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사기 1. 집 사기 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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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로 온지 어언 4년이 넘은 우리.이제 슬슬 집을 사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사실 메릴랜드 온지 별로 안됬을때 부터 집을 사고싶었지만....진정한 우리집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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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집사기 2. 갑자기 홈오너(Homeowner)가 되어버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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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가 수락되고 나서 막상 키를 받기까지 대략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빨리 론 프로세스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빨리하면 2주정도까지도 되는 듯.
내 스레드 부동산 전문가 스친은 1주일만에도 집 사고팔고 하더라.
론 받는것도 노프라블럼!
키 받는 당일날엔 별거 없었다. 클로징 하는 날짜에 리얼터 사무실에서 서류 사인만 하면 바로 키를 받을수 있다.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넉넉히 30분도 안걸림...
사람들 후기에 보면 막 집 살때 사인을 막 팔이 빠질것처럼 엄청나게 많이 해야한다고 그러던데 막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그정도는 아니었음;; 한 10-20장 정도 했던것 같음.
키를 받고 그날 퇴근후 남편과 함께 두근두근 하면서 우리의 첫 집에 입성했는데
어머나!!! 리얼터 아줌마께서 저렇게 이쁘게 꾸며놓고 선물까지 주신것 ㅠㅠㅠㅠㅠ
뭔가 했더니 제습기였다!
첫날 집을 보러 왔었을 때 (비오는 날+히터 때문에) 지하실이 습한것같다고 했더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주신듯 싶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께요!
키를 받았다면?
이사 들어가기 전에 집을 고쳐야할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맘에 안들던 페인트칠 등등을 고민해봐야 할 시간.
우리는 집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무브인 전에 페인트칠만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페인트 색을 고를때... 사람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조명에 따라서 페인트 색이 완전 달라보인다는 것!
이건 우리가 살던 아파트 복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지나가다보니까 전구색을 저따위로 갈아끼워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같은 페인트인데... 전구색에 따라서 벽 느낌이 완전 달라짐..................
짐을 미리 싸느라 집이 몇주간 저런상태 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더이상 먹을수 없을지도 모르는 아파트 공짜 브렉퍼스트 바...
마지막으로 냠냠 흡입해주었다
아 저건 4명이 먹은게 아니고 2명이서 먹은거임 ^^
몇날 며칠을 고심해서 고른 페인트 색은 Sherwan Williams 사의 Alabaster
너무 차갑고 밝은 흰색보다는 자연광 아래서 따뜻한 흰색을 원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잘 고른것 같음.
리얼터 아줌마에게 소개받은 핸디맨에게 집 내부 페인트칠을 의뢰했다.
열심히 칠하고 계심. 엄청 빨리 깔끔하게 칠했다. 한 3일정도 걸린것 같음
집이 확 밝아짐!!!!!!!!!! 어후 너무 속시원하다.
처음에 이 집을 보러 왔을때 첫인상이 안좋았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전 집주인의 매우 허접(?)스러운 가구들과 저 어두운 회색 벽이 컸다고 생각함.
집을 팔때 나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내 가구가 후지다면(?) 차라리 짐을 싹 빼두고 깔끔하게 페인트칠을 하고 빈집을 보여주는게 나을듯.
그리고 우리집 계단 올라가는 곳에는 저런 초록 벽이 있었는데;;; 저것도 내가 처음 집 보러 갔을때 정말 너무너무 별로라고 생각했던 부분중 하나.....
나는 원래는 아래의 이미지들처럼 SW의 Iron Ore 색 혹은 Pewter Green을 사용해서 포인트 월을 하고 싶었다.
샹들리에도 멋있는거 달고...
저렇게 할까 하고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 색깔을 궁리하면서 정리해본것 ㅎㅎ
너무 모던하고 깔끔하고 이쁜데!!!!!!!
하지만 남편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ㅡㅡ
밋밋한 하얀 벽을 가지게 되어버림 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포인트 월을 하는게 좋은데...
안방에라도 포인트 월을 하고싶었지만 남편이라는 너무나도 강력한 벽에 부딛혀 실행할수 없었다 ㅠ
거실이 어두운 회색 페인트인것에 비해;;;
위에 여러 사진들에서도 보았듯이 키친은 저런 이상한 연갈색? 어두운 베이지의 페인트색이었는데, 키친도 Alabaster 색으로 싹 칠해버렸다.
그리고 아마 집을 짓고 나서부터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것 같은, 너무나도 낡은 버티컬을 떼고 커튼을 달았다.
실링팬도 떼버리고 조명을 바꿔 달아줌.
낮에 보면 이런 느낌.
이사업체를 선정하고 이사하는 날짜도 정해야한다. 이사업체도 리얼터 아줌마가 소개해주심 ㅎ;;;
이사 전날은 두근두근하며 잠을 쉽게 못 이루었다.
아주 대 난장판이 되어있는 집ㅋㅋㅋㅋ
이사 당일!
아니 근데 지금 보니까 우리집에 floor lamp 4개나 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는 금방 끝났다. 짐이 많지 않아서 2시간 딱 걸림.
부엌 살림이 많기 때문에(부엌 살림이 전체 짐의 50% 정도 되는듯) 부엌 살림을 먼저 정리하기로 ㅎㅎ
코스코에서 산, 거실에 깔아줄 카펫. 마침 세일 중이었다
개이득
원래 쓰던 싸구려 소파는 베이스먼트에 내려보내기로 결정하고 거실에 둘 소파를 사야했는데
소파는 친정엄마가 사주심!
남편은 일가고 나는 소파를 받아야해서 일을 뺌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 소파라구!!!! 내가 문제가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해야함.
근데 딜리버리 해주는 사람들이 소파를 벽에 대고 밀면서 들어와서 현관쪽 새 페인트를 긁어버림 ㅡㅡ
이거봐 이거봐!!! 내가 있어도 저런데 없었으면 큰일날뻔했어.
이사 들어오면서 새로 싹 칠한 벽인데!!!! 극대노함.
사진을 찍고 딜리버리 회사에 연락해서 보상을 몇백 불 정도 받았다.
남편은 자기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하자고 했지만 성질이 급하고 힘이 센 나는 혼자 조립해버림
소파는 조립했는데 밑에 카펫이 뭔가 이상 ㅋㅋㅋㅋ
카펫도 혼자 끙차끙차 돌리고 드디어 완성~
근데.... 소파에 앉으면... 텅빈 벽을 바라봐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rog tape으로 미디어장이 놓일 위치와 크기를 미리 바닥에 표시해두었다.)
며칠 후 미디어장 도착.
너무 맘에듬~ 내가 몇년전부터 집 사면 이걸로 꼭 사려고 찜해둔 물건 ㅎㅎㅎ
소파와 미디어장이 있으면 이제 티비가 있어야겠쥬?
시동생이 집장만 선물로 티비를 사주심...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사랑합니다
조심조심 티비를 조립하는 남편님
오예 우리도 이제 티비 있다 ㅋㅋㅋㅋ
Po 영 wer 롱
너무 연말느낌 나고 이쁘고 좋은것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커피테이블 없이 몇 주 지내다 보니 아무래도 불편했다. 그래서 커피테이블을 사려고 알아봄.
내가 원하는 커피테이블은 우리집 거실 가구(그리고 바닥)들이 따뜻한 느낌의 가죽/나무/네모/갈색/이고 벽이 흰색이니까
차가운 느낌의 흰색/마블/동그란, 하지만 나머지 가구들과 바닥과도 어우러지도록 나무 다리일 것.
나름 엄청 치밀하게 계산해서 결정한 커피테이블 ㅎ
새 제품으로 사면 몇백불짜리인데 페북 마켓플레이스를 엄청나게 뒤져서 결국 $100에 중고를 샀다. 대만족!!!
게스트룸 매트리스가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날.
창밖을 보는 고양이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부터 일어나서 바깥의 동태를 살피는 남편.
게스트룸도 완성~
이제 새집에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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