩 더 뜨고(+10코) 위아래로 5줄씩 더 뜬다(+10줄)

총 38코 50줄 뜨게 되는 것!

양옆 5코씩은 garter stitch로 뜨고, 위아래 5줄씩은 줄 전체를 다 가터 스티치로 떠준다. 

(겉안겉안겉안, 그리고 그다음줄은 겉뜨기코를 안뜨기로, 안뜨기 코는 겉뜨기로 쭉 떠나가는 걸 garter stitch라고 한다. 한국말 뜨개질 용어는 겉뜨기 안뜨기 메리야스뜨기밖에 모름ㅋㅋㅋ)

10cm x 10cm 게이지에 딱 맞음.

위 사진은 새로 스와치를 떠 본것.

Petiteknit의 Novice Sweater Mohair Ver.을 뜨려고 4mm 바늘에 21 sts x 28 rows. 스와치를 떠 보았다.

 

가터 스티치를 왜 빙 둘러서 떠 주냐면, 가운데 네모난 메리야스뜨기(stockinette stitch)부분만 뜨면 양옆과 위아래 부분이 안으로 말리게 되어서, 정확하게 재기가 어렵기 때문에 말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몇코 몇줄을 더 떠주는것이다.

 

Posted by 정루시

내가 인스타를 보면서 계속 넘나 입히고 싶던 니팅포올리브의 레이스 레깅스!

퍼옴

하악....오동통한 아가 다리통에 끼워넣으면 너무 통통맞고 귀여울거 같아................................

패턴↓

knittingforolive.com/collections/all-patterns-2/products/lace-leggins

 

Lace Leggings - English

A cozy and cute knit for your little ones, our Lace Leggings provide the necessary warm layer for those little legs, complete with a fetching lace detail. The Lace Leggings are worked seamlessly in the round from the bottom up. Short-rows shape the back, a

knittingforolive.com

 

니팅포올리브의 Grayish Brown 색을 사용했다. 젤 작은 사이즈인 3개월 짜리 사이즈를 뜨기로함.

3개월짜리면 한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보니까 브라운이 섞여보이긴 하네. 실제로 보면 브라운은 없고 그냥 진회색?

하얀 조명아래서 찍어봄. 이게 원래색에 더 가깝다. 누런불은 분위기 좋고 다 좋은데... 색이 정확하지가 않아 ㅠ

다리 부분을 한쪽 한쪽 따로 뜨고 가랑이 부분부터 합쳐서 뜨는 패턴.

드디어 두다리 합체

근데 뜨다보니까 엄청나게 뜨기가 불편했다. 허리통 부분이 아가라서 작다보니까 앞뒷부분 뜰때는 문제가 없는데

양 옆구리 부분을 뜰때 바늘이 커서 안맞는 현상 발생 ㅠ

그걸 좀 수월하게 떠보고자 interchangable 을 버리고 DPN 여러개를 동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옆구리 쪽은 짧은 DPN에다가 코를 끼워놓고, 앞뒤쪽은 긴 DPN에다가 코를 끼웠다.

저럴수밖에 없음 ㅠ 떠보면 안다

좀 떠 나가다가 코가 몇코 슬슬 늘어나게 되면서, interchangable로 바꿔서 떠도 동그랗게 떠지는데에 문제가 없게 됬다.

너무 수월함 ㅋㅋㅋㅋ

공원에 나가서도 뜨개질함. 여름에 뜬 사진인데 이제야 포스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리부분을 안쪽으로 접어서 바느질?한 다음에 끝내기 전에 i-cord로 허리 줄을 만들어서 옷핀에 끼워서 허리부분에 삽입하고 앞부분으로 줄을 빼서 줄이 나와있는채로 마무리하라고 했는데, 나는 고무줄을 넣어서 싹 close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원본대로 만들면 이런 바지가 된다

근데 아가용이다 보니까 고무줄 마무리를 하려면 좀 얇은 허리고무줄이 필요한데, Michaels에도 월마트에도 어디를 가봐도 좀 얇은 고무줄이 없는것;;; 다 보면 고무줄이 2-3cm두께는 되서 저 허리부분안에 안들어갈만함;;

결국 다 돌아다니다가 달러스토어에서(;;) 좀 얇은 고무줄을 찾았다. 할렐루야!!!!!!!!!!

아가 바지라서 약간 배바지 스탈 ㅋㅋㅋㅋㅋㅋㅋ

고무줄까지 끼워넣고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직 블락킹 안해서 레이스 부분이 좀 쭈굴쭈굴함 ㅋㅋㅋ

 

Posted by 정루시

동생 스웨터를 열심히 뜨던 나...

몸통부분 뜨기가 너무 지겨워져서 좀 머리를 굴려가면서 쓸수있는 레이스 뜨기가 하고싶어 문어발 출동

Knittingforolive Lace Hat

내가 좋아하는 니팅포올리브의 레이스 아기모자.

↓패턴 링크 첨부

knittingforolive.com/products/lace-hat-english-pattern

 

Lace Hat - English

Sizes: preemie (0 - 1, 3 - 6, 12 - 18- months) Finished Circumference (unstretched): 28 (31, 35, 38) cm [11 (121⁄4, 133⁄4, 15)]" Yarn: Knitting for Olive Merino or Pure Silk or Cotton meets Merino or Merino lots of Cashmere (500 m [547 yd] per 100 g [3

knittingforolive.com

니팅포올리브의 메리노 울, Natural White 색을 선택했다.

베이지 이런색이 아니라 걍 흰색임. 우리집은 노란조명이 많아서 이렇게 누렇게 색이 나온거고요..................

하얀 불빛아래서 찍어본 모습. 이게 실제 색에 더 가깝다

한볼이면 충분히 뜨고도 남는다.

남자아기든 여자아기든간에 상관없이 하얀 모자를 씌우면 천사같은 아기로 만들어줄것같은 순수한 색.... 핳

0-1개월짜리를 뜨기로함. 아가가 나중에 태어나면 젤처음 씌워줄 모자로 결정했기때문 ㅎㅎ

DPN으로 시작했다. 갖고있는 니트프로 진저셋의 interchangable needle로 제일 짧은 케이블을 써서 떠보려고 했는데, 너무 작아서 도저히 안됬음.

Ear flap 부분. 너무 귀여웡 >.<

뒤돌아뜨기(german short row)까지 사용해서 귀 덮는 부분까지 무사히 끝낸 다음에, 드디어 레이스 뜨기 바디 부분으로 들어간 모습.

 

어둠의 경로로 도안을 받아서 그런가 아니글쎄 이게 옛날 버전인지... 앞에 소개되어있는 사용된 바늘 사이즈와 실제 도안 내에 써있는 바늘 사이즈도 다르고.....(앞에는 3mm 바늘을 쓰라고 했다가.. 내용부분에는 2.5mm을 쓰라고했다가..)

그리고 도안이 굉장히 헷갈리게 서술되어 있어서, short row 를 하고나면 귀덮는 부분이 머리 양쪽에 가있어야 하는데 떠보고 나니까 둘이 막 가깝게 붙어있고 그랬었음...

읭...귀덮는 부분이 왜때문에 서로 붙어있는것이죠...

위 사진은 예전버전 도안으로 다른실로, 0-3개월 사이즈를 뜨려고 해본것. 주위사람에게 선물로 주려고

 

 

예전버전은 차트로 되어있는 부분도 막 에러인 부분이 있고 해서 한참 애먹었다.

그러다가 내가 갖고있는 패턴을 첨부파일로 첨부하고 원작자에게 바늘 사이즈에 대해서 문의를 했는데(아니 도대체 3mm를 쓴거야 2.5mm를 쓴거야!) 원작자가 내가 갖고있는 버전이 옛날버전이라고, 친절하게 새로운 버전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고마워.............................................

새 패턴을 보고 하니까 훨씬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있음!

머리 꼭대기 부분을 향하여 줄이고 있는 모습
짜잔 완성
귀 부분에 줄을 달아준 모습.
한쪽귀에 줄을 부착!
양쪽에 줄을 달아줌

블락킹 하고 말리기까지 한 완성된 모습. 날씨 좋은날 가지고 나가서 찍었다

쉬워서 열심히 뜨면 하루이틀 만에도 금방 완성가능하다.

여러가지 사이즈와 색깔로 뜨면 아주 유용하게 잘 씌울것같은 도안이다.

딸을 낳으면 연분홍색으로도 꼭 씌워주고 싶은 이쁜 모자 ㅎㅎㅎ

 

Posted by 정루시

레이스 뜨기를 하다가!

Yarn over로 구멍을 뽕뽕뚫어주는 레이스 뜨기에서.. yo가 헷갈려서 적어보았다.

 

← 이쪽 방향으로 읽는 도안

이렇게 생긴 도안이라면 가운데 ↖OXO↗ 5칸을 보자.

(k2tog) - (yo) - (p) - (yo) - (sl1p, k1, psso) 임.

 

Yarn Over: K-yo-P. Knit to Purl.

knit하고 yo 후에 purl st로 갈때는 yarn over이조금 헷갈림!

((k2tog) - (yo) - (p) - (yo) - (sl1p, k1, psso) 이 부분 . k2tog 후에 yo을 하고, p를 한다던지)

실이 뒤에있음. 오른바늘의 왼쪽으로 반바퀴 돌리면 실이 앞에와있음. 여기에서 한바퀴를 더돌린다.실이 여전히 앞에 와있도록!

그러고 p st를 하면된다. 

 

 

Yarn over: P-yo-K. Purl to Knit

(k2tog) - (yo) - (p) - (yo) - (sl1p, k1, psso)이 부분.

purl후에 yo할때는 그다음 스티치가 sl1p k1 psso 이므로 knitwise로 감. 

purl후에는 실이 앞에와있으므로 오른바늘의 오른쪽으로 돌아서 실을 뒤로 옮겨줌. half yarn over이라고나 할까?

Posted by 정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